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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던 용기 (휘리 그림책)
잊었던 용기 (휘리 그림책)
저자 : 휘리
출판사 : 창비
출판년 : 2022
ISBN : 9788936455828

책소개

“이 편지를 읽고 나면 다시 반갑게 인사하자.”
작은 용기 속에 피어난 봄꽃 같은 우정 이야기

투명한 색으로 어린이의 단단한 마음을 그리는 작가 휘리의 새 그림책 『잊었던 용기』가 출간되었다. 긴 겨울 방학이 지난 뒤 친구와 서먹해진 주인공이 우정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애틋한 시간을 담았다. 유년을 지나는 아이들의 여린 감정을 포착하여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시시각각 변하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으로 인물의 감정 변화를 표현했다. 작은 용기로 소중한 우정을 꽃피우는 어린이의 모든 순간에 작가의 온기 어린 시선이 동행하며 뭉클한 여운을 남긴다. 새 학기를 맞아 친구 관계 고민을 안고 있을 많은 어린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다정한 이야기이다.

같은 반이었고 학교가 끝나면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던 ‘나’와 ‘친구’. 겨울 방학이 지나고 오랜만에 ‘친구’와 다시 마주친 ‘나’는 사소한 일로 ‘친구’와 어색한 사이가 되고 만다. 한번 인사를 놓쳤을 뿐인데, 어쩌다 눈을 피했을 뿐인데……. 그네를 타고, 자전거 시합을 하고, 모래 장난을 하며 온몸으로 함께하던 모든 날을 잃어야 하는 걸까? 봄꽃이 환하게 필 때까지도 ‘친구’는 ‘나’에게 말을 걸어오지 않는다. 한 달을 근심하던 ‘나’는 봄 햇살이 책상에 고루 내려앉은 어느 날,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다른 이와 시간을 보내도, 사랑하는 강아지와 함께 걸어도, 결코 잊히지 않는 ‘친구’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이 편지를 읽고 나면 다시 반갑게 인사하자.”
작은 용기 속에 피어난 봄꽃 같은 우정 이야기

같은 반이었고 학교가 끝나면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던 ‘나’와 ‘친구’. 겨울 방학이 지나고 오랜만에 ‘친구’와 다시 마주친 ‘나’는 사소한 일로 ‘친구’와 어색한 사이가 되고 만다. 한번 인사를 놓쳤을 뿐인데, 어쩌다 눈을 피했을 뿐인데……. 그네를 타고, 자전거 시합을 하고, 모래 장난을 하며 온몸으로 함께하던 모든 날을 잃어야 하는 걸까? 봄꽃이 환하게 필 때까지도 ‘친구’는 ‘나’에게 말을 걸어오지 않는다. 한 달을 근심하던 ‘나’는 봄 햇살이 책상에 고루 내려앉은 어느 날,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다른 이와 시간을 보내도, 사랑하는 강아지와 함께 걸어도, 결코 잊히지 않는 ‘친구’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나에게 소중한 것, 나의 마음을 지킬 용기

『잊었던 용기』는 맑고 서정적인 화풍으로 주목받는 신예 작가 휘리의 새 그림책이다. 전작 『허락 없는 외출』 『곁에 있어』를 통해 어린이의 단단한 마음결을 그려 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우정을 지키려고 분투하는 어린이의 마음을 응시한다. 멀어진 친구와 가까워지기 위해 애쓰는 아이의 애틋한 시간을 그리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으로 인물의 감정 변화를 표현해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이야기 속 가장 빛나는 장면 중 하나는 주인공이 멀어진 친구에 대한 원망이나 미움 대신 여전히 친구와 함께하고 싶다는 자신의 진심을 깨닫는 장면이다.

친구와 다시 가까워지고 싶어.
손잡고 인사하고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을 다 말하고 싶어.
_본문 중에서

어린이가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 순간을 한 장면씩 쌓아 올리며 소중하게 그린 작가의 시선이 귀하고 미덥다. 누군가와 관계 맺으며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나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전할 용기를 북돋우는 이야기이다.

모두의 유년과 어린이의 오늘을 환하게 비춰 주는 책

『잊었던 용기』는 휘리 작가가 유년의 추억을 담은 에세이(웹진 『비유』 수록)를 그림책으로 구성해 펴낸 것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 우정을 되찾기 위해 처음 용기 냈던 기억을 떠올리며 투명한 수채화 그림으로 모든 장면을 연출하였다. 담백한 글과 서정적인 자연 풍경의 어울림으로, 때로는 빛깔과 바람의 방향만으로 인물이 느끼는 시간의 중력과 감정을 담아냈다. 이야기는 ‘나’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다 읽고 난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기다렸을 ‘친구’의 마음도 헤아릴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꾹꾹 눌러 왔던 ‘나’의 마음을 ‘친구’가 알아주고, 밝게 인사하며 둘이 서로에게 다가가는 장면은 안도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누군가와 우정을 나누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넌지시 일러 주기도 한다. 주변이 온통 하얀 겨울부터 시작된 두 아이의 이야기는 연둣빛 싹이 움트는 봄, 녹음이 짙은 여름을 지나 갈대가 휘어지는 가을이 되어서야 끝을 맺는다. 놀이터로, 공원으로, 들판으로 이어지며 더 따뜻하고 너른 곳을 향하여 걸어가는 두 아이의 모습이 오래도록 지속될 우정을 꿈꾸게 한다. 서두르지 않는 사려 깊은 이야기가 독자를 보다 다정한 곳으로 이끄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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