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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기독교 (태초부터 21세기까지 기독교가 걸어온 길)
역사 속의 기독교 (태초부터 21세기까지 기독교가 걸어온 길)
저자 : 알랭 코르뱅
출판사 : 길
출판년 : 2008
ISBN : 9788987671888

책소개

역사 속의 기독교는 어떤 모습일까?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역량 있는 역사가 55명이 참여한 『역사 속의 기독교』. 세계 인구의 30%나 차지하는 기독교가 태초부터 21세기까지 2,000년간 걸어온 길을 탐구하는 교양서다. 기독교가 서양의 역사를 구축한 중요한 장치였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기독교인은 물론, 교양인에게도 전문적인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이 책은 유대교로부터 태동했지만 온갖 고난과 박해를 극복하고 로마제국의 국교가 된 후, 순식간에 서양을 점령해버린 기독교사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기독교가 정치와 경제, 문화와 예술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프랑스혁명 등의 역사적 사건 속에서의 기독교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다룸으로써, 기독교사가 문화사 전체의 주제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또한 음악이나 미술 등 예술의 영역은 물론, 테러 등의 정치의 영역에서도 기독교를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해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세계 인구의 30퍼센트를 차지하는 기독교! - 종교를 넘어 그것은 또 하나의 역사다!

기독교의 역사! 흔하디 흔한 주제가 아닌가. 그럼에도 이 책이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어떤 점에서 그럴까. 이 책은 현재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역량 있는 역사학자 55명이 참여하여 만든 서양 기독교 2천년의 역사를 다룬 교양서이다. 교양서임에도 불구하고 저자들은 이 책이 전문가들에게도 유익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고 자신한다. 무엇보다 이 책이 갖는 장점은 기독교의 역사를 단순히 “종교의 역사”로 써내려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19세기 프랑스 언어학자 리트레가 말했듯이 “종교 없는 역사가 존재하지 않듯이, 역사의 일반 법칙을 따르지 않는 종교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말은 이러한 점을 잘 표현하고 있다. 즉 이 책은 기독교가 단순히 종교로서만이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정치와 경제, 문화, 예술 등 인간 활동의 모든 영역에 걸쳐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데에 초점을 맞춰 서양 기독교의 탄생에서부터 최근 21세기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세계 인구의 3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기독교가 특히나 서양의 역사를 구축한 주요한 장치였음을 간파한다면, 그 중요성은 수없이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세계를 지배했던 종교, 그러나 프랑스혁명 당시에는 기독교를 버리는 운동까지 일어났으니……

기독교는 유대교로부터 태동했지만,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로마제국의 국교가 된 뒤 서양을 지배하는 종교가 되었다. 여러 가지 ‘학설’을 이단으로 배척하고, 정통 교리를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그 세력을 뻗어나갔다. 게르만 민족이 서로마제국을 멸망시키고 여기저기에 왕국을 세웠지만, 그들은 기독교도가 되었으며, 동로마제국은 7세기 아라비아에서 생긴 마호메트교가 서쪽으로 세력을 뻗는 것을 잘 막아냈다. 또한 프랑크왕국 역시 아프리카 북부를 거쳐 에스파냐 지방까지 점령한 이슬람 세력이 피레네 산맥을 넘는 것을 막아냈다. 이렇게 기독교는 자신의 굳건한 지위를 고난의 역정을 극복하고 세울 수 있었다.
근대 이후 유럽의 기독교는 좀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선교에 나서 동양의 중국과 일본, 아프리카, 남북 아메리카 등에서 교세를 확장시켜나갔다. 기독교사가 인간의 역사의 일부임은 결국 이런 교세의 확장 과정에서 수많은 원주민들과의 대립과 박해 등으로 이루어졌다는 데 있을 것이다. 또한 거기에는 ‘정치’라는 함수관계 역시 복잡하게 연관되어 더더욱 기독교의 역사가 인간의 역사임을 말해준다.
프랑스혁명 속에서 기독교의 모습은 우리가 이제까지 보아온 것과는 사뭇 다르다. 게르만 민족 가운데 5세기에 가장 먼저 정통 기독교로 개종한 프랑크 족이 세운 프랑스에서 한때나마 기독교를 버리는 운동이 일어났으니, 그러하다는 것이다. 혁명 전, 계몽주의 시대에는 사상가들이 저마다 기독교의 불합리성, 종교인의 부패와 위선을 공격했고, 필요하다면 포르노그래피를 써서 종교인의 성생활을 묘사하여, 종교인의 근엄함을 위선이라고 비난했다. 볼테르는 “창피한 것을 짓뭉개버립시다”라고 하면서 가톨릭교를 놀려댔을 정도이다. 로베르피에르는 한때 “이성의 종교”를 만들고, 하느님 대신 “최고 존재”를 발명했으며, 국민공회는 일요일(주일)을 알 수 없게 달력을 고쳐 10일을 한 주로 만들기도 했다.


음악이나 미술, 하물며 최근 논쟁거리인 생명윤리나 테러 문제에까지 기독교를 알아야만 한다

이런 과정을 보면 우리는 기독교의 역사가 종교의 역사만은 아님을, 문화사 전반의 주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오늘날 역사학은 “모든 역사는 문화적 구축물”이라고 믿는다. “모든 역사는 과거의 정치”라고 믿던 19세기식 역사학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20세기에는 사회경제사, 사회문화사, 신문화사가 발달하여, 새로운 연구 대상과 새로운 연구방법을 개발했다. 이같은 사학사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아주 오래된 주제를 다루긴 해도, ‘전체사’의 이상을 가지고 출발한 사회사의 연구성과를 폭넓게 수용하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체사’를 포기한 뒤 발전한 ‘조각난 역사’의 한 주제를 가지고 인류의 ‘일반사’를 쓸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저자들의 말처럼, 몽 생 미셸, 로마나 프라하나 벨렘의 웅장한 건축물을 찬미하고, 바흐나 메시앙의 음악을 즐기고, 렘브란트의 그림을 감상하고, 스탕달이나 빅토르 위고의 작품을 확실히 음미하려면, 이러한 장소와 걸작품의 아름다움을 구성하는 기독교적 요소를 해독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역시 식민지 건설, 인도주의 활동, 생명윤리, 문화 충격을 놓고 벌이는 최근의 토론을 이해하려면 역시 기독교를 알아야 한다. 하물며 9?11사태로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대립 양상을 이해하려면 우리는 반드시 두 종교를 이해해야만 한다는 당위에 귀착된다. 그렇게 기독교는 21세기에도 우리 생활 깊숙하게 연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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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옮긴이의 말 5
책머리에 부치는 글 13

제1부 태초에 : 기독교 역사의 시작(1~5세기)

제1장 기독교의 출현 19
나사렛의 예수: 유대인 예언자인가, 하느님의 아들인가 19
최초의 연합체 속에서: 유대인 사회 26
팔레스티나 지방에 생긴 유대인 기독교도들의 공동체 32
바오로와 초기 기독교의 확장 37
제2장 ‘이 세상에 속하지 않으면서 이 세상에서’ 기독교도로 살기(『디오녜트에게』 쓰는 편지) 48
박해받으면서도 로마제국에 종속된 사람들(311년까지) 48
“우리는 당신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기독교도와 그들이 살던 시대의 풍속 55
아리스티데스부터 테르툴리아누스까지 호교론자들, 비판에 대답하다 60
제3장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믿을 때 66
콘스탄티누스부터 테오도시우스까지: 황제의 개종부터 제국의 개종까지 66
기독교 제국을 생각하기: 정치적 신학과 역사의 신학 72
기독교 로마, 영원한 로마: 고대 후기 교회가 로마에게 마련해준 자리 76
제4장 신앙을 규정하기 81
이단과 정통 신앙 81
기독교의 경쟁자들: 영지주의와 마니교 86
4세기와 5세기 정통 교리의 발전 92
제5장 기독교 뼈대 세우기 97
교회의 구조 만들기 97
기독교회 입회 의식, 문화와 의전 102
공간의 기독교화와 시간의 기독교화 107
불쌍한 사람들의 존엄성과 도움의 실천 112
완전무결함을 찾아서 - 금욕주의와 수도 생활 118
제6장 믿음을 다지는 기독교 지성인 : 교부들 123
나지안주스의 바실리우스와 그레고리우스,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 123
히에로니무스와 불가타 성경 129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그의 사상의 영향 133
제7장 ‘이 세상 끝까지’ 복음을 설교하다 142
5세기 로마제국의 테두리 안 지중해 연안 지역의 기독교화 143
로마제국 변방의 기독교 민족 149
로마제국 안팎의 기독교도 이민족 156

제2부 중세 : 검은 전설도 아니고 황금 전설도 아닌……(5~15세기)

제1장 굳히기와 넓히기 165
성 베네딕투스: 서양 수도사의 아버지 165
대(大)그레고리우스, 서양에 걸맞은 사제 171
1000년경 ‘새로운 기독교’ 176
라틴계 교회의 우두머리 로마(11세기 이후) 183
비잔티움 제국 / 콘스탄티노플과 서양: 일치와 차이 188
성 베르나르 드 클레르보와 시토 교단 193
대성당 197
제2장 긍정, 이의, 그리고 주교의 대답 202
최초의 십자군운동(1095)과 그 결과 202
이단(12세기) 209
종교재판(13세기) 214
시간의 끝 219
라테라노 제4차 공의회(1215): 목회 제도의 발전 224
아시시의 가난한 사람 프란체스코 229
탁발 수도회 235
토마스 아퀴나스 240
제3장 자기 구원을 위해 일하다 244
연옥과 저세상 244
성인숭배, 성유물과 순례 여행 249
성모마리아(Notre-Dame) 254
자선 행위의 폭발(12~13세기) 258
13세기의 성체 숭배 262
얀 후스(Jan Hus) 266
하느님 찾기: 동방과 서방의 신비주의자 272
서방의 신비주의 278
예수 그리스도 본받기 283

제3부 근대 : 다원주의의 체험(16~18세기)

제1장 개혁의 여러 길 294
에라스무스와 루터: 인간 존재의 자유인가, 예속인가 294
성경을 끝까지 파헤치기: 급진 개혁파 300
칼뱅: 뽑힘, 소명, 일 305
영국국교회의 중간 길: 천천히 구축되다 309
제2장 경쟁 관계와 싸움 315
이냐시오 로욜라와 예수회 315
근대의 종교재판 320
새로운 전례인가, 아니면 언제나 똑같은 전례인가 324
마음과 불과 산의 영성신학 330
강생과 예속의 영성신학 336
얀센주의: 엄격주의의 매력과 반대 정신 사이 341
제3장 세계에 복음을 전하기, 그리고 세상을 둘러싸기 346
먼 나라의 기독교 346
아프리카 선교(16~20세기) 351
“기독교 안에서 가르치기” 355
트렌토 공의회 이후의 예술: 질서와 아름다움 361
로마와 제네바: 전도의 새로운 예루살렘 366
제4장 감수성의 새로운 지평 371
바흐: 국경 없는 음악 371
성경 비평의 탄생(16~17세기) 376
개신교의 쇄신: 경건주의에서 신앙 부흥운동을 거쳐 오순절교회운동까지 381
성인들과 그들의 국가(14~20세기) 385
러시아 정교회: 단일성과 분열(16~18세기) 390

제4부 현대 세계에 적응기(19~21세기)

제1장 성경 해석과 여러 형태의 신앙의 발전 401
성경과 모든 종교의 역사(19~20세기) 401
아르의 사제 장-마리-밥티스트 비아네 407
신학과 마리아 숭배의 혁신 411
아기 예수회의 테레즈 415
피우스 10세, 영적 유년기와 사사로운 영성체 421
신성한 미술을 둘러싼 2세기 동안의 말다툼 426
제2장 현대 세계의 기독교 교리 431
타협을 모르는 가톨릭교: ‘피우스 9세의 시대’(1846~78) 431
회칙 새로운 것에 대하여(Rerum novarum, 1891): 그리고 가톨릭교회의 사회이론 436
기독교와 20세기의 이념 440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65) 444
가톨릭교와 산아제한 448
제3장 전 세계 모든 차원의 기독교 453
오스만 튀르크 시대(15~19세기) 동방 기독교의 긴 역사 453
19세기와 20세기의 선교 활동 462
북아메리카의 개신교 467
기독교 통합주의에서 종교 간의 이해까지? 471

참고 문헌 476
필자 소개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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