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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살다가 의미 있게 죽자 (주철환의 일상 철학)
재미있게 살다가 의미 있게 죽자 (주철환의 일상 철학)
저자 : 주철환
출판사 : 마음서재
출판년 : 2020
ISBN : 9788965709657

책소개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정의 무대〉〈대학가요제〉등을 연출한
전설의 ‘스타 PD’ 주철환의 일상 철학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정의 무대〉,〈대학가요제〉,〈퀴즈아카데미〉 등 1980~90년대를 대표하는 인기 프로그램의 연출자이자 대학 강단에서 수많은 학생들의 꿈을 이끌어준 교수 주철환이 5년 만에 신간 에세이를 출간했다. 《재미있게 살다가 의미 있게 죽자》는 그가 살아온 세월의 면면을 담은 기록인 동시에 그의 인생 전체를 이끌어온 신념의 총합이다.

이 책은 ‘모범생’이 아닌 ‘모험생’으로 살아온 그가 인생이라는 자신만의 무대를 연출하며 관찰, 통찰, 성찰한 모든 것을 아우른다. 더불어 결국 삶이란 소중한 인연, 사소하지만 감동적인 일상의 순간들, 고단함을 달래주는 시와 노래로 이루어져 있음을 깨닫는 과정을 담고 있기도 하다. 주철환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인생의 어느 모퉁이에 서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인생의 대차대조표를 만들어보라고, 그리고 그 안에서 사랑, 희망, 낙관의 비중이 더 크다는 사실을 발견해보라고 다정한 어투로 조언을 건넨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여전히 현역의 마음으로
삶이라는 현장을 누비는
주철환의 인생 연출 설명서

한때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를 TV 앞에서 떠나지 못하게 만든 전설적인 프로그램들이 몇 있다. 일요일 저녁을 책임지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 젊은이들의 넘치는 열정으로 무대가 비좁았던〈대학가요제〉, 군인들은 물론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어머니를 외치던 〈우정의 무대〉. 이외에도 수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던 인물이 바로 주철환이다. 그는 방송과 대중을 연결한 최초의 ‘스타 PD’로,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을 위한 판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했다. 특히〈퀴즈아카데미〉는 시대를 읽는 시사적인 퀴즈를 출제해 주목을 받았고,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출연자들의 다양성을 확보해 프로그램에 신선함을 더했다는 평을 들었다. PD 시절 주철환이 만드는 프로그램마다 인기를 누린 데에는 그의 평소 소신과 철학이 큰 역할을 했다. 다름 아닌 ‘재미’와 ‘의미’다.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한 방송, 즐겁게 웃으며 시청하는 사이에 어느새 교훈까지 얻는 주철환표 프로그램은 많은 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주철환은 ‘재미’와 ‘의미’를 인생 전체에 적용해보라고 제안한다. 방송뿐 아니라 인생에도 적절한 편집과 편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루한 것, 낡은 것, 비관적인 것들은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것, 긍정적인 것, 낙관적인 것들로 인생을 채워야 한다고, 그러면 인생 자체가 산뜻한 프로그램으로 개편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시청률, 즉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좋은 화면으로 나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변에 공개하는 일은 ‘재미’와 ‘의미’를 인생에 적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인 꿈과 희망이
인생을 빛나게 만든다

주철환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는 언제나 ‘사람’이다. 그는 사람들 사이에서 꿈을 꾸고 서로를 향한 희망을 놓지 않을 때 인생이 빛난다고 믿는다. 40여 년간 일곱 번 직장을 옮기면서 수많은 인연을 맺어온 그이지만 사람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은 여전하다. 인사치레로 하는 말을 지양하고 아무리 사소한 약속이라도 반드시 지키고자 노력하는 진심이 드러나서일까. 그에게는 결혼식 주례, 강연 요청, 진로 상담 등이 끊이지 않는다. 게다가 그의 친화력은 공적으로 만나도 어느새 형과 아우가 되고 아들의 동창과도 친구가 될 만큼 남다르다. 그런 그의 앞으로의 꿈 역시 누군가에게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 그렇기에 그는 자신의 곁에 좋은 사람들이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늘 깨어 있고자 애쓴다.

그의 또 다른 즐거움은 말과 글이다. 자칭 언어유희자인 그에게 말과 글은 즐거운 장난감이자 삶을 재발견하는 도구다. 그는 ‘원망, 선망을 버리고 희망을 가져라’, ‘젊어지려면 의심, 근심, 욕심의 자리에 관심, 호기심, 동심을 배치하라’, ‘인생에서 관심, 관찰, 관계, 관리 이 네 개의 관문(4관)을 잘 통과하면 사관학교 생도들이 어깨에 별을 다는 것처럼 우리도 별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하며 평범한 단어에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해 인생에 이로운 메시지를 만든다. 주철환이 조합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단어들이 책 곳곳에서 반짝여 경쾌하게 읽힌다.

시와 노래에서 위안을 얻는 삶
결국은 감사와 사랑이 넘친다

나이보다 10년은 거뜬히 젊어 보이는 그도 어느새 정년을 목전에 두고 있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겠지만 그에게도 나이 듦은 난제다. 그래서 그는 노래에서, 시에서 그 답을 찾는다.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는 노사연의 노래는 늙음의 불안함 앞에서 그를 위로한다. 이장희, 송창식, 산울림의 노래 역시 그와 함께 나이 들어가며 삶에 윤기를 더하는 영원한 응원가다. 또한 젊은 사람들의 언어와 노래, 이슈를 늘 파악하고 그들과 소통을 멈추지 않으려는 노력 또한 그가 강하게 주장하는 ‘동안’ 비결 중 하나다.

저자는 삶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감사와 사랑이라는 메시지로 책을 마무리한다. 덧붙여 지금을 인생의 추수감사절이라 칭하며 모두의 수고로 자신이 무사히 살아가고 있음에 늘 감사한다고 말한다. 좋은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는 일, 두 발로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일,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눌 수 있는 일 등 일상의 작은 성취들이 쌓여 성공한 인생이 되는는 법이라는 저자의 진솔하고 소박한 태도가 앞만 보고 빠르게 달리는 우리에게 소중한 메시지를 남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프롤로그 _오늘은 오늘의 재미와 의미가 있다

PART 1 인연이 모여 인생을 만든다
꿈에 관하여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말
한때를 즐겨라
노래와 시의 인연
우연한 회상
발상의 전환
그래도 우리는 사랑을 한다
이 미친 세상에서
말하는 습관, 지적하는 습관
안녕을 묻다
히든 싱어, 히든 마더
상식 수준의 연민
인생 음반을 만난 순간
인연이 모여 인생을 만든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광화문의 두 사람
연애에도 기획력이 필요하다
예술이 주는 위로
꽃들은 어디로 가나
바람이 전하는 말
형이라 불러도 될까
써야 할 것들의 순서
두 물이 만나듯
더디게 늙는 법

PART 2 더 잘살기보다 다 잘사는 것
공생 프로젝트
다 때가 있다
인생4관학교
병영학개론
화가 날 땐 노래를 부른다
만나고 싶은 사람
성공은 느낌일 뿐
모험생이 세상을 바꾼다
지하철에서 사색하기
나가자, 나아가자
원망, 선망, 희망
신 앞에서의 자기소개
말 한마디의 빛
소통의 법칙
행복은 ‘성격’순이다
멋대로? 제대로!
빛과 그림자
인생도 편집이 되나요?
각자 위치로

PART 3 감사투성이의 삶
거울 앞에서
나의 문화방송 답사기
자진 신고 기간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그럴 필요 없는데
기억의 숲에서 기억하기
돌아갈 순 없어도 돌아볼 순 있다
싫은 것과 미운 것
통통통
영안실의 멜로디
내 인생의 추수감사절
거울 볼 때는 안경을 벗는다
지혜로운 조언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육체의 역습
가을은 다시 온다
그때는 왜 몰랐을까
내 인생의 책
이별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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