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행복한 사람은 쇼핑을 하지 않는다 (우울 사회의 소비심리학)
행복한 사람은 쇼핑을 하지 않는다 (우울 사회의 소비심리학)
저자 : 박규상
출판사 : 21세기북스
출판년 : 2012
ISBN : 9788950939083

책소개

나는 우울하다, 고로 쇼핑한다!

우울 사회의 소비심리학 『행복한 사람은 쇼핑을 하지 않는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불안과 우울의 원인을 찾아내고, 우울한 사회에서 ‘소비’를 통해 위안을 얻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우울 소비사회의 성격, 현상, 배경 등을 살펴보고 우울을 다스리는 방법으로서 ‘소비’라는 행위에 초점을 맞추었다. 저자는 매일 우울 속에 사는 우리가 그래도 나름 육체적, 정신적 파탄 없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진화해 온 행동이 바로 ‘우울 소비’라고 말한다. 그리고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우울한 기분을 달래고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나는 우울하다, 고로 쇼핑한다!
우리가 지갑을 여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현대인들이 ‘지름신’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우리나라 자살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1위로 1일 평균 42.6명이 스스로 생명을 끊고 있다. 왜 우리 사회는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오명을 얻었을까? 이는 우리 사회가 갈수록 ‘우울’로 병들어 가고 있다는 증거다.
입시, 취업, 결혼, 자녀 양육, 노후 준비 등 우리는 다양한 일들로 스트레스와 우울을 경험한다. 따라서 우리에게 우울은 더 이상 낯선 감정이 아니며, 우울이 없는 완벽한 삶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울은 큰 시련을 겪고 생길 수도 있지만 아무 이유 없이 우울한 날도 분명히 있다. 이렇게 우울이 만연한 사회에서 우리는 내일에 대한 희망을 꿈꿀 수 있을까? 과연 매일 찾아오는 우울한 감정들을 벗어던지고 즐겁게 살 수 있을까? 『행복한 사람은 쇼핑을 하지 않는다』(21세기북스)는 우리 사회의 불안과 우울의 원인을 찾아내고, 우울한 사회에서 ‘소비’를 통해 위안을 얻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매일의 우울함 속에서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생활할 수 있을까? 저자는 ‘기분이 우울하거나 일상이 답답하다고 생각될 때 쇼핑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허브 차를 마시는 등의 일상의 행위들이 우울을 없애기 위한 소비의 종합선물세트’라고 말하고 있다. 즉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우리는 우울한 기분을 달래고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비록 우울한 사회에 살고 있지만 오늘보다 더 나쁜 내일이 될까 걱정하지 말자. 우리 주위에는 우울을 다스릴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모두들 각자 어떻게 하면 우울로 머릿속이 폭발하지 않을 수 있는가를 몸으로 알고 있다. 우울은 환절기에 찾아오는 감기와 같은 거다. 그냥 주말이 되면 괜히 몸이 근질거려 할인매장이라도 가고 싶어진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우리에겐 계속 행복할 권리가 있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정작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바로 ‘우울감’ 때문이다. 우울은 공기처럼 늘 우리와 함께 있다. 따라서 우울을 개인적으로 극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행복한 사람은 쇼핑을 하지 않는다』에서는 우울 소비사회의 성격, 현상, 배경을 살펴보고 우울을 다스리는 방법으로서 ‘소비’라는 행위에 초점을 맞추었다. 저자는 매일 우울 속에 사는 우리가 그래도 나름 육체적, 정신적 파탄 없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진화해 온 행동이 바로 ‘우울 소비’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기분이 우울하면 기분 전환 삼아 미용실에 가고, 여행을 가고, 운동을 하는 등 흔히 하는 행동을 통해 우울을 해소하는 것이다.
특별히 더 우울을 멋지게 다스리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지금 그대로 마음 가는 대로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그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매일이 행복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 책을 읽는다면 적어도 우울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울 소비사회에서 우울은 없애야 하거나 경감시켜야 하는 문제다. 그리고 소비사회인 한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우울한 기분이라는 문제가 생기면 상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영화, 소설, 만화, 게임 같은 콘텐츠, 허브 차나 커피와 같은 음료, 맛있는 음식, 마사지, 요가, 여행상품 등이 이미 쉽게 손이 닿는 곳에 널려 있다. 게다가 쇼핑몰, 놀이동산, 삼청동 등 우울을 경감시키거나 망각시켜 주는 공간도 주변에 많다. 근본적인 우울 원인의 해결을 위한다면 컨설팅이나 카운슬링을 받거나, 자기계발서를 읽거나, 피트니스 센터를 다니면 된다. 이것도 주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다.
생산적인 노동을 통해 우울을 해소하고 경감시키고 싶다고? 그럼 주말농장 텃밭에 나가 토마토와 배추를 기르면 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우선 주말농장 텃밭을 분양받고, 농기구를 사고, 토마토와 배추 씨를 사야 한다. 우울 때문에 뭔가를 하려고 하면 뭔가를 사고 쓰는 소비를 해야 하는 셈이다. (193쪽)

우울이 없는 완벽한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우울이 있는 지금 이 시간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 우울에 짓눌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면 문제이지만, 내가 의식적으로 느끼지 못할 정도의 우울이라면 어쩌면 그건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가끔 우울을 의식적으로 느끼게 되더라도 너무 심각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으며, 우울이 자신의 인생을 뒤흔들고 생명을 위협하는 것으로 과도하게 느낄 필요도 없다. 우울에 익숙해지는 첫 번째 단계는 우울에 내가 휘둘리지 않는 것이다. (311쪽)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머리말 l 당신은 매일이 즐겁나요?

PART 1.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물건을 살까?
01 우울 소비사회의 우울한 등장
02 ‘지름신’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는 이유

PART 2. 우울 소비사회의 생생한 민낯과 화려한 가면들
01 비일상 콘텐츠들의 풍성한 잔칫상
02 우울한 당신, 쇼핑 천국으로 떠나라
03 기분 전환에서 인식 전환으로의 성장
04 뒤로만 가는 현실과 앞으로만 가는 소비
05 드디어 시민권을 얻은 우울 아이덴티티
06 나와 세상을 지배하는 슈퍼 심리학

PART 3. 우리 사회의 ‘우울’은 어디에서 왔나
01 내가 소비하는 것이 나를 말해준다
02 세계화 뒷면이 표출된 우울 소비사회
03 시장경쟁주의 헤게모니에 휘둘리다
04 우울도 소비도 디지털화된 정보화 사회

PART 4. 우리는 계속 행복할 수 있을까?
01 우울 소비사회를 유지시키는 모든 것
02 우울 소비사회는 언제까지나 건재하다

맺음말 l 지갑을 열기 전에 잠깐 생각해야 할 것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