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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빈자리 (상실의 이야기를 더 나은 이야기로 써 나가다)
아버지의 빈자리 (상실의 이야기를 더 나은 이야기로 써 나가다)
저자 : 도널드 밀러
출판사 : IVP
출판년 : 2014
ISBN : 9788932813370

책소개

[아버지의 빈자리]는 아버지가 한 인간의 삶에 끼치는 지대한 영향력에 대한 깨달음은 곧 ‘아버지 부재’가 자신의 존재와 삶과 가치관을 어떻게 형성해 왔는지 추적한다. 솔직함과 삶에 대한 영성에 대한 통찰, 그리고 그것을 감싸안는 따뜻한 희망을 이야기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가도록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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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내게 인생은 홀로 더듬더듬 찾아가야 하는 그 무엇이었다.”

[천년 동안 백만 마일]의 도널드 밀러와 함께
아버지를 넘어, 아버지를 찾아, 진짜 삶으로 들어가는 여정!


아버지가 없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아버지가 없다는 사실을 의외로 잘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저 질척한 땅을 불편한 걸음으로 터벅터벅 걸어갈 뿐이다. 하지만 그 불편함, 그러니까 모종의 인격적 결핍, 열등감과 자기 연민, 잘못된 행동 패턴 따위들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아버지가 없었다’는 사실을 제대로 실감하고 직시해야 한다. 바로 거기서 모종의 치유와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삼십 년간 아버지의 부재를 잊고 살다 우연한 기회에 자기의 멘토 존 맥머리의 가정과 함께 살게 된 도널드 밀러는, 그제야 비로소 현실의 아버지가 가족 안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충격적으로 깨닫게 된다. 아버지가 한 인간의 삶에 끼치는 지대한 영향력에 대한 깨달음은 곧 ‘아버지 부재’가 자신의 존재와 삶과 가치관을 어떻게 형성해 왔는지를 추적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는 특유의 솔직한 냉소와 유머, 삶과 영성에 대한 통찰, 정제된 감정,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감싸 안는 따뜻한 희망으로, 오해와 실패로 점철되었던 과거에 작별을 고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모색하며, 그의 이야기에 동참한 모든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가도록 따뜻한 격려를 보낸다.

■ 출판사 리뷰

냉소와 쓰라림, 눈물과 웃음, 절망과 희망을 헤치고
아버지의 부재와 존재를 대면하다

이야기의 발단 - ‘부재’의 발견


이 책은 상실의 트라우마를 다루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저자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이혼한 아버지가 집을 떠나간 후 30년이 넘도록 아버지의 부재를 인식하지 않고 살았고, 지금도 그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결코 없다고 고백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어쩌면 물리적으로 아버지가 없는 사람들뿐 아니라, 아버지라는 존재와의 유의미한 상호작용을 경험하고 자라지 못한 우리 세대 모두를 위한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표면적으로는 고요하던 저자의 내면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은 자신의 멘토 존 맥머리의 가족들과 잠시 함께 살게 된 경험을 통해서였다. 그는 그 가족들의 삶을 지켜보면서 어느 날 ‘내게 아버지가 없었다’는 사실을 강하게 인식하게 된다. 무엇인가가 ‘없는’ 상황이 가져오는 어떤 결과는, 무엇인가가 ‘있어서’ 생기는 결과보다 어쩌면 더 인식하기 힘든 것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흔치 않은 기회를 통해, 저자는 아버지가 없다는 사실이 그에게 미친 영향이 무엇인지를 그때부터 진지하게 질문하기 시작한다.
“존과 테리 부부와 함께 살면서 지각변동이 시작되었다. 나는 존이 아들 크리스와 교감하는 모습을 보면서 질투심을 느꼈다. 크리스를 질투했다는 말이 아니다. 내 말은, 불공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뜻이다. 존이 크리스에게 ‘나’의 중요성을 심어 준 방식은 나의 경험과는 천양지차였다. 크리스는 자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굳이 배울 필요가 없을 것이다. 최소한, 쏟아지는 거짓말 속을 거슬러 헤엄칠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맥머리 가족을 보면서 비로소 내 인생에 무엇이 빠졌는지를 알게 되었다. 존이 나를 안아 무릎에 앉혀 주기를 바랐다는 말이 아니다. 나는 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 주거나 내 곁을 지켜 주기 원하는 아버지 없이 자라게 하셨는지 궁금해졌다”(p. 56).

탐색 - 나는 어떻게 살아 왔는가?
직시와 인정은 곧장 치유의 중요한 시작점이 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독자들은 그가 아버지 없이 삶을 살아오며 끊임없이 걸려 넘어져야 했던 돌부리들의 정확한 형태와 그것들이 놓인 지점을 조심스레 추적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물론, 그 과정을 지켜보는 당신 역시 무의식 속에 꼭꼭 담아 두었던 눈물이 어느 순간에 와락 쏟아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미리 유념해야 할 것이다.
“아버지가 없다는 이유로 내가 속하지 못하는 남자들 모임이 있는 것만 같았다. 당시에는 절대 인정하지 않았겠지만, 나는 거기 들어가고 싶었다. 그 모임의 일원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나는 나이 많은 남자를 만날 때마다 그쪽이 나를 좋아하지도 않고 가까이 지내고 싶은 맘도 없으리라고 단정했다. 세상 모든 남자들이 창고 같은 데서 한밤중에 몰래 만나 작당을 하는 것만 같았다. 남자들만의 이야기를 하고, 그들만의 악수를 나누고, 남근이 있다는 게 얼마나 멋지고 그걸 능숙하게 다루기란 얼마나 쉬운지, 축구나 야구는 어떻게 하는지 토론하는 것이다....그런 다음 모임이 끝나면 빙 둘러서서 무슨 일이 있어도 내게 이런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다짐을 받는 그런 장면을 남몰래 상상하곤 했다”(p. 96).
혹시 당신 역시 자신이 이 세상에 딱히 발붙일 적절한 자리가 없다고 느끼며, 끊임없이 인생으로부터 뒷걸음질 치며 살아온 건 아닌지? 혹시 사람들이 자신을 부적절한 존재라 여길 것이라 지레 짐작하고 스스로 사람들과 단절되는 방어기제에 갇혀 있지는 않았는지? 자기 연민에 곧잘 빠져 버리거나, 늘 건설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삶을 스스로 택해 오지는 않았는지?

슬프게도, 아버지는 중요하다
물론 모든 부정적 결과의 원인을 ‘아버지 부재’에만 돌리는 것은 너무도 평면적이고 또 부당한 처사로 비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버지’는 그 부재를 가볍게 치부하기에는 너무도 중요한 존재이기에 그 부재의 영향력을 깨닫지 못할 때 오는 대가 역시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중요한 존재와 연결되어 살도록 의도되었다. 그리고 우리 삶을 인도하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우리를 전적으로 긍정하며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확인해 주는 아버지야말로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인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의 영향력 아래 자란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비교해 보면, 기질이나 성격뿐 아니라 삶의 태도나 가치관, 사회적 성숙도와 역량 등의 측면에서 어쩔 수 없는 차이를 발견하게 된다.
생각해 보라.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는가.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알고 경험하듯 너무도 끔찍한 재난이다. “육신의 아버지도 자녀에게 필요한 것을 아는데 하나님은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을 얼마나 더 잘 아시겠느냐는 성경 말씀은, 거꾸로 말해도 그 의미가 확실히 다가온다. 육신의 아버지가 자녀를 버릴 때 그 자녀의 인생이 망가진다면, 하나님에게 버림받은 인간은 얼마나 더 크게 망가지겠는가?”(p. 232) 아버지가 없으면 인생은 말 그대로 ‘망가진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우리의 진짜 아버지는 연약한 육신의 아버지와 다르다는 점이다. 그분은 우리를 결코 떠나는 법이 없다.

더 나은 이야기의 모색
우리 삶에 원치 않게 생긴 거대한 결핍이 우리 삶의 이야기를 불가항력적으로 엉뚱한 곳으로 이끌어 왔다 하더라도, 그 이야기는 결국 ‘더 나은 이야기’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 도널드 밀러가 궁극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이다. 이 땅의 아버지는 우리의 ‘진짜’ 아버지를 어렴풋이 지시하는 비유에 불과하다는 저자의 말이 진실이라면, 확실히 그렇다. 이제 도널드 밀러의 솔직한 자기 고백과 진실을 꿰뚫는 예리한 통찰, 절제된 감정과 유머가 어우러진 자신만의 흡인력 있는 이야기 속으로 직접 한번 들어가 보길 바란다. 아버지를 잃어버렸거나 아버지가 있었더라도 늘 부재감을 느껴야 했던 당신이라면, 스스로 세상에서 알 수 없는 소외감과 결핍감으로 늘 세상 속에서 뒷걸음질하고 있는 이유를 알고 싶다면,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싶다면, 이 책은 바로 당신을 위한 책이다.

■ 추천의 글
“내 아버지는 14년 동안 홀로 나를 키우셨고 이후 7년 동안 나는 중풍병자 아버지의 아들로 살았다. 그리고 아버지가 떠나고 나서야 아버지의 존재 가치를 깨달았다. 나는 한 아버지의 아들이었고, 지금은 한 아들의 아버지가 되어 있다. 지금껏 이 책만큼 아버지를 추억하게 만들고 아버지 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격려한 것은 없었다.”
_김재원(KBS 아나운서)

“아버지의 부재는 오랜 시간 내 인생에 드리운 어두운 그늘이었다. 회심을 하고 사랑은 용서임을 알았을 때, 그 첫 적용의 대상이 그래서 ‘아버지’였다. 많이 해결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마음에 남은 불편함과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진작 이 책이 나왔다면 젊은 날 내 고민도 한결 가벼워졌을 텐데, 그런 아쉬움이 깊다.”
_송인수( 대표)

“우리 모두는 크든 작든 ‘아버지’의 영향을 받는다. 아버지의 부재를 체험한 사람이든 아버지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사람이든, 이 책을 통해 치유와 위로를 얻기를 기도한다. 또한 작가가 그랬듯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 줄 진정한 아버지를 만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_정선아(연극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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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들어가는 글
1. 아버지를 대신한 사람들 _ 조종사를 구출하라!
2. 우리의 문제 _ 내게도 용이 있다면
3. 멘토 _ 테리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고 했다
4. 소속감 _ 아이젠하워가 알았던 것
5. 영성 _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가 되신다
6. 권위 _ 난기류를 피하는 법
7. 남성다움 _ 제대로 구비하는 법
8. 의사 결정 _ 감옥을 멀리하는 법
9. 우정 _ 사람은 친구를 닮는다
10. 데이트 _ 좋은 짝을 찾는 법
11. 섹스 _ 아르헨티나에서 1달러의 가치
12. 진실성 _ 공짜 휴대폰 값을 치르는 법
13. 노동 윤리 _ 일본인들의 병법
14. 자기 연민 _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고 스스로 비참해지기
15. 교육 _ 조던과 민디의 개
16. 용서 _ 아버지를 용서하기
17. 공감 _ 상처받은 치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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