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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이란 무엇인가
저자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출판사 : 범우
출판년 : 2019
ISBN : 9788963652580

책소개

톨스토이가 새로운 예술에 대한 견해를 대담하게 역설한 책!

이 책은 러시아의 작가 톨스토이가 만년에 예술의 영역에 걸쳐 10년 동안 집필한 노작(勞作)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예술철학의 정수(精髓)를 요약하고 쉽게 해설하여 일반인에게 예술 전반에 대해 소개할 목적으로 쓴 철학적 사고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참된 예술의 사명이란, 인류의 안녕과 행복이 그들의 융합일치에 있다는 진리를 차디찬 이성의 범위에서 따뜻한 감정의 밭으로 옮기고 있으며, 지금 군림하고 있는 폭력 대신에 신의 나라를, 즉 인류생활의 최고 목적으로 여겨지는 사랑의 왕국을 건설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톨스토이는 “예술은 오직 인류애를 위한 것이며, 아름다움과 쾌락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설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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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작가 톨스토이는 1828년에 태어나 1910년까지 82년간의 생애를 살다가 갔다. 그의 생애는 말할 것도 없이 끊임없는 자기변혁의 도정(道程)이었다. 때문에 톨스토이의 일생만큼 드라마틱한 생애도 없으리라 여겨진다. 그것은 수많은 변전과 기복의 연속이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진 것은 대학 중퇴, 카프카스 여행, 결혼, 집필, 가출(家出)의 다섯 가지 사건이다.
톨스토이는 부유한 백작령(伯爵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두 살이 채 되기도 전에 어머니를 잃고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여의는 불운을 겪었지만, 물질적으로는 조금도 부족함을 몰랐던 어린 시절이었다.
당시 귀족의 습관에 따라 가정교사로부터 초등 · 중등교육을 받은 후, 1844년 카잔 대학의 동양어과에 입학했다. 이때 톨스토이의 나이 16세였다. 그것은 곧 누구나 의식적인 생활을 시작하고 아울러 최초로 인생의 위기에 직면하는 고뇌에 찬 나이이기도 했다. 유난히 다정다감한 톨스토이로서는 이 시기를 무사히 넘길 수 없었다. 쾌락만을 좇는 상류 사회와 틀에 박힌 대학 시험과 수업의 틈바구니에 끼여, 그는 ‘이래도 좋은가?’ 라고 몇 번이나 자문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톨스토이는 보통 청년들이 별 저항없이 받아들이는 상류 사회와 대학에 등을 돌리고, 일생을 좌우하는 굳은 결의를 하게 되었다.
1847년 봄,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도시의 상류 사회는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고향 야스나야 폴랴나로 돌아와 버린 것이다. 그것은 주위생활을 타성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이성과 의지에 따라 살아가려는 결의였다. 그리하여 이 결의를 굳혔을 때 톨스토이는 자기도 모르게 작가에의 제일보를 내딛기 시작한 것이다. ( 중략 )

톨스토이적 사상이란 인간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린 귀족 대신 소박한 민중을 인간 본래의 모습으로 보아, 그것이 자연과 융합한다고 생각하고 그 자연의 저편에 신을 설정하는 것이었다. 정신 적인 방황 끝에 카프카스에 도피했다가 돌아온 톨스토이는 독자적인 사상과 신진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새로운 문제를 갖고 톨스토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문제란 당시 러시아 사상의 주류를 이룬 ‘진보’의 문제였다. 그것은 인간 개개인의 향상과 완성이라는 발상에 적응해 가려는 톨스토이를 방황하게 했다. 하나의 이념이나 이상적 상태를 향해 진보해가는 사회와 인간 그 자체의 문제를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톨스토이의 중요한 과제였다.
1860년 이후 톨스토이의 독자적인 농민 교육이라든지, 57년과 60년 두 차례의 서구 여행이라든지, 특히 당시의 다채로운 창작 활동은 한결같이 이 문제와 관련된 것들이다. 이후 소피아 부인과의 결혼으로 행복하게 보이는 삶 속에서 를 발표함으로써 그는 셰익스피어나 괴테에 비견되는 세계적인 작가의 대열에 끼게 되었다.
1897년에 발표한 에서 톨스토이는 선(善)을 촉진하는 것만이 참된 예술이라고 주장했다. 이 작품은 톨스토이가 1889년 봄에 시작하여 근 10년 가까이 퇴고를 거듭한 끝에 1897년 가을에 비로소 완성했다. 톨스토이는 이 작품을 모스크바 심리학회지 《철학과 심리한의 문제》에 발표하여, 예술에 대한 자신의 새로운 해석을 천명했다. 하지만 이 논저는 검열 당국의 손에 의한 정정과 삭제를 피할 수 없게 되자, 그는 그것을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다시 뜯어고쳐 에일머 모드에게 넘기었다.
톨스토이가 피력하고 있는 새 해석에 따른 참된 예술의 사명이란, 인류의 안녕과 행복이 그들의 융합일치에 있다는 진리를 차디찬 이성의 범위에서 따뜻한 감정의 밭으로 옮겨놓으며, 지금 현재 군림하고 있는 폭력 대신에 신(神)의 나라를, 즉 인류생활의 최고 목적으로 여겨지는 사랑의 왕국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어떠한 사람이라도 한 번 읽어서 이내 이해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양식과 언어에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즉 예술을 위한 예술, 이른바 순수 예술을 부정하고 어디까지나 지상적 · 인간적인 것이 되게 하려고 한 공리적인 그의 간결 · 단순 · 성실이라는 예술에 있어서의 ? 세 표준의 의의에 대하여 이론이 있을지 몰라도 ? 본편은 하나의 새로운 예술에 대한 견해를 대담하게 역설하는데 가치를 두고 있다.
이 작품을 만남으로써 톨스토이 만년의 예술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며, 톨스토이의 후기 작품을 일관하는 특징을 연구하는 데에도 지극히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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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5

제1장 15
제2장 24
제3장 35
제4장 60
제5장 68
제6장 76
제7장 84
제8장 92
제9장 99
제10장 106
제11장 140
제12장 153
제13장 164
제14장 186
제15장 197
제16장 202
제17장 223
제18장 235
제19장 240
제20장 248
□ 연보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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