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버가모에서 사라진 비밀 편지 (1세기 기독교의 위험한 세계에 관한 창의적 이야기)
버가모에서 사라진 비밀 편지 (1세기 기독교의 위험한 세계에 관한 창의적 이야기)
저자 : 브루스 W. 롱네커
출판사 : 이레서원
출판년 : 2023
ISBN : 9788974356248

책소개

이 책은 한 가지 사실, 한 가지 추정, 한 가지 전승에서 생겨난 이야기다. 곧 황제 숭배가 강요되는 버가모에서 안디바가 그리스도를 위해 순교했다는 사실(계 2:13), 안디바가 갈릴리 분봉왕 헤롯 안디바의 이름을 받은 사람으로서 로마 황제에게 충성하던 사람이라는 추정, 안디바가 순교당한 상황에 관한 전승, 이 세 가지를 재료 삼아서 로마 황제를 신으로 섬기던 안디바가 어떻게 그리스도의 충성된 증인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로마 황제를 숭배하지 않으면 사형당하는 시대, 로마 귀족 안디바는 누가가 기록한 예수의 행적과 말씀을 우연히 접하면서 이에 흥미를 느끼고, 복음서 저자 누가와 서신을 주고받으며 그리스도교에 관해 토론을 벌인다. 또한 안디바는 그리스도인들의 가정 교회에 참석하면서 그들의 특별함에 매료되기 시작한다.
종교학 교수이며 1세기 초기 기독교 전문가인 브루스 롱네커는 이 이야기에 고고학과 역사적 자료를 녹여 넣었기에, 독자는 예수님과 그의 첫 제자들이 살았던 1세기 그리스-로마 세계의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 상황을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차별 없는 섬김과 사랑, 그리스도를 위한 희생과 순교 이야기가 감동의 여운을 남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사탄의 권좌가 있는 곳, 우상 숭배의 도시 버가모에서 일어난,
그리스도의 충성된 증인 안디바의 순교 이야기

1세기 로마 제국 시대의 버가모는 우상과 황제 숭배가 성행하는 도시였다. 그곳에는 아우구스투스, 트라야누스, 칼리굴라 황제 신전과 제우스, 아데미, 디오니소스, 아스클레피오스 신전이 있었다. 요한계시록 2장의 ‘사탄의 권좌’란 바로 이 우상과 황제 숭배를 위한 제단을 뜻할 것이다. 한편 버가모 교회에는 발람의 교훈과 니골라 당의 교훈을 지키는 이단들이 있어 교회를 혼란스럽게 하기도 했다.
우리는 버가모에 살던 안디바가 그리스도를 위해 순교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계 2:13). 롱네커는 이 성경 구절과 버가모에 관한 역사적 자료를 결합해서 안디바 순교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버가모의 로마 귀족 안디바는 우연히 복음서 저자 누가와 서신을 주고받게 되었고 그리스도교와 로마 제국의 체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안디바는 누가의 글에서 예수의 사상을 배우고 그리스도인들의 가정 교회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이교도적 세계관에 결함이 있음을 깨닫는다. 이 책은 로마 황제에게 충성하던 안디바가 예수님만을 주(主)로 섬기는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어 가는 극적인 상황을 설득력 있게 그려 나간다.

신분과 민족의 벽을 허물고 이웃에게 선의를 베푸는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스러운 공동체 이야기

안디바와 누가의 서신 교환과 함께, 이 책의 또 한 축을 이루는 줄거리는 두 가정 교회 이야기다. 귀족 칼란디온의 가정 교회에서 모이는 그리스도인들은 신들을 조종하여 출세하고자 하고, 로마 황제와 예수를 함께 신으로 섬기는 것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안토니우스의 가정 교회에 모이는 그리스도인들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를 얻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자기 부인’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을 섬긴다. 이 두 모임에 속한 사람들은 각기 세계관과 가치관과 생활 방식이 너무나 다른데도 모두 “그리스도인”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있다. 오늘날 그리스도의 이름을 내세우는 집단이라고 해서 항상 그 안에 십자가 복음이 있는 것은 아닌 것과도 같다.
1세기 그리스도인에게 제자도란 로마 황제 숭배를 거부하는 것이고, 그로 인한 대가는 인간관계에서 소외되거나 사업상 손해를 보는 것은 물론이고 원형경기장에서 끔찍한 방법으로 사형당하는 것이었다. 롱네커는 독자를 로마 세계 안에 데려다 놓고 그 안에서 그리스도인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를 제시하면서 우리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질문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헌신은 우리에게 죽음을 요구한다. 실제로 교회 역사상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순교하기도 했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우리에게, 이 죽음은 부와 안락함, 사회적 지위와 인정을 포기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독선적이고 배타적이라는 조롱과 비난을 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사랑의 공동체 안에 소속되고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면 새롭고 놀라운 삶의 방식에 눈뜨고 이에 기쁨으로 헌신하게 된다. 이 책은 지금 우리 각자의 상황에서 그리스도를 유일한 주(主)로 고백하는 삶의 대가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 이 책의 특징
- 1세기 후반 이교도와 기독교인의 서신 교환이라는 문학적 장치를 이용해서 예수의 행적과 말씀, 당시 유대의 역사, 로마 제국 상황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 우상 숭배가 성행한 도시 버가모, 그 도시에서 예수님만을 주님으로 섬긴다는 이유로 핍박받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 보인다.
- 황제 숭배 관습과 타협한 가정 교회, 그리스도만 주(主)로 섬기는 가정 교회, 이 두 교회를 대조한다.
- 로마 황제들의 기행, 원형 경기장의 검투 경기, 후원자와 피후원자의 역학 관계 및 명예와 수치 체계, 소작농의 생활과 노예제도 등 당시 사회상을 설명한다.
-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의 저술, 유대 반란, 에세네파, 쿰란 공동체 등 1세기 기독교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을 이야기로 들려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저자 서문 / 편집자 서문: 발견

편지 모음 1 귀족으로서 다른 귀족에게
편지 모음 2 개인적 부탁
편지 모음 3 황제를 기리기 위해
편지 모음 4 그들은 다른 주(Lord)를 선포한다
편지 모음 5 세 사람의 평판
편지 모음 6 예수는 호기심을 자아내는 인물로 보인다
편지 모음 7 예수의 세상 물정 모르는 무책임한 생각
편지 모음 8 도와주고 연대하는 공동체
편지 모음 9 정황이 내용을 결정한다
편지 모음 10 완전히 뒤바뀐 생활 방식
편지 모음 11 많은 사람들을 위한 복의 통로
편지 모음 12 신들에게는 달리 계획한 일이 있었다
편지 모음 13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편지 모음 14 우리 모두를 만드신 분의 소유

편집자 후기
부록 1. 지도
부록 2. 등장인물
부록 3. 이 책의 역사적인 면과 허구적인 면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