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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어쩌면 누구나 느끼고 경험하고 사랑했을 이야기)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어쩌면 누구나 느끼고 경험하고 사랑했을 이야기)
저자 : 강세형
출판사 : 쌤앤파커스
출판년 : 2013
ISBN : 9788965701255

책소개

느리지만, 그 느림 안에서 누구보다 성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

어쩌면 누구나 느끼고 경험하고 사랑했을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의 저자 강세형이 일상에서 맞닥뜨린 가슴 먹먹한 순간들과 그 안에서 보듬고 위로하며 사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때론 어리숙하고 때론 희망과 절망을 오가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전혀 다른 시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과 나란히 걷고 싶어 무리하게 속도를 내다 내내 숨이 차고 어지러웠던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원하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결국은 쟁취해내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무언가를 얻은 그 다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포기를 몰라서 자신도 모르는 수많은 즐거움 또한 놓치고 살아가는지 모른다고 이야기,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만 원망하며 사는 바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오롯이 들려준다. 이를 통해 나는 왜 이렇게 평범한 건지, 어중간한 건지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느리지만 사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라는 위안과 힘을 전해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강세형 작가의 두 번째 내면 탐색! 안 아픈 척, 안 힘든 척, 다 괜찮은 척…. 세상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그렇게 어른처럼 보이기 위해 달려온 당신에게 보내는 담담한 위안과 희망! ‘김동률의 뮤직아일랜드’, ‘테이의 뮤직아일랜드’, ‘이적의 텐텐클럽’,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 등 마니아 청취자를 보유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메인작가로 활동했던 강세형 작가의 공감 메시지! 평범한 일상과 기억 속에서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여운을 끌어내는 이 책은 아프다는 징징댐도 없이, 타이르거나 꾸짖음도 없이 담담히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생각하거나 몇날 며칠 고민했을 문제들, 그리고 흘리듯 놓쳐버린 수많은 소중한 것들에 대해.
나는 왜 이렇게 평범한 걸까, 나는 왜 이렇게 어중간한 걸까 생각해본 적 있다면. 받은 사랑보다 받은 상처를 더 오래 간직하고, 힘들다고 안 된다고 징징대는 나 자신에게 짜증내본 적 있다면. 나 자신에게 실망할까 두려워 어떤 시도도 하지 못한 채 미루기만 했다면. 그렇게 설렘보다 걱정이 앞섰다면…. 이 책이 반가움과 작은 희망이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누구나 한 번쯤 지나쳐온, 그리고 누군가는 지나치고 있을
그 아픔, 그 기억, 그 다짐…
일상에서 맞닥뜨린 가슴 먹먹한 순간들, 그 안에서 보듬고 위로하며 사랑한 이야기.


‘김동률의 뮤직아일랜드’, ‘테이의 뮤직아일랜드’, ‘이적의 텐텐클럽’,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 등 마니아 청취자를 보유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메인작가로 활동했던 강세형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가 출간되었다. 탁월한 공감 능력을 지닌 그녀의 글은 라디오 작가 활동 당시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글들을 책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청취자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출간한 첫 번째 책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는 무명작가의 첫 책이라고는 믿기 힘든 큰 사랑을 받아 에세이 분야 스테디셀러 도서로 자리매김했다.

“내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우리 모두의 일기장 같은 책.”이라는 독자 서평으로 가득할 정도로 ‘공감의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강세형 작가. 무엇이든 보고 듣는 걸 좋아하는 그녀는 두 번째 책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에서 영화, 책, 그림, 만화를 탐닉하고 사람을 관찰하며, 때로는 어리숙하고 때로는 희망과 절망을 오가는 자신의 내면을 샅샅이, 그리고 솔직하게 토해놓았다. 한 토막 한 토막 그녀의 글을 읽다 보면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 나만 지친 게 아니었구나, 나만 느린 게 아니었구나…’ 하는 묘한 위로와 힘을 얻게 된다.
책 머리글에서 강세형 작가는 말했다.
“한순간 불현듯 내가 참 더디고 느리다는 생각이 들어 쓸쓸해진 누군가에게, 나는 느리지만 사실 ‘나만’ 느린 것은 아니라는. 나는 느리지만 나는 사실 ‘다만, 조금 느릴 뿐’이라는.” 이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깨닫기를, 그리고 이 책이 그들에게 반가움과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누구나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 중 하나는 이것이 아닐까? 나 자신에 대한 실망.”
안 아픈 척, 안 힘든 척, 다 괜찮은 척…
세상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그렇게 어른처럼 보이기 위해 달려온
당신에게 보내는 담담한 위안과 희망.

부모님을 바라보며 “난 당신처럼 살고 싶어요.”라는 말을 뱉을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막막함, 아픈 줄도 모르고 지나가 버린 이별의 후유증, 나 자신이 너무도 평범하다는 사실에 그토록 아파했던 시간들, 부지불식간에 찾아온 마음의 균열, 부정하고 싶었지만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인정하고 난 후의 설렘, 마음이 너무 바빠 쫓기듯 쉴 새 없이 뭔가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순간, 그리고 뒤이어 찾아온 허무….
평범한 일상, 지난 시간 속 기억, 아름다운 삶의 풍경 속에서 서정적이고 애잔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강점을 지닌 강세형 작가는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에서 아프다는 징징댐도 없이, 타이르거나 꾸짖음도 없이 담담히 이야기한다.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생각하거나 몇날 며칠 고민했을 문제들, 그리고 흘리듯 놓쳐버린 많은 것들에 대해.

난 왜 이렇게 평범한 걸까, 난 왜 이렇게 어중간한 걸까 생각해본 적 있다면. 받은 사랑보다 받은 상처를 더 오래 간직하고, 힘들다고 안 된다고 징징대는 나 자신에게 짜증내본 적 있다면. 나 자신이 그리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게 들통 나 버릴까봐,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에게 실망할까봐 두려워 어떤 시도도 하지 못한 채 미루기만 했다면. 그렇게 설렘보다 걱정이 앞섰다면…. 이 책이 그 시간을 함께 견뎌내 줄 것이다.

《책 속으로 추가》
나는, 두려웠던 걸지도 모르겠다.
무언가를 쓰고 싶으면서도, 그래서 라디오 원고를 쓰며 글이라는 세계에 한쪽 발을 담그고 있으면서도, 그곳에 두 발을 다 담그고 스스로 작가라 말하게 되는 순간, 모든 것이 들통 나 버릴까봐. 나는 사실 그리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게, 나는 사실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는 게,
나는 좋은 글을 쓸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게, 그러니까 진짜로 ‘작가’가 아니라는 게 들통 나 버릴까봐. 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에게 들통 나 버릴까봐 나는 내내 두려웠던 걸지도 모르겠다.
-《작가 코스프레》 중에서

하지만 지금의 나는, 울음이 나지 않는다.
나 또한, 사랑을 잃었는데.
지금의 나 또한 사랑을 잃은 사람인데
과거의 나처럼 부서질 듯 아파하지 않는다.

며칠 전 이별 앞에서도 나는 참 덤덤했다. 집에 돌아와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내가 그를 덜 사랑했던 걸까? 그건 아니다. 과거의 사랑 못지않게 뜨거웠고, 그와의 미래를 상상해보며 행복해도 했고, 사소한 다툼에도 많이 아파했던 나는 분명, 그를 많이 사랑했다.

그럼 ‘당신은 어른이 되는 대가로 당신의 감정을 숨겨야 했습니다. 가볍게 보이지 말아야 했고 철들어 보여야 했으니까요.’ 광고 속 문구처럼 나는 이제 어른이 된 걸까? 하지만 나는 부러 노력하고 있는 게 아닌데. 가볍게 보이고 싶지 않다, 철들어 보이고 싶다, 그렇게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그런데도 나는 울음이 나지 않았다. 부서질 듯 울어대는 후배의 목소리 앞에서도 나는 울지 않았다. 그냥 조금, 어지러웠을 뿐. 그리고 떠오른 노래.
어른이 된 나는 어지러워.
-《어른이 된 나는 어지러워》 중에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 어른이 된 나는 어지러워
난 당신처럼 되고 싶어요
작가 코스프레
싸우기도 하고 지랄도 하고
어른이 된 나는 어지러워
내 맘 같지 않은 지금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끝내 떠오르지 않는 그리움이 그리워
간사한 마음
엄마의 김치
학교 앞 허름한 노래방
우리의 전성기는 언제였을까
젊은 우리 사랑

2. 우리가 끊임없이 타인을 찾아 헤매는 이유
너무 많은 일기장
나는 참 평범하구나
나는 원래……
뒤집을 수 없는 관계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커플
홀로 북극에 버려진 펭귄
소멸의 순간
꼬박 일 분간의 지극한 행복
친구의 연애
죽어버린 시계, 죽어버린 관계
우리가 끊임없이 타인을 찾아 헤매는 이유
그 시절 그 모습 그대로

3. 우리는 모두 섬이다
마음이, 너무 바빠서
착한 사람들에 의한 착한 세상
투자 회수 가치
우리는 모두 섬이다
그리운 칭찬
익숙함을 놓아버린다는 것
녹차와 김
규칙놀이
균열
사라져버린 이야기들
그래도 나는 하지 않았어
우리는 누구나 선택한 삶을 살아간다, 기본적으로는

4.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이런 어른과의 만남이 즐겁다
형편없는 작가, 제법 괜찮은 작가, 훌륭한 작가, 위대한 작가
뭘 그렇게 놀래
다른 꿈은 엄두조차 나지 않으니까
무모한 도전
조금 무모한 일이 될지 모른다 해도
자학과 자뻑
적어도 나만은 실수하지 않는다 믿는 실수
통각역치
위악
나는 1집을 사랑한다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