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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악의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사 : 현대문학
출판년 : 2008
ISBN : 9788972754190

책소개

잠재되어 있는 악의가 이길 때, 사람은 사람이 아니게 된다!

일본 미스터리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악의』.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으로 널리 알려진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번 작품은 '왜, 어째서' 죽였는지 살인의 동기를 묻는 가해자에 대한 작가 특유의 성찰과 화법이 돋보인다. 등장인물들의 기록을 통해 사건을 전개하면서,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악의를 파헤친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히다카가 자신의 작업실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다. 사체를 발견한 사람은 히다카의 젊은 아내와, 친구이자 아동문학작가인 노노구치. 한때 노노구치와 같은 직장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는 가가 교이치로 형사가 사건을 맡게 되고, 사건에 대한 노노구치의 수기를 토대로 수사를 하던 중 노노구치가 범인임을 밝혀낸다. 하지만 노노구치는 체포된 뒤에도 왜 친구를 살해했는지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는데….

이 소설은 자기 연민에 빠진 범인 노노구치의 글과, 감정이 배제된 가가 형사의 기록을 번갈아 보여준다. 일찌감치 범인을 알려주는 작가는 범인의 정체보다는 살인의 동기와 범죄의 과정에 더 집중하고 있다. 살인의 동기,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인간의 악의, 허를 찌르는 반전과 인간에 대한 통찰이 어우러지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양장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인간의 마음속 어두운 이면을 파헤치는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의 최고봉!
뒤바뀌는 피해자와 가해자, 엇갈리는 진실과 거짓.
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죽음을 둘러싼 쫓고 쫓기는 두뇌 게임!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용의자 X의 헌신』으로 국내에서 이미 많은 독자를 갖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인기 작가의 죽음에 얽힌 기나긴 악의의 여정을 탐구해가는 이번 작품은 ‘범인은 누구인가’보다 ‘왜, 어떻게 범죄를 저질렀는가’를 묻는 히가시노 특유의 가해자에 대한 성찰과 그 화법이 절정을 이룬 작품이다. 작가는 『악의』에서 살인사건을 둘러싼 관계자, 수사관의 수기, 주변인의 증언과 회상, 그리고 해명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구성으로 인간의 내면 심리에 적재된 악의란 무엇인가를 파헤쳐가는 인간적인 접근방법을 보여준다. 독자를 빨아들이는 흡입력, 범인을 찾아내고 범행 동기와 방법을 추적해나가는 추리적인 기법은 마치 두뇌 게임을 하듯 끊임없이 몰입하게 해 우리에게 히가시노 게이고가 왜 추리소설계의 일인자라 불리는지를 깨닫게 한다.

기록에 가려진 진실, 그 속에 잠재된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파헤친다!

소설은 한 인기 작가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작업실에서 시체로 발견된 베스트셀러 작가. 시체를 발견한 것은 피해자의 아내와 친구. 그리고 곧이어 밝혀진 범인은 바로 목격자 중 한 명인 피해자의 친구인 노노구치 오사무.
그는 왜 오랜 친구이자, 자신이 작가로 데뷔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사람을 죽인 것일까? 그리고 그 이유가 밝혀지며 인간의 마음속에 숨겨진 어두운 본성이 드러나게 된다.
『악의』의 구성은 좀 독특하다. ‘기록’으로 사건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특히 첫 발견자이자 범인인 노노구치와 사건의 담당 형사인 가가 형사의 수기를 번갈아 보여주면서, 히가시노 게이고는 자기 연민에 빠진 범인의 글과 감정이 배제된 담백한 형사의 기록이라는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두 종류의 글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작가는 독자들에게 묻는다. 증언과 기록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지, 또 그 안에 숨겨진 진실을 가려낼 수 있는지.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살인의 동기와 그 이면에 숨은 인간의 깊은 어둠,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반전의 미학은 독자들이 추리소설에 기대하는 전율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살인 속에 감춰진 기상천외한 동기, 누구의 ‘악의’에도 걸려들지 말라!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는 다른 추리소설과 큰 차이가 있다.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을 추적하는 여타 추리소설과는 달리 그의 소설은 일찌감치 범인의 정체를 밝혀놓는다. 어쩌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에서 범인이 누구인가를 찾는 것은 의미 없는 작업이 될지도 모른다. 그는 ‘누가’ 죽였는가보다 ‘왜, 어째서’ 죽였는지 살인의 동기와 범죄의 과정에 더 집중한다. 때문에 이야기 초반에 범인은 드러나고 숨겨진 동기를 찾는 과정에서 그가 여기저기에 숨겨놓은 플롯들이 하나둘 제 모습을 드러내며 무릎을 치게 만든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작가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악의』 역시 마찬가지이다. 추리소설계의 일인자라 불리는 명성에 걸맞게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번 작품에서도 긴박감 넘치는 사건 전개와 흡입력, 허를 찌르는 반전과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어우러진 문학적 감동으로 다시 한 번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 작품의 줄거리

베스트셀러 작가 히다카 구니히코가 자신의 작업실에서 사체로 발견된다. 후두부에는 둔기로 맞은 흔적이 있고, 전화코드가 그의 목을 감고 있었다. 사체를 발견한 사람은 히다카의 젊은 아내와, 친구이자 아동문학작가인 노노구치 오사무. 만날 약속을 하고 찾아온 노노구치가 사건을 담당하게 된 사람은 한때 노노구치와 과거에 같은 직장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는 가가 교이치로 형사로, 그는 노노구치가 사건에 관한 수기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 수기를 토대로 사건을 수사하던 중 노노구치의 알리바이가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범인은 바로 노노구치였던 것이다. 그러나 노노구치는 체포된 뒤에도 작가로 데뷔하는 데 도움을 준 친구를 왜 살해했는지에 대해서는 침묵만 지키고 있다. 노노구치의 석연치 않은 태도에 가가 형사는 사건의 이면에 또 다른 진실이 있음을 감지한다. 그리고 계속되는 조사를 통해 가가 형사는 노노구치가 히다카 구니히코의 고스트라이터였음을 밝혀낸다. 어째서 노노구치는 그 오랜 세월을 히다카 구니히코의 고스트라이터를 해왔던 것일까? 이 의문에 대답해줄 사람은 노노구치 본인뿐이지만 여전히 그의 입은 굳게 닫혀 있다. 그리고 연이어 밝혀지는 불륜과 치정, 모의 살인, 그리고 뒤이은 협박과 더러운 협잡 등이 밝혀지며 살인자인 노노구치는 가여운 희생자로, 또 희생자인 히다카는 더러운 협잡꾼이 되어버린다. 한 꺼풀씩 드러나는 진실, 그리고 뒤바뀌는 가해자와 피해자. 이유 없는 인간의 악의가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뒤틀린 모습이 드러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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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