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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허시먼 (반동에 저항하되 혁명을 의심한 경제사상가)
앨버트 허시먼 (반동에 저항하되 혁명을 의심한 경제사상가)
저자 : 제러미 애덜먼
출판사 : 부키
출판년 : 2020
ISBN : 9788960518179

책소개

유토피아를 약속하는 ‘거대 기획’의 오만에 도전하며
현장의 역동성에 주목한 실천적 지식인의 생애와 사상

독보적 경제학자 앨버트 O. 허시먼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허시먼은 사상적 뿌리가 마르크스주의에 닿아 있음에도 공산주의적 유토피아에 동조하지 않았고, 제3세계에 파견된 ‘외국인 전문가’였지만 ‘외국인 전문가’의 과도한 역할을 비판했으며, 시장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음에도 시장만능주의에 휩쓸리지 않았고, 경제학자이면서도 그 경계 안에 안주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20세기 지성사의 특별하고 비범한 존재였다.
독창적인 관점으로 제3세계 경제발전 현장을 연구한 개발경제학자이자 유토피아를 향한 거대 기획을 회의하며 실현가능한 개혁을 추구한 경제사상가 앨버트 허시먼의 생애는 그 자체가 시대의 역사였다. 이 책은 대공황과 파시즘, 혁명과 전쟁, 경제개발과 독재 등 20세기를 특징짓는 온갖 격동의 현장을 온몸으로 겪어낸 바로 이 ‘숙고하는 활동가’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의 치열한 지적ㆍ실천적 여정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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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유토피아를 약속하는 '거대 기획'의 오만에 도전하며

현장의 역동성에 주목한 실천적 지식인의 생애와 사상

독보적 경제학자 앨버트 O. 허시먼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허시먼은 사상적 뿌리가 마르크스주의에 닿아 있음에도 공산주의적 유토피아에 동조하지 않았고, 제3세계에 파견된 '외국인 전문가'였지만 '외국인 전문가'의 과도한 역할을 비판했으며, 시장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음에도 시장만능주의에 휩쓸리지 않았고, 경제학자이면서도 그 경계 안에 안주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20세기 지성사의 특별하고 비범한 존재였다.

독창적인 관점으로 제3세계 경제발전 현장을 연구한 개발경제학자이자 유토피아를 향한 거대 기획을 회의하며 실현가능한 개혁을 추구한 경제사상가 앨버트 허시먼의 생애는 그 자체가 시대의 역사였다. 이 책은 대공황과 파시즘, 혁명과 전쟁, 경제개발과 독재 등 20세기를 특징짓는 온갖 격동의 현장을 온몸으로 겪어낸 바로 이 '숙고하는 활동가'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의 치열한 지적.실천적 여정을 추적한다.



o 말콤 글래드웰 선정 《가디언》 올해의 책

o 《파이낸셜타임스》 올해의 경제경영서

o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 올해의 책

o 미국서점협회 프로즈어워즈 우수상

o 《넛지》 저자 캐스 선스타인 강력 추천



20세기 가장 비범하고 독창적인 지식인, 가장 생산적인 지성으로 평가받는 경제사상가 앨버트 허시먼의 생애와 사상을 예리하게 통찰한 대작이다. 허시먼은 사상적 뿌리가 마르크스주의에 닿아 있음에도 공산주의적 유토피아에 동조하지 않았고, 제3세계에 파견된 외국인 전문가였지만 외국인 전문가의 과도한 역할을 비판했으며, 시장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음에도 시장만능주의에 휩쓸리지 않았고, 경제학자이면서도 그 경계 안에 안주하지 않았으며, 명문 대학의 교수를 지내면서도 권위와는 거리가 멀었던 '활동가-지식인'이었다, 또한 싸워야 할 적이 분명할 때 망설임 없이 총을 잡았으며, 이론가들이 간과하기 일쑤이던 현장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언제나 연구의 중심에 두었고, 허황된 거대 기획보다는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 주는 실현가능한 작은 변화에 주목했던 '지식인-활동가'였다.

베를린에서 태어나 바이마르 시대의 희망과 불안 속에서 성장기를 보낸 허시먼은, 사회민주당 청년 조직에서 활동하며 베를린대학에 입학했으나 나치의 집권으로 유대인 탄압이 본격화되던 1933년 독일을 탈출했다. 파리경영대학과 런던정경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업을 이어가는 와중에, 에스파냐내전이 발발하자 참전해 전투를 치르기도 했으며 트리에스테 시절에는 반파시즘 저항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독일이 프랑스를 침공하자 프랑스군에 입대했으나, 프랑스가 항복한 뒤에는 마르세유에서 유대인 예술가?지식인들을 미국으로 탈출시키는 활동을 펼쳤으며, 곧 자신도 미국행 배에 몸을 실었다.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에서 첫 저서 《국가권력과 교역 구조》를 위한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다가 독-소 개전 이후 미군에 입대해 세 번째 참전을 감행했다. 종전 후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일하던 중 경제협조처에 파견되어 마셜 플랜의 입안을 위한 기초 연구 실무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매카시즘의 광풍에 휩쓸려 정부 기관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이때 마침 세계은행이 파견하는 콜롬비아 정부의 경제 자문관을 맡아 라틴아메리카 경제개발 현장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전화위복의 계기를 맞았다.

이후 예일대학 방문교수를 시작으로, 컬럼비아대학과 하버드대학 교수를 지내며 개발경제학에 큰 족적을 남긴 연구와 저술로 학문적 명망을 얻었다. 하지만 대학 제도가 요구하는 강의 형식에 적응하지 못해 곤란을 겪자 강의 부담이 없는 프린스턴 고등연구소로 옮겨 가 은퇴할 때까지 종신연구원으로 재직했다. 그 결과 경제학의 협소한 영역을 뛰어넘어 인접 사회과학과 학제적 연결을 시도하는 경제사상가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게 되었다.

첫 저서 《국가권력과 교역 구조》에서 제국주의와 전쟁의 경제적 원인을 탐구한 허시먼은, 개발경제학의 원칙과 정책,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차례로 담아낸 3부작 《경제발전 전략》 《진보를 향한 여정》 《개발 프로젝트 현장》을 통해 개발경제학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어 퇴보하는 조직에서 나타나는 행동유형을 분석한 《이탈, 발언, 충성심》, 자본주의 정신의 기원을 지성사적으로 탐구한 《정념과 이해관계》, 정치적 수사학의 근본적 패턴을 분석한 《반동의 화법》 등을 내놓으며 특유의 개혁사상을 발전시켜 나갔다. 이 저서들은 각각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열정과 이해관계》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로 번역되어 한국 독자들에게도 소개된 바 있다.

이 밖에 《참여의 시계추 운동》에서는 정치학과 경제학의 연결을 꾀했다. 그 문제의식을 오랜 독재를 딛고 일어서는 남미에서 싹트던 '아래로부터의 움직임'으로 실증한 《집단적으로 앞으로 나아가기》 집필을 위해 은퇴 직전까지 정력적인 현장 연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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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들어가는 글: "모 쥐스트" 가장 적확한 단 하나의 표현을 찾아서



1장 교양 있고 낙천적인 유대인 소년 '오토 알베르트' (1915~32)

2장 나치 집권을 막으려 분투한 청년 사회주의자 (1930~33)

3장 '프티 이데': 추상적 이론에서 관찰적 실천으로 (1933~35)

4장 유렵의 국경을 넘나든 지적·실천적 여정 (1935~38)

5장 유대인 구출 활동의 수완꾼 '비미시'(1938~40)

6장 팽창주의를 제어할 무역 질서를 찾아서 (1941~42)

7장 다시 총을 잡은 '행동하는 지식인'(1943~45)

8장 유럽부흥계획의 막후에서 (1946~52)

9장 매카시즘의 그늘 (1943~66)

10장 '숙고하는 활동가'를 매혹한 콜롬비아 현장 (1952~56)

11장 주류에 도전한 독창적 개발 이론 (1956~58)

12장 라틴아메리카의 개혁가들과 더불어 (1958~62)

13장 세계의 개발 프로젝트 현장을 누비며 (1963~67)

14장 사회계약과 시장 사이의 연결고리(1967~71)

15장 박해받는 남미의 동료들을 위하여(1971~76)

16장 고전 경제사상의 재해석 (1972~77)

17장 건강한 신체가 내뿜는 우아한 매력

18장 정치와 경제를 관통하는 집합행동 이론 (1977~82)

19장 풀뿌리 현장에서 일궈낸 '손주들을 위한 사회과학'(1979~85)

20장 좌우 극단주의에 맞선 마지막 외침 (1985~91)



맺는 글: 마르크 샤갈의 키스 (1995~2012)

후기: 돌풍 속으로 배를 몰다



앨버트 O. 허시먼 연보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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