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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유럽 사상사: 과학적 사고 (과학적 사고)
19세기 유럽 사상사: 과학적 사고 (과학적 사고)
저자 : 이은경^존 시어도어 머츠
출판사 : 한길사
출판년 : 2012
ISBN : 9788935662517

책소개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 같은 과학 분류법에 따르지는 않는다. 천문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심리학 등을 따로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관, 정신의 일반 자세, 아이디어의 흐름, 문제점 등을 기술하는 것이다. 이것은 철학과 과학을 모두 공부한 머츠였기에 가능했던 측면도 있다. 많은 사람이 머츠의 저작이 전통적인 과학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생물학자 톰슨(J. Arthur Thomson)은 “머츠의 책은 과학이나 과학의 역사가 아니다. 이 책의 과학 사유의 역사다. 그 책은 과학의 자세한 전술보다 과학 정신의 전략을 다룬다. 물론 전략을 이해하기 위해 전술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한다”며 머츠의 책을 높이 평가했다.



머츠의 『19세기 유럽 사상사』는 전 네 권 중 앞의 두 권에 대한 평가가 가장 좋은 까닭은 철학을 다룬 부분에 비해 과학을 다룬 부분이 더욱 희소성 있고 자연 과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19세기 각국의 사상의 흐름과 과학의 관점을 서술하는 방대한 지식과 풍부한 정보다.



그리고 과학 지식의 복잡한 발달에 영향을 미친 요소들을 놓치지 않고 과학 지식이 어떻게 다양하게 진보하고 다른 분야로 전파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점들이 우선 머츠와 동시대 사람들의 인정을 받았고 후대의 학자들에게는 소스북으로서 그의 책을 활용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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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9세기 과학 사상사를 집대성한 학자, 머츠

존 시어도어 머츠(John Theodore Merz, 1840~1922)는 독일 출신의 과학자이자 철학자다.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독일과 잉글랜드를 오가며 학문과 산업의 발달을 직접 체험했으며 1867년부터는 잉글랜드에 정착했다.

독일의 기센대학교에서 화학을 공부하던 그는 수학, 물리학, 화학 등의 분야에서 최고 수준이었던 괴팅겐대학교로 옮겼다. 머츠는 괴팅겐대학교에는 수학자 가우스(Carl Friedrich Gauss), 근대 비유클리트 기하학의 창시자 중 하나인 리만(Bernhard Riemann), 전자기학 연구자 베버(Wilhem Eduard Weber), 화학자 뵐러(Friedrich W?hler) 등에게서 과학 지식을, 로체(Rudolf Hermann Lotze)에게는 철학을 배우며 자신의 평생 작업인 『19세기 유럽 사상사』를 집필할 수 있는 기초를 다졌다. 졸업 후 박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던 그는 교수들 간의 정치 싸움과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의 영향으로 학계를 떠나 잉글랜드로 가서 산업가가 된다. 그러나 철학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던 그는 잉글랜드에서 로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학계로 돌아와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그는 『19세기 유럽 사상사』를 쓰기 위한 영감을 얻게 된다. 그가 생각한 것은 ‘사상’의 통일이었고 이를 위해서는 사상의 노선을 보여주는 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나는 철학을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사상의 통일이 철학의 임무라는 것을 깨닫고는 사상의 여러 추론을 직접 알아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래야만 개별 과학 영역에서 실용적 사상이든 개인적 사상이든 사상을 통일하려는 노력이 부분적이나마 성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에게 이러한 탐구는 반드시 필요해보였다. 나는 우리 시대가 키워온 여러 사상의 노선을 보여주는 지도를 만드는 것이 일차적인 필수 조건이자 더욱 완전한 통일을 이루는 기초라고 생각했다.(본문 33쪽)

머츠가 20년에 걸쳐 그려낸 사상 지도

이 책은 머츠의 『19세기 유럽 사상사』 전 4권 중 제1권을 번역한 것이다. 머츠의 『19세기 유럽 사상사』는 19세기 철학과 과학의 흐름을 서술한다. 유럽을 중심으로 과학과 철학이 지식의 통일을 추구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수많은 학자들에 대한 이야기와 지식의 흐름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머츠에게 사상은 좁은 의미의 철학이 아니라 의식과 자연에 대한 인간의 수많은 관념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머츠가 문학이나 예술에 대한 언급을 자주 하는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머츠는 1885년에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해서 1914년까지 무려 20년에 걸쳐 네 권을 출판했다. 그중 제1권과 제2권은 과학의 사회사, 제도사이면서 동시에 개별 분과 과학의 역사를 다룬다. 제1권은 프랑스, 독일, 잉글랜드의 과학 발전의 배경이 되는 지적?사회적?제도적 환경과 그에 따른 특징을 분석했다. 제2권은 자연에 대한 관점, 즉 천문학적?원자론적?기계적?물리적?형태학적?유전적?생기론적?심적-물리적?통계수학적 관점 들을 중심으로 과학 발전을 분석했다.



형식과 내용에서 완벽하고 어느 시대에나 고전이 되는 연구 업적을 숫자상으로 가장 많이 산출한 나라는 아마 프랑스일 것이다. 과학 연구의 양으로 따지면 독일이 최고일 것이다. 그러나 금세기 동안 과학에 많은 결실을 맺게 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장 많이 내놓은 나라는 아마 잉글랜드일 것이다. 이는 역사의 매우 공정한 평가로 보인다.(본문 306쪽)

학자들의 원전(Source book)이 된 『19세기 유럽 사상사』

『19세기 유럽 사상사』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 같은 과학 분류법에 따르지는 않는다. 천문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심리학 등을 따로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관, 정신의 일반 자세, 아이디어의 흐름, 문제점 등을 기술하는 것이다. 이것은 철학과 과학을 모두 공부한 머츠였기에 가능했던 측면도 있다. 많은 사람이 머츠의 저작이 전통적인 과학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생물학자 톰슨(J. Arthur Thomson)은 “머츠의 책은 과학이나 과학의 역사가 아니다. 이 책의 과학 사유의 역사다. 그 책은 과학의 자세한 전술보다 과학 정신의 전략을 다룬다. 물론 전략을 이해하기 위해 전술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한다”며 머츠의 책을 높이 평가했다.

머츠의 『19세기 유럽 사상사』는 전 네 권 중 앞의 두 권에 대한 평가가 가장 좋은 까닭은 철학을 다룬 부분에 비해 과학을 다룬 부분이 더욱 희소성 있고 자연 과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19세기 각국의 사상의 흐름과 과학의 관점을 서술하는 방대한 지식과 풍부한 정보다. 그리고 과학 지식의 복잡한 발달에 영향을 미친 요소들을 놓치지 않고 과학 지식이 어떻게 다양하게 진보하고 다른 분야로 전파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점들이 우선 머츠와 동시대 사람들의 인정을 받았고 후대의 학자들에게는 소스북으로서 그의 책을 활용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우리 세기가 끝날 무렵에 보존될 우리 세기 초창기의 생생한 유산으로는 살아남은 이른바 과학 법칙 중 하나 아니면 둘, 재편집된 십여 권의 책, 대여섯 개의 예술 작품과 한두 편의 위대한 시가 거의 전부다. 다른 모든 것은 점차 늘어나는 엄청난 역사적 기록으로만 남게 될 것이다. 이 창조물들은 지나간 삶의 기록으로서 단지 기념하기 위한 관심거리만 지닌 채 옆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고, 우리가 나아갈 길을 규정하거나 인도할 수 없었다. 몇 세기가 지나면 후손들은 우리가 초기 동양 문명의 거대한 유물들과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사막의 스핑크스에 대해 표현하는 것처럼 경의를 보일 것이다. 그리고 이 유물들을 세우는 데 어떤 정교한 장치들을 썼는지, 사람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수고했는지, 이 유물들을 계획하고 지금 있는 자리에 놓아둔 사람들의 마음속에 어떤 생각이 들어 있었는지를 궁금해할 것이다.(본문 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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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100년이 지나 2000년에 다시 출판한 사상사의 명저 7

2000년판 미켈리의 서문 17

저자 서문 33

서론 37



제1장 프랑스의 과학 정신 111

제2장 독일의 과학 정신 175

제3장 잉글랜드의 과학 정신 237

제4장 자연에 대한 천문학적 관점 307

제5장 자연에 대한 원자론적 관점 377





미켈리의 참고문헌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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