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람의 권력 하나님의 권력 (부패하지 않는 권력은 가능한가)
사람의 권력 하나님의 권력 (부패하지 않는 권력은 가능한가)
저자 : 앤디 크라우치
출판사 : IVP
출판년 : 2022
ISBN : 9788932819068

책소개

“권력은 선물이다.” 이 책의 첫 문장이다. 갑들의 횡포에 질린 우리는 이제 영향력을 행사하고 권위를 내세우는 사람들과 제도 권력을 의혹의 눈길로 바라보며 최대한 거리를 두려 한다. 많은 경우 권력은 제대로 제어되지 않고 피해자를 만들며 위험과 유혹에 빠져 우상숭배와 불의라는 결과를 낳는 것이 사실이지만, 권력의 본질은 많은 사람의 우려와 달리, 강압이나 폭력이 아니다. 권력과 제도는 모든 창조세계의 번영을 위해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선물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는 권력을 길들여 하나님의 주권 아래로 돌려놓아야 하며, 권력을 행사하여 불의와 싸우고 평화를 가져오고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사람들이 지닌 하나님 형상을 회복시켜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권력을 닮은 사람의 권력이 제대로 행사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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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문화를 만드는 힘
전작 『컬처 메이킹』에서 문화 비평과 소비를 넘어 문화 창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역설한 저자가 이번에는 문화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힘에 주목했다. 파워는 인간의 가장 특징적 행위라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의미를 생산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능력이다. 세상을 창조하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대신하여 창조하고 다스리라는 소명과 함께 그 소명을 위한 도구로 파워라는 선물을 받았다.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이 능력은 진정한 의미에서 인간 복지의 근원이고 참된 파워는 능력과 부를 배가한다.

최선의 파워 vs. 최악의 파워선한 파워는 원기를 회복하고 웃음과 기쁨과 생명을 주며 더 많은 파워의 근원이 된다. 하나님 형상을 지닌 이들의 풍요와 번영을 위한 파워가 사랑 안에서 행사될 때, 최선의 파워는 삶을 충만하게 하고 인간성을 완성한다. 그러나 가장 악하게 사용될 때 파워는 인간성을 해체한다. 왜곡된 파워는 우상숭배와 불의로 이어져 주위의 모든 것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우상숭배는 신을 만드는 것이고 불의는 다른 사람의 삶에서 신 행세를 하는 것이다.

파워의 작동 방식
니체는 『권력 의지』(Will to Power)에서 존재의 의미가 권력 곧 파워라고 주장했다. 우리 각자는 전능한 지배자 곧 신적 존재가 되기 위해 때로 투쟁하고 때로 공모하여 권력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미국 서부 영화를 비롯하여 『파리대왕』에서 『헝거 게임』에 이르는 문학 작품에서 드러나듯이 대중문화는 니체의 세계관을 받아들여 세상의 원초적인 작동 원리가 완력과 의지를 다투는 경쟁이며, 파워 추구는 제로섬 게임이라고 인식한다. 저자는 다른 사고방식을 제안한다. 우리 각자는 모두의 번영을 위해 세상의 상호 창조와 돌봄, 다양성과 생명을 위한 공간을 창조하는 데 파워를 사용하고 더 많은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더 많은 파워를 창조하기 위해 함께 협력한다는 것이다. 진정한 파워는 나누어질 때 증식한다.

제도에 주목하라
그러나 파워는 개인적 차원에서만 행사되지 않는다. 파워는 제도를 통해 증폭되고 지속된다. 많은 파워가 그렇듯이 많은 제도가 부패하고 망가져 좀비 같은 조직으로 쇠락하고도 제도 자체의 존속을 위해 파워를 소진하고 있기에, 우리 시대의 많은 이들이 제도권에 의심을 품고 제도가 자유를 제약한다고 생각하지만, 제도는 창조세계의 포괄적 번영에 불가결한 요소로서 파워를 창조하고 분배하여 인간 문화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게 해 준다. 이 세상의 변화와 번영을 위해 우리의 파워를 쓰기 원한다면, 우리는 제도가 무엇인지, 어떻게 기능하며, 어떤 경우 실패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제도의 건전성을 지키고 갱신을 일으키는 역할을 맡을 수 있는지 이해해야만 한다.

문화 관찰과 성서신학의 통합적 접근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인문사회학적 개념과 문화적 관점을 적극 활용하지만 또한 성경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인다. 구약과 신약에서 파워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본문들을 살펴보는 동안 독자는 그 속에서 우리를 파워의 청지기로 부르시는 하나님과 우리에게 모범이 되어 주신 예수님을 만난다. 태초의 에덴동산에서, 추수가 끝나고 이삭줍기를 위해 남겨 둔 밭모퉁이에서, 십자가를 앞둔 다락방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초기 교회의 일상과 관계 속에서, 세상을 만들어 내는 파워의 능력을 관리하여 열매를 맺고 번성하는 것의 구체적 의미가 드러난다. 올바르게 사용될 때, 진정한 파워는 불의와 싸우고 평화를 진전시키며 아름다움을 창조하여 모두의 번영을 가져온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다는 것
저자는 인도 구디야탐의 아동 노예노동 현장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이 책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왜곡된 파워가 아동을 착취하는 노예 주인과 착취당하는 아동, 그 부모, 지역 주민들 안에 있는 하나님 형상을 어떻게 변질시켰는지뿐 아니라, 그 형상이 회복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목격한 후에, 저자는 파워의 위험과 유혹 그리고 가능성과 중요성을 분명히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파워에 대해 할 이야기는 더 있다. 책에서 파워의 맹목성, 파워의 본질, 파워의 표지인 특권과 지대 추구 등을 다루지만 이 주제들과 그 외의 다른 주제들은 책의 한 챕터나 한 권의 책에 다 담을 수 없다. 우리는 파워에 대해 더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다는 것의 의미와 무게를 온전히 감당해야 한다. 이 책은 우리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권력과 파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도록 문을 열어 줄 뿐이다.

특징
- 개신교에서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권력’이라는 주제
- 성경적 관점과 문화사회학적 관점을 모두 적용한 심층 분석
- 권력의 본질과 작동 방식, 구체적 사례와 적용, 훈련 방법까지 다룬 통합적 접근
- 개인적 권력을 넘어 ‘제도’적 관점에서 번영을 일구는 대안 모색

■ 대상 독자
- 교회와 공동체에서 파워를 행사하는 목회자·리더
- 일터와 사회에서 파워를 행사하는 대표·관리자·책임자
- 지역 개발 및 문화 변혁을 위해 일하는 NGO 사역자
-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창조적 능력을 활용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
- 주어진 책임과 권한을 올바로 사용하기 위해 고민하는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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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서문
1장 파워의 발견

1부 파워라는 선물 -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성경 연구 | 창세기 1-2장 - 원래의 파워
2장 | 파워는 선물이다
3장 | 우상숭배
4장 | 불의
덧붙여 | 복음 전도와 사회 참여
5장 | 성상
성경 연구 | 요한복음 2장 - 혼인 잔치의 포도주

2부 파워의 이해 -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성경 연구 | 출애굽기 20장 - 열 가지 말씀
6장 | 숨겨진 파워
7장 | 힘, 강요, 폭력
8장 | 특권의 유혹
성경 연구 | 요한복음 13장 - 예수님, 파워, 특권

3부 제도와 창조적 파워 -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9장 | 제도라는 선물
10장 | 통치자들과 권세들 그리고 망가진 제도들
11장 | 청지기 되기
성경 연구 | 빌레몬서 - 독특한 제도

4부 파워의 목적 - 우리가 즐거워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12장 | 파워의 훈련
13장 | 안식의 사다리
14장 | 파워의 종말
성경 연구 | 누가복음 15장 - 아낌없는 파워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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