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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갈릴레오 시리즈 3)
용의자 X의 헌신 (갈릴레오 시리즈 3)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사 : 현대문학
출판년 : 2006
ISBN : 9788972753698

책소개

정교한 살인수식에 도전하는 천재 물리학자의 집요한 추적이 시작된다!

《동급생》, 《백야행》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2006년 제134회 나오키 상 수상작이다. 일본 추리소설에서 흔히 보여지는 잔혹함이나 엽기 호러가 아닌 사랑과 '헌신'이라는 고전적이며 낭만적인 테마를 미로처럼 섬세하게 얽혀 예측하기 힘든 사건 전개와 속도감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사건은 에도가와 근처 작은 도시의 연립주택에서 한 모녀가 중년의 남자를 교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살해당한 남자의 이름은 도미가시, 살인을 저지른 야스코의 이혼한 두 번째 남편으로 이혼한 아내를 괴롭혀 돈을 갈취해 살아가는 파렴치한이다.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야스코 모녀를 돕겠다고 나선 사람은 바로 옆집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수학 교사 이시가미. 그는 대학시절 교수들로부터 '백년에 한 번 나올까 한 천재'라는 찬사를 들었던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로 '논리적인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해치울 수 있는 인물이다. 이시가미는 혼자 짝사랑하는 야스코를 시련으로부터 구해내는 일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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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현재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가장 역량 있는 작가로 지목하고 있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2006년 나오키상(제134회) 수상작인 『용의자 X의 헌신』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한국에도 소개된 『백야행』 등을 비롯해 연이어 화제작을 발표하며 나오키상 후보로 다섯 번이나 지목되었었지만 그때마다 아쉽게 수상에서 밀린 작가. 이번 수상은 여섯 번째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미 받았어야 할 상을 뒤늦게 받게 되었다는 게 일본 평단과 독자들의 일치된 의견이었다.
이 작품은 일본 추리소설 패턴과는 다소 다른 점을 가지고 있는데, 일본 추리소설에서 흔히 보여지는 잔혹함이나 엽기 호러가 아닌 사랑과 ‘헌신’이라는 고전적이며 낭만적인 테제를 따른다는 점이다. 이런 주제는 ‘식상함’이라는 독자들의 선입견을 피하기 어려워 작가로서는 다루기 쉽지 않았을 터인데, 히가시노 게이고는 미로처럼 섬세하게 얽혀 예측하기 힘든 사건 전개와 속도감을 더하는 구어체 진술을 통해 이를 가볍게 통과하고 있다.
사건은 에도가와 근처 작은 도시의 연립주택에서 한 모녀가 중년의 남자를 교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살해당한 남자의 이름은 도미가시, 살인을 저지른 야스코의 이혼한 두 번째 남편으로 이혼한 아내를 괴롭혀 돈을 갈취해 살아가는 파렴치한이다.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야스코 모녀를 도와 범행사실을 은폐시켜주겠다고 나선 사람은 바로 옆집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수학교사 이시가미. 그는 데이도 대학시절 교수들로부터 ‘백년에 한 번 나올까 한 천재’라는 찬사를 들었던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이자 ‘논리적인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해치울 수 있는 외골수. 그는 마음속으로 야스코를 깊이 사랑하고 있었지만 한 번도 표현해본 적은 없다. 이시가미는 야스코를 피할 수 없는 시련으로부터 구해내는 일을 운명처럼 받아들인다.
우선 범행현장을 정리하고 알리바이를 만드는 일부터 앞으로 경찰조사에 응하는 방법까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그 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전라의 중년남자 변사체가 발견된다. 경찰은 곧 제보와 현장검증을 통해 그 변사체가 도미가시임을 밝혀낸다. 도미가시가 죽기 직전 야스코의 행적을 캐고 다녔다는 것과 현재 야스코가 일하고 있는 도시락가게 ‘벤데데이’ 주소까지 손에 넣었었다는 사실까지도 입수한다. 경찰이 야스코를 용의자 1선상에 올리는 것은 당연한 일. 야스코 모녀는 이시가미의 지시대로 사건시간대의 알리바이를 만들어둔 상태였지만, 증인과 목격자를 내세우기 어려운 영화관람 알리바이는 경찰의 의혹을 뿌리치지 못한다.
점점 더 집요하게 야스코의 알리바이를 중심으로 수사를 펼쳐보지만 경찰은 별 소득을 얻을 수 없게 된다. 그것은 허점을 드러내는 동시에 완벽한 알리바이를 고안한 이시가미의 안배 탓이었다. 경찰은 수사가 계속 원점을 맴돌게 되자 또 다른 한 천재 물리학자에게 기대를 건다. 그 천재의 이름은 유가와, 그는 이시가미와 같은 대학동창이자 현재 모교의 교수로 재직중인 놀라운 추리력을 겸비한 인물. 그는 대학동창인 구사나기 형사에게 미궁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번 사건 역시 그의 개입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이시가미와도 대학 때 우정을 맺었던 그는 경찰이 수사선상에서 제외하고 있던 이시가미에 대해 혐의를 갖는다. 유가와는 이시가미와 오랜만에 해후하고 이시가미가 그답지 않게 외모에 신경을 쓰는 것과 ‘벤데데이’에서 야스코를 향하는 찰나의 시선에서 미세한 감정의 떨림을 읽어냈던 것. 그는 예리한 추리력을 발휘한 끝에 사건의 퍼즐을 한 조각씩 짜맞추는 데 성공한다. 결국 이시가미는 유가와의 수사압박에 대한 최후의 히든카드를 꺼내든다.
이시가미는 경찰서를 찾아 이번 사건의 모든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자신은 야스코의 보이지 않는 보디가드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자신이 스토커에 사용한 것과 살인에 사용한 물증을 넘겨준다. 경찰은 이시가미의 모든 진술과 물증이 조사된 수사결과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너무도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는 진술이라는 점에 의혹을 갖는다. 하지만 증거를 우선하는 경찰 측은 재수사를 할 요량이 없다. 이것은 이시가미의 크나큰 희생이 전제된 엄청난 트릭임을 경찰은 간파하지 못한 것이다.
유가와는 형사 구사나기를 만나 친구 이시가미의 트릭을 참담한 심정으로 들려준다. 즉, 살인사건은 두 차례 있었다는 것, 한 번은 구일 야스코 모녀에 의해서였고, 또 한 번은 십일 이시가미에 의해서였다는 충격적인 발언이었다. 경찰이 발견한 변사체는 도미가시가 아닌 제삼의 인물이고, 그 변사체를 도미가시처럼 보이게 연출한 것은 이시가미였다는 것, 때문에 경찰이 사건 추정시간 십일에 집착해 야스코 모녀를 조사한들 아무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이시가미는 야스코를 지켜주기 위해 제삼의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유가와는 야스코를 만나 이 모든 사실을 들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시가미를 면회한다. 이시가미는 끝까지 자신의 범행임을 주장하고, 설령 유가와의 말대로 재수사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이번 사건의 재판이 끝난 시점에나 사실 파악이 가능하므로 자신의 목적은 달성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때 면회소를 들어서는 야스코를 발견한 이시가미는 눈앞이 캄캄해진다. 그녀는 이시가미에게 “당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자수뿐이라고 말하며 무너진다. 순간 이시가미의 “절망과 혼란이 마구 뒤섞인 비명”이 터져나와 형무소 안을 고통스럽게 가득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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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용의자 X의 헌신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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