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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굴레
인간의 굴레
저자 : 윌리엄 서머셋 모옴
출판사 : 동서문화사
출판년 : 2016
ISBN : 9788949714943

책소개

동서문화사 세계문학전집 제35권 『인간의 굴레』는 영국작가 서머싯 몸의 90여년 생애에서 가장 뛰어난 대표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 대하장편소설은 서머싯 몸이 고독한 청소년 시절을 보내고 인간본성에 대한 철학과 탐미주의적 인생관을 확립하기까지 그 정신적 성숙의 발자취를 더듬은 자전적인 소설이다. 따라서 주인공 필립 캐리에게는 작자 자신의 체험이 짙게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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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기작가 서머싯 몸의 정신적 성숙과정을
깊이있게 다룬 자전적 교양소설!

《인간의 굴레》는 영국작가 서머싯 몸의 90여년 생애에서 가장 뛰어난 대표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 대하장편소설은 서머싯 몸이 고독한 청소년 시절을 보내고 인간본성에 대한 철학과 탐미주의적 인생관을 확립하기까지 그 정신적 성숙의 발자취를 더듬은 자전적인 소설이다. 따라서 주인공 필립 캐리에게는 작자 자신의 체험이 짙게 배어 있다. 작가 서머싯 몸은 이렇게 말한다.
“이 작품은 자서전이 아니라 자전적인 소설이다. 사실과 허구가 모두 하나로 되어 있다. 감정은 나 자신의 것이지만 사건은 실제와 꼭 들어맞진 않으며, 어떤 것은 친한 사람들이 겪은 것을 주인공에게 옮겨온 것이다.”
주인공 필립은 아홉 살 때 부모를 모두 여의고 엄격한 목사인 큰아버지에게 맡겨진 뒤, 불편한 한쪽 다리 때문에 온갖 열등감에 시달리며 자란다. 청년이 되어서는 여자문제로 고민하던 중에 인생이란 무의미하며 사랑과 죽음 또한 무의미할 뿐이라는 깨달음에 이른다. 결국 필립은 소박하며 순정적인 여성 샐리와 결혼하여 시골 의사로 정착하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그제서야 필립은 오랜 시간 자신을 괴롭히던 가망 없는 사랑과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의 결핍이라는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나 영원한 자유의 몸이 된다.

욕망이라는 인간의 굴레를 벗어나
영원한 자유의 몸으로 재탄생하는 걸작소설!

자전적 소설인 이 《인간의 굴레》는 카타르시스의 문학이다. 작가 서머싯 몸은 심한 말더듬이로 놀림을 받던 어린 시절과 부모를 모두 잃고 방황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자신의 카타르시스를 위하여 이 소설을 썼다고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한 영혼의 발전을 그린 역사이자 교양소설의 본보기이다. 작품 마지막에 가서 주인공 필립이 도달한 철학은 마흔 살의 작가 몸이 깨달은 인생관임이 분명하다.
“인생에 의미 따위는 없다. 인간 삶에는 아무런 목적도 없다.……결국 죽음도 무의미하고 삶도 무의미한 것이다.……사람 행동이 자기선택 밖의 것이라면 인간 삶이란 다만 한 조각 무늬를 만드는 데 지나지 않는 것이다. 반드시 어떤 행위를 해야 할 필요도 없거니와 했다고 해도 별다른 이익이 없다. 다만 자신의 기쁨을 위해 하는 것이다.……필립은 생각했다. 행복하려는 소망을 저버림으로써 마지막 환상을 떨쳐 버리리라.”
《인간의 굴레》라는 의미심장한 소설제목은 철학자 스피노자의《에티카》제4부의 제목 ‘인간의 예속 상태에 대하여’를 인용한 것이다.

《인간의 굴레》《달과 6펜스》《서밍업》
인기작가 서머싯 몸의 대표적 작품들!

서머싯 몸(Somerset Maugham, 1874∼1965)은 수식없는 간결한 문체가 특징이며, 세계 곳곳을 배경으로 인간본성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작품을 쓴 작가이다. 파리에서 나고 자랐으나 열 살 때 부모를 모두 잃은 몸은 영국에 있는 작은아버지에게 가서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런던에 있는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의사면허를 받는다. 그뒤 런던의 빈민굴 주민들을 치료하게 되는데,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의 데뷔작이며 자연주의 작품 《램버스의 라이자》를 1897년 발표하여 크게 주목받는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작가생활을 시작하여 소설ㆍ희곡 등을 줄곧 쓴다.
그는 스물네 살 때 《인간의 굴레》의 첫 원고에 손을 댔으나 출판은 하지 않았다. 작가 자신은 훗날 이것을 퍽 다행한 일이었다고 말했는데, 그 나이에 다루기에는 너무나 벅찬 주제였기 때문이다. 그뒤 그는 서른여덟이 되어 다시 이 소설의 원고를 쓰기 시작했다. 인생은 무의미하나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즐거운 것이기도 하다는 주인공 필립의 깨달음은 바로 작가 몸의 인생관이기도 하다. 《인간의 굴레》는 1차대전이 한창인 1915년 출판되어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
서머싯 몸은 《인간의 굴레》말고도 몇 편의 장편소설들을 발표하여 소설가로서의 명성을 드높인다. 《달과 6펜스》(1919)는 관습을 타파한 미술가 폴 고갱의 일생을 모델로 한 작품으로 전례없는 판매부수를 기록한다. 《과자와 맥주》(1930)는 유명한 소설가 T. 하디와 H. 월폴을 풍자적으로 다루었다고 하여 물의를 일으키도 했다. 《면도날》(1944)은 만족스런 인생을 찾으려는 젊은 미군 제대병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강렬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이국적인 환경 속에서 유럽인의 갈등을 그려내고 있으며, 플롯을 다루는 솜씨는 모파상식으로, 절제와 서스펜스에서 뛰어나다. 그밖에 자전적 회상기 《서밍업》(1938)과 창작노트 《작가수첩》(1949)에서 그는 자신의 인생철학으로 체념적 무신론, 그리고 인간의 선한 본성과 지력에 대한 회의론을 주장한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신랄한 냉소주의를 띤다.
어떤 지역, 어떤 인종, 어떤 계층을 막론하고 인간 삶 속에는 커다란 공통분모가 있다. 서머싯 몸이 필립 캐리의 삶 속에 겹쳐져 있듯이, 필립의 삶은 우리의 삶과 닮아 있다. 소설 마지막에서 독자는 주인공이 도달한 삶의 철학에 이르게 될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컬러화보]
머리말 … 11
인간의 굴레 … 15
서머싯 몸의 생애와 작품 … 795
서머싯 몸 연보 … 814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