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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란히톤과 그의 시대
멜란히톤과 그의 시대
저자 : 마르틴 융
출판사 : 홍성사
출판년 : 2013
ISBN : 9788936510053

책소개

칼뱅의 《기독교 강요》를 15년 앞선 《신학총론》의 저자
필리프 멜란히톤의 전기, 국내 첫 출간!

150센티미터의 키에, 목소리는 가늘고, 약간의 언어장애까지 있었던 필리프 멜란히톤은 중세 말에 태어나 루터와 함께 종교개혁 운동에 일생을 바친 인물이다. 스무 살에 비텐베르크 대학 교수로 초빙되어 루터에게 그리스어를 가르쳤으며, 칼뱅의 《기독교 강요》보다 15년 앞서 《신학총론》을 펴내 종교개혁 신학을 체계화한 그는 스콜라주의 대신 인문학을 도구로 대학 변혁에 앞장서 '독일의 교사', 나아가 '유럽의 교사'로도 불린다. 이 책은 멜란히톤의 삶과 시대를 간명하게 정리하였으며, 루터와 칼뱅 등 동시대 종교개혁가들과의 관계도 흥미롭게 묘사되었다. 내용 이해를 돕는 도판도 여러 컷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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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칼뱅의 《기독교 강요》를 15년 앞선 《신학총론》의 저자, 필리프 멜란히톤!
국내 첫 소개되는 그의 전기!

1. 루터의 신학을 루터에게 돌려준 인물

150센티미터의 키에, 목소리는 가늘고, 약간의 언어장애까지 있었던 사람. 그러나 훗날에는 ‘독일의 교사’, ‘유럽의 교사’로 불린 사람, 필리프 멜란히톤. 그는 체계화의 대가요 가톨릭이 탐낸 종교개혁가였으며 언어의 천재였다. 중세 말이던 1497년, 독일의 소도시 브레텐에서 태어난 멜란히톤은 스무 살에 비텐베르크 대학 교수가 되어 루터와 함께 종교개혁 운동을 이끌다가 1560년에 사망한다.
루터와 달리 신학을 체계화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인 그는 칼뱅의 《기독교 강요》(1536)보다 15년 앞서 《신학총론》(1521)을 저술하였는데, 이 책은 종교개혁 신학을 체계화한 저술로 18세기까지 교과서로 사용되었으며,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 유럽 곳곳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루터에게 그리스어를 가르친 멜란히톤은 히브리어 실력도 루터를 능가하였기에 성경 번역 작업에 적극 참여했다. ‘루터 성경’은 실질적으로 ‘루터?멜란히톤 성경’인 것이다.
멜란히톤의 삶과 그의 시대, 주변 인물과의 관계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멜란히톤과 그의 시대》는 국내에 소개되는 멜란히톤의 첫 전기로서, 루터와 칼뱅을 넘어서서 종교개혁 시기를 들여다봄으로 종교개혁의 양상과 그 결과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입문서다. 상세한 옮긴이 주와 원서에 없는 여러 컷의 도판이 내용 이해를 돕는다.

2. 개혁적이면서 중세적인, 투쟁과 모순
《멜란히톤과 그의 시대》는 멜란히톤이 남긴 수많은 저작물과 편지를 바탕으로 그의 공적 삶은 물론 사적인 삶까지 보여 주면서 화해주의자 멜란히톤의 모순된 면을 그려 내고 있다. 멜란히톤은 성찬식, 유아세례, 자유의지, 성자숭배 등 종교개혁 당시 제기된 첨예한 문제에 대해 인문주의자와 가톨릭, 재세례파 사이에서 자신만의 논리를 만들어 간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빵 안에 실제로 현존하신다는 가톨릭의 ‘화체설’과 성찬은 상징적 의식이라는 츠빙글리의 ‘기념설’에 대해 그리스도가 ‘빵 안에’가 아니라 ‘빵과 함께’ 계신다는 ‘활동적 현존’의 논리를 만들었으며, 유아세례를 철저히 거부한 재세례파와 달리 성서적 근거를 토대로 유아세례를 인정하는, 어찌 보면 가톨릭에 가까운 주장을 한 인물이다. 루터와 에라스무스가 벌인 자유의지 논쟁에서 멜란히톤은 루터의 입장을 차츰 벗어나 에라스무스에게 기울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열한 살에 학업을 위해 부모를 떠나 열두 살 무렵 아버지를 여읜 멜란히톤은 24세 무렵 결혼을 했다. 그는 결혼을 그리 원하지 않았으나 젊은이들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또 육신의 약함 때문에 결혼하기로 결심한다. 멜란히톤에게 결혼식은 “슬픔의 날”이었고 그는 “이제껏 이렇게 힘든 적은 한 번도 없었다”라고 친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어린 여자와 결혼하는 당시 풍습과 달리 동년배와 결혼한 그는 쪼들리는 신혼 생활을 보낸다. 또한 딸의 불행한 결혼 생활 때문에 훗날 크나큰 괴로움을 겪으며 인생의 위기를 맞기도 한다.
유대인에게 양가적(兩價的) 감정이 있었고, 이슬람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면서도 전쟁으로 맞서라고 주장하기도 한 그는 점성학을 기독교적 학문으로 생각하여 심취하였으며, 꿈 해몽을 즐겨 자신이 죽을 날을 예언하기도 하였다. 종교개혁가인 동시에 철저히 중세적이었던 멜란히톤의 모습에서 인생의 모순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면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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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멜란히톤? 그게 뭐죠?” 7 / 아버지의 이른 죽음 9 / 인문주의자들을 사사하다 14 / ‘나는 그에게서 복음을 배웠다’ 19 / 새것이 아니라 처음 것 23 / 체계화의 대가 30 / 마지못해 한 결혼 36 / 946굴덴짜리 집을 하사받다 41 / 작센의 종교개혁 43 / ‘독일의 교사’ 49 / 수녀원장 피르크하이머 56 /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 63 / 세속정부에 복종하라? 71 / 개신교 교황을 제안하다 78 / 황제가 주선한 종교회담 82 / 쾰른, 오스나브뤼크 89 / 가톨릭이 탐낸 종교개혁자 94 / 멜란히톤과 칼뱅 99 / 카메라리우스, 900통의 편지 105 / 빵 안에? 빵과 함께! 108 / 왜 유아에게 세례를 주는가 116 / 자유의지는 있는가 124 / 성자를 존경하라, 하지만 128 / ‘나는 삶과 작별했으면 한다’ 136 / 친구의 아내에게 헌정한 《신학총론》 145 / 루터의 죽음 148 / 전쟁과 망명 151 / 살아남은 비텐베르크 대학 156 / 아우크스부르크 잠정협약과 ‘라이프치히 잠정협약’ 160 / 아디아포라 논쟁 165 / 공의회로 가는 길 168 / 아우크스부르크 평화협정 174 / 의견 일치 신조 180 / 유대인, 형제인가 적인가 184 / 하나님의 채찍, 투르크인 188 / 점성학은 학문이다 196 / ‘나를 늙을 때 버리지 마시며’ 202 / 독일의 교사, 유럽의 교사 210 / 현대인과 멜란히톤 215 / 멜란히톤 깊이 읽기 222

연표 226 / 주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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