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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2
바보 2
저자 : 강풀
출판사 : 재미주의
출판년 : 2012
ISBN : 9788901127453

책소개

강풀 순정만화시즌 2『바보』제2권. 외국에서 유망한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던 지호는 어느 날 예고도 없이 돌연 귀국한다. 10년 만의 귀갓길, 동네 어귀에서 처음 마주친 사람은 하필이면 ‘동네 바보’ 승룡이. 하지만 이 우스꽝스러운 우연은 두 사람을 둘러싼 인연의 실마리가 하나씩 드러나며 둘 사이의 연으로 촘촘히 짜인 애틋한 이야기로 바뀌어간다.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뇌에도 손상이 온 승룡이는 학교 앞에서 토스트를 팔며 여동생 지인이와 단둘이 살고 있다. 매일같이 토성에 앉아 별을 기다리던 승룡이는 마침내 자신의 별인 지호가 돌아와 너무 기쁘지만, 어쩐 일인지 지호는 피아노를 쳐서 별을 내리게 해줄 마음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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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호가 피아노를 치면…… 하늘에서 별이 내려.”
바보 같은 이들의 바보 같은 사랑 이야기,
강풀의 순정만화 두 번째.

전설적인 조회 수와 열광적 댓글을 기록한 강풀의 순정만화 시리즈 《바보》를 새롭게 만나다

강풀 작가 본인이 지금껏 그린 캐릭터 중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 바보 승룡이. 그 승룡이가 주인공인 《바보》는 말 그대로 어쩌면 저리도 바보스러울까 싶은 사람들의 바보 같은 이야기다. 작가가 유년을 보냈던 풍납동을 배경으로 우리가 왠지 한 번쯤 보았을 법한 인물들이 등장해, 기어이 눈시울을 훔치게 만드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더없이 평범한 사람들의 너무나 특별한 사랑 이야기였던 《순정만화》 이후, ‘순정만화 시즌 Ⅱ’라는 부제를 달고 2004년 미디어다음에 연재되었던 《바보》는 사람들에게 ‘강풀표 순정만화’를 각인시키며 전작 못지않은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의 폭발적인 조회 수는 물론이고, 아직까지도 댓글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작품이 지닌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바보》는 세상과 타인을 향한 따뜻한 시선, 호소력 있는 극적 연출로 세심한 감정을 잡아내는 작가 특유의 솜씨에다 유년기에 대한 애틋한 감성을 더해 등장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사연을 가슴 아픈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로 엮어낸다. 현재 강풀의 순정만화 시리즈는 《순정만화》, 《바보》에 이어, 노년기의 사랑을 그려낸 《그대를 사랑합니다》, 세상의 끝에서 발견한 사랑이라는 주제를 담은 독특한 좀비물 《당신의 모든 순간》까지 총 4개가 발표되었다. 이들 중 최근작을 제외한 세 편이 모두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최근작인 《당신의 모든 순간》 역시 영화화 예정으로, 강풀의 순정만화 시리즈가 보여준 스토리의 흡입력과 대중적인 인기를 가늠하게 한다.
이번에 새로운 출간본으로 나온 《바보》는 웹 연재분을 그대로 옮겨 온 통상적인 편집 방식에서 벗어나 출판물에 적합한 형태로 재구성하여 읽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웹과 별개로 책으로 읽는 맛을 더욱 살리는 데 주력하였다. 또한 전체적인 만듦새의 완성도를 높여 소장본으로도 손색이 없도록 하였다.


조금 모자란 이들이 만들어가는 넘치도록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난 바보지만…… 그날만은 기억해요. (……) 지금 되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난 지금도 기억해요. 하늘에서 별이 내리던 날, 그 애가 별 속에 서 있던 날이요.” - 《바보》 본문 中

《바보》의 주인공인 승룡이는 어릴 적 어느 동네에나 한 명은 꼭 있었던 그런 진짜 ‘바보’다. 버젓이 우리와 똑같이 있는 데도 있는 줄도 모르고 무심코 지나쳐버렸던 그런 바보를 주인공으로 아무도 밟지 않아 새하얗게 빛나는 첫눈처럼, 바보이기에 가능한 순수한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승룡이는 어릴 적 사고로 뇌 손상을 겪어서 늘 바보라 놀림당하며 자란 데다 부모님도 모두 일찍 돌아가셔서 남들보다 모든 게 한참 모자란 듯이 보이는 청년이다. 하지만 세간의 얄팍한 계산에 휘둘리지 않고 동생이니까, 친구니까, 내가 좋아하는 지호니까 계산 없이 선뜻 믿고, 내주고, 뭔가 해주려 하는 승룡이는 모자라지 않아 보이는 여느 사람들보다 차고 넘칠 정도로 가진 것이 많다.
이런 진짜 바보 승룡이 말고도 이 책엔 바보스럽기 짝이 없는 인물들이 넘쳐난다. 승룡이의 진심을 알게 된 지호의 변화나 평생을 함께한 친구 상수, 그런 상수를 바라보고 따르는 카페 여종업원 희영이 등 멀쩡한 데도 바보나 진배없이 나누고 서로를 보듬는 인물들이 만화 내내 별처럼 반짝인다.
자신의 피아노를 믿을 수 없게 된 지호, 별을 내려주는 지호의 피아노를 바보처럼 마냥 기다려온 승룡이, 거칠게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상수,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상수네 카페 희영이. 이들은 세상의 시선으로 보면 모자라고 흠이 난 인물들이지만 서로를 채워주고 편견 없이 감싸 안음으로써 이렇게 선뜻 바보가 되지 못하는 이들이 진정 바보가 아닌지 되묻게 만든다.


웅진씽크빅의 새로운 만화 브랜드 ‘재미주의’

향후 강풀 작가의 작품을 모두 발간하게 될 ‘재미주의’는 ‘(주)웅진씽크빅’이 2011년 새롭게 런칭하는 만화 전문 브랜드다. ‘독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최우선으로’라는 모토와 함께 강풀, 윤태호, 양영순 등 국내 대형 작가와 그 외 온라인 인기 작가들의 작품, 20∼30대 일반 만화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기획만화들을 준비하고 있다.


바보……는 그냥 대가 없이 사랑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받은 사랑을 모르는, 바로 그런 사람이란 걸 알게 해주는 만화.
남궁연 / 음악인

강: 강하고 멋진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는 세상에서
풀: 풀이는 왜 바보를 주컀공으로 택했을까.
의: 의식적으로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바: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 행복해할 줄 아는 참사랑의 의미를
보: 보통 사람들보다 못한 바보만이 알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을까.
박진영 / 가수

머릿속을 바보같이 텅 비게 만드는 작품. 바보의 깊은 의미를 슬프고 아름답게 순수로 채색한 변주곡.
원수연 / 만화가

정말 잘 보았습니다. 이 만화를 보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발달장애인데 정말 천사거든요. 다른 일반 아이들처럼 자랐으면 하고 속상한 적도 많았고, 세상을 원망도 해보고, 그런데 작가님의 글과 그림을 보고 우리 아이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제 나이가 이제 50이 다 되어갑니다만 정말 뜻있고 가치 있는 삶이란 게 무엇인가를 새롭게 배워 갑니다. 감사합니다.
w-g-w 님 / 독자

처음이 좋았습니다. 나머지는 좋지 않았다는 소리가 아니구요. 내리는 별을 바라보고 있는 승룡이의 맑은 웃음부터가 좋았습니다.
김영탁 / 시나리오 작가

잡다한 인생은 맥주 한 잔과 강풀 오빠 한 명이면 충분히 떠듬 직하죠. - 더 이상의 옵션은 사치일 수도. 오빠가 얘기하는 바보 같은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이자람 / 소리꾼

강풀의 만화는 탈근대의 어떤 문화적 양상을 매우 긍정적인 방식으로 체화하고 있다. 이 놀라운 작가는, 원시 공동체로부터 물려받은 지혜와, 근대적 지식과 그것이 인간에게 강요한 단절의 경험을 놀라운 균형 감각으로 종합하며 탈근대 사회의 절망을 정면으로(그러나 너무나 부드럽게) 돌파한다. 그는 사랑이 이기적인 욕망의 실현이 아니라, 공동체적 관계 안에서의 성숙이라는 것을 감동적으로 전달한다. 그에게 인식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다. 그것은 탈근대의 깨달음이기도 하다. 강풀은, 그 이름처럼, 강하고 부드럽다. 강풀의 작품은 지극한 정성으로 사는 자들이 어떻게 삶으로 시를 써내는지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그것은 통속적이면서 동시에 고결하다.
김정란 / 시인, 상지대 교수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23화 대답
24화 당부
25화 항상
26화 손길
27화 닫힘
28화 오빠
29화 부탁
30화 침묵
31화 상처
32화 치유
33화 그래서
34화 바람
35화 어둠
36화 승룡이
37화 인생
38화 의미
39화 그리움
49화 작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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