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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 부탁해
제사를 부탁해
저자 : 박서련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230207
ISBN : 9788954691000

책소개

보이지 않는 것을 쓰고 그리는 소설과 만화의 만남, ‘보이는 이야기’
소설가 박서련 × 만화가 정영롱의 제사상 차리기 프로젝트​

‘보이는 이야기’는 소설가와 만화가가 이야기의 중심이 될 인물 혹은 배경(세계관)을 짜고, 이들이 등장하는 두 이야기를 쓰고 그리는 시리즈다. 깊고 섬세한 묘사로 인물의 내면을 쓰는 소설과 말풍선, 그림 등 시각적 이미지를 종합해 상황과 정서를 그리는 만화의 매력이 각각 돋보인다. 첫번째 이야기는 『체공녀 강주룡』『더 셜리 클럽』 등 다양한 이야기로 한국소설 독자들을 사로잡은 박서련 작가와, 발군의 관찰력이 돋보이는 하이퍼 리얼리즘 일상툰 『남남』의 정영롱 작가가 함께했다. 박서련 작가는 독특한 상상력으로 떠올린 ‘제사상 코디네이터’ 캐릭터를 통해 거짓말을 밥먹듯이 했던 친구가 정말로 좋아했던 음식이 무엇인지, 추억을 되짚어보는 자의 마음을 소설로 썼다. 정영롱 작가는 한 번도 죽어본 적 없는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죽은 이의 마음을 고민하며, 생생한 유령의 마음을 만화로 그렸다. 서로 다른 두 분야의 창작자가 만나 쓰고 그린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까? 기억을 추억으로 받아들이려 하는 한 사람과 한 유령. 지금 우리 곁에 있을지도 모르는 그리운 사람을 상상하며 하나의 마음, 두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자.

‘제사상 코디네이터’ 수현은 1년 전 죽은 친구 정서의 제사상을 의뢰받는다. 거짓말을 밥먹듯이 했던 네가 정말로 좋아한 음식은 무엇일까? 여러 제사상을 차려봤지만 정작 소중했던 친구의 상은 어렵기만 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유령 정서 또한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데… 영영 만날 수 없는 사이가 되고서야 알게 된 ‘너’의 진짜 마음. 남겨진 자와 떠난 자의 영원한 우정 이야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시리즈 소개]
보이지 않는 것을 쓰고 그리는 소설과 만화의 만남, ‘보이는 이야기’
소설가 박서련 × 만화가 정영롱의 제사상 차리기 프로젝트​

소설은 보이지 않는 것을 써내어 읽는 이의 마음에 떠오르게 한다. 만화는 보이지 않는 것을 그려내어 읽는 이의 눈앞에 생생하게 재현한다. 표현과 방법은 다를지언정 두 이야기 예술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마음, ‘진심’이다. 물론, ‘보이지 않는 것’이란 것은 정말로 눈으로 볼 수 없는 어떤 현상일 수도 있다. 이를테면 ‘유령’과 같은 것. 제사상 코디네이터 권수현과 거짓말쟁이 유령의 진심을 그리는 『제사를 부탁해-보이는 이야기』가 출간됐다.​
‘보이는 이야기’는 소설가와 만화가가 이야기의 중심이 될 인물 혹은 배경(세계관)을 짜고, 이들이 등장하는 두 이야기를 쓰고 그리는 시리즈다. 깊고 섬세한 묘사로 인물의 내면을 쓰는 소설과 말풍선, 그림 등 시각적 이미지를 종합해 상황과 정서를 그리는 만화의 매력이 각각 돋보인다.
첫번째 이야기는 『체공녀 강주룡』『더 셜리 클럽』 등 다양한 이야기로 한국소설 독자들을 사로잡은 박서련 작가와, 발군의 관찰력이 돋보이는 하이퍼 리얼리즘 일상툰 『남남』의 정영롱 작가가 함께했다. 박서련 작가는 독특한 상상력으로 떠올린 ‘제사상 코디네이터’ 캐릭터를 통해 거짓말을 밥먹듯이 했던 친구가 정말로 좋아했던 음식이 무엇인지, 추억을 되짚어보는 자의 마음을 소설로 썼다. 정영롱 작가는 한 번도 죽어본 적 없는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죽은 이의 마음을 고민하며, 생생한 유령의 마음을 만화로 그렸다. 서로 다른 두 분야의 창작자가 만나 쓰고 그린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까? 기억을 추억으로 받아들이려 하는 한 사람과 한 유령. 지금 우리 곁에 있을지도 모르는 그리운 사람을 상상하며 하나의 마음, 두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자.

[줄거리 소개]
영영 만날 수 없는 사이가 되고서야 알게 된 ‘너’의 진짜 마음
남겨진 자와 떠난 자의 영원한 우정 이야기

권수현은 제사상을 차리는 이색 직업으로 밥벌이를 하는 평범한 중년 여성. 종교부터 단순 귀찮음 까지, 여러 사정으로 제사상 차리기를 어려워하는 집안의 상을 차려주고 생전 고인의 독특한 취향과 입맛에 맞춘 상을 차리기도 하며 남겨진 자들의 마음을 대신하는 일을 한다. 그런 수현은 자신의 일주기 제사상을 차려달라는 친구 ‘박정서’의 마지막 부탁을 기억하고 나선다. 정서의 집으로 향하던 중 동창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그게 정말이었어?”
“정말이었냐니?”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전화 걸었더니 자기 죽을 병 걸렸다고 하길래…… 또 뻥치고 앉았네 하고 말았거든.”
아무리 막역한 사이라도 이런 말에 웃으면 실례겠지. 나는 웃음을 참느라 공연히 목 가다듬는 소리를 내며 생각한다. 그 이야기가 재밌다는 생각이 드는 게 내 탓은 아니다. 너무나도 자업자득. 정서의 말을 안 믿은 동창을 탓할 수도 없다. 정서는 내가 기억하는 것만 해도 열두 번은 더 죽네 사네, 불치병을 운운했다. 마지막으로 딱 한 번 말한 진실을 믿지 못한 것이 어떻게 열두 번 속아준 사람의 탓이 되겠는가. _소설 「둘이 먹다 하나가」

평생 입만 열면 거짓말, 밥멋듯이 거짓말을 하더니… 정작 진짜 죽어버린 것은 아무도 믿지 않을 정도로 거짓말쟁이였던 너, 박정서. 그런 네가 가장 좋아했던 음식은 무엇일까? 수많은 제사상을 차려왔지만 가장 친한 친구의 제사상은 어렵기만 하다. 그리고 그런 수현을 바라보는 정서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내가 너한테 부탁할 때 그 마음이 어땠는지 알기는 해? 알기나 하냐고.
야, 듣고 있냐? 네가 뭔데 죽은 사람들을 이해하는 척해?” _만화 「죽어도 모르는」

거짓말쟁이 정서는 죽은 후 남겨진 자들의 곁을 머무는 유령이 되어 그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반추한다. 시한부 선고를 듣자마자 떠오른 얼굴이 수현이었는데, 죽어서도 가장 생각나는 것이 수현이다. 그런 친구가 자신의 일주기 제사상을 차려주기 위해 잊지 않고 찾아온 것을 보고 놀란 것도 잠시, 죽은 자신에 대해 너무도 태연히 이야기 나누는 딸과 수현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싱숭생숭해지는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소설 둘이 먹다 하나가 07
만화 죽어도 모르는 049
작가후기 119
창작일지 125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