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칼뱅, 참여, 그리고 선물 (그리스도와 연합한 신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칼뱅, 참여, 그리고 선물 (그리스도와 연합한 신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저자 : 토드 빌링스
출판사 : 이레서원
출판년 : 2021
ISBN : 9788974355623

책소개

“(칼뱅에 의하면,) 하나님은 지극히 거룩하시고 인간은 무가치한 죄인일 뿐인데,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칼뱅에게) 하나님은 구원 사역에 인간의 역할을 위한 여지를 남겨 두지 않는 강압적인 분인가?”
이는 역사상 여러 신학자들이 칼뱅의 신학에 제기해 온 질문들이다. 칼뱅의 인간론은 구원과 성화에 인간이 어떤 기여도 할 수 없다는 듯이 인간 본성의 죄성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에 토드 빌링스는 칼뱅의 여러 글에서 ‘그리스도 안에의 참여’ 교리를 탐구함으로써 이 질문들을 다룬다. 칼뱅의 ‘참여’ 신학은 이중 은혜(duplex gratis) 즉 칭의와 성화의 은혜에 근거해서 하나님과 인간의 차별화된 결합을 설명한다. 이 ‘참여’ 신학은 기도, 성찬, 법, 교회 질서, 시민 질서에 대한 견해로도 확장된다.
한편 최근 신학 담론에서 선물 개념이 계시, 은혜, 윤리를 둘러싼 토론의 중심적 범주가 되었다. 이 토론에서, 하나님에 대한 칼뱅의 관점은 ‘일방적(편무적)인 선물’의 대표 사례로 치부되었다. 받는 쪽의 역할을 박탈하여 인간의 작용을 배제하는 한쪽만의 선물이라는 것이다. 빌링스는 선물 학자들의 토론에서 칼뱅이 비판받는 지점을 살펴보고 칼뱅의 선물 신학의 새로운 면모를 제시한다.
빌링스는 칼뱅의 참여 교리와 선물 담론을 연구하기 위해, 칼뱅의 여러 저서와 『기독교 강요』는 물론이고, 교부들과 16세기 신학자들, 현대 칼뱅 신학자들의 작품까지 폭넓게 탐구하고 인용한다. 이 작업의 결과, 칼뱅의 ‘그리스도 안에의 참여’ 교리와 선물 신학과 관련된 역사적이고 신학적인 다양한 담론이 한데 모인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그리스도 안에 참여함’과 ‘선물’ 개념을 중심으로 풀어내는 칼뱅 신학
피조물인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적 사역에 참여할 수 있는가?

다양한 분야의 사상가들이 칼뱅의 신학을 비판할 때 일치하는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칼뱅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무가치한 죄인을 극명히 대비시킨 나머지, 그의 신학에서 하나님과 인간은 체제적으로 대립된다는 것이다. 즉 구속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물이므로 사람은 수동적인 역할에 머문다는 것이다. 일부 동방 정교회 및 페미니스트 신학자들뿐 아니라 존 밀뱅크와 스티븐 웹 같은 선물 신학자들 관점에 따르면, 칼뱅은 인간이 신적인 것에 참여하는 것을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토드 빌링스는 칼뱅의 ‘그리스도 안에의 참여’ 신학의 발전, 범위 및 형이상학을 검토함으로써 이러한 논의에 참여한다. 그는 칼뱅의 ‘참여’ 신학이 창조와 구속 사역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차별화된 연합’을 단언하는 구원론에서 나온다고 주장한다. 칼뱅은 성서와 범-그리스도교 자료를 선별적으로 전유해서 광범위하고 확고한 참여 교리를 발전시킨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생명 안으로 통합된 신자들은 기도하고 성례에 참여하며 사랑의 율법에 순종하면서 하나님의 신적 사역에 참여한다. 신자들이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됨에 따라, 성부는 신자들에게 값없는 용서를 베푸심으로 자신을 관대하신 분으로 계시하시고, 성령은 신자에게 권능을 부여해서 교회와 세상에서 봉사하는 삶을 능동적으로 살게 하신다. 칼뱅이 제시하는 비전에 따르면 구원은 성령에 의해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 안에 참여하는 것이며, 신화(神化)이되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구별을 유지하는 ‘신화’이다.
‘그리스도 안에 참여함’ 교리는 칼뱅의 사고에서 두드러진 개념이긴 하나, 그의 저서 여기저기 퍼져 있다 보니 포착하기 어려웠다. 그 주제가 성례, 윤리, 삼위일체,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다룬 여러 저서에 다 등장하지만, 이를 종합적으로 연구한 경우가 없었다. 토드 빌링스는 칼뱅의 주석과 논문과 『기독교 강요』에서 ‘참여’ 관련 교리를 찾아내어 이를 통합한다. 이 책은 그리스도 안에 참여한, 곧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신자의 활동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스도 안에 참여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신자들이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될 때, 세상에서 얼마나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지 관심 있는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이 책의 특징
- 칼뱅의 저서와 『기독교 강요』를 치밀하게 검토해서, ‘그리스도와의 연합’, ‘참여’, ‘선물’ 개념을 정의하고 이 개념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살핀다.
- 바울의 ‘참여와 입양’이라는 테마와 요한의 ‘내주, 접목, 연합’이라는 테마에 의지해서 ‘그리스도와의 참여’ 교리를 풀어낸다.
- 그리스도 안에 참여함의 개념을 이중 은혜, 성육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 성례전, 율법 및 성령 관련 교리와 연결한다.
- 『기독교 강요』를 개정할 때마다 칼뱅의 관심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특히 ‘참여’ 관련 언어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설명한다.
- 칼뱅 신학을 교부 신학, 16세기 신학, 현대 선물 신학과 관련해서 이해하게 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장 칼뱅, 참여, 그리고 현대 사상에서 선물의 문제
1. 칼뱅, 그리고 ‘선물’ 신학
1) 교환의 선물들과 ‘값없는’ 선물
2) 선물 교환과 참여
2. 칼뱅의 독특한 참여 교리
3. 칼뱅의 참여 교리와 칼뱅 연구
1) 칼뱅과 참여의 범주
2) 칼뱅, 베르나르두스, 그리고 ‘그리스도와의 연합’
3) 칼뱅의 그리스도와의 연합 교리 안에 있는 법정적 요소

2장 칼뱅의 참여 교리: 맥락과 연속성
1. 칼뱅의 훈련과 맥락: 칼뱅의 신학적 형이상학 위치 결정
2. 교회 교부와의 연속성에 대한 칼뱅의 주장
3. 칼뱅이 참여 신학과 신-인 관계에 전유한 교부와 종교개혁 전통
1) 인간과 신성: 근본적 분리인가? 아니면 서로 교통하는가?
2) 은혜와 죄: 중생에서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걸까?
3) 신화(神化)의 문제와 오시안더
4) 참여의 유형: “실제적 참여” 대 “단순한 모방”
4. 결론

3장 칼뱅의 “그리스도 안에 참여함” 언어의 발전
1. 초기 저작: 『기독교 강요』 초판 및 다른 초기 저작에 나오는 “참여”
1) 1536년 『기독교 강요』 초판의 기원
2) 교리 교육에서 신학 체계로: 1539년에서 1543년까지 『기독교 강요』
2. 주석과 논쟁을 통한 칼뱅의 ‘프로그램’ 발전
1) 성서 주석에 (나타난) 참여와 칼뱅의 ‘프로그램’ 확장
2) 참여와 1550년대 논쟁들
3. 참여와 『기독교 강요』 최종판
4. 결론

4장 그리스도 안에 참여함: 신자들이 기도와 성례전 안에서 하는 활동
1. 선물과 감사: 이중 은혜, 그리고 입양에 참여하는 기도
1) 이중 은혜와 성화
2) 이중 은혜, 삼위일체적 기도, 입양의 경험
2. 그리스도 안에 ‘진정으로 참여함’: 참여로서의 세례와 주의 만찬
1) 참여와 성례전의 형이상학
2) 성령으로 된 아브라함의 자녀: 참여와 세례
3)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대한 ‘진정한 참여’: 주의 만찬
3. 결론
5장 참여와 율법: 인간이 하나님에게 적응하게 하시고자 하나님이 인류에게 적응하심
1. 근본적 ‘관계 양식’: 타락 이전의 율법
2. 타락 이후: 숨겨지고, 고발하고, 억제하는 율법
3. 참여와 자연법
4. 참여, 적응, 그리고 율법의 완성이신 그리스도
5. 적응된 지식과 자발적 사랑의 기쁨
6. 참여와 두 가지 ‘질서’
1) 참여와 교회의 질서
2) 참여와 국가의 질서
7. 결론

6장 칼뱅의 참여 신학 전망
1. 선물 담론에서 칼뱅의 자리를 재평가하기
1) ‘선물’의 범주와 칼뱅의 신학
2) 칼뱅의 참여 신학과 그에 대한 비판
2. 칼뱅의 참여 신학 전망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