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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 아우구스티누스 (그리스도교 신학의 아버지)
교부 아우구스티누스 (그리스도교 신학의 아버지)
저자 : 헨리 채드윅
출판사 : 뿌리와이파리
출판년 : 2016
ISBN : 9788964620700

책소개

『교부 아우구스티누스』는 아우구스티누스가 어떠한 사상의 벽돌로 그리스도교 신학이라는 사상을 쌓아나갔는지를 설명해주는 안내서로써, 그리스도교에 국한되지 않은 채 수많은 고대 사상에 영향을 받고 또 수많은 현대 사상에 영향을 끼쳐온 아우구스티누스의 거의 모든 것을 한눈으로 살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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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리스도교를 만든 3인의 사상가
교부 아우구스티누스
그리스도교 신학의 아버지


책 한 권에 담은 그리스도교 신학의 거의 모든 것!
그리스도교가 형성되기까지, 그 복잡한 논쟁들을 명쾌하고 생생하게 정리한 입문서


이 책은…

고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고대 그리스도교 사상을 완성한 교부

창조, 원죄, 삼위일체, 자유의지, 이성과 감정, 은총……
가장 복잡하고 논쟁적인 그리스도교의 핵심 교리들을 두루 꿰뚫은 신학의 아버지


중세 최고의 신학자 아퀴나스, 종교개혁의 기수 루터, 근대 최고의 천재 철학자 파스칼,
현대철학자 키르케고르, 비트겐슈타인, 니체, 심리학자 프로이트까지
이들은 모두 아우구스티누스를 읽었다


최고의 고대인이자 최초의 근대인, 아우구스티누스
아우구스티누스 한 명만 제대로 이해해도 웬만한 그리스도교 교리와 사상을 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그의 사상이 드리운 그림자는 크다.
어떤 이는 아우구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를 중세신학과 중세철학의 시작과 정점으로 놓고, 어떤 이는 사도 바오로와 교부 아우구스티누스를 고대 그리스도교 신학의 시작이자 끝으로 놓기도 한다. 이렇듯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리스도교를 집대성했다고 할 만한 인물이며 이성적으로 종교를 철학체계에 가깝게 형상화한 인물이다. 바로 그 때문에 여러 세계철학사 책과 교과서에도 그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고대철학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는 플라톤의 철학과 로마제국의 국교였던 그리스도교를 조화롭게 하나의 사상으로 묶어냈다는 데서 그는 고대철학의 완성자일 뿐 아니라 중세와 근현대철학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가야 할 다리와도 같다.

방황에서 회심으로, 이단에서 회개로
젊은 시절 문란한 생활을 하고 마니교 신자로 지내며 친구들을 개종하게 하고 그리스도교 교리를 비판하는 등 그리스도교적인 삶과 거리가 먼 생활을 했던 아우구스티누스는 32세에 그리스도교로 귀의한다. 방탕한 생활을 하던 교수에서 경건한 사제로, 열렬한 이교도 신자에서 그리스도교의 신학의 아버지로 회심한 과정을 저자 헨리 채드윅은 그의 생애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과 그의 사상에 대한 해석을 통해서 체계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은 다양한 고대 사상들에 영향을 받았다. 그는 다양한 이단들과 논쟁을 벌이면서 자신의 사상을 정립해갔으며 특히 인간 본성의 문제에 천착하며 그리스도교의 윤리학과 심리학을 정교하게 체계화하는 데 기여했다. 그리스도교가 다른 종교들과 이단들을 놓고 비교했을 때 어떠한 점에서 우월한지, 그리스도교 신학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여러 분야에 걸쳐 논의하고 정리해냈다는 점에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업적은 탁월하다.
또한 그는 종교, 철학, 윤리학, 심리학 등 다방면에서 지혜로운 해답을 남긴 신학자이자 철학자이며 감성적인 필치의 작가였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간이 어떻게 세계와 관계 맺고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왔던 수많은 사람들이 아우구스티누스의 저작에서 해답을 찾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로마제국의 도성都城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바라보면서도 세속 너머에 신의 도성을 새로이 쌓았던 인물이며, 그가 쌓아올린 신의 도성(신국)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이 책 『교부 아우구스티누스』는 그가 어떠한 사상의 벽돌로 그리스도교 신학이라는 사상을 쌓아나갔는지를 치밀하고도 요약적으로 설명해주는 안내서로써, 그리스도교에 국한되지 않은 채 수많은 고대 사상에 영향을 받고 또 수많은 현대 사상에 영향을 끼쳐온 아우구스티누스의 거의 모든 것을 한눈으로 살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대단한 성취... 깊은 학식과 명석함으로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에 대한, 섬세하게 균형 잡힌 권위 있는 개론서를 이루어냈다’
타임즈 리터러리 서플먼트Times Literary Supplement

‘간결함과 명석함의 승리’
처치 타임스Church Times

‘이 책은 요약본이면서도 주어진 주제를 온전히 다룰 만큼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어 다양한 독자들이 오래도록 감사를 표할 만하다.’
라이트D.F.Wright, 뉴 칼리지New College, 에딘버러Edinburgh

“그리스도교를 만든 3인의 사상가”는 그리스도교를 교양이자 학문으로 접근하려는 인문/역사 독자들이 이 3권만 읽더라도 그리스도교의 핵심 교리와 역사적 변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한 기획이다. 옥스퍼드 대학의 ‘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에서 바오로, 아우구스티누스, 루터 세 명의 일대기와 사상의 형성 과정을 다룬 책을 가려 뽑았다. ‘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는 각 분야의 대가들이 묵직한 학문 주제를 초심자들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입문서로,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와 ‘연암서가 인문교실’ 시리즈로도 출간 중이다.

[책속으로 추가]
마니교 신자들은 예민한 윤리학적 문제들 또한 제기했다. 그들은 이스라엘 선조들의 일부다처제나 보복성 윤리를 트집 잡았다. 이에 대해 아우구스티누스는 시대와 장소에 따라 도덕적으로 적절한 일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사람들이 종종 생각하는 것처럼 윤리적 계율들이 절대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황금률(다른 이들이 네게 하기를 바라지 않는 일을 다른 이들에게 하지 말아라)은 절대적이다. 그러나 황금률을 서로 다른 상황에 적용할 때는 다양한 해답이 나올 수 있다. 게다가, 윤리적 행위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그 행위의 동기와 도덕적 결과이다. 하나의 행위는 외적으로 드러나는 사건으로서 그 자체로는 중립적일 수 있다. 어떤 맥락에서는 좋고 옳은 것이며, 실제로 긍정적인 의무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다른 맥락에서는 매우 잘못된 것이 된다. 그러나 아우구스티누스는 피델리오와 같은 예외적이고 드문 상황들까지 생각해볼 수 있음을 인정했다. 피델리오는 사랑하는 남편을 죽음에서 구하고자 남편의 원수와 동침하는 데까지 나아가지만, 그것이 남편에 대한 절개를 지키는 행위가 되고 그를 석방시키는 수단도 된다. (108쪽)

서품받은 사제직을 성사에 대한 최고의 보증이라고 하는 도나투스파의 말이, 아우구스티누스에게는 교회의 개념을 지나치게 성직 중심으로 만들고 있는 듯 들렸다. 사제직은 꼭 있어야 할 소임이긴 하다. 서품은 성령에 의해서 축성되는 것이다. 성찬례를 거행하는 권한은 서품을 받아 자격을 갖춘 이들에게 주어져야 한다. 그러나 아우구스티누스는 절대로 교회가 성직자들로만 구성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사제직은 교회에 속한 소임의 하나다. 사도에서부터 내려오는 교회의 연속성은 사제직의 체계 안에 그 도구와 징표를 갖고 있긴 하다. 하지만 아우구스티누스는 마니의 『근본 서한Epistola Fundamenti』을 반박하며 복음의 진리를 인정하는 권한을 보편 교회의 신앙에서 찾고 있다. ‘만약 보편 교회의 권위가 내게 복음을 믿지 못하게 했다면, 아마도 나는 복음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 그 반대라도 아우구스티누스는 거부하지 않았을 것이다. (142-143쪽)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이면서 동시에 셋이라는 개념이 절대로 그렇게 난해하지 않으며 인간 본성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즉각적인 예를 발견할 수 있음을 별다른 노력 없이 보여주었다.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존재와 앎과 의지가 하나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세 가지 작용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같은 중요성을 지닌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억과 지성과 의지가 셋이면서 하나고, 정신과 지식과 사랑이 또한 그렇다. 사랑하는 이와 사랑받는 이, 그리고 그 둘을 묶어주는 사랑 그 자체도 셋이면서 하나다. 하지만 이 예시들 중에 어떤 것도 아우구스티누스에게 하느님에 이르는 단순한 사다리를 제공해주진 못했다. 사람 안에 있는 하느님의 모상은 육체에서가 아니라 정신에서, 곧 자유와 이성과 자의식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가 제시한 유비적 예시들은 ‘하나 안에 있는 셋’이란 개념을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생각하며 비판하던 이들을 압도하는 해답을 제시해주었다. (153-154쪽)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약어표
삽화 목록

제1장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형성 과정 키케로, 마니, 플라톤, 그리스도
제2장 교양Liberal Arts
제3장 자유 선택
제4장 철학 공동체
제5장 성소聖召
제6장 고백
제7장 일치와 분열
제8장 천지창조와 삼위일체
제9장 하느님의 나라
제10장 본성과 은총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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