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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을 입은 원시인 (진화심리학으로 바라본 인간의 비이성과 원시 논리)
양복을 입은 원시인 (진화심리학으로 바라본 인간의 비이성과 원시 논리)
저자 : 행크 데이비스
출판사 : 지와사랑
출판년 : 2010
ISBN : 9788989007494

책소개

현대인의 심리 속에 숨겨진 원시 논리를 파헤치다!

인간의 비이성과 원시 논리를 진화심리학으로 살펴본 책『양복을 입은 원시인』. 진화심리학자이자 대중문화 평론가인 행크 데이비스가 인간의 진화를 추적하며 현대인의 문제를 파헤친다. 인간의 유전자와 그 유전자 안에 숨겨진 믿음 체계를 분석하여 현대인이 비이성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찾는다. 저자는 우리의 조상인 원시 인류가 직면했던 위험의 몇 가지 시나리오를 보여주면서, 그들이 남긴 유전자가 어떻게 현대인의 미신과 비이성과 종교로 연결되는지 다루고 있다. 진화심리학과 동물행동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저자의 냉철한 지성과 대중문화 평론가로서의 위트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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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진화심리학으로 바라본 인간의 비이성과 원시 논리
현대인의 심리 속에 담긴 원시성의 그늘을 파헤치는 위트 넘치는 통찰력


“행크 데이비스는 원시인 시절에나 모험적이고 합리적이었던 사고방식이 어떻게 현대까지 이어져오면서 비논리적·파괴적으로 변질되었는지를 독자들에게 이해시킨다. 자극적이면서도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매들린 반 헤케

진화심리학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책

진화심리학자이자 대중문화 평론가인 행크 데이비스의 진지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저서 《양복을 입은 원시인(원제:Caveman Logic)》은 인간의 진화를 추적하여 현대인의 문제를 파고든다. 인간의 유전자와 그 유전자 안에 깊이 박힌 믿음 체계를 분석하여 첨단 테크놀로지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비이성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원시인’이라는 상징을 등장시킴으로써 독자를 오래된 빙하기로 이끌어 좀 더 쉽게 문제를 직시할 수 있게 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대학에서 진화심리학·동물행동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저자의 냉철한 지성과 대중문화 평론가로서의 그의 위트가 돋보인다. 저자는 실제로 음반 기획에 참여한 프로듀서이기도 하여, 그의 진화심리학은 대중문화에 대한 통찰과 맞물려 있다. 현대인의 심리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TV, 영화, 음악에 대한 이해는 그의 진화심리학을 더욱 다면적이고 또한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겁 많은 원시인들의 세상

《양복을 입은 원시인》은 원시 인류가 살았던 홍적세로 먼저 우리를 이끈다. 우리의 조상들이 직면했던 위험의 몇 가지 시나리오를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우리에게 ‘안전’ 유전자를 남겨주었음을 이해시킨다. 저자에 의하면 인간은 어디서나 ‘패턴’을 발견하는 존재, 무슨 일에서든 ‘인과관계’를 찾는 존재로 정의된다. 패턴과 인과관계를 찾는 원시 인류의 성향은 자연의 강한 선택압 속에서 자연선택되어 ‘겁이 많은’ 유전자를 남겼고, 우리는 그 유전자를 물려받은 후손이라는 것. 그런 유전자가 어떻게 현대인의 미신과 비이성, 그리고 종교로 연결되는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치즈샌드위치에서 성모 마리아의 얼굴을 보고 이베이에 판매한다거나, 뉴올리언스의 카트리나 피해를 일부 언론과 종교인이 ‘악의 도시가 신의 처벌을 받은 것’이라 평가했던 것 등은 현대인의 맹목적 믿음과 비이성을 보여주는 예다. 이런 비이성이 심각해지는 순간은 나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외부에 적을 설정할 경우. 이는 집단의 결속을 위해 예로부터 많이 이용되던 방법이다. 그로써 외국인 혐오증, 타 집단에 대한 증오, 전쟁, 테러 등으로 확대된다. 저자는 이런 결과를 가져오는 우리 안의 원시성을 ‘원시 논리’라는 용어로 정리하면서, 이 책의 전체에 걸쳐 이 ‘원시 논리’를 파헤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책은 비이성적인 믿음과 종교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남의 믿음’에 우리가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투표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그들이 전쟁에 나가고, 그들이 하는 파괴적인 일들을 신의 이름을 들먹이며 정당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생존본능과는 반대되는 일(전쟁과 같은)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종이 바로 인간이라고 하면서, 그런 비이성에서 벗어날 방법을 제시한다.

과학의 위기를 논하다

특히 이 책은 미국 사회가 종교와 비이성에 잠식되어가고 있음을 소리 높여 비판하고 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신의 이름을 들먹이고, 미국 대통령을 뽑는 대표인단이 우익 종교집단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일반 대중과 고등교육을 받은 지성인들조차 심령현상과 UFO·외계인·유령·음모론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개탄한다. 또한 미국의 과학 교육이 위기에 빠졌음을 이야기하면서 미국인이 점점 비논리적이며 미신적인 집단으로 바뀌고 있음을 통계 수치를 통해 보여준다. 국민의 95%가 비이성적인 믿음에 빠진 강대국의 위험은 과거 십자군과 탈레반에 비교하여 결코 적지 않음을 독자들에게 알린다. 진화론을 믿지 않으며 여전히 성경 속에서 인간의 기원을 찾는 사람들이 주류인 나라에서 학생들은 진화론을 배울 기회조차 상실할 수밖에 없음을 개탄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심리학, 동물행동, 뇌과학 등을 연구하였고 현재 캐나다 구엘프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진화심리학과 대중문화에 대한 논문과 책을 꾸준히 발표해온 그는 풍부한 지식과 위트 넘치는 글로 많은 팬을 갖고 있다. 그는 ‘영성’을 추구하는 이들이 현대를 중세 암흑시대로 만들고 있으며, 첨단 과학은 점점 더 폭력적인 무기를 생산해내고 있음을 지적한다. 자신의 믿음에 관한 한 원시인과 다름없는 비논리를 보이는 ‘양복 입은 원시인’들이 첨단 기술과 만나 어떤 파괴를 일으킬지를 우려하며 그것을 경계하기 위한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그 해결책은 논리적이며 비판적인 사고, 올바른 과학 교육, 사회의 변화, 개개인의 강한 의지라고 말하며 이성적인 사고를 할 것을 이 책을 통해 당부한다. 원시 논리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저자를 비롯하여 많은 지성인들 사이로 점점 넓어지고 있다. 그는 리처드 도킨스, 빅터 스텐저, 칼 세이건과 함께 그러한 인식의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왜 우리 인간은 종교와 같은 망상에 시달리는 건가? 데이비스는 이제까지의 설명들 가운데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를 제시한다. 현대인의 두뇌는 아무것도 없는 데서 위험요소를 찾아냄으로써 생존을 강화했던, 즉 홍적세 조상들의 두뇌와 여전히 같다. 비판적 사고를 통해, 우리는 더 이상 필요 없는 이러한 생존 도구에서 벗어나야 한다.”
-빅터 스텐저

“이 책은 진화된 우리 마음의 보다 깊은 내면을 살피는 복잡다단한 여정이다. 행크 데이비스는 고대 조상들의 욕구에 맞게 설계된 정신적 도구들이 오늘날 현대인의 사고와 행동에 어떤 식으로 미묘하고도 강력한 영향을 발휘하는지 드러내기 위해, 최신 인지과학 연구들을 제시한다. 대량 살상 무기가 판치는 세상에서 원시적인 마음을 작동시킨다면, 그러한 마음이 곧 우리의 운명을 정하게 될 것이다. 그는 설득적이며 재미난 방식으로 주장을 펼친다. 각계각층의 독자들이 읽어봐야 할 작품이며,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존 티엔

[책속으로 추가]
7장 ‘원시 논리의 극복’
언젠가는 인간의 대다수가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그날은 아직도 요원해 보인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네안데르탈인과는 다른 원시 인류인 것처럼, 마치 다른 종처럼 보일 정도의 근본적 변화가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 나중에 누군가는 그런 새롭고, 덜 미신적이며, 더욱 현명한 인간 종의 이름을 따로 만들어 붙일지도 모르겠다.
- 본문 337쪽 ‘우리에게 가능성이 있는가’ 중에서

7장 ‘원시 논리의 극복’
이것이 바로 문제의 핵심이다. 즉 원시 논리는 신이나 국가를 사랑하는 데서 시작할지 몰라도 곧 타인에 대한 증오로 확대된다. 일단 자신의 신이나 국가가 최고라고 결론을 내리면, 국경선 너머나 교회 밖의 얼간이들을 참아내기는 힘들어진다. 그리고 그들에게 진실을 이해시켜야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러면 곧 “개종이냐, 죽음이냐?” 문구의 티셔츠가 돌아다니게 되는 것이다.
- 본문 343쪽 ‘원시 논리의 중독에서 벗어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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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한국의 독자들에게|들어가는 글|감사의 말

1장 홍적세에서 온 이방인
진화의 이해
알 수 없는 미세한 세계
인류 조상들의 고단한 삶
인간 종의 기술적인 결함
두 가지 오류 중 어떤 것을 선택할까
인간이 지닌 문제
이제 그만 벗어나라고!
개인이 아닌 인류 전체의 문제
뭐라고? 우리가 똑똑하지 않다는 게냐?

2장 우리 안의 원시 논리
오작동하거나 과작동하거나
인간의 기본적 특성, 사회적 교환
모든 것이 내가 불러들인 일 : 과도한 인과성 탐지의 오류
남들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것이지 : 발견법의 오류
내 눈으로 보건대 지구는 평평해 : 지각의 오류
수용 가능한 정신이상
일상에 퍼져 있는 미신의 흔적
출판계를 강타한 『시크릿』
남녀가 머릿속에 그리는 신의 형상
누구에게는 신념, 누구에게는 망상
아인슈타인의 종교
종교와 IQ의 관계

3장 일상에서부터 전쟁까지, 원시 논리가 우리를 지배할 때
1714년의 페루 줄다리 붕괴 사건
뉴올리언스 카트리나 대재앙
과학 교육의 위기
그들은 매우 영적인 사람들이다
동시에 일어난 사건에는 의미가 있다는 생각
카를 융, 우연에 의미를 부여하다
정말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을까
우리 일상 속의 작은 함정들
학문의 자유가 무너지다
영적 정크푸드
환생을 원하는 사람들
대중에게 파고든 심령 사업
환상과 망상
‘오클라호마 주 에드먼드’가 들리기 시작할 때
하나님을 부자 삼촌처럼 대하다
자연적인 것은 좋은 것이다?
이타주의의 확장은 배타주의
타 집단에 대한 폭력
미스터리로 가득한 이 재밌는 세상을 포기하라고?

4장 과학 공부하는 원시인
과학은 우연을 ‘확률’이라 한다
과학의 방법을 가르쳐라
회의주의를 배워라
진화론은 ‘이론’이다
쉬지 않고 룰렛을 돌리다
비과학 증명 1 : 초능력
비과학 증명 2 : 대체의학
비과학 증명 3 : 필체 성격분석
비과학 증명 4 : 남자는 얼간이다

5장 원시 논리의 그늘
저항 1 : 우연은 차갑고 아름답지 않다
저항 2 : 아이들이 정말 원숭이처럼 행동할 것이다
확증 편향
세상 모든 것을 의인화하기
의인주의의 사촌, 종 차별
성공한 공상과학소설의 공식
창조 신화는 매력적이다
‘똑똑한 바이러스’라고?
확률의 왜곡
도박자의 오류
다른 결함에 대해서는?
변호사의 함정
‘누가 왜 나에게 그랬을까’의 논리
신과 협상하는 사람들

6장 가장 위험한 망상
신념의 두 얼굴
종교가 문제일까
신성불가침
무신론자의 도덕성
종교와 타이레놀
아주 경건한 기생충
신은 왜 결재를 해주지 않는가
신의 얼굴은 몇 개인가
성스러운 전쟁을 벌이는 이유
과학과 영화
유령 이야기를 방영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유령의 세상
마술사와 사기꾼
정치에 종교가 끼어들 때
신은 내가 대통령이 되길 바랐다

7장 원시 논리의 극복
비관적인 그림
본성을 뛰어넘다
내면의 아이에게 말 걸기
문제를 문제로 받아들이기
원시 논리와 언어
우리 본성의 더 나은 천사들
우리에게 가능성이 있는가
원시 논리의 중독에서 벗어나라
이성의 시대로

역자 후기|주|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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