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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아일랜드
저자 : 올더스 헉슬리
출판사 : 청년정신
출판년 : 2008
ISBN : 9788958610830

책소개

〈멋진 신세계〉의 작가 올더스 헉슬리가 꿈꿨던 순수한 유토피아!

20세기 관념소설의 큰 줄기를 이룬 대표적 작가 올더스 헉슬리의 마지막 작품『아일랜드』. 문학을 통해 세상과 소통했던 작가의 세계관과 미래관, 사상이 담겨 있다. 〈멋진 신세계〉를 통해 과학이 인류를 지배하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보여주었던 작가는 수년 뒤 발표한 이 작품에서 과학에 지배되지 않은 이상적인 유토피아의 이미지를 그려내었다.

윌 파너비는 배가 난파되어 남태평양 어딘가에 있는 미지의 섬에 도착한다. 19세기 중엽에 스코틀랜드의 한 의사가 팔라의 족장을 치료해주면서 정착하게 된 섬 '팔라'는 약 120년 동안 사람들의 머릿속에만 존재할 법한 이상적인 사회로 발전해왔다. 파너비는 자유롭고, 평등하며, 탐욕에 물들지 않은 팔라에 머무르면서 그곳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웃 섬인 '렌당'의 모습은 전혀 달랐다. 독재자 디파 장군이 지배하는 그곳은 전체주의 국가와도 같다. 팔라의 값싼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을 탐낸 디파 장군은 팔라의 생활에 불만을 느낀 무르간과 손을 잡고 팔라를 점령한다. 한 세기가 넘게 유지된 유토피아는 결국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무너지고 마는데….

☞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여러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예리한 통찰력으로 비판했던 올더스 헉슬리는 이 소설에서 인간조건과 이상사회의 가능성에 대한 마지막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사람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번 책은 국내 최초의 정식 완역본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멋진 신세계》에 이은 올더스 헉슬리의 또 다른 문제작,
《아일랜드》 국내 최초 정식 완역본 발간!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화와 더불어 인간은 과학적 진보를 이루어냈지만, 거기에 따른 폐해도 만만찮다. 올더스 헉슬리는 20세기 초중반의 사회변화에 관심을 기울였고,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관을 문학으로 표현해냈다. 그는 먼저 《멋진 신세계》를 통해 과학이 인류를 지배하는 디스토피아적 미래관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수년 뒤 발표한 마지막 작품 《아일랜드》에서, 어쩌면 그가 꿈꿨을지도 모르는 유토피아의 이미지를 그려냈다. 이 소설의 주 무대인 팔라(Pala)는 말년의 헉슬리가 가고자 했던 유토피아가 아닐까?
이 책은 그냥 재미로 읽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다. 그 안에는 반세기 가까이 문학을 통해 세상과 소통했던 작가의 세계관과 미래관, 사상이 담겨 있다. 그것은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문학, 철학, 의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앞선 시각을 보여줬던 올더스 헉슬리가 꿈꿨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과연 팔라는 현실 속에 존재하는 섬일까?

그 섬이 거기 있었을까?

불교,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의 종교가 충돌하지 않고 어울리는 곳!
어른들의 소유물이 아닌, 그 자체로서 아이들이 평등하게, 골고루 혜택을 누리는 곳!
정부에서 피임약을 나눠주고, 아이는 부부가 원하는 대로 가질 수 있는 곳!
‘팔라’에서는 이러한 일들이 일상적이고, 합리적이다. 이곳의 사람들은 공산주의자들도 바라지 않지만, 또한 자본주의자들도 바라지 않는다. 그들은 단지 최소한의 산업화만이 필요할 뿐이다.
하지만 팔라의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팔라의 누군가가 섬 밖의 검은 손의 부름에 이끌리고 있다. 또한 팔라의 값싼 노동력과 투자자의 이윤이 될 자원을 얻길 원하는 이들, 산업화에 따른 계급구조로 인한 공산주의 운동을 바라는 이들, 검은 속내를 감춘 외부 세계는 ‘랜당’이 팔라를 정복하길 바란다.
그 섬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대로 팔라는 사라지고 말 것인가?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금지된 섬!

남태평양 어딘가에 있는 미지의 섬에 도착한 윌 파너비, 배가 난파되어 도착한 그곳은 이전까지 지내왔던 세상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약 120년 동안, 사람들 머릿속에서만 존재할 법한 이상사회로 발전해온 이 섬은 19세기 중엽에 스코틀랜드의 한 의사가 팔라의 족장을 성공적으로 치료해주면서 정착하게 된 곳이다. 배가 난파될 때 부상을 입은 파너비는 섬에 머무르면서 팔라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팔라는 자유롭고, 평등하며, 탐욕에 물들지 않은 별천지였다.
이들은 ‘해탈’을 의미하는 모크샤 메디신을 복용하는데, 이 약은 사람들의 의식을 날카롭게 그리고 강하게 해준다고 한다. 팔라에서는 모두가 모크샤를 복용하고, 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요가를 배우고, 최면술과 우생학을 학습하게 되어 있다. 섬에는 많은 석유자원이 매장되어 있지만, 사람들은 지금의 삶이 행복하고 평화롭기 때문에 더 부유해지거나 서구화되기 위해 자원을 개발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웃 섬인 ‘렌당’의 상황은 전혀 달랐다. 독재자인 디파 장군이 지배하는 그곳은 마치 전체주의 국가와도 같았다. 팔라의 풍부한 자원을 탐낸 디파 장군은 자유로운 생활과 약의 남용, 부족민들의 욕심 없는 생활 등에 불만을 느낀 무르간과 손을 잡고 팔라를 점령한다. 한 세기가 넘게 유지된 유토피아는 결국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무너지고 만 것이다.

시대를 앞서 생각했던 천재 작가, 올더스 헉슬리!

올더스 헉슬리의 할아버지인 토마스 헉슬리는 다윈의 진화론을 열렬히 지지했던 유명한 생물학자이고, 형인 줄리안 헉슬리는 전통 진화론의 중심에 위치한 학자였다. 또한 동생 앤드류 헉슬리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설명이 필요 없는 학자였다. 그야말로 과학자 집안, 아니 천재 집안이라 불러도 될 듯하다.
올더스 헉슬리 역시 의사가 되길 바랐지만, 이튼 칼리지에 다닐 때 걸린 눈병으로 말미암아 시력을 잃고 꿈을 접는다. 다행히도 요양을 통해 어느 정도 시력을 회복한 헉슬리는 그 뒤 옥스퍼드에 진학해 영문학을 전공하면서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헉슬리는 처음에는 시를 쓰다가 나중에는 소설, 평론 같은 작품을 발표했다. 집안의 배경과 의학 공부를 했던 경험이 크게 작용한 까닭인지,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이 그의 작품 곳곳에 드러난다. 과학에 대한 맹신이 팽배했던 사회 분위기에 일침을 날렸던 《멋진 신세계》를 보면, 시대를 앞섰던 그의 시각을 잘 알 수 있다. 그 뒤에도 여러 의학적 실험이나 약물 실험을 통해 직접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하기도 했으며, 1960년대 히피 문화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헉슬리는 여러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예리한 통찰력으로 비판했으며, 시대를 앞서 생각했던 대표적 지식인이다.

헉슬리의 대표작 가운데 가장 지적인 단편 - 타임(Time)
이 책에서 헉슬리는 인간조건과 이상사회의 가능성에 대한 마지막 비전을 제시한다. 《아일랜드》는 정치학자, 심리학자, 철학자, 그리고 신학자들에 대한 하나의 도전이다. -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그 자신이 속한 사회와 스스로가 타락했다고 느끼는 현대인의 자화상… 반드시 읽어야 하고 읽은 이들은 다시 읽어야 한다. - 세터데이리뷰(Saturday Review)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장 조난자
2장 금지된 섬, 팔라
3장 조난자의 비밀
4장 수실라
5장 무르간의 음모
6장 사랑의 요가, 마이투나
7장 상호 입양 모임과 운명 조절
8장 위대한 두 개혁가
9장 팔라의 사회
10장 춤추는 제왕, 시바
11장 예술의 용도
12장 우생학
13장 팔라의 교육
14장 근원적 공포, 죽음
15장 직관적 체험

옮긴이의 말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