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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침묵을 깬 15인의 작가들)
엄마와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침묵을 깬 15인의 작가들)
저자 : 미셸 필게이트^캐시 하나워^멀리사 페보스^알렉산더 지^딜런 랜디스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23
ISBN : 9788954697200

책소개

리베카 솔닛이 리트윗한 에세이 한 편에서 시작된 치유의 글쓰기,
‘엄마와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대담하고도 생생한 고백

차마 엄마에게 털어놓지 못한 비밀,
엄마에게 받은 사랑 혹은 상처의 기억,
‘엄마’가 되기 전 그의 모습……
엄마와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모든 것에 대하여

‘우리 엄마 도대체 뭐지?’에 대한 15가지의 스펙터클한 이야기.
어떤 꼭지에서는 울화가 치밀었고 어떤 꼭지에서는 펑펑 울었다.
_문보영(시인)

세상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지만 작가들은 결국 해낸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들에 흠뻑 빠져들고 말 것이다.
_엘리자베스 길버트(『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작가)

“이것이 우리가 서로를 헤쳐나간 방식이다.”

나는 이 책이 자신의 진실, 혹은 엄마의 진실을 말할 수 없다고 느껴본 모든 이에게 등대가 되어주길 희망한다. 알 수 없고, 현재에도 미래에도 알지 못하는 것들을 더욱 많이 마주칠수록, 서로를 이해하는 폭도 더욱 넓어질 것이다. _미셸 필게이트

엄마에게 모든 걸 털어놓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나 엄마에게 말하지 않는 비밀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미셸 필게이트, 안드레 애치먼, 레슬리 제이미슨, 알렉산더 지, 키에스 레이먼, 카먼 마리아 마차도, 브랜던 테일러 등 미국의 작가 15인이 ‘엄마와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 책의 기획자이자 편집자인 미셸 필게이트는 2017년 〈롱 리즈〉에 ‘엄마와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이라는 에세이를 발표했고, 이 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베카 솔닛, 리디아 유크나비치 같은 저명 작가를 비롯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공유되며 화제에 올랐다. 차마 엄마에게 털어놓지 못한 비밀, 엄마에게 받은 사랑 혹은 상처의 기억, ‘엄마’가 되기 전 그의 모습…… 엄마와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모든 것에 대한 대담하고도 생생한 고백이 담겼다.

“우리의 진실한 대화를 가로막던 모든 게
이 책 속에 있어요. 여기 나의 마음이 있어요.
여기 나의 말이 있어요. 엄마를 위해 이걸 썼어요.”

엄마를 이해하는 열다섯 가지 방법에 대한 책. _옵서버

미셸 필게이트는 계부의 폭력과 이를 묵인한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한다. 안드레 애치먼은 농인 어머니와 나누거나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레슬리 제이미슨은 엄마의 전남편이 쓴 소설을 통해 ‘엄마’가 되기 전 그녀의 모습에 대해 알아간다. 카먼 마리아 마차도는 엄마와의 소원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부모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한다. 나요미 무나위라는 경계선인격장애를 앓는 어머니의 그늘을 벗어나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앤솔러지는 ‘모성 신화’에 가려진, 한 인간으로서의 엄마를 이해하는 열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5인의 작가는 그동안 이어온 침묵을 깨고 ‘엄마와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을 속시원하게 글로 써내려간다. 우리는 관계를 깨트리지 않고 온전히 유지하기 위해 ‘침묵’을 택하기도 한다. 모든 인간에게는 고통을 피하려는 본능이 내재되어 있다.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내면 깊숙이 묻어두고 잊어버리려 한다. 그러나 이 앤솔러지의 작가 15인은 ‘침묵’을 깨고 고통을 마주한다. 그렇게 진실한 대화의 물꼬를 트고, 비로소 서로를 이해하고, 상처를 치유한다. 엄마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는 사람이라면, 혹은 엄마에게 모든 걸 털어놓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더라도, 엄마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든 부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든, ‘이상적인’ 엄마 혹은 ‘실패한’ 엄마를 둔 사람이든, ‘우리 엄마 도대체 뭐지?’라는 의문을 품어본 사람이라면, 엄마를 좀더 이해하고 싶다면 이 솔직하고 대담한 앤솔러지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작가 15인의 엄마에 관한 15가지 이야기

미셸 필게이트 Michele Filgate × 엄마와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미국의 에세이스트. 계부의 폭력과 이를 묵인한 엄마에 대해 이야기하다.

캐시 하나워 Cathi Hanauer × 어머니의 (문)지기
미국의 소설가. 언제나 모녀의 소통에 끼어드는 아버지를 차단하고, 어머니를 인터뷰하다.

멀리사 페보스 Melissa Febos × 테스모포리아
미국의 작가. 신화 속 페르세포네를 렌즈 삼아 엄마와의 관계를 들여다보다.

알렉산더 지 Alexander Chee × 〈제너두〉
록산 게이가 “거장의 솜씨”라고 평한 한국계 소설가. 학교에서의 부적절한 경험을 엄마에게 털어놓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고찰하다.

딜런 랜디스 Dylan Landis × 미네타 레인 16번지
미국의 소설가. ‘엄마’가 되기 전 엄마의 삶과 또다른 가능성에 대해 상상하다.

버니스 L. 맥패든 Bernice L. McFadden × 열다섯
미국의 소설가. 할머니, 엄마, 자신, 딸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간 이어진 거짓과 오해의 역사를 되짚어보다.

줄리애나 배곳 Julianna Baggott × 이야기하지 않은 건 없다
미국의 소설가. 온갖 이야기를 풀어놓는 사랑스러운 엄마와 ‘이야기하기’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다.

린 스티거 스트롱 Lynn Steger Strong × 엄마에 대한 하나의 이야기
미국의 소설가. 모성 신화 속 ‘엄마’와 현실의 ‘우리 엄마’가 일치하지 않아 생긴 틈에 대해 이야기하다.

키에스 레이먼 Kiese Laymon × 이런 것들이 내게/ 미국으로 느껴지는 반면에
맥아더펠로십을 수상한 미국의 작가. 그동안 어머니에게 솔직하게 고백하지 않은 모든 것을 털어놓으며 ‘우리가 더 잘 사랑하는 법’에 대해 숙고하다.

카먼 마리아 마차도 Carmen Maria Machado × 모국어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소설가. 늘 비난을 일삼는 엄마와의 소원한 관계와 부모가 되는 것에 대한 양가적인 감정을 이야기하다.

안드레 애치먼 André Aciman × 듣고 있나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쓴 소설가. 농인 어머니와 말하거나 말하지 않은 모든 것을 이야기하다.

사리 보통 Sari Botton × 오빠, 잔돈 좀 빌려줄 수 있어?
미국의 에세이 편집자. 재혼으로 계급 상승을 이뤄낸 엄마와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다.

나요미 무나위라 Nayomi Munaweera × 그녀의 몸 / 나의 몸
루이스 어드리크, 앨리스 워커를 연상시킨다는 평을 받은 소설가. 경계선인격장애 어머니에게서 자신을 구해낸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다.

브랜던 테일러 Brandon Taylor × 엄마에 대한 모든 것
데뷔작 『리틀 라이프』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소설가. 언어적, 신체적으로 자신을 학대한 엄마를 회상하며 그녀에 대해 알아가다.

레슬리 제이미슨 Leslie Jamison × 그 언덕에서 두려움을 만났다.
수전 손택을 잇는 미국의 에세이스트. 엄마의 전남편이 쓴 소설 속에 나타난 또다른 엄마의 모습을 발견하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서문 11

1. 엄마와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_미셸 필게이트 19
2. 어머니의 (문)지기_캐시 하나워 32
3. 테스모포리아_멀리사 페보스 64
4. 〈제너두〉_알렉산더 지 96
5. 미네타 레인 16번지_딜런 랜디스 116
6. 열다섯_버니스 L. 맥패든 154
7. 이야기하지 않은 건 없다_줄리애나 배곳 168
8. 엄마에 대한 하나의 이야기_린 스티거 스트롱 181
9. 이런 것들이 내게 / 미국으로 느껴지는 반면에_키에스 레이먼 193
10. 모국어_카먼 마리아 마차도 203
11. 듣고 있나요?_안드레 애치먼 217
12. 오빠, 잔돈 좀 빌려줄 수 있어?_사리 보통 235
13. 그녀의 몸 / 나의 몸_나요미 무나위라 250
14. 엄마에 대한 모든 것_브랜던 테일러 282
15. 그 언덕에서 두려움을 만났다_레슬리 제이미슨 301

감사의 말 351
작가 소개 355
옮긴이의 말 361
작품 출처 365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