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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중음악 (민스트럴시부터 힙합까지, 200년의 연대기)
미국 대중음악 (민스트럴시부터 힙합까지, 200년의 연대기)
저자 : 래리 스타^크리스토퍼 워터먼
출판사 : 한울
출판년 : 2015
ISBN : 9788946060265

책소개

오랫동안 영미권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대중음악 안내서 『미국 대중음악』. 음악 또는 음악인과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모아 소개함으로써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다른 많은 책과는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 글쓴이는 철저히 음악에 집중해 음악의 겉면을 둘러싼 문화적·사회적 요소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친절하게 안내하는 한편, 각 장르와 시대를 대표하는 곡들의 속살을 마치 클래식 음악 악보를 분석하듯 잘게 쪼개 보여줌으로써 음악을 듣는 내공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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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대중음악에 관한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가이드

이 책은 재즈, 컨트리, 포크, R&B, 록, 펑크, 힙합 등 미국이라는 공간에서 태어나고 변형되고 발전해온 음악들에 관한 이야기다. 깊이 있는 내용과 탁월한 서술 방식으로 미국 내에서도 권위를 인정받는 이 책은, 이미 오랫동안 영미권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대중음악 안내서다.
이 책은 음악 또는 음악인과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모아 소개함으로써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다른 많은 책과는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 글쓴이는 철저히 음악에 집중해 음악의 겉면을 둘러싼 문화적·사회적 요소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친절하게 안내하는 한편, 각 장르와 시대를 대표하는 곡들의 속살을 마치 클래식 음악 악보를 분석하듯 잘게 쪼개 보여줌으로써 음악을 듣는 내공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준다.
당연하게도 대중음악을 이해하고 즐기는 데 듣기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이 책은 익숙했던 음악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낯설게 느껴지던 음악의 매력에는 귀가 열리게 함으로써 듣기의 즐거움을 배가해주는, 지금으로서는 거의 유일하고도 가장 완벽한 안내서다.

음악을 듣는 데 지식은 왜 필요한가

비치 보이스의 리더인 브라이언 윌슨의 음악 여정을 담은 영화 가 2015년 여름 개봉해 수많은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틈새에서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브라이언 윌슨과 비치 보이스의 음악이 많은 이에게 새삼 관심을 끌었다. 비치 보이스라는 이름에서 그들의 음악을 쉽게 떠올리지 못하는 한국 대중도 많을 것이고, 안다 해도 같은 이른바 서프 음악으로 한때 유명했던 그룹 정도로 기억하는 이가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에서 그려지듯이 비치 보이스와 브라이언 윌슨이 걸었던 음악 여정은 결코 파도 좋은 캘리포니아 해변에만 머물지 않았으며, 오늘날 역사상 최고의 명반·명곡 목록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Pet Sounds≫라는 음반과 라는 곡으로까지 이어졌다.
물론 이런 사실을 몰라도 우리의 음악 듣기에 장애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Pet Sounds≫라는 음반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이라도 차분히 들어본다면, 그동안 ‘서핑 좋아하는 해변 소년들’이라는 고정관념에 갇혀서, 또는 아예 존재를 몰라서 이 음반을 재생 목록에 올릴 생각도 안 했던 지난 시간이 억울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리고 얼핏 듣기에도 범상치 않은 를 거기에서 시도된 혁신적인 음악 기법을 알고 다시 들어본다면 그 감흥의 깊이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음악을 듣는 데 지식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식이 음악을 듣는 즐거움을 확장해줄 때가 있다. 이는 몰랐던 혹은 낯설었던 음악에 다가설 때만 적용되는 논리는 아니다. 우리가 그동안 익숙하게 들어온 음악도 새로운 앎을 통해 미처 맛보지 못한 매력이 발견되기도 한다. 이 책 『미국 대중음악』이 기여하고자 하는 바 역시 거기에 있다. 이 책은 잠시 눈길을 잡아끄는 가십이나 얕은 상식을 전하기보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농도 짙은 분석을 들려줌으로써 음악을 더욱더 제대로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해준다.

음악적 분석과 문화적 분석의 조화로운 만남이 만들어낸 독보적인 저작

누구나 알듯이 재즈, 블루스, 컨트리, 스윙, 포크, R&B, 로큰롤, 소울, 록, 디스코, 펑크, 힙합 등 우리가 익히 듣고 연주하는 대중음악 장르는 대개 미국을 발상 또는 발전의 근거지로 한다. 물론 이민자의 나라답게 미국 음악의 근원을 따지자면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등 이민자들의 고향까지 탐사할 준비를 해야 한다(실제로 이 책에서는 필요에 따라 이러한 지역의 음악적 특성까지도 다룬다). 이 책 『미국 대중음악』은 제목 그대로 미국이라는 공간에서 형성되어 발전된 대중음악을 다루지만, 그 음악이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음악 및 문화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자 이 책 전반에 깔린 대전제다.
어쨌든 오늘날 대중음악이라는 상위 범주를 말하는 데 미국 대중음악이라는 하위 범주를 비켜갈 수 없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이 음악 자체의 매력 때문이든, 막대한 상업적 힘 때문이든 간에 미국 대중음악이 오늘날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하는 음악이자, 지금 우리 땅에서 만들어지는 음악과도 가장 깊고 광범위한 영향 관계를 맺고 있는 음악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책 제목에 붙은 ‘미국’이라는 수식이 조금 번거롭게 느껴지는 이가 있다면, 아마 이러한 연유에서일 것이다.
이 책은 19세기에 유행한 민스트럴시라는 다소 낯선 이름의 음악적 장르부터 힙합, 얼터너티브 록 등 비교적 최신의 장르에 이르기까지 미국이라는 땅에서 대중음악이 밟아온 길을 연대순으로 차근차근 짚어본다. 이때 특히 저자의 접근 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자 중 한 명인 래리 스타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대중음악 연구의 대가로, 이 책을 통해 대중음악 형식과 스타일의 변천을 분석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선보인다. 그는 한 시대의 음악이 어떤 형식이나 스타일, 악곡 구조였다가 여러 가지 다른 환경에 의해 다른 시대에 다른 형태의 장르로 어떻게 변하고 발전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해냄으로써 장르와 장르 간, 또는 곡과 곡 간 영향 관계와 차이, 그 변화 과정에 담긴 의미를 명료하게 설명한다. 또 다른 저자인 크리스토퍼 워터먼은 음악인류학자답게 여기에 문화사적 접근을 강화한다. 그는 주로 음악과 사람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데, 이를테면 특정 인종, 민족, 문화, 성, 정체성 등의 요소가 음악과 어떤 식으로 만나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이처럼 대중음악을 추상적인 차원이 아니라 화성, 선율, 리듬, 가사 등 음악의 언어를 활용해 분석적으로 접근하는 한편, 여기에 역사, 문화, 사회, 경제, 정치, 기술 발전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맥락을 부여함으로써 설득력을 더한다는 점이야말로 이 책이 지닌 가장 중요하고도 차별되는 강점이다. 책의 흐름이 장마다 단절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접근 방법에 힘입은 바가 크다. 깊이 있는 접근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사용되는 음악 전문용어나 설명의 배경이 되는 역사·문화에 관해서도 저자들은 기꺼이 지면을 할애해 친절하게 설명하며, 옮긴이들 또한 한국 독자의 시각에 맞춰 주석으로 상세히 보충함으로써 이해의 부담을 덜어준다.
책은 미국 대중음악의 다양한 스타일과 형식을 분류할 때 사용되는 용어와 표현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해,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장르, 그리고 그 시대와 장르를 대표하는 곡과 음악인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차분히 분석해나간다. 이렇게 전개되는 과정에서 이 책은 19세기부터 21세기 초에 이르는 대중음악의 흩어진 조각들을 하나하나 모아 하나의 큰 줄기로 엮어낸다. 그 조각들 속에서 우리는 루이 암스트롱이나 행크 윌리엄스, 프랭크 시나트라, 밥 딜런, 레이 찰스, 지미 헨드릭스, 마이클 잭슨, 너바나 같은 낯익은 이름을 발견할 것이고, 찰리 패턴이나 로버트 존슨, 루스 브라운, 빌 헤일리, 팻시 클라인 같은 조금은 낯선 이들과도 만나게 될 것이다. 한편으로는 대중음악에 가해진 사회의 억압적 시선과 이에 맞선 반항과 일탈, 대중음악의 예술성과 상업성을 놓고 벌어지는 논쟁, 새로운 기술 도입을 둘러싼 논란, 주류 음악과 주변부 음악의 상호작용 등 한국 독자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은 풍경들이 미국 땅에서도 그대로 펼쳐졌다는 사실을 새삼 발견하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 내 인종적·정치적·종교적·성적 문제가 대중음악에 미친 영향에 관해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맥락들을 미국인의 시점에서 서술된 예민한 지적을 통해 접하게 되기도 한다. 각 장에는 본문의 흐름에 맞춰 저자들이 엄선한 곡과 음악인에 관한 설명이 상자 글로 더해지는데, 이렇게 소개된 곡을 찾아 해설과 함께 들어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듣기 훈련이자 미국 대중음악의 대륙을 횡단하는 듯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대중음악, 끝나지 않을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비치 보이스 이야기로 잠시 돌아가 보자. 비치 보이스가 ≪Pet Sounds≫라는 명반을 만들어내는 데는 또 다른 음반의 영향이 컸다. 다름 아니라 비틀스의 ≪Rubber Soul≫이 그것이다. 그런데 비치 보이스의 ≪Pet Sounds≫는 다시 비틀스에게 영감을 주어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가 탄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다시, 브라이언 윌슨은 이 세기적 명반에 큰 자극을 받아 더 위대한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그 결실을 제때 맺지는 못했지만). 이야기는 거기서 그렇게 끝나는 것일까? 아니, 그러한 혼종과 변화, 발전의 이야기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미국 대중음악의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흐름을 자연스레 타다 보면, 앞으로 듣게 될 대중음악의 흐름까지 어느덧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에도 이야기가 끝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 역시 아마 이 때문이리라.

* 책속으로 추가
이라는 단 한 곡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고 영감을 얻었을지 실질적으로 가늠하기는 어려운 노릇이다. 하지만 척 베리의 음악과 연주에 영향을 받은 이들이 1960년대와 그 이후의 록 음악계에서도 가장 위대한 이름으로 기록된 것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세 가지 다른 중요한 측면에서 중요도가 있는 동시대 유일의 뮤지션이다. 첫째로, 그는 매우 영리하고 빼어난 작사가/작곡가였다. 또한 둘째로, 그는 훌륭한 로큰롤 보컬리스트였다. 그리고 셋째로, 무엇보다도 그는 선구적인 기타리스트였다. 비록 대중적인 열광은 오히려 동시대의 엘비스 프레슬리에게로 쏠렸지만, 뮤지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단 한 명의 로큰롤 개척자라는 호칭은 척 베리에게 돌아가야 마땅하다. _ 287쪽

의 B 사이드에는 의 커버 버전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이는 원래 1953년에 빅 마마 손턴이 불러 R&B 차트에서 크게 히트를 친 곡이었다. RCA 빅터사에서 녹음한 의 커버 버전과 엘비스의 활동 초기에 선 레코드사에서 녹음한 R&B곡 을 비교해보면 그의 주류 이미지가 어떤 방식으로 발전해왔는지에 대한 단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로커빌리곡 이 원곡인 주니어 파커의 버전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빠르고 더 느슨하고 거칠게 마무리된 데 반해, 의 경우는 이른바 날카로운 이빨을 잃어버린 셈이었는데, 이는 원곡 가사를 순화한 결과였다. 빅 마마 손턴의 원곡은 그야말로 성적 은유로 가득 차 있으며, ‘사냥개’라는 단어는 문자 그대로가 아니라 비유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_ 295쪽

이 책에서 우리가 비틀스와 그들의 음악을 이처럼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쉽게 말해 미국 대중음악 역사에 끼친 그들의 대중적 영향력과 독창성이 감히 측정할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비틀스는 1960년대 미국 팝 문화의 가장 중심에 위치해 있었다. 심지어 브라이언 윌슨도 자신의 혁신적인 팝 음악의 제작에서 가장 주요한 라이벌로 비틀스를 꼽았고, 모타운의 템테이션스 역시 에서 “비틀스의 새 앨범은 정말 흥미로워!(The Beatles’ new records’ a gas)!”라며 그들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비틀스는 미국 대중음악의 역사의 핵심적인 부분이며, 다시 말해 비틀스의 미국 상륙과 함께 미국 팝의 역사는 불가피하게 국제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_ 342쪽

는 필 스펙터의 최고의 히트곡 중 하나로, 지금도 흘러간 음악을 소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소개되는 곡 중 하나다. 전체 오케스트라의 현악 편성과 피아노, 리듬 악기의 배열, 리드 보컬 뒤를 받치는 백그라운드 보컬 등 이 노래는 한편으로 호사스러운 ‘틴에이지 심포니’이면서 스펙터 특유의 ‘월 오브 사운드’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좋은 예다. 이 녹음에 개인적이고 지속적인 특성을 부여하는 것은 분명 편곡과 프로듀싱이다. 음악적으로 본다면 이 곡 자체는 로맨틱한 감정을 명료한 버스-코러스 형식에 효과적으로 담아낸 단순한 곡이다. 하지만 듣는 이들은 이 곡의 첫 번째 리듬 패턴, 바로 그 공격적이고 독창적인 솔로 드럼의 시작에서부터 곡의 독특한 매력에 즉시 매료된다[이 멋진 효과는 노래의 코러스가 마지막으로 반복되기 바로 전에 예상을 깨고 다시 등장하는데, ‘월 오브 사운드(소리의 벽)’에 갑자기 생긴 이러한 균열은 대단히 폭발적인 효과를 만든다]. _ 320쪽

1962년 레이 찰스는 콘셉트 앨범 ≪Modern Sounds in Country and Western Music≫으로 그의 스타일 범주를 더욱 넓혔는데, 이 작품은 미국 대중음악 역사에서 하나의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찰스가 음반사에 컨트리 음악으로만 이루어진 음반을 만들겠다고 처음 이야기했을 때, 이 프로젝트는 심지어 “레이의 허튼짓”이라고까지 조롱받았다고 전해진다. 음반사로서는 이 프로젝트가 찰스의 모든 팬을 다 떠나보낼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찰스는 결코 배신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의 기존 팬을 지켜내는 동시에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어 그의 팬층을 한층 더 확대했다. …… 이 앨범은 극단적으로 다른 두 장르의 팬에게 호소하고 또 그들에게 도전하면서 미국 대중음악의 지도를 완전히 다시 그렸다. _ 363쪽

은 미국 대중음악 역사에서 분수령이라 부를 수 있는 순간 중 하나다. 이 곡은 팝 음반을 만드는 데 주된 영향을 끼쳤던 요소, 즉 길이, 주제의식, 시어의 사용에 관한 모든 제한에 종언을 고했다. 딜런이 이 곡을 녹음하기 전에도 그런 한계에 도전한 가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집중적으로, 혹은 성공적으로 그 작업을 수행한 사례는 없었다. 이 곡의 엄청난 반향 이후 팝 음악의 모든 것은 이전과 달라져 있었다. _ 382쪽

를 비롯해 지미 헨드릭스의 그 어떤 싱글도 R&B 차트에 흔적조차 남기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가 에서 그의 리듬앤블루스 본질로부터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생각하면 대단히 상징적인 부분이다. 그는 어느 경우에도 싱글 아티스트가 아니었으며, 오히려 록 앨범을 음악적 계몽의 필수적 요소로 여기는 록 팬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어떤 의미에서 이것은 헨드릭스를 새로운 종류의 크로스오버 록 아티스트로 만든 부분이었다. 그의 팬들은 그가 짧은 생애 동안 만들어낸 다섯 장의 앨범 모두를 톱10 안에 올리며 그에게 보답했다. _ 402쪽

팝 음악 청중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잘게 세분화되어 있던 시기에 등장한 ≪Thriller≫는 대중음악 전반을 가로지르는 강렬한 호소력을 시연했고, 여전히 누구도 되풀이하지 못한 상업적 인기의 극한을 경험했다. 어떤 의미에서 잭슨은 모타운 시절 그의 보스였던 배리 고디 주니어(9장 참조)의 지향점을 모방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주류 팝 시장의 중심을 공략할 아프리카계 미국인 기반의 팝 음악을 만드는 것이었다. 잭슨은 ≪Thriller≫를 통해 이 목표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방식으로 성취해냈고, 이는 1980년대 팝 음악의 주류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과 함께, 잭슨이 스스로를 의심할 바 없이 그 중심으로 위치시켰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_ 5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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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01 대중음악의 주제와 흐름
02 After the Ball: 19세기와 20세기 초반의 대중음악
03 천연두처럼 전염되는 음악: 댄스음악과 재즈(1917~1935)
04 I Got Rhythm: 틴 팬 앨리 음악의 황금기
05 St. Louis Blues: 레이스 레코드와 힐빌리 음악
06 In the Mood: 스윙 시대(1935~1945)
07 Choo Choo Ch’ Boogie: 제2차 세계대전 이후(1946~1954)
08 Rock Around the Clock: 로큰롤(1954~1959)
09 Good Vibrations: 미국 대중음악과 브리티시 인베이전, 1960년대
10 Blowin’ in the Wind: 컨트리, 소울, 어번 포크, 록의 등장, 1960년대
11 1970년대: 록 음악, 디스코, 그리고 팝의 주류
12 아웃사이더의 음악: 프로그레시브 컨트리, 레게, 살사, 펑크, 훵크, 랩
13 1980년대: 디지털 테크놀로지, MTV, 그리고 팝 음악의 주류
14 Smells Like Teen Spirit: 힙합, ‘대안적’ 음악, 연예 산업
1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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