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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수업 (화를 안고 살아가는 당신에게)
분노 수업 (화를 안고 살아가는 당신에게)
저자 : 아룬 간디
출판사 : 세종서적
출판년 : 2017
ISBN : 9788984076549

책소개

간디에게서 분노를 배우다

현대는 ‘분노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증오와 갈등으로 가득 차 있다. 상대적인 빈곤과 박탈감에 빠진 청년 세대, 은근한 성차별에 시달리는 여성, 권력에 복종을 강요받는 직장인, 일상적으로 폭언에 노출되는 감정노동자 등 우리는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분노를 겪는다. 빈부 격차뿐 아니라 성차별, 인종차별 등의 불평등과 억압이 범람하는 사회일수록 분노는 더 많이 발생한다. 실상 분노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분노는 대개 크고 작은 다툼을 일으키고 인간관계를 망치거나 극단적으로는 범죄로 끝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공격성을 버리고 마음속에 꾹꾹 눌러 담으려고만 하면 스트레스가 되어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인도의 위대한 사상가 마하트마 간디의 메시지는 현재 우리가 겪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된다. 이 책은 분노를 일으키는 요인이 점점 더 많아지는 사회에서 자신을 잃지 않는 방법뿐만 아니라 분노를 계기로 자신을 변화시키며 더 큰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 아룬 간디는 ‘위대한 성자’ 간디의 다섯 번째 손자로, 소년 시절 아룬은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면서 분노를 조절하는 법과 분노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꿔 삶의 원동력으로 삼는 법을 배웠다. 간디는 손자인 아룬에게 모욕감, 증오, 우울, 무력감 등의 감정을 어떻게 극복하여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는지 열한 개의 인생 지혜를 통해 들려준다. 간디와의 대화 속에서 아룬은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꿰뚫어보는 방법을 배우는데, 이는 자신뿐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게 한다. 분노를 조절하고, 큰소리 없이 갈등을 해소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물질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고, 두려움에 지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려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완벽한 필독서가 될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분노는 자신을 지키는 힘이다”
인생의 고비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간디의 참 가르침
- 비폭력 저항은 진정한 분노의 표출이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간디의 교훈
인종차별이 극심한 남아프리카에서 살던 아룬 간디는 백인도 아니고 흑인도 아니었기 때문에 양쪽으로부터 배척받으며 신체적, 정신적 폭력에 시달린다. 12세가 되던 해, 마음속에 상처와 분노가 가득한 그를 보고 부모님은 그를 할아버지인 마하트마 간디에게 보내기로 결심한다. 소년 아룬이 인도 오지의 아쉬람(힌두교도의 공동체)에서 간디와 함께 살았던 2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간디의 사고뭉치 어린 시절부터 비폭력 운동의 시발점이 된 사건, 비폭력 저항 운동으로 영국 정부로부터 실질적인 승리를 이끌어낸 ‘소금 행진’, 나중에 인도의 초대 총리가 된 자와할랄 네루 등의 지도자들과 함께 인도 독립을 성취한 사건까지 할아버지 간디에게 직접 듣거나 그의 옆에서 실제로 보고 들은 일을 회상하면서 마하트마 간디의 인생과 철학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마하트마 간디의 명성은 오늘날 크게 퇴색되었을 뿐 아니라 비난과 오명으로 얼룩져 있다. 헐뜯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간디는 날 때부터 성인군자였던 게 아니라 부족한 점이 많은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간디는 어린 시절 도둑질, 거짓말 등을 저질렀던 문제아였으나 자신의 결점을 깨달은 뒤에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노력파였다. 모욕을 받으면 화를 내고, 인도를 식민지배하는 영국인을 미워하던 보통 사람 간디가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자기 안의 분노를 한 목적에 사용하는 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간디는 마음속에 원한이 가득했던 손자 아룬에게 분노를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해 분노 일지를 작성하고, 자기 마음을 통제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간디는 분노 수업의 산증인이었다. 그는 면화 생산지인 인도가 비싼 영국제 옷감을 사 입어야 하는 현실에 분노하는데, 영국의 직물 산업을 공격하는 대신 물레질을 하여 직접 옷을 만들어 입도록 장려하였다. 또 인도인들이 강제로 사 먹어야 하는 비싼 영국제 소금 때문에 고통받는 것을 보고 분노한 간디는 한 달여간 약 390km를 행진하여 바닷가의 소금을 집어 듦으로써 인도에게 필요한 소금은 인도의 염전에서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아룬 또한 할아버지의 가르침대로 분노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로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아룬은 인도에서 남아프리카의 국회의원을 손님으로 맞이하게 된다. 아룬에게 따듯한 환대를 받으며 인종차별 정책의 생생한 폐해를 들은 그는 귀국한 뒤 배척과 낙선에도 불구하고 인종차별 철폐에 힘쓰기 시작했다. 이렇게 분노를 긍정적인 쪽으로 돌려놓는 방법을 안다면 분노는 의연하게 자신을 지키는 힘이 된다. 또한 해야 할 말을 하게 해주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심어준다.
간디는 모든 편견과 부당함에 맞서 싸우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하루하루 바삐 살아가는 데 정신이 없고, 그럭저럭 별 탈 없이 넘어가고자 하는 바람 때문에 정작 우리가 받은 불편부당함에 분노하기보다 체념하고 무시하려 한다. 이렇게 타인의 억압을 순순히 따른다면, 우리는 점점 더 스스로를 더 많이 억압하게 된다. 간디가 불평등에 맞서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비폭력 저항이다. 분노와 증오에 폭력으로 맞서는 것은 더 큰 폭력을 불러온다. 비폭력은 진정한 분노의 표출인 셈이다. 눈에는 눈으로 대항하는 것은 온 세상을 장님으로 만들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간디는 비폭력 저항 운동을 삶의 초석으로 삼았다. 오늘날에 이르러 비폭력 정신은 한낱 몽상에 지나지 않다거나 현실적으로는 실천하기 힘든 이상적인 철학이라는 등의 비웃음을 듣는다. 저자는 이런 태도가 비폭력 정신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비폭력 사상의 본질과 실천을 일화를 통해 차근차근 알기 쉽게 알려준다. 또한 비폭력 정신이야말로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할 열쇠라고 이야기한다.
비폭력은 적극적이고 강한 것이다. 비폭력은 겁쟁이의 행동도 아니다. 자신을 해치지 않고,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적을 무찌르는 방법이다. 단지 물리적인 공격, 신체적인 가해의 측면에서만 생각한다면 비폭력의 철학은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 진정한 비폭력은 엄청나게 넓은 의미를 담고 있다. 낭비와 물질주의에 반대하고, 존경과 이해, 감사, 연민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을 포함한다. 넓은 의미의 비폭력은 넓은 의미의 폭력을 규정한다. 바로 여기서 비폭력은 여기서 바로 현재 우리 삶의 문제와 직결된다. 누군가에게 신체적인 위해를 가하는 것만 폭력이 아니라 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과 행동, 차별과 억압, 낭비, 탐욕도 간접적인 폭력이다. 이러한 간접적인 폭력은 물리적인 폭력을 만들어내는 연료로, 물리적인 폭력의 불길을 끄고 싶다면 간접적인 폭력이라는 연료를 끊어야 한다.
가정과 거리에서, 사회와 세계에서 폭력이 매일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매일 편견과 증오, 부당함과 잔악함을 목격한다. 작게는 학교에서의 따돌림과 이웃 간의 불화부터 사회적인 차별과 테러, 대량 학살까지 모든 폭력은 간디의 비폭력 정신, 진정한 분노의 표출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간디는 분노를 선한 목적에 사용할 것,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일 것, 부당한 일에 소리 높여 외칠 것, 거짓말로 자신을 속이지 말 것, 변화를 원하면 스스로 변화가 될 것 등의 11가지 실천적인 교훈을 일러준다.
비폭력 정신은 요즘 시대에 더욱 절실하며 커다란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 유효함은 간디의 정신을 이어받은 여러 사람이 증명한다. 비폭력 원칙을 따랐던 마틴 루서 킹은 흑인 인권 신장에 기여하였고, 넬슨 만델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을 폐지하였다. 스티브 잡스는 간디의 끊임없는 노력과 폭력에 맞선 용기에 감동하여 애플의 대표적인 슬로건인 ‘Think Different(다르게 생각하라)’ 캠페인의 모델로 간디를 선택하였다. 버락 오바마는 엄청난 압박 속에서 변화를 이끌어낸 간디를 존경하며 그의 책을 읽으며 고단한 대통령의 시간을 견뎌냈다. 이 책에서 소년 아룬이 간디의 가르침을 통해 내적 성장을 거듭하고 인생을 바꾼 것처럼 독자도 이들 교훈의 도움을 받아서 자기 안에 있는 좀 더 큰 평화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은 매우 고립되고 외로운 직업이다.
간디는 엄청난 압박 속에서 기념비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인물로,
나는 가장 존경하는 그의 책을 읽으며 연대감을 느낀다. - 버락 오바마

간디는 도덕이 폭력과 맞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인간의 파괴적 속성에서 벗어나는 길을 보여주었다.
이것이 바로 내가 간디를 존경하고,
또 20세기 최고의 인물로 선택한 이유다. - 스티브 잡스

[책속으로 추가]

할아버지는 어떤 행동이 올바른지 아닌지를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구분했다. 어떤 행동이나 선택을 판단할 때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생각이 들면 “여태까지 본 사람들 가운데서 가장 가난한 사람과 가장 약한 사람의 얼굴을 떠올린 다음에 자기가 하고자 하는 행동이나 선택이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아닌지만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 열한 번째 교훈 ‘오늘이 어제보다 낫도록 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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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프롤로그: 나의 할아버지 ‘바푸지’가 일러준 소중한 교훈

첫 번째 교훈: 분노를 선한 목적에 사용해라
두 번째 교훈: 소리 높여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세 번째 교훈: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라
네 번째 교훈: 자신의 가치를 온당하게 평가하라
다섯 번째 교훈: 거짓말은 혼란이다
여섯 번째 교훈: 낭비는 폭력이다
일곱 번째 교훈: 아이들을 비폭력의 방식으로 키워라
여덟 번째 교훈: 겸손이 가장 큰 힘이다
아홉 번째 교훈: 사랑으로 세상을 움직여라
열 번째 교훈: 변화를 원하면 스스로 변화가 되어라
열한 번째 교훈: 오늘이 어제보다 낫도록 해라

에필로그: 가장 위대한 기쁨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