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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무라카미 하루키 최초의 연작소설, 개정판)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무라카미 하루키 최초의 연작소설, 개정판)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출판사 : 문학사상
출판년 : 2010
ISBN : 9788970128573

책소개

재난과 고통을 극복하고 치유하는 인간의 모습!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 단편소설집『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1995년 일본을 강타한 고베 대지진을 모티프로 쓴 작품으로, 1인칭 시각에서 벗어난 하루키 최초의 3인칭 연작소설이다. 지진이라는 대재앙을 매개로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이라는 인간사의 근권적인 문제들을 엮어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대재앙으로 불행을 겪게 된 사람들이 그 충격과 아픔과 상실감을 어떻게 내면화하고 극복해가는지를 그리고 있다. 또한 그 속에서 인간이 찾을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준다. 이번 개정판은 하루키 특유의 비유와 표현을 살리기 위해 의역을 최소화하고 원문 그대로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20세기의 대미를 장식하고 21세기의 새 출발을 알리는
무라카미 하루키 최초의 3인칭 연작 소설 전면 개정 발간!

심연의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여섯 개의 묵시록!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적 단편소설집인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가 전면적으로 개정되어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 작업은 하루키 특유의 절묘한 비유와 시적, 공감각적인 표현을 살리기 위해 의역을 최소화하고 원문 그대로의 표현을 최대한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표지 디자인에서 단어 선택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하루키 월드’의 감성이 오롯이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 세심한 정성을 기울였다.

1인칭을 벗어나 첫 3인칭 소설로 다룬 인간의 삶과 죽음, 사랑
하루키의 애독자들이라면 익히 알다시피, 1995년 일본의 고베 지역을 강타한 고베 대지진을 모티프로 써진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는 일본의 문예지에 「지진 이후에」라는 제목으로 연재해온 다섯 편의 단편을 다시 손보고, 새롭게 한 편을 추가해 엮은 하루키 최초의 연작소설집으로 그의 새로운 문학적 시도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이 작품이 내용이나 문체 면에서 평단과 독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하루키가 삶과 죽음, 사랑이라는 인간사의 근원적인 문제들을 지진이라는 대재앙을 매개물로 하여 탁월한 줄거리로 엮어냈다는 점이다. 특히 하루키는 이 작품에서 ‘나’라는 1인칭의 시각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3인칭의 시야에서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소설적인 관점에서 한층 폭넓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과 종래의 개인적인 ‘사소설’적인 영역을 탈피해 사회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루는 현실을 직시하는 개입 자세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이 작품집의 문학적 의미와 가치가 한층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평론가들로부터 “20세기의 대미를 장식하고 2000년대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찬사와 함께 장편을 짧게 응축, 마치 “6편의 장편을 읽는 듯한 감회”를 느끼게 한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재난과 고통을 극복하고 치유하는 인간의 모습을 희망적으로 묘사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모두 지진 현장과는 전혀 관계없는 지역과 사람들을 등장시키고, 지진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도 거의 없다. 그러나 모든 작품이 지진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지진이 구심점을 이루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각자의 삶 속에서 어떤 상실감을 경험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작품이 단순히 지진으로 인한 비참한 상황이나 피해자들의 고통이나 상실을 논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즉 이 작품은 지진이라는 천재지변이나, 인간의 의지나 정황과는 상관없이 어느 날 갑자기 엄습하는 재앙으로 불행을 겪게 된 사람들, 그들이 받은 충격과 아픔과 상실감을 어떻게 내면화하고 극복하는가에 대한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그 비참한 재앙 속에서 인간이 찾을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람은 모두 고립되어 있지만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깨달음
소설 속의 공통 테마로 등장하는 고베 대지진은 사실 주인공들이 아닌 타인들에게 일어난 재해이다. 그러나 그것과 외관상 아무 관련이 없는 것 같은 멀리 떨어져 있는 주인공들에게 그 재해에 따른 고통은 일정한 영향을 끼치고 또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타인의 고통에 반응하는 것, 혹은 그것에 민감해지는 것은 곧 고립과 단절을 의미하는 ‘부재의 현존’으로부터 벗어나는 하나의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 저 너머,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그 무엇이 현실을 조종하고 현실의 틀을 바꾸는 힘으로 작용한다. 하루키는, 인간은 비록 서로 고립되어 있지만 사실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따라서 타인의 고통이 곧 나의 고통일 수 있다, 라는 깨달음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한다.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UFO가 구시로에 내리다
다리미가 있는 풍경
신神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타일랜드
개구리 군, 도쿄를 구하다
벌꿀 파이

추천의 말
옮긴이의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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