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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른다 (카린 지에벨 장편소설)
너는 모른다 (카린 지에벨 장편소설)
저자 : 카린 지에벨
출판사 : 밝은세상
출판년 : 2015
ISBN : 9788984372436

책소개

책을 덮는 순간까지 시선을 놓아주지 않는 느와르스릴러의 걸작!

무결점 스릴러라는 찬사를 받은 《그림자》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카린 지에벨의 대표소설 『너는 모른다』.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추리소설상인 코냑추리대상과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추리소설에 수여하는 SNCF추리소설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저자를 프랑스 추리소설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하게 만든 걸작이다.

저자는 이 소설에서 자기 자신의 욕망을 채울 수 있다면 주변 사람들은 희생되어도 무방하다는 이기심에 사로잡힌 인물들을 등장시켜 저마다 상처를 주고받지만 받은 것만 기억할 뿐 자신의 행위가 상대에게 어떤 상처를 주었는지에 대해 너무 쉽게 망각하는 사람들의 이기적 성향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유능하지만 이기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수많은 여자들에게 상처를 주고도 그 사실을 차마 깨닫지 못하고 살아온 브누아 경감. 어느 날 그는 15년 전 쌍둥이 자매인 오렐리아가 납치, 살해당한 이후 반쪽의 삶을 살아가는 리디아에 의해 숲속의 외딴집 지하실에 갇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혹독한 고문을 당한다. 리디아는 오렐리아를 납치 살해한 범인으로 브누아 경감을 지목하고 자백을 강요하며 고문의 수위를 높여간다.

리디아는 그의 집 창고에서 오렐리아의 유품인 펜던트목걸이를 발견했다고 보여주지만 브누아는 그야말로 처음 보는 목걸이다. 브누아는 그의 집에 펜던트목걸이가 들어 있는 금장케이스를 은밀하게 가져다 놓은 사람이 리디아를 종용해 복수를 꾸몄다는 것을 깨닫지만 누군지 짐작할 수조차 없다. 한편 현직경찰의 실종으로 비상이 걸린 브장송경찰서에 파리경시청에서 파견 나온 파브르 경감이 합류하면서 수사는 활기를 찾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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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 프랑스 심리스릴러의 아이콘 카린 지에벨의 명품 스릴러!
-코냑추리소설대상, SNCF추리소설대상, 엥트라뮈로스 상, 로망느와르소설 페스티벌 등 4개의 추리문학상 휩쓴 카린 지에벨의 최고 걸작!
-《그림자》에 이어 국내독자들에게 두 번째로 선보이는 카린 지에벨의 대표작!


《너는 모른다》는 《그림자》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카린 지에벨의 대표소설이다. 코냑추리소설대상, SNCF추리소설대상, 엥트라뮈로스 상, 로망느와르소설 페스티벌 등 무려 4개의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카린 지에벨을 프랑스 추리소설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하게 만든 느와르스릴러의 최고 걸작이다.
프랑스 독자들로부터 최고의 인기작가로 각광받고 있는 카린 지에벨의 소설은 전 세계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크게 호평 받고 있으며 다수의 작품이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 카린 지에벨의 소설은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내면에서 일어나는 복잡다단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고 깊이 있는 통찰로 포착해내는 게 특징이다. 작가는 욕망, 불안, 집착, 죄의식, 피해의식, 열등감 등 인간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심리적 요소들을 끄집어내어 작중 인물들에 대해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형상화를 시도한다.
카린 지에벨은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꿰뚫어보는 감식안을 바탕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창성과 깊이를 자랑하면서도 통속적인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다. 《너는 모른다》는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추리소설상인 코냑추리대상과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추리소설에 수여하는 SNCF추리소설대상을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소설이라는 점을 수상 결과에서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프랑스 심리스릴러의 아이콘으로 불릴 만큼 카린 지에벨의 작품은 출간될 때마다 커다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으며, 프랑스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로 각광받고 있다.
추리소설은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경찰 혹은 탐정이 중심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형식을 취한다. 이 소설 또한 넓은 의미에서는 추리소설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주인공 남자의 직업이 강력계 형사라는 점만 봐도 그렇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인 브누아 로랑 경감은 숲속의 외딴집 지하실에 감금돼 있는 형편이다. 범인을 잡으러 동분서주하는 입장이라기보다는 동료들이 구하러 와주기를 기다리며 탈출의 기회를 엿보아야 할 만큼 처지가 궁색하다.
이 소설은 사건의 해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사건이 벌어져야만 했던 배경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브누아 경감뿐만 아니라 이 소설에 나오는 작중 인물들은 저마다 불행을 겪고 있지만 왜 자신이 그런 불행을 겪어야만 하는 것인지 쉬 납득하지 못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브누아 로랑 경감 역시 자신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기에 지하실에 감금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그를 지하실에 가둔 리디아는 스스로 분명하고 타당한 이유를 내세우지만 과연 보편타당한 이유가 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우리 속담에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말이 있다. 강력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형사 브누아 로랑 경감은 자타가 공인하는 유능한 형사이지만 사생활은 축복해주기 어렵다. 인생을 즐기고 싶어 하는 건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로망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신의 즐거움을 추구한다면 동시대 사회의 구성원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일이다.
브누아 경감은 잘 생긴 외모와 호감을 주는 말솜씨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점을 이용해 기혼임에도 자주 바람을 피운다. 그러다보니 복잡해지기 전에 서둘러 관계를 정리하는 것에도 익숙해 있다. 그가 이별을 통보하는 바람에 큰 상처를 받게 된 여자들에 대해서는 일말의 배려도 없다. 브누아가 내세우는 논리는 서로 함께 즐겼으니 쿨하게 헤어지자는 것이지만 당하는 여자 입장에서 보자면 그리 간단하게 치부하고 넘길 문제가 아닌 것이다. 폭 넓게 보자면 브누아 경감이 지하실 철창 안에 갇히는 처지가 된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지만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그의 입장에서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일일 뿐이다.

2. 그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누군가의 복수가 시작된다!
카린 지에벨은 《너는 모른다》를 통해 저마다 상처를 주고받지만 받은 것만 기억할 뿐 자신의 행위가 상대에게 어떤 상처를 주었는지에 대해 너무 쉽게 망각하는 사람들의 이기적 성향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욕망의 포로가 되어 여자들에게 온갖 감언이설을 쏟아 부으며 접근한 다음 목표를 이루고 나면 볼 장 다 봤다는 듯 아무런 가책 없이 쉽게 이별을 통보하는 브누아 로랑 경감, 어린 시절 쌍둥이 자매 오렐리아가 실종된 이후 남자들에게 뿌리 깊은 적개심을 갖게 된 리디아,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부하 형사 부인의 약점을 잡아 돈을 갈취하는 모레티 서장, 정신과의사로 환자들에게 상담을 해주면서 얻게 된 직업적 비밀을 사적인 복수에 이용하는 니나 박사 등은 결국 타인이 불행해지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인물들이다. 자기 자신의 욕망을 채울 수 있다면 주변 사람들은 희생되어도 무방하다는 이기심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다. 《너는 모른다》는 인간의 절제하지 못하는 욕망의 분출이 세상을 어둡고 불행한 곳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이 소설은 유능하지만 이기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수많은 여자들에게 상처를 주고도 그 사실을 차마 깨닫지 못하고 살아온 브누아 경감과 쌍둥이 자매의 실종 이후 반쪽의 삶을 살아가는 리디아가 지하실의 쇠창살을 마주보며 숨 막힐 듯 신경전을 벌이며 시작된다. 허를 찌르는 반전의 연속,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기발한 스토리 전개, 숨 돌릴 틈 없이 몰아붙이는 팽팽한 긴장감은 책을 덮는 순간까지 시선을 놓아주지 않는다. 프랑스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호평 받았고, 프랑스의 한 언론이 밀실 감금 스토리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스티븐 킹의 《미저리》를 청소년 동화 정도로 전락시킨 무시무시한 소설!’이라고 평했을 만큼 강력한 서스펜스를 자랑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한 인간의 처절한 사투, 극한의 고문을 가하는 자와 당하는 자의 변화무쌍한 심리적 갈등, 매일이다시피 절망과 희망을 넘나드는 가운데 아주 사소한 일에도 일희일비하는 인간의 본원적 비극성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중독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이 소설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카린 지에벨이 왜 프랑스 심리스릴러의 아이콘 혹은 느와르 스릴러의 대가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3. 복수의 일념에 사로잡힌 팜므파탈의 포로가 된 강력계 형사의 운명은?
-줄거리 요약


12월의 어느 날 아침, 브장송경찰서 강력계의 베테랑 형상인 브누아 로랑 경감은 전혀 알 수 없는 낯선 곳에서 눈을 뜬다. 마치 과음한 다음날처럼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입안이 텁텁하고, 다리가 풀려 있는 상태로 어둠 속에 물들어 있는 주위를 둘러보던 그는 비로소 자신이 지하실의 철창 안에 갇혀 있는 신세가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지?
브누아 경감은 어젯밤 기억을 더듬어보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필름이 완전히 끊겨 있는 상태이다. 어제 늦은 오후, 며칠간 연수를 다녀오던 브누아 경감은 브장송 시내로 들어서는 생비나들목 근처에서 고장 차량 한 대를 발견한다. 그는 차를 고쳐주기 위해 고장 차에 접근한다. 고장 차의 주인은 빨강머리가 인상적인 여자로 키가 훤칠하게 크고, 몸매도 날씬한 미인이다. 보닛을 열어 고장 원인을 찾으려다 실패한 브누아 경감은 여자를 집에까지 태워다주겠다고 제안한다.
여자의 집은 쇼 숲 근처의 외딴집이다. 감사의 표시로 술을 대접하고 싶다는 제안을 뿌리치지 못한 브누아 경감은 여자를 따라 집안으로 들어간다. 함께 스카치를 나눠 마실 때만 해도 분위기가 제법 마음에 들었던 브누아 경감은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스카치에 약을 탄 것인가?
그 후, 눈을 떠보니 지하실 철창 안에 감금되어 있는 처지이다. 브누아 경감은 매력적인 빨강머리 여자의 인질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깨닫는다. 지하실의 어둠 속에서 은밀히 브누아 경감을 관찰하던 빨강머리 여자가 비로소 그의 앞에 나타난다. 그녀의 이름은 리디아이다. 그녀는 수시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고,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 혹독한 고문을 가한다.
브누아 경감은 자신을 가두고 고문을 가하는 이유를 묻지만 리디아는 분명하게 대답해주지 않는다. 어느 모로 보나 정상적인 여자 같지 않다. 확실한 건 단 한 가지, 공포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날마다 끔찍한 고문이 가해지는 가운데 브누아 경감은 나날이 심신이 지쳐가지만 반드시 탈출해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희망을 버리지 못한다.
브누아는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인가?
브누아 경감은 그녀가 자신을 15년 전 실종된 쌍둥이자매 오렐리아를 납치 살해한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리디아는 그에게 그의 집 창고에서 발견했다며 오렐리아의 유품인 펜던트목걸이를 보여준다. 브누아는 그야말로 처음 보는 목걸이이다. 그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지만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길이 없다.
리디아는 자백을 강요하는 가운데 고문의 수위를 높여가고, 브누아는 분명 자신이 저지른 짓이 아니기에 무작정 버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브누아 경감은 그의 집에 펜던트목걸이가 들어 있는 금장케이스를 은밀하게 가져다 놓은 사람이 리디아를 종용해 복수를 꾸몄다는 것을 깨닫지만 과연 누군지 짐작할 수조차 없다.
한편 현직경찰의 실종으로 비상이 걸린 브장송경찰서에 파리경시청에서 파견 나온 파브르 경감이 합류하면서 수사는 아연 활기를 찾기 시작하는데…….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