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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저자 : C.S. 루이스
출판사 : 홍성사
출판년 : 2007
ISBN : 9788936502409

책소개

베일에 감추어진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신화 소설!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에게 영향력을 선사하는 기독교 변증가이자 사상가 C. S. 루이스가 '큐피드와 프시케 신화'를 기초로, 기독교적 관점으로 새로 쓴 신화 소설. 저자는 대학 시절 '큐피드와 프시케 신화'의 내용을 변형하여 시 등을 쓰려고 시도했으나 완성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노년에 아내 '조이'의 도움으로 다시 시도했고, 놀랍게도 한 달 만에 완성할 수 있었다. 무신론자 '루이스'가 이루지 못한 신화 재창작의 꿈을 그리스도인 '루이스'가 이룬 것이다.

이 소설은 한 인간이 신과 얼굴을 맞대는 자리까지 찾아가는 미묘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큐피드와 프시케 신화'는 언니들의 질투에 속은 '프시케'가 어두움 속에서 자는 '큐피드'의 얼굴을 확인했다가 버림을 받고 저주 속에서 떠돌게 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 이야기를 변형시켜 '프시케'의 언니인 '오루알'을 소설 속의 주요 인물로 선정했다. 그리고 이야기의 흐름도 '오루알'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

추녀인 '오루알'은 신이 자신의 사랑을 빼앗아가 버렸다고 주장하면서, 무모하게도 신을 고소했다. 그러나 평생 베일로 감춰온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면서 진정한 자아를 찾게 되고, 신의 얼굴과 맞대는 순간, 참사랑과 참신앙의 본질을 깨닫게 된다. 이처럼 저자는 변증가 '루이스'가 아닌 문학가 '루이스'로서,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기독교적인 관점으로 정체성, 그리고 참사랑과 참신앙의 본질에 대해 되새길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양장제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라는 제목이 암시하고 있듯이,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제는 ‘정체성’이다. 추녀인 오루알은 얼굴에 베일을 쓰고 다닌다. ……이처럼 타인에게 자신의 얼굴을 가리는 것은 궁극적으로 자신에게도 가리는 것이다. 신들에게 항변하면서 그리고 신들의 대답을 기다리면서 오루알은 비로소 자신의 참모습을 깨닫는다. 우리가 베일을 벗고 진정 얼굴을 드러낼 때에야 비로소 신성한 존재와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고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기독교 문학은 기독교 세계관이 반영된 작품이다. 작가는 그 세계관을 선명하게 드러낼 수도 있고, 은밀하게 암시할 수도 있다. 이른바 ‘경건 문학devotional literature’에는 기독교성이 명시적으로 나타난다. 반면, 기독교성이 은밀하게 내재된 기독교 문학도 있다. 루이스의 절친한 친구였던 J. R. R. 톨킨의 작품이 그러하고,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이 그러하다. 그리고 그 중간 지점에 위치하는 문학 작품도 존재한다. 루이스는 세 종류의 작품을 모두 창작했다.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에서는 기독교성이 은밀하게 추구되고 있다. 루이스는 기독교 용어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비그리스도인도 이질감 없이 이 작품의 정신세계를 여행하도록 초대하고 있다.

송태현(문학ㆍ문화 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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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저자의 말

1부
2부

해설-송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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