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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나 (론 래시 장편소설)
세리나 (론 래시 장편소설)
저자 : 론 래시
출판사 : 뿔
출판년 : 2012
ISBN : 9788901152240

책소개

부와 권력을 향한 인간의 탐욕과 냉혹한 욕망!

잔혹한 욕망과 복수의 이야기를 그린 론 래시의 소설 『세리나』. 2007년 단편 《펨버턴의 신부》로 먼저 발표되었던 이 작품은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 주연, 수전 비에르 감독의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광대한 목재제국 건설을 꿈꾸는 여성 세리나. 대공황기 애팔래치아 산악마을을 배경으로, 광기 어린 집착 속에서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그녀의 이야기가 비극적으로 펼쳐진다.

1929년, 갓 결혼한 펨버턴과 세리나 부부는 목재산업의 꿈을 안고 노스캐롤라이나의 산중마을로 돌아온다. 펨버턴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소녀의 아버지를 죽이게 되고, 세리나는 그 모습을 싸늘하게 지켜본다. 세리나는 현장에서 남자에게 뒤지지 않는 여장부임을 입증해 보이고, 부부는 자신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자들을 함께 제거하고 굴복시키며 막강한 권력을 확장해나간다. 하지만 그들의 결속은 세리나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 되면서 위기를 맞이하는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잔혹하고도 매혹적인 열정과 복수의 이야기.
이런 여주인공은 일찍이 없었다. _《타임》

펜/포크너 상 파이널리스트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할리우드의 히로인 제니퍼 로렌스 주연, 수전 비에르 감독 영화화!
론 래시의 대표작 『세리나』 국내 첫 출간!

▣ 광기 어린 집착 속에서 인간성을 상실해버린 한 여성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비극!
인간에 대한 실감나는 묘사를 섬세한 문체로 녹여낸 론 래시 장편소설 『세리나』 출간


섬뜩할 정도로 잔인한 욕망과 아름다움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장편소설 『세리나』가 ‘문학에디션 뿔’에서 출간되었다. 론 래시의 『세리나』는 2008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되었는데, 이 작품은 2007년에 선보인 『화학과 그 외 단편들』의 단편 「펨버턴의 신부」로 먼저 발표되었던 이력을 갖고 있다. 새롭게 장편소설이라는 옷으로 갈아입은 『세리나』는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인간에 대한 실감나는 묘사로 존 스타인벡과 코맥 매카시를 떠올리게 한다는 호평을 받으며 펜/포크너 상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대중적 호소력의 검증지표라 할 수 있는 영화화(할리우드의 히로인 제니퍼 로렌스와 수전 비에르 감독, 2013년 개봉 예정)까지 일찌감치 결정되는 등 문단의 찬사와 대중적 성공을 모두 거머쥐었다.

◆ 퍼블리셔위클리 선정 2008 최고의 소설
◆ 아마존 선정 2008 최고의 책 (7위)
◆ 뉴욕타임스 선정 2008 최고의 책
◆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선정 2008 최고의 책
◆ 워싱턴포스트 선정 2008 최고의 소설
◆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선정 2008 최고의 소설 50


『세리나』는 자신의 사생아를 가진 소녀의 아버지를 죽이는 펨버턴과 이를 싸늘하게 지켜보는 세리나의 모습으로 강렬한 시작을 알린다. 세리나는 등장하자마자 무대의 중심을 장악하고는 음모와 배신이 난무한 음침한 세계로 이끌고 가는데,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나 두려움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섬뜩한 무심함에서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와 비교할 만하다. 남편의 권력욕을 부추기며 서슴없이 살인에 앞장서지만 생각지도 못한 무시무시한 가책에 무너져 내리는 맥베스 부인은 오히려 인간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세리나는 자연을 정복하고 파괴하려는 광기 어린 집착 속에서 인간성을 상실해버린다. 오롯이 ‘현재’만을 희구하며 광대한 목재제국 건설을 꿈꾸는 세리나, 이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아름다운 비극은 시종일관 펼쳐지는 긴장감으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를 선사한다.

▣ 부와 권력을 향한 인간의 탐욕과 냉혹하기 짝이 없는 섬뜩한 욕망의 랑데부!
한 시대와 사람들, 그들의 가장 어두운 이면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스릴러


1929년 갓 결혼한 펨버턴과 세리나 부부는 목재산업의 부푼 꿈을 안고 보스턴에서 노스캐롤라이나의 산중마을로 돌아온다. 그들을 맞이한 이는 펨버턴의 아이를 임신한 레이철과 그녀의 아버지 하먼이었다. 하먼은 딸을 불행하게 만든 펨버턴을 죽이려 하지만 도리어 자신이 죽고 세리나는 그 모습을 싸늘하게 지켜볼 뿐이다. 당당하게 일터로 돌아온 펨버턴은 자신의 일꾼들에게 세리나를 소개하는데 십장이 불손한 태도를 보이자 그를 해고하고 갤러웨이를 새로운 십장으로 임명한다. 이후 세리나는 현장에서 일꾼들을 감독하고 험한 일도 마다않는 등 여느 남자들을 뛰어넘는 역할을 해낸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자들을 함께 제거하고 굴복시키며 막강한 권력을 확장해나가기 시작한다. 한편, 레이철은 아들을 낳고 제이컵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그리고 얼마 뒤 세리나 또한 임신을 하지만 8개월째 알 수 없는 이유로 하혈을 하고 결국 유산한다. 이들 부부의 견고한 결속은 펨버턴이 제이컵을 보호하고 있다고 오해한 세리나와 그녀가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 되면서 위기가 찾아온다.
펨버턴이 기차역에서 하먼을 죽였을 때 그를 체포하지 못한 보안관 맥도웰은 그들의 동업자가 주검으로 발견됐을 때도 증거가 없어 펨버턴을 체포하지 못한다. 맥도웰은 레이철과 제이컵의 신변을 보호하고, 레이철은 끈질기게 쫓아온 갤러웨이의 손아귀에서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이후 펨버턴은 서른 살 생일을 맞이하고, 세리나는 그에게 라이플총을 선물하면서 퓨마를 사냥하라고 갤러웨이와 함께 보낸다. 하지만 펨버턴은 알 수 없는 복통에 시달리다가 독사에게 물리고, 갤러웨이는 고통스러워하는 그를 바라보면서 충격적인 진실을 털어놓는다…….

대공황기 애팔래치아 산악지대의 면면과 그 속에서 살아나는 인물들의 묘사가 빛나는 『세리나』는 궁벽하고 낙후된 산골마을 웨인스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마을은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펨버턴 부부의 피의 통치와 가장 어울리는 배경을 이룬다. 하지만 이곳은 탐욕스런 사업가들과 국립공원을 조성하려는 공공세력이 울창한 산림자원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벌이는 이권의 각축장이며, 무슨 일이 벌어지든 당장의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살벌한 위험을 무릅쓰고 질긴 목숨을 이어가는 벌목꾼들의 고단한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작가는 역사적 사실과 그가 익히 알고 있는 그 지역의 관습들, 생경한 벌목현장의 모습을 다양한 인간군상 속에 담아 대공황기 애팔래치아 산악마을의 다층적 면모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실제 그레이트스모키 산맥 국립공원 조성에 공헌한 호러스 켑하트 같은 실존인물이 등장하여 이야기에 리얼리티를 입히는가 하면, 미신에 목숨을 의지한 채 각종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일터로 향하는 일꾼들의 모습에서 대공황기의 팍팍한 삶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시인, 단편작가, 소설가이자 문화학 교수인 론 래시는 조상 대대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살아온 만큼 자신의 경험을 십분 살려 불모의 땅을 넓혀가며 제국의 확장을 밀어붙이던 한 시대와 그 시대를 살았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 또 그들의 어두운 이면을 『세리나』를 통해 아름답고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세리나』에서 가장 흥미로운 요소는 무엇보다도 소설의 제목이자 안티 히로인인 세리나라는 인물이다. 자신의 사생아를 가진 소녀의 아버지를 죽이는 펨버턴보다 이를 부추기며 싸늘하게 지켜보는 세리나가 한 수 위 악당이라는 불길한 전조를 분명히 하는 첫 장부터 세리나는 무대의 중심을 장악하고는, 흥미진진하지만 뻔한 삼각관계 멜로드라마처럼 보였던 도입부를 음모와 배신이 난무하고 선혈 낭자한 자코비언 복수극 같은 음침한 세계로 이끌고 간다. ‘평화로운 고요함’을 의미하는 라틴어 세리누스(serenus)에서 유래한 이름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이 여주인공은 이제껏 문학 속에서 봐온 악녀들과는 급이 다른 철두철미한 냉혈한이다. ‘과거도 미래도 없고 완전히 현재 속에서 살 수 있는 순수함’을 희구하며 멀리 브라질까지 뻗치는 광대한 목재제국 건설을 꿈꾸는 그녀는 작업의 속도를 더디게 하는 방울뱀이든 소심한 동업자든 골칫거리의 싹을 지닌 수하이든 간에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대상은 무엇이든 가차 없이 제거해나가는데,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나 두려움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그 섬뜩한 무심함은 흔히 세리나와 비교되곤 하는 맥베스 부인을 인간미의 화신처럼 느껴지게 할 지경이다. _「옮긴이의 말」에서

****************************** 해외 작가들이 보내온 찬사 ***********************************

이 거침없는 욕망의 이야기에서 세리나는 기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무대의 중심을 차지한다. 『세리나』는 애팔래치아를 배경으로 병들고 황폐한 영혼들의 불굴의 환상을 보여준다. _ 데이비드 로블레스키(작가)

론 래시는 『세리나』로 미국 최고 소설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_ 팻 콘로이(작가)

론 래시는 인간 영혼의 가장 어두운 구석에 대해 대담하고도 매혹적이며 심지어 성경적 색채가 짙은 이야기를 쓰지만, 그는 결코 허무주의자가 아니다. 그의 모든 소설들 속에서 오만하고 탐욕스런 세력은 결국 선과 정의와 대면하게 된다. 재능 있는 수많은 현대 작가들 사이에서 내가 론 래시를 특히 높이 평가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점-강한 도덕적 바탕-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그는 『세리나』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아름답고 매력적이며 야심만만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이 셰익스피어급의 흥미진진한 비극은 밤늦게까지 당신을 잠 못 이루게 하며 오랜 시간 후에도 꿈자리를 어지럽힐 것이다. _ 줄리어 글래스(작가)

론 래시는 시인의 권능과 실뜨기 놀이를 하는 듯한 섬세함으로 부와 권력을 향한 인간의 탐욕과 냉혹하기 짝이 없는 욕망을 복잡하고 매혹적으로 탐구한다. 하지만 거장의 솜씨가 진정 빛을 발하며 이야기에 묵직한 힘을 실어주는 것은 남부의 산골마을 사람들과 그 땅의 풍경이다. 과거와 현재의 지혜가 강 위로 흐르는 맑은 물처럼 책장들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것이다. 론 래시는 최고의 이야기꾼이며 『세리나』는 첫 문장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이를 증명한다. 이 소설은 서사적 성취이다. _ 제프리 렌트(작가)

한 시대와 사람들, 자연보호 역사상 어두운 시절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스릴러이자 애팔래치아판 「맥베스」이다. 론 래시는 『세리나』로써 이미 마땅히 받았어야 할 문단의 주목을 얻었다. _ 아서 필립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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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1부 미지의 여인 … 11
2부 불길한 전조 … 125
3부 사냥꾼의 달 … 249
4부 페흐트분데 … 365
에필로그 … 416

감사의 말 … 421
옮긴이의 말 …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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