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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읽기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읽기
저자 : 이경희
출판사 : 세창미디어
출판년 : 2020
ISBN : 9788955866100

책소개

“꿈은 소원성취다!”

흔히 돼지나 용이 나오거나, 똥이 나오는 꿈은 길몽이고, 이가 빠지거나 진흙탕에 빠지는 꿈은 흉몽이라고 한다. 또한,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누군가에게 쫓기는 꿈을 꾸면 키가 큰다고 해석한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입장에서 꿈은 수학 공식처럼 기계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프로이트에게 꿈이란 무의식이 소원을 성취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잠깐 낮잠을 잘 때도 꿈을 꾼다. 선명하게 기억나는 꿈이 있는가 하면, 몇몇 장면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꿈도 있다. 프로이트는 기억나는 대로 세세하게 꿈에 등장한 모든 것을 적으라고 말한다. 그렇게 적은 요소들 사이에 어떤 관계가 발견될 때, 비로소 꿈의 해석이 시작되고, 우리 무의식에 깔려 보이지 않았던 소원들을 직접 대면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핵심 이론과 꿈 해석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쓴 해설서이다. 매일 꾸는 꿈의 정체를 알고, 무의식이 보내는 메시지를 읽어 내고 싶은 모두에게 적절한 방법을 알려 줄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돼지 꿈은 길몽이 아니다
흔히 사람들은 돼지나 용이 나오거나, 똥이 나오는 꿈을 꾸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 해석한다. 하지만 꿈이란 수학 공식처럼 해석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만약 똥 꿈을 꿨다면, 정확히 돼지가 어느 장소에 있었는지, 어떤 모습이었는지, 털과 피부색은 어땠는지, 행동이 어땠는지, 돼지를 본 나의 행동은 어떠했는지를 빠짐없이 상세히 기록해야 한다. 그래야 그 특징들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고, 진짜 꿈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다. 어쩌면 돼지 꿈은 길몽이 아니라, 우리 무의식에 있던 은밀한 소원을 보여 주는 결정적 장면일지도 모른다.

상형문자 해독과 똑같은 꿈의 해석
이집트 상형문자는 각 글자마다 특정한 모양이 있다. 사람의 팔이나 언덕, 태양, 사자, 독수리 등 구체적인 형상을 본뜬 글자가 존재한다. 여기서 ‘독수리’ 모양의 글자는 영어의 ‘a’로 발음한다. 이 사실을 안 우리는 ‘독수리’ 모양의 상형문자를 볼 때, ‘a’라고 읽지, ‘독수리’라고 읽지 않는다. 꿈의 해석도 마찬가지다.
만약 꿈에 ‘돼지’가 나왔다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아는 포유동물 돼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돼지’, ‘돈(豚)’, ‘부타(ぶた)’, ‘피그(pig)’ 등 자신이 알고 있는 ‘돼지’라는 문자와 유사한 발음의 다른 단어, ‘그건 안 되지’, ‘돈(money)’, ‘가타부타’, ‘피그말리온’ 등으로 연상이 퍼져 나갈 수 있다. 마치 ‘독수리’ 모양의 상형문자를 보고 ‘독수리’가 아니라 ‘a’라고 읽는 것처럼 말이다. 꿈은 시각적인 장면 그 자체만을 가지고 해석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꿈은 소원성취다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 우리는 다양한 일들을 마주하고, 보고, 듣고, 느끼고, 지나친다. 그중에 기억으로 저장되지 못한 수많은 정보와 은밀한 욕구가 무의식에 축적된다. 무의식에 저장된 은밀한 욕구는 일상생활에서 드러나면 안 되기 때문에 꿈을 통해 충족되려고 한다. 그러나 의식의 심의에 여전히 걸리기 마련이라, 낮 동안 축적되었던 무의식의 정보들을 가지고 마치 아무 의미 없는 정보인 것처럼 위장하고 꿈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꿈속에서 본 장면들을 보이는 그대로, 들리는 그대로 해석하면 안 되는 것이다. 꿈은 무의식에 잠들어 있던 소원이 충족되고 싶어서 잔뜩 변장하고 나타나는, 현실과 다른 무대이다. 이를 간단히 이야기하면, “꿈은 소원성취”다.

이 책은 프로이트가 쓴 『꿈의 해석』의 해설서로, 원전에서 프로이트가 강조한 핵심 이론과 이해를 돕는 꿈 분석 사례를 종합적으로 실었다. 우리는 프로이트가 분석한 꿈의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무의식의 소원성취를 위해 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꾸며지는지 알고, 방대한 분량의 원전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자신의 꿈을 해석하고 무의식에 잠들어 있던 은밀한 욕망을 엿보는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들어가는 글

1장 꿈의 해석
1, 꿈-내용과 꿈-사고, 그리고 꿈-해석
1) 꿈-내용에 관하여
2) 꿈-사고에 관하여
3) 꿈-내용과 꿈-사고의 연결, 그리고 꿈-해석
2. 최초의 꿈 분석 사례, 〈이르마의 꿈〉 분석
1) 꿈은 소원성취다
2) 소원성취와는 다른 것 - 의사로서 성실하지 못하다는 죄책감
3) 말할 수 없는 소원, 말로 할 수 없는 소원
3. 〈이르마의 꿈〉에서 발견한 꿈의 원리 세 가지, 그 보편성에 대한 실증적 검증
1) 소원성취는 보편적인 꿈의 원리인가? - 소원성취와 꿈-왜곡
2) 〈낮의 사소한 잔재〉, 꿈에서 왜 필수적인가?- 전의식적 소원들을 일깨우는 낮의 사소한 잔재
3) 어린 시절의 기억, 그것은 왜 꿈의 보편적 출처인가?- 무의식적 소원이 잠겨 있는 어린 시절의 기억
4) 신체적 자극은 낮의 잔재로 가공된다

2장 꿈-작업
1. 꿈-사고와 꿈-작업
2. 압축 작업
1) 압축 작업에 대하여
2) 〈풍뎅이 꿈〉을 통해 본 압축ㆍ이동ㆍ형상화 작업과 소원성취
3) 기묘한 낱말을 합성하는 꿈, 〈norekdal 꿈〉
3. 이동 작업
1) 꿈-작업의 두 공장장, 이동과 압축
2) 〈식물학 연구논문의 꿈〉으로 보는 이동ㆍ압축ㆍ형상화와 소원성취
4. 형상화 작업
1) 꿈의 형상화 작업
2) 형상화 작업을 보여 주는 꿈 사례
3) 형상화로 가는 길목, 동음이의어의 낱말유희
4) 프로이트의 〈작고한 아버지에 관한 꿈〉에서 보는 낱말유희와 형상화 작업
5. 이차가공
1) 꿈-작업 이차가공에 대하여
2) 〈정육점 안주인의 꿈〉에서 보는 이차가공의 사례

3장 무의식과 꿈-과정의 심리학
1. 심리 체계의 구성
1) 최초의 기억 조직: 무의식 체계의 구성
2) 무의식 체계와 전의식 체계
3) 심리 체계의 통사론적 문법
2. 무의식과 소원 그리고 소원성취
1) 최초의 충족체험과 소원
2) 충족체험의 기록으로서의 무의식
3) 무의식과 소원성취의 경로들
3. 다시 〈이르마의 꿈〉으로
1) 꿈은 소원성취다
2) 꿈의 배꼽, 무의식적 소원을 찾을 수 있을까?

『꿈의 해석』을 뒤돌아보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