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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위로: 음식과 연결된 우리의 삶 (음식과 연결된 우리의 삶)
맛의 위로: 음식과 연결된 우리의 삶 (음식과 연결된 우리의 삶)
저자 : 김경희
출판사 : 이비락
출판년 : 2023
ISBN : 9788962452181

책소개

그리운 맛, 위로의 맛, 다정한 맛, 익숙한 맛,
새로운 맛으로 느끼는 일상의 위로

엄마가 해주셨던 음식 속에 부모와 형제자매들이 있었고, 결혼 후 먹었던 음식 속에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이웃이 있었다. 무엇보다 어린 내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느꼈던 희로애락의 감정이 음식과 함께 버무려져 있었다. 어떤 음식은 그리움과 허전함을 메워주었고, 어떤 음식은 아픔과 슬픔을 치유했으며, 어떤 음식은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어 주었다.
이 책은 오래전에 먹은 죽 한 그릇, 쑥개떡 하나, 배추전 한 조각 등등 음식에 깃든 추억을 끄집어내어 인생을 이야기한다. 아울러 독자들에게도 자신이 먹은 음식에 깃든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길 권한다. 음식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고 세상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갖길 원하고 있다. 우리의 삶은 자신이 먹었던 소박한 맛으로부터 적잖이 위로받는다면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가슴 속에 난로를 품은 듯한
온기 나는 음식이야기

묵은지 냉잇국은 어린 시절 언니와 내가 싸우던 날, 우리를 혼내다가 아빠에게 되레 혼난 오빠를 생각나게 한다. 아빠가 돌아가시자 우리를 지켜주었던 오빠. 맏이로 태어나서 아빠의 명령에 따라 넷씩이나 되는 여동생들 지키느라 얼마나 애를 썼을까.

오랜만에 지인이나 친구를 만나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우리 언제 밥 한번 먹자!”
말인즉슨 같이 얼굴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자는 의미지만 그때가 언제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언젠가의 만남 사이에는 항상 음식이 들어가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 행여 만나게 되더라도 우리는 함께 즐기는 음식 앞에서 음식에 얽힌 추억을 나누곤 한다.

작가는 말한다. 음식에 얽힌 이야기는 마치 변주곡처럼 내용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삶의 철학이 들어있고, 음식을 먹으며 누군가와 나누었던 대화, 음식에 깃든 에피소드, 그 음식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사람 등등 음식에는 인생의 맛이 담겨있다고… 그래서 음식에 관한 글에는 온기가 있음을 말이다.

음식과 맛으로 건네는 일상의 위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음식에 얽힌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터. 이 음식은 신체의 근육을 형성하는 데도 유익하지만, 사람의 영혼과 정서의 근육인 위로와 위안을 주는 것에도 일조하지 않을까? 오늘 우리도 맛의 위로 한 그릇쯤 먹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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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머리말 - 맛이 주는 위로, 음식과 연결된 우리의 삶

1장 그리운 맛

목동의 비애 (김치 냉잇국)
엄마의 온기 (김치죽)
사무치게 그리운 너 (버섯전골)
그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소불고기)
간장 종지 (배추전)
뼛속까지 싱그럽게 하는 봄 (쑥개떡)

2장 위로의 맛

잠들기 힘든 날들 (통단팥 호박죽)
님과 함께 (루꼴라 새우죽)
녹용 사건 (얼큰 소고기 우거짓국)
돌아온 사과 (사과잼)
잃어버린 시계, 잃어버린 양심 (어묵탕)
너와 시작된 하루하루는 (북엇국)

3장 다정한 맛

지혜일까 이기심일까 (톳밥)
몸에 좋다고 하였으나 (추어탕)
푸근한 모순 (더덕구이)
내 생애 첫 거짓말 (소고기뭇국)
화를 잘 다스렸으면 (콩국수)
깐깐한 보호자래 글쎄 (다슬기탕)

4장 익숙한 맛

비 오늘 날의 나르시시즘 (황태 콩나물 라면)
원인을 알고 나니 (해물 야채죽)
그건 내 잘못이었어 (조기 구이)
매운맛 빼기 (열무김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미나리나물)
부부의 세계 (시래기국)

5장 새로운 맛

수집의 미학 (독일식 양배추 김치)
우아하고 고귀하고 (두부 새우 애탕국)
여자와 여자 (오리 주물럭)
어떻게 쓸 것인가 (무 백김치)
성탄절의 추억 (들깨 떡국)
흙장난 (채소찜)

맺음말_ 고추장 똥과 나의 소울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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