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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류-상징주의와 민족주의 (문화적 접근방법)
족류-상징주의와 민족주의 (문화적 접근방법)
저자 : 앤서니 D. 스미스
출판사 : 아카넷
출판년 : 2016
ISBN : 9788957334775

책소개

민족주의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 ‘족류-상징주의’에 대한 간결한 진술

근대와 전근대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민족과 민족주의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앤서니 스미스의 책이 번역되었다. “민족주의 연구에 쏟은 필생의 작업을 개념적으로 강력하고 명쾌한 글로 정리한 책”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책은 족류-상징주의로 명명되는 앤서니 스미스의 접근방법의 이론적 배경, 족류-상징적 접근방법의 기본전제들과 테마들, 민족(이 책에서는 ‘민족들’)의 형성에 대한 족류-상징적 접근방법의 분석 등에 대한 저자 앤서니 스미스의 견해를 정리했다. 특히 족류-상징주의 접근방법이 민족 및 민족주의 연구에 기여한 바에 대한 일반진술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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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민족주의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 ‘족류-상징주의’에 대한 간결한 진술
근대와 전근대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민족과 민족주의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앤서니 스미스의 책이 번역되었다. “민족주의 연구에 쏟은 필생의 작업을 개념적으로 강력하고 명쾌한 글로 정리한 책”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책은 족류-상징주의로 명명되는 앤서니 스미스의 접근방법의 이론적 배경, 족류-상징적 접근방법의 기본전제들과 테마들, 민족(이 책에서는 ‘민족들’)의 형성에 대한 족류-상징적 접근방법의 분석 등에 대한 저자 앤서니 스미스의 견해를 정리했다. 특히 족류-상징주의 접근방법이 민족 및 민족주의 연구에 기여한 바에 대한 일반진술을 표명하고 있다.

‘민족’이란 무엇인가? 또 민족과 민족주의의 관계는 무엇인가?
이런 물음들은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에게 흔히 제기되는 문제이지만, 막상 대답하기는 어렵다. 누구에게나, 앞의 물음에 대해서는 민족을 ‘상상의 공동체’라고 한 베네딕트 앤더슨의 정의가 생각나고, 뒤의 물음에 대해서는 민족주의는 내셔널리즘의 번역어이고 내셔널리즘은 민족주의뿐만 아니라 국가주의, 국민주의로도 번역된다는 사실이 떠오른다. 그리고 내셔널리즘이 일본에서는 국가주의, 한국에서는 민족주의, 중국에서는 애국주의의 의미로 해석되는 일이 많다는 사실도 떠오른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은 이 정도에서 끝난다. 문제가 너무 복잡하고 혼란스러워서 생각이 더 이상 진척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민족주의 연구의 기틀을 놓은 스미스가 자신의 평생의 연구를 간결하게 요약한 이 번역서는, 민족/민족주의에 대해 족류상징주의라는 새로운 접근방법을 설파하면서 민족과 민족주의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는 데 유용한 분석틀을 제공함으로써 민족주의 연구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전환을 꾀한다. 즉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가’(state, 정확하게는 정부)가 민족과 민족주의의 문제를 푸는 열쇠로 간주되었다면, 요즘은 하나로 묶여있던 민족과 민족국가가 서로 분리되면서, ‘민족’은 간(間)문화적 커뮤니케이션(민족단위 안에 있는 여러 지역문화 간의 소통), 연대(민족내의 여러 지역 및 계급간의 연대), 그리고 근대화가 작동하고 보호될 수 있는 공동의 공간을 지칭하는 개념이 되었다. ‘민족’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은 지속가능한 발전이 교육, 보건, 환경보호와 같이 직접적인 이윤추구와는 무관한 활동의 증가를 수반(요구)하기 때문이다.

앤서니 스미스의 ‘민족’ 개념
그렇다면 이제 ‘민족’은 무엇인가? 저자인 스미스는 민족을 ‘그 구성원들이 공유된 기억, 상징, 신화, 전통, 가치를 배양(培養)하고, 역사적 영토나 “고토(故土)”에 거주하고 거기에 애착을 느끼며, 독특한 공공문화를 창조 및 전파하고, 공유된 관습과 표준화된 법률을 준수하는, 이름과 자기인식을 지닌 인간 공동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모든 민족들과 민족들의 역사가 동일한 방식으로 생성된다고 가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이상형적으로만 정의될 수 있는 민족들은 거의 대부분 족류공동체(ethnic community, ethnie)에서 발전되어 나온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설명의 배후에는 민족주의를 시민민족주의와 족류민족주의로 나누는 분류법이 있고, 현실의 민족과 민족주의는 이 양자의 혼합이라는 인식이 있다.

동유럽 및 아시아 족류민족주의의 특징
한편 서유럽에서 흔했던 보다 영토적-정치적 형태의 시민민족주의와는 달리, 동유럽과 아시아의 족류민족주의들은 민족적 소속을 위한 계보적 유대, 언어, 관습, 숭배의식과 같은 지방토착(어)문화, 토착문화보호주의적 족류사와 구전되어 내려온 공유된 기억, 대중동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민족을 국가보다는 주로 민족정체성에 의해 설명하고, 민족정체성을 “민족들의 독특한 유산을 구성하는 가치, 상징, 기억, 신화, 전통의 패턴에 대한 연속적인 재생산 및 재해석과 그 유산 및 그것의 문화적 요소들과 개인들의 동일시”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족류상징주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족류성의 역사와 내용이다.

민족주의 운동의 성격과 향방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의 필요성
결국 민족/민족주의 연구는 근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고, 국가엘리트에 의한 위로부터의 민족형성 과정만이 아니라 민족들과 민족주의의 형성과 생성방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문화·상징요소들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민족은 이제 해결되어야 할 골치 아픈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주는 오래된 그리고 풍요로운 문화자원이라는 것이다. 요컨대, 냉전이 종식된 이후에 세계 도처에서 새롭게 분출되고 있는 여러 형태의 민족주의, 특히 한·중·일 3국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민족주의 운동의 성격과 향방을 제대로 이해하고 가늠하려면 이 책의 저자처럼, 긴 호흡을 가지고 민족을 깊고 폭넓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 번역서는 그야말로 간결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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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서론 | 13



1장 영존주의와 근대주의 | 19

2장 족류-상징주의의 기본 주제 | 59

3장 민족들의 형성 | 97

4장 민족주의의 역할 | 139

5장 민족들의 속과 변화 | 185

6장 찬성과 반대 | 243



에필로그 | 297

옮긴이의 말 | 303

참고문헌 | 309

찾아보기 |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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