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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문학, 어떻게 읽는가: 감성과 실천
영미 문학, 어떻게 읽는가: 감성과 실천
저자 : 조규형
출판사 : 세창출판사
출판년 : 2019
ISBN : 9788984118027

책소개

영미 문학은 우리를 첫눈에 반하게 하지도 않고, 그 주장이 또렷이 요약되기도 쉽지 않다. 이는 대체로 문학 일반이 세계와 삶의 구체적 모습들을 면밀히 그려 내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미의 대표작을 그 지적 체계와 연계하여 읽는다면 영미 문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좀 더 분명해진다. 관념이나 이념의 경우 그 정연한 논리로 국경과 문화를 넘어 모두를 설득하기에 용이하다. 거칠게 말하자면 우리가 유럽 대륙과 러시아 문학에 매료되고 깊은 인상을 받는 것은 그것이 제시하는 인간 내면의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탐문 과정을 이성과 사유를 통해 동참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와 달리 영미 문학의 이해는 그 사회와 문화가 겪어 오고 당면해 온 미세한 분위기에 대한 정서적 포착이 한층 더 요구된다. 단순화하자면 영미 문학은 보편적 이념인보다는 자기 신뢰의 감성인이 산출해 온 문학이다. 논리보다는 경험적 감성과 실용적 실천의 차원이 한층 더 무게를 갖는 문학은 우리에게 어려움을 안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영미의 사회와 문화 그리고 사유와 행동 양식에 대한 접근에 있어 영미 문학 읽기가 갖는 장점과 의의는 더욱 분명해진 것 같다. 우리가 문학 가운데서도 특히 영미 문학에 접근하고 자 해도 쉽게 그 문을 열고 들어가지 못한 것은 그 귀책사유가 단지 우리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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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영미 문학은 우리를 첫눈에 반하게 하지도 않고, 그 주장이 또렷이 요약되기도 쉽지 않다. 이는 대체로 문학 일반이 세계와 삶의 구체적 모습들을 면밀히 그려 내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미의 대표작을 그 지적 체계와 연계하여 읽는다면 영미 문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좀 더 분명해진다. 관념이나 이념의 경우 그 정연한 논리로 국경과 문화를 넘어 모두를 설득하기에 용이하다. 거칠게 말하자면 우리가 유럽 대륙과 러시아 문학에 매료되고 깊은 인상을 받는 것은 그것이 제시하는 인간 내면의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탐문 과정을 이성과 사유를 통해 동참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와 달리 영미 문학의 이해는 그 사회와 문화가 겪어 오고 당면해 온 미세한 분위기에 대한 정서적 포착이 한층 더 요구된다. 단순화하자면 영미 문학은 보편적 이념인보다는 자기 신뢰의 감성인이 산출해 온 문학이다. 논리보다는 경험적 감성과 실용적 실천의 차원이 한층 더 무게를 갖는 문학은 우리에게 어려움을 안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영미의 사회와 문화 그리고 사유와 행동 양식에 대한 접근에 있어 영미 문학 읽기가 갖는 장점과 의의는 더욱 분명해진 것 같다. 우리가 문학 가운데서도 특히 영미 문학에 접근하고 자 해도 쉽게 그 문을 열고 들어가지 못한 것은 그 귀책사유가 단지 우리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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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차 례

Ⅰ. 서론 009

Ⅱ. 영미 문학, 경험과 실용의 지향 019

Ⅲ. 영국 문학 10선 037
1.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 039
『햄릿(The Tragedy of Hamlet, Prince of Denmark)』(1599-1602?)
― 자신의 실험으로 삶과 세계를 판단하는 현대인의 탄생
2. 대니얼 디포(Daniel Defoe)(1660-1731) 053
『로빈슨 크루소(Robinson Crusoe)』(1719)
― 세속적 욕망과 개인의 흥망성쇠
3. 제인 오스틴(Jane Austen)(1775-1817) 067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1813)
― 사회적 전통, 그리고 개인의 감정과 판단력
4. 메리 셸리(Mary Wollstonecraft Shelley)(1797-1851) 082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1818)
― 생명현상에 대한 탐구에서 인간의 삶으로
5.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1812-1187) 093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1861)
ㅡ 짙은 안개 속 삶의 느낌과 기대
6. 토마스 하디(Thomas Hardy)(1840-1928) 107
『더버빌가의 테스(Tess of the d'Urbervilles: A Pure Woman)』(1891)
ㅡ 경험의 강도와 방향, 그리고 순결함
7. 조셉 콘래드(Joseph Conrad)(1857-1924) 119
『로드 짐(Lord Jim)』(1900)
― 이념과 현실, 그 사이의 ‘체화된’ 신념
8.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1882-1941) 134
『댈러웨이 부인(Mrs. Dalloway)』(1925)
― 결단들로서의 경험
9. 조지 오웰(George Orwell)(1903-1950) 147
『1984(Nineteen Eighty-Four)』(1949)
― 영국적 개인주의와 자유주의
10. J. M. 쿳시(J. M. Coetzee)(1940- ) 160
『추락(Disgrace)』(1999)
― 개인과 인간 너머의 세계, 그리고 문학의 미래

Ⅳ. 미국 문학 10선 175
1. 너대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1804-1864) 177
『주홍 글자(The Scarlet Letter: A Romance)』(1850)
― 신학에서 문학으로
2. 허먼 멜빌(Herman Melville)(1819-1891) 191
『모비딕(Moby-Dick; or, The Whale)』(1851)
― 실패의 비극, 의미의 포획과 창조
3.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1817-1872) 205
『월든(Walden; or, Life in the Woods)』(1854)
― 개인적 실천이 낳는 진리
4. 마크 트웨인(Mark Twain)(1835-1910) 219
『허클베리 핀의 모험(The 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1885)
― 변경으로부터의 외침, 그 미국적 목소리
5. 로버스 프로스트(Robert Frost)(1874-1963) 230
「눈 오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Stopping by Woods on a Snowy
Evening”)」(1923)
월러스 스티븐즈(Wallace Stevens)(1879-1955)
「아이스크림의 황제(“The Emperor of Ice-Cream”)」(1923)
ㅡ 냉혹한 자연과 물질 세계, 그리고 인간
6. F.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1896-1940) 246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1925)
ㅡ 미국의 꿈, 좌절 속에 지속되는 신화
7. 윌리엄 포크너(William Faulkner)(1897-1962) 259
『소리와 분노(The Sound and the Fury)』(1929)
― 사유 너머의 현실과 삶
8. J. D. 샐린저(J. D. Salinger)(1919-2010) 273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1951)
― 또다시 삶으로의 탈주
9.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1931- ) 287
『빌러비드(Beloved)』(1987)
― 흑인, 그 배회하고 반항하는 억울함
10. 돈 드릴로(Don DeLillo)(1936- ) 299
『마오 Ⅱ(Mao Ⅱ)』(1991)
― 포스트모던 세계와 문학 행위의 미래

후기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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