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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문명과 자연 세계 (자연, 물질, 인간)
인간 문명과 자연 세계 (자연, 물질, 인간)
저자 : 이정전^장회익^김인환^김석철^이덕환
출판사 : 민음사
출판년 : 2014
ISBN : 9788937457258

책소개

가치 부재의 시대, 한국 사회의 내면을 돌아보다!

지난 반세기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 매진해 온 우리 사회는 외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번영을 이루어 냈으나, 상대적으로 문화적 성숙의 도모에는 소홀했다. 그 결과 가치와 정신의 붕괴로 인한 문제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사회 전반에 위기의식이 널리 퍼져 있다. 내적 성숙이 뒷받침되지 않은 사회는 그 기초가 튼튼하다 할 수 없다. 이제 정치와 경제의 중요함을 잊지 않으면서도 보다 넓고 깊은 관점에서 문화를 돌아볼 때이다.

한국의 지성을 대표하는 석학들의 글을 한데 엮은 「문화의 안과 밖: 시대 상황과 성찰」은 산업화와 민주화 과제에 가려져 있던 우리 사회의 문화적 위상을 검토하고자 기획된 대형 문화과학 프로젝트이다. 제5권 『인간 문명과 자연 세계』에서는 ‘자연, 물질, 인간’을 다룬다. 현대 문명의 도약과 한계의 지점들을 드러내는 다섯 편의 글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 나아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물음에 새로운 이해의 단초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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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 사회의 대표 지식인들에게 듣는 시대의 성찰
새로운 위기와 도약의 갈림길에 선 한국 사회를 조망하다

네이버 화제의 강연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이하 ‘문화의 안과 밖’)’이 책으로 발간되었다. 김우창, 유종호, 최장집 등 한국의 지성을 대표하는 석학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문화의 안과 밖’은 산업화와 민주화 과제에 가려져 있었던 우리 사회의 문화적 위상을 검토하는 대형 문화과학 프로젝트이다. 2014년 8월 출간된 1~3권에 이어 『과학적 사유와 인간 이해: 시대와 새로운 과학』, 『인간 문명과 자연 세계: 자연, 물질, 인간』, 『동서양의 문명과 한국: 역사와 전통』 세 권을 선보인다. 2015년 초 8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지난 반세기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 매진해 온 우리 사회는 외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번영을 이루어 냈으나 문화적 성숙의 도모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그 결과 가치와 정신의 붕괴로 인한 문제가 곳곳에서 노출되어 사회 전반에 위기의식이 퍼져 있다. 이제 보다 넓고 깊은 관점에서 문화를 돌아볼 때이다. 내적 성숙이 뒷받침되지 않은 사회는 그 기초가 튼튼하다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 지성들의 엄정한 탐구를 통해 한국 사회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문화의 안과 밖’은 우리 사회의 정신적 기초를 다지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각 분야 지성들이 전하는 시대의 성찰
가치 부재의 시대, 한국 사회의 내면을 돌아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과연 살 만한 곳인가?”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은 한국 사회의 민낯을 목격한 많은 이들이 던진 물음이다. 지난 반세기 우리 사회는 ‘압축 성장’의 시대를 보냈다. 분단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로 이어지는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 매진한 결과, 외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의 번영을 일구어 냈으나 내적으로 문화적 성숙의 도모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새 세기에 들어서는 압축된 성장에 눌려 있던 문제와 부작용이 하나둘 튀어나오고 있다. 저성장과 양극화로 대변되는 정치적, 경제적 위기만이 아니라, 사회의 기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하는 가치와 정신의 위기가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다.
이제 정치와 경제의 중요함을 잊지 않으면서도 보다 넓고 깊은 관점에서 사회 전체를 돌아볼 때가 되었다. 그간의 노력이 한국 사회의 물질적 기초를 닦는 일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그러한 기초가 적실한가, 개개인의 삶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관행과 관습이라는 이름으로 지속돼 왔던 사회의 명시적?암묵적 합의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성찰과 반성이 없는 사회는 결코 건강하다 할 수 없다. 건강한 사회는 외적 조건과 내적 성숙이 함께 가는 사회이다. 우리 삶을 이루는 외적 조건이 급격히 변화한 만큼 그 변화를 보다 나은 삶의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정신의 힘이 중요하다.
‘문화의 안과 밖’은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가리키는 전체적인 지표로서 문화에 대해 검토하는 작업이다. 학문, 문학, 예술, 여론 등을 포괄하는 문화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궁구하며 자기 성찰과 반성의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 전체를 일컫는다. 이 성찰에 지금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적 조건에 대한 검토가 동반됨은 물론이다. 안으로 튼튼한 문화는 밖으로 풍요로워지며 또한 내적으로 튼튼한 문화가 자라기 위해서는 외적 조건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문화의 안과 밖’은 한국 사회가 살 만한 사회인가, 그렇지 않다면 왜 그런가, 나아가 살 만한 삶과 사회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는가에 대해 답하기 위한 탐구이다.
총 8권으로 이루어질 ‘문화의 안과 밖’에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예술 등 다양한 지적, 학문적 배경을 가진 학자들이 참여하여 인간의 삶과 사회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도모한다. 각 학문 분야를 대표하는 필자들의 글에서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죽은 학문이 아닌, 성찰을 기반으로 사유를 이끌어 내는 살아 숨 쉬는 지(知)의 탐색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문화의 안과 밖’은 크로스 미디어 프로젝트로서 1년간에 걸친 현장 강연과 네이버 온라인 및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http://openlectures.naver.com)가 동시에 진행, 제공된다.

■ 5권 『인간 문명과 자연 세계: 자연, 물질, 인간』

『인간 문명과 자연 세계』는 인간 생존의 총체적 환경에 대해 생각하는 글들을 싣고 있다. 경제, 문화, 정치, 예술, 도시 등 인간의 많은 기획은 자연을 기반으로 하여 세워지며 그것은 다시 삶의 환경이 되어 인간을 형성한다. 현대 문명의 도약과 한계의 지점들을 드러내는 다섯 편의 글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 나아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물음에 새로운 이해의 단초를 제공한다.
「시장과 국가 그리고 생활 세계」에서 이정전 교수는 경제, 문화, 정치 세 항목의 관계를 다루면서 작금의 경제적 불평등과 민주주의 위기 상황을 언급하고 정부와 시장의 역할 재정립에 대해 고민할 시점이라고 주장한다. 장회익 교수의 「‘뫼비우스의 띠’로 엮인 주체와 객체」는 인간과 문명을 우주적 관점이라는 넓은 테두리에서 살펴본다. 주돈이(1017~1073)의 『태극도설』에서 말하는 우주의 기본 원리와 생명 현상을 현대 물리학의 시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전통 학문과 현대 과학을 잇고 동서양 학문의 융합을 시도한다. 자연과 예술의 관계를 탐구하는 「일반적 관계와 한국적 위상」에서는 김인환 교수가 아도르노와 몽테뉴의 수필론, 요하네스 이텐의 미술론을 바탕으로 과학 및 수학의 접근법과 구별되는 예술의 자연 발견 방법을 논의한다. 나아가 퇴계 이황과 연암 박지원의 수필을 비교하여 자연을 이해하는 상반되는 두 가지 시각, 이상주의적 관점과 현실주의적 관점을 제시한다. 국내외 다양한 건축 및 도시 계획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김석철 교수는 「자연·인간 공동체·도시」에서 베네치아와 제주에 거주하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도시란 “자연환경과 인간 공동체의 강력한 의지”에서 형성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미래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한다. 이덕환 교수의 「환경 문제와 현대 과학 기술의 이중성」은 환경 문제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재검토한다. 현대 과학 기술이 인류 문명에 긍정적인 영향과 부작용을 아울러 가져왔음을 인정하고, ‘과학 정신’을 가지고 환경 문제에 보다 정확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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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머리말(김우창)
경제, 문화, 정치 | 시장과 국가 그리고 생활 세계(이정전)
우주와 인간 | ‘뫼비우스의 띠'로 엮인 주체와 객체(장회익)
자연과 예술 | 일반적 관계와 한국적 위상(김인환)
도시, 거주, 자연 | 자연·인간 공동체·도시(김석철)
환경과 과학 | 환경 문제와 현대 과학 기술의 이중성(이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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