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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바디우 : 진리를 향한 주체 (진리를 향한 주체)
알랭 바디우 : 진리를 향한 주체 (진리를 향한 주체)
저자 : 피터 홀워드
출판사 : 길(도서출판)
출판년 : 2016
ISBN : 9788964451328

책소개

혁신과 실천, 제한 없는 낙관과 끝없는 가능성의 철학자이자 진리와 주체의 철학자인 알랭 바디우의 사유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입문서이다. 그의 작업에 대해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무방할 정도로, 저자는 그의 철학의 주요 구성 성분들을 샅샅이 훑는다. 그 단호한 정치적 지향부터 존재론을 수학에 등치시키는 독창적인 시도를 거쳐, 자신의 학문적 라이벌들에게 제기하는 결연한 도전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출간되어 있는 바디우의 모든 저작들뿐 아니라, 6년에 걸쳐 저자와의 연락을 주고받으며 파악하게 된 진행 중인 작업들까지도 모두 동원해 분석의 근거로 삼고 있다. 그 결과 바디우의 작업이 동시대 다른 철학자들의 작업들과 어떻게 다른지를 보임으로써 전체 철학계의 지형 안에서 바디우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제시하고, 바디우의 개념들이 가지는 함의가 무엇인지를 그 사유의 전개 과정으로부터 명확히 파악하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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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진리는 우리가 만드는 어떤 것이다

현대 철학에서 폐기돼버린 철학의 오래된 문제,

존재, 주체, 진리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개작하다

채 다 소개되지 못했던 알랭 바디우 사유의 전모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엄밀한 방법



혁신과 실천, 제한 없는 낙관과 끝없는 가능성의 철학자이자 진리와 주체의 철학자인 알랭 바디우(Alain Badiou, 1937~)는 2013년 코뮤니즘 컨퍼런스 참석차 절친한 동료인 슬라보예 지젝과 함께 방한한 적도 있고 해서 이제는 한국 독자들에게도 그 이름이 꽤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인 그는 그의 모국 프랑스에서뿐 아니라 영미권과 한국에서까지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고, 국내에 번역 소개된 그의 저작도 30여 권에 이른다. 혹자들은 그를 지젝과 더불어 철학계의 ‘슈퍼스타’라고까지 (다소 냉소적인 뉘앙스로)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그의 철학적 사유의 폭과 깊이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주체의 이론』, 『존재와 사건』, 『세계의 논리』 등의 주저는 아직 한국어로 만나볼 수가 없다. 바디우는 그 명성과 인기에 비해 그 실체는 다 알려지지 못한 학자인 것이다. 상찬이든 비판이든 제대로 알고 나서야 공정한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게다가 수학에서부터 정신분석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연구를 참고하고, 플라톤과 칸토어뿐 아니라 마오쩌둥과 말라르메에게서까지 영감을 받은 바디우의 작업은 변화무쌍하고 긴장감 넘치는 방식으로 철학에 대한 매우 고전적인 이해를 다시 불러들인다. 인식론적 문제에 천착하는 철학이 잊어버린 존재라는 주제, 20세기의 역사 속에서 격하된 주체의 지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기존의 철학적 접근법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오래전 철학이 간직했던 존재, 진리, 주체라는 주제를 변주하기 때문에 바디우의 철학은 그 폭과 깊이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 거기에다 탁월한 카리스마적 지성인인 그는 독특한 방식으로 엄격한 수학적 지식, 진정한 철학적 열정, 예술적 감수성, 급진적인 정치적 관여를 조합해내는데, 특히나 그의 존재론의 토대가 되는 수학적 집합론과 관련해서는 국내에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바디우는 플라톤, 데카르트, 라이프니츠, 칸트가 다양한 방식을 통해 그랬던 것처럼, 수학이 철학의 본질적 조건임을 주장한다.) 그러니 기존 철학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생경하며 어쩌면 불만스럽기까지 할 이 거대한 철학 체계의 지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참고서가 길잡이로 필요해진다. 즉 바디우를 읽으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바디우와 질 들뢰즈에 관한 연구로 잘 알려진 캐나다 출신의 소장 철학자인 피터 홀워드의 이 책은 그 가장 좋은 예습서가 될 것이다. 심지어 이 책의 머리말을 쓴 지젝에 따르면, 독자들이 바디우의 저작을 직접 읽기보다 이 책만을 가지고 바디우를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을 할까 봐 우려가 될 정도로 말이다.



내가 홀워드의 책에 대해 유일하게 우려하는 바는, 바로 그 탁월함으로 인해 이 책이-물론 저자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원저자의 저작보다는 개설서를 선호하는 최근의 통탄할 만한 세태에 기여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홀워드의 책이 철학자들 사이에서, 수학자들과 논리학자들 사이에서, 정치 이론가들 사이에서, 그리고 미학자들 사이에서 받아 마땅한 성공을 누리게 될 것임을 확신하면서도, 나는 이 책의 성공이 또한 바디우의 저작들에 대한 관심을 증진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슬라보예 지젝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의 작업을 포괄적이고도 매우 설득력 있게 소개한다. 엄밀하면서도 매우 이해하기 쉽게 잘 쓰였다. 바디우의 복잡한 이론 전개 과정을 훌륭하게 설명해낼 뿐 아니라, 이를 비옥하고 다채로운 프랑스 지식계의 풍경 안에 위치시킨다. ●에르네스토 라클라우



바디우 철학에 관한 가장 돋보이는 해설서

바디우라는 ‘사건’에 보이는 홀워드의 ‘충실성’

이 책은 바디우의 사유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입문서이다. 바디우를 처음 읽는 독자들은 그의 철학을 그의 저작들만 가지고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불만을 토로한다. 이 책이 유용한 이유는 바로 이점에서 비롯한다. 그의 작업에 대해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무방할 정도로, 이 책은 그의 철학의 주요 구성 성분들을 샅샅이 훑는다. 그 단호한 정치적 지향부터 존재론을 수학에 등치시키는 독창적인 시도를 거쳐, 자신의 학문적 라이벌들(특히 비트겐슈타인, 하이데거, 들뢰즈)에게 제기하는 결연한 도전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출간되어 있는 바디우의 모든 저작들뿐 아니라, 6년에 걸쳐 저자와의 연락을 주고받으며 파악하게 된 진행 중인 작업들까지도 모두 동원해 분석의 근거로 삼고 있다. 그 결과 바디우의 작업이 동시대 다른 철학자들의 작업들과 어떻게 다른지를 보임으로써 전체 철학계의 지형 안에서 바디우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제시하고, 바디우의 개념들이 가지는 함의가 무엇인지를 그 사유의 전개 과정으로부터 명확히 파악하게끔 한다.

현대 철학의 그 어떤 기존 범주로도 분류할 수 없는 철학자. 선험철학도 실존철학도 아니며, 구조주의도 후기구조주의도 아니고, 해체론도 분석철학도 정신분석학도 아니며,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마르크스주의 이데올로그도 아닌 그의 철학은 그 자신의 용어를 그대로 빌려 표현하자면, 그 자체로 하나의 ‘사건’이다. 아마도 바디우의 작업은 영미 학계에서 지배적인 코드-정치적인 그리고 철학적인-로는 해석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바디우는 그러한 결과적인 주변화에 대해 서슴없이 인정하고 때로 자랑스러워하기도 한다. “플라톤 이후, 철학은 언제나 의견과의 단절이었다. 〔…〕 철학자에게 합의적인 모든 것은 의심스럽다.” 그리고 그 위치를 가늠하기 어려운 이 사건에 가장 큰 ‘충실성’(교조적 충성이나 맹목적으로 반복하는 개설이 아닌 충실성)을 보이는 것이 바로 홀워드의 이 책이다. 그 충실성은 지젝이 말하는바, 생산적이고 비판적인 충실성이다.



저자가 쓴 모든 것에 대한 충실성이 아니라 저자 자신에 대한 것 이상으로(그의 저작들이라는 경험적 군집에 대한 것 이상으로) 저자 안에 있는 것에 대한, 저자의 끝없는 작업을 활성화하려는 충동(impulse)에 대한 충실성이다. 따라서 홀워드는 놀라운 활력으로 바디우 사건의 결과들이 그려낸 궤적을 추적하며, 바디우의 엄청난 업적들뿐 아니라 국지적인 비일관성, 해결되어야 할 난제들, 추가로 해명을 기다리는 과제들 또한 지적해내고 있다. ●슬라보예 지젝 (「머리말」 중에서)



바디우가 쓴 모든 것, 아직 집필되지 않았던 사유의 단초들까지

바디우 철학의 독특한 위치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 한계에 대한 비판적 접근까지

책은 크게 네 개의 부분으로 구성된다. I부 ‘원칙의 문제’에서는 핵심적인 배경 자료를 제공한다. 1장은 바디우에게 직접 영향을 미친 다양한 사유의 계열들을 고찰하며, 그의 저작에서 나타나는 논쟁적 측면과 구성주의 및 소피스트적 사유 그리고 해석학에 대한 공세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보다 잘 알려진 인물들을 통해 바디우의 사유에 대한 예비 설명이 가능해진다(그의 사유는 한편으로 플라톤, 데카르트, 라캉과 연대를, 다른 한편으로 비트겐슈타인, 하이데거, 리오타르와 반목을 드러낸다). 2장은 바디우의 초기 저작 중 정치적 저작의 주요 부분을 분리해낸다(196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 이는 초기의 마오주의적 헌신에서 정치 조직(L’Organisation Politique)을 거쳐 최근의 ‘당 없는 정치’(politics without party)에 대한 정교화에 이르기까지 진화해오는 과정을 고찰하며 그의 철학의 정치적 동기를 추적하는 작업이다. 3장은 그의 존재론과 수학의 등가화를 기초하는 토대를 예비하고, 바디우 사유 전반-그가 ‘무한의 세속화’라고 지칭하는 것-에 영감을 불어넣게 될 운동의 귀결들에 대해 탐구한다.

II부 ‘존재와 진리’는 원숙기에 이른 바디우의 철학 체계에서 중심이 되는 구성 요소들을 개괄한다. 4장은 바디우 존재론의 세부 내용과 ‘상황’에 대한 그의 일반 이론을 다룬다. 여기에는 집합론의 기본 개념 요약과 귀속(belonging)과 포함(inclusion)의 구별에 대한 중요한 설명, 그리고 일관적 다수성과 비일관적 다수성 개념, 현시(presentation)와 재현(re?presentation), 구조(structure)와 상황의 상태(state of a situation)에 대한 설명이 포함된다. 5장은 이 책의 중심이 되는 장으로, 바디우가 주체에 대해 제시하는 이론의 구성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황에 대한 주체의 개입(intervention)과 주체가 지탱하는 진리를 다룬다. 이 장은 최초의 결단(식별 불가능한 사건의 명명)에서 그 결단의 사건적 제약(명명 불가능한 것에 관련하여)에 이르는 진리 절차의 각 단계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을 제공한다. 이어서 6장은 이 이론과 일치하는 진리의 엄밀한 공리적 지위에 대해 고찰하며, 간략하게 바디우의 이론을 주요 철학적 경쟁자들(직관주의자, 칸트주의자, 스피노자주의자, 헤겔주의자, 들뢰즈주의자)과 구별한다.

그리고 III부 ‘유적 절차들’의 7장부터 10장까지에서는 바디우가 ‘유적 절차들’ 또는 철학의 ‘조건들’로 지시하는 진리의 네 가지 차원(사랑, 예술, 과학, 정치) 각각을 통한 진리의 구체적인 작용을 탐구하며, 11장에서는 철학 자체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을 요약한다. 바디우는 진리의 생산이 “과학(더 정확하게는 수학소), 예술(더 정확하게는 시), 정치(더 정확하게는 해방의 ……), 사랑(더 정확하게는 분리와 성적 입장들의 진리를 만드는 절차)”이라는 네 가지 장 또는 차원을 통해 일어난다고 단언한다. 그는 이 네 가지 영역에서의 진리의 작용을 “유적 절차들” 혹은 “철학의 조건들”이라고 지칭하며, 여기에서 이 두 용어는 동의어다. 유적 절차들은 철학을 조건 짓는데, 철학은 철학 자체로부터 직접적으로, 즉 모종의 순수한 관조로부터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들의 생산으로부터 작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철학자는 “철학의 조건들을 실행〔해야〕한다. 현대 시를 알기 위한 연구, 근래의 수학을 통한 작업, 사랑의 둘을 견뎌내는 사유, 정치적 개입에서의 투사성, 그런 것이 스스로 철학자라고 주장하는 자들에게 기대되는 엄격한 최소한이다”. 유적 절차들이 철학의 조건이 된다는 것은 철학이 그 자체로 수학적이거나 예술적인 것, 또는 정치적이거나 낭만적인 것이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바디우는 정치의 철학 또는 수학의 철학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철학이 정치 또는 예술에 의해 조건 지어진다고 말할 때, 바디우가 의미하는 철학의 특정한 조건은 정치적 사회, 인간적 협동, 공적 제도 등의 합리화에 대한 추상적 고찰이나 혹은 지각.취향.영감 같은 것에 대한 일반적 성찰이 아니라, 특정한 정치적 운동이나 예술 작품들이다. 바디우 자신의 철학은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 1968년 5월의 원칙에 대한 충실성으로 시작된 특정한 정치적 발단과 함께 말라르메, 첼란, 페소아가 쓴 특정한 시들에 의해 조건 지어진다. “정치적 사유”라고 이름 붙은 몇몇 일반적인 관념만을 조건으로 삼는다고 주장하는 철학은 실제로 오늘날의 지배적인 국가 논리에 의해 조건 지어진다(최근 정치철학의 경우 자유주의적 의회주의라는 이데올로기에 의해).

III부까지에서 바디우의 철학 체계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을 추구했다면, 마지막 IV부 ‘복잡한 문제’들에서는 이 체계로부터 일어나는 몇 가지 복잡하게 뒤얽힌 문제들에 대해 살펴본다. 12장은 그중 가장 분명한 문제, 즉 『존재와 사건』에 바로 이어지는 시기에 출판된 바디우 저작의 많은 부분을 명확히 밝히는 문제를 다룬다. 이것은 바로 윤리와 악의 문제, 즉 타락한 진리의 문제다. 진리가 결과적으로 독재적 권력을 선언하지 않도록 막는 것은 무엇인가? 13장은 보다 다양한 문제적 영역으로 들어가, 폭넓게 이해된 바디우 체계의 특정한 측면에 관하여 홀워드 자신의 질문들을 묶어낸다. 홀워드는 바디우가 적어도 어느 정도까지는 거의 절대주의적인 논리에만 의지하여 독재의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장은 바디우가 제시하는 관계와 논리적 가능성의 문제 전체를 다루는 보다 시험적인 최근의 연구를, 즉 순수한 존재로서의 존재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나타남’ 또는 ‘거기 있음’의 영역에 대한 설명의 정교화를 요약한다.

그리고 덧붙여 본문 뒤에 부록 「초한적 집합론의 발전에 관하여」를 실어, 바디우 철학의 모든 측면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집합론(theory of sets)을 쉽게 이해하게끔 수학적 배경 설명을 제공한다.(부록을 먼저 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한 가지 방법이다. 저자 자신이 이런 순서를 추천하고 있기도 하다.)



진리는 우리가 만드는 어떤 것이며,

진리를 향하는 주체들에 의해 선언되고 구성되며 지지되는 것이다

현대 철학은 일종의 일반화된 궤변(sophistry)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바디우의 작업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철학을 의견과 의미의 불확실성들로부터 명석판명한 것(the clear and the distinct)의 식별과 연결하는 고대의 전통을 통해 다른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한 결정적으로 동시대적인 시도를 대표한다. ‘동시대적’이라는 것은 바디우가 제시하는 진리의 철학이 단순히 플라톤적인 또는 데카르트적인 절차들로의 회귀와는 다른 어떤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바디우는 매우 엄밀한 의미에서 그의 철학을 우리 시대를 특징짓는 특정한 진리들에 의해 조건 지어진 것으로 제시한다.

그렇다면 진리(verita)라는 용어로 바디우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핵심적으로 파악해야 할 것은, 바디우가 진리를 사유하는 그대로, 하나의 진리는 (때때로) 일어나는 것이라는 점이다. 마르크스와 같이, 바디우는 “인간의 사유가 객관적 진리를 성취하느냐는 문제는 이론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의 문제”라고, 진정한 사유는 세계를 이해하기보다는 변화시킨다고 인식한다. 진리는 우리가 만드는 어떤 것이다. 진리는 그것이 소환하고 지탱하는 주체들에 의해 선언되고 구성되며 지지되는 것이다. 진리와 주체는 양자 모두 우발적이고 예외적이다. 진리와 주체가 출현할 때, 이 범주들은 공히 지식과 대상이라는 대립적인 범주들과는 질적으로 구별되는 것으로서 출현한다.

바디우는 냉소적인 체념과 학문/현실의 괴리가 극에 달한 요즘에는 어느 의미에서든 매우 예외적인 사상가이다. 바디우는 진리의 정치를 향한 회귀를 열정적으로 옹호할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지배적인 ‘포스트모던’ 정치와 철학의 주문(呪文, mantras)과 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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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머리말 바디우 사건에 대한 홀워드의 충실성-슬라보예 지젝

서론 새로운 주체의 철학



I부 원칙의 문제

1장 진영의 선택

2장 마오주의에서 정치 조직에 이르기까지

3장 규정에 따른 무한: 수학적 전회



II부 존재와 진리

4장 바디우의 존재론

5장 주체와 사건

6장 진리의 기준들



III부 유적 절차들

7장 사랑과 성적 차이

8장 예술과 시

9장 수학과 과학

10장 정치: 평등과 정의

11장 철학이란 무엇인가



IV부 복잡한 문제들

12장 윤리, 악, 명명 불가능한 것

13장 유적인 것인가 특수한 것인가

14장 거기-있음: 나타남의 존재-론



결론

부록 초한적 집합론의 발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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