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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티아 센 살아 있는 인도
아마티아 센 살아 있는 인도
저자 : 아마티아 센
출판사 : 청림출판
출판년 : 2008
ISBN : 9788935207411

책소개

아시아 최초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티아 센은 인도인으로서, 세계적 석학으로서 인도의 역사, 종교, 정치, 문화, 사회 전반을 통찰력 있게 분석해낸다. 그는 인도의 과거와 현재에 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그들만의 독특한 정체성과 문제점을 밝혀내고, 이를 바탕으로 인도의 저력과 미래 가능성을 제시한다.



흔히 인도에 꽤 호의적이라고 알려진 몇몇 문화학자들도 서구의 합리주의, 과학 중시 태도와 대조되는 것으로 인도의 종교 지향적이고 비합리적인 문화를 말한다. 아마티아 센은 이런 주장은 결국 인도의 지적 유산의 큰 부분을 놓치게 만든다고 강조한다. 이런 논조를 바탕으로 저자는 천의 얼굴을 가진 인도의 특수성, 다양성, 가능성을 크게 4개의 장에 걸쳐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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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마티아 센,

천의 얼굴을 가진 인도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낱낱이 해부하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 잠재 대국이 향후 30년 안에 세계경제의 새로운 판도를 주도해나갈 것이며, 이 중에서도 인도가 가장 주목된다고 밝혔다. 높은 경제성장률, 제2의 중국으로 부상할 가능성,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IT 산업,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적극적 개방 등은 인도가 소위 이머징 마켓이라 불리는 근거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인도는 힌두교와 간디의 나라, 요가나 명상 등 고요한 수양의 나라, 극심한 가난과 결핍의 나라로 더 익숙한 이름이었다. 거대 규모의 인구와 영토를 가졌음에도 카스트제도 등의 전근대적인 요소로 인해 변방의 이미지를 지우지 못했던 나라.

그 인도가 이제 세계 열강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급부상하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사실 인도의 경제적 부흥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에 비해 인도의 실상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인도 경제가 부상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범람하고 인도 경제 예측이 활발해지기는 했지만, 이는 인도의 일부분을 보여줄 뿐 인도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런 의미에서《아마티아 센, 살아 있는 인도》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인도의 숨은 저력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아마티아 센은 인도인으로서, 세계적 석학으로서 인도의 역사, 종교, 정치, 문화, 사회 전반을 통찰력 있게 분석해냈다. 그는 인도의 과거와 현재에 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그들만의 독특한 정체성과 문제점을 밝혀내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마티아 센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사회적, 정치적 관점에서 인도를 이해하려는 것”이라 밝히고 있다. 그는 동시에 세계의 문화를 분류할 때 인도의 과거와 현재를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 그저 ‘힌두교의 나라’로만 정의하는 과오를 꼬집는다.

즉 인도에는 풍부하고 다양한 전통이 있는데도 인도를 종교의 나라, 절대적 신앙과 굳어진 관습의 나라로 보는 고정관념 때문에 이 같은 전통이 곧잘 무시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흔히 인도에 꽤 호의적이라고 알려진 몇몇 문화학자들도 서구의 합리주의, 과학 중시 태도와 대조되는 것으로 인도의 종교 지향적이고 비합리적인 문화를 말한다. 아마티아 센은 이런 주장은 결국 인도의 지적 유산의 큰 부분을 놓치게 만든다고 강조한다.

이런 논조를 바탕으로 저자는 천의 얼굴을 가진 인도의 특수성, 다양성, 가능성을 크게 4개의 장에 걸쳐 밝히고 있다.

1장에서는 인도가 가지고 있는 대화의 전통이 사회적 논의의 개방성을 불러오는 데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밝힌다. 인도의 대화와 논쟁의 전통은 남성의 전유물이 아닐 뿐더러 특정 계급과 카스트에 국한된 특권도 아니었다. 인도 여성이 유명한 대화에 참여한 기록은 기원전 8세기까지 거슬러올라가며, 이는 서구 선진국보다도 빠른 것이다.

2장에서는 서구인들의 인식에 자리 잡은 ‘상상 속의 인도’가 가지는 한계를 분명히 밝힌다. 아마티아 센은 인도의 불가사의한 면에 집중한 이국 취향적 시각과 영국 통치자들에서 비롯된 권위주의적 시각은 인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그는 인도 문화의 다양성에 주목하여 인도를 매우 특별하고 흥미 있는 대상으로 본 시각 역시 서구와의 대조적인 면만을 부각시킨다고 밝히면서 인도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

3장에서는 인도 독립 후 반세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고질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빈곤, 카스트제도, 남녀차별 등의 문제와 핵무기 개발로 새롭게 야기된 현대 인도의 문제점을 진단한다. 또한 인도의 미래를 위해 비판적 검토가 필요한 이슈들을 제시하며 윤리와 실리적 목적 사이의 균형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4장에서는 인도인의 정체성을 제대로 분석해 세계화의 흐름에서 나아갈 길을 밝히고 있다. 이 장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교육정책의 개선 등을 통해 더욱 발전 가능한 인도인의 능력과 숨은 저력을 밝혔다는 점이다.

인도인으로서 인도의 가장 내밀한 정체성을 포착하고 세계적 경제학자로서 인도의 과거와 현재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저자의 통찰력을 따라가다 보면 그간의 인도에 대한 단편적인 시선을 넘어, 인도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화와 유연한 학문적 전통, 사고방식을 파악할 수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마티아 센이 진단하는

인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



이 책은 국내에 출간된 인도 관련 서적 중 보기 드물게 인도인이 직접 쓴 책이다. 저자 아마티아 센은 불평등과 빈곤 연구의 대가로 아시아 최초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경제계의 마더 테레사라 불린다. UN 전 사무총장 코피 아난이 “가진 것 없는 전 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마티아 센보다 더 조리 있고 통찰력 있는 지원군은 없을 것이다”라고 평가할 만큼 뛰어난 윤리적 면모의 소유자이기도 한 저자는 인도의 역사, 종교, 정치, 문화, 사회 전반에 관한 고찰을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인도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이처럼 《아마티아 센, 살아 있는 인도》는 세계적 석학의 냉철하고 예리한 통찰력으로 인도의 독특한 역량과 문제점, 무엇보다 미래의 가능성을 가장 정확하게 분석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인도 최고의 경제학자가 심층 분석한 전무후무한 인도 연구서인 이 책은 세계의 핵으로 급부상중인 11억 대국 인도의 핵심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인도와 관련된 학문을 전공 중인 사람에서부터 인도 진출을 꿈꾸는 경영자나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준비 중인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이 책은 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인도 본연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흐름에서 인도 경제의 향방을 남보다 한 발 앞서 읽어내는 지혜와 안목을 가질 수 있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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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들어가며



1장 천의 얼굴을 가진 인도

논쟁하기 좋아하는 인도 사람들

다양한 목소리의 역할

인도는 힌두교의 나라가 아니다

인도 디아스포라의 자부심



2장 인도의 문화와 소통

간디와 타고르의 인도

우리의 인도, 그들의 인도

인도를 바라보는 서구적 시각

지적 교류와 열린 문화



3장 인도의 미래를 위한 조건

독립 후 인도의 과제

불평등과 계급 문제의 해소

인도 여성의 행복 찾기

열강들과의 파워게임



4장 인도 바로보기

논리와 이성은 서구의 전유물이 아니다

세속주의에 대한 논쟁은 계속된다

인도, 인도인의 정체성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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