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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의 벽을 넘어서
바보의 벽을 넘어서
저자 : 요로 다케시
출판사 : 재인
출판년 : 2006
ISBN : 9788990982162

책소개

, 등의 저서에서 해부학과 과학철학, 인문사회과학을 넘나들며 사회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제시해 온 지은이의 삶의 지혜를 종합한 칼럼집이다. 2003년 첫 출간되어 일본에서 4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의 속편으로, 2006년 1월 출간 이후 2개월만에 일본에서 50만부 판매를 돌파했다. 이 책을 끝으로 지은이가 은퇴할 것을 선언하여 사실상 그의 마지막 저서로 남을 책이기도 하다.



전작 에서 지은이는 "우리 뇌 속에는 상대방과의 의사소통을 가로막는 '바보의 벽'이 있어서, 알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정보를 차단해 버린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우리 삶의 문제나 지구상의 온갖 분쟁과 갈등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는 것. 는 이러한 성찰에 이어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독자들의 의문에 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녀관계, 돈, 자녀교육, 인간관계 등의 인생의 보편적인 문제들은 물론, 전쟁을 대하는 일본의 자세 같은 시사문제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책의 어조에는 치밀한 논조보다는 70여년이 넘게 쌓은 지은이의 경험과 연륜이 더 잘 묻어난다. 지나치게 자신과 자신의 신념만을 중시하는 태도, 자연을 배척하는 태도를 버릴 것을 조언하는 그의 시각에 담겨있는 현대사회와 현대인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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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바보의 벽(バカの壁)』은 2003년 5월 일본에서 출간되어 400만 부 이상 팔린 초베스트셀러이다.
저자 요로 다케시는 『바보의 벽』에서 “우리 뇌 속에는 상대방과의 의사소통을 가로막는 ‘바보의 벽’이 있어서, 알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정보를 차단해 버린다며 지구상의 온갖 분쟁과 갈등 역시 그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책을 읽은 독자들은 요로에게 묻는다. “그럼 제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 2006년, 요로 다케시는 독자들의 물음에 화답하는 동시에, 그의 사상을 완결 짓는 마지막 저서 『바보의 벽을 넘어서(超バカの壁)』를 내놓는다.

출간 2개월 만에 50만 부 돌파한 또 하나의 초베스트셀러
2006년 1월 말 일본에서 출간된 『바보의 벽을 넘어서』는 현재 50만 부가 넘게 팔려 또 하나의 초베스트셀러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저자 스스로 “제 생각은 이제 거의 다 분출해 낸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마지막 책임을 선언한 본 저서에서 요로 다케시는 ‘그런 소리를 하는 걸 보니 나이 먹었네.’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현대 사회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사물을 보는 시각과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인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사소한 차이로 간주합니다. 무시해 버립니다. 거기서 현대의 불행이 시작됩니다. 사소한 차이에서 비롯된 다름이 결국, 커다란 차이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그러한 사소한 체험의 반복이자 축적입니다. 나이를 먹으면 사소함이 쌓이고 쌓여 경륜이 됩니다.”
저자는, 자신이 그러한 경륜을 통해 얻은 지혜는 “자연을 배척하지 말 것”과 “이렇게 하면 반드시 저렇게 된다는 생각을 버릴 것”이라며, 그러나 결국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결정해야 하는 것인 만큼, 자신이 전해줄 수 있는 것은 ‘사고방식’뿐이라고 말한다.

젊은이들이 방황하는 까닭은...
저자는, 요즘은 ‘독창적인’ 혹은 ‘개성적인’ 이란 표현과, 이를 장려하는 사상이 판치는 세상이 됐으며 “그런 잘못된 사상 때문에 젊은이들이 방황한다.”고 일갈한다. 자신에게 최고 가치를 두는, 자신은 세상 그 어느 것과도 다른 존재라는 생각이 주입되고 권장받기 때문에 취직하지 않으려는 젊은이가 많다고도 지적한다. 젊은이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세상의 모든 직업이 하찮아 보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저는 직장이란 것은 사회에 뚫린 ‘구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구멍은 메워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일’ 입니다.”
이것이 직업에 대한 저자의 정의이며 “일은 당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필요에 의해 생겨난다.”는 것이 젊은이를 향한 저자의 제안이다.
저자는 또 자기 자신의 존재의미가 무엇인지 찾아 헤매는, 시간을 허비하는 현대인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자기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건 자신이란 존재는 변함없이 자신이란 형태로 존재한다.”
그러니 자기 자신을 구현하기 위해 뭘 해야 한다느니 따위의 쓸데없는 고민은 버리라는 것이다.

우리의 뇌 속에는 바보의 벽이 있다.
저자가 이전의 『바보의 벽』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얘기하는 문제 중 하나가 현대 사회의 큰 불행이라고 할 수 있는 ‘테러의 문제’이다. 저자는 우리 뇌 속에 스스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고 하는 바보의 벽이 있어, 자신 만이 옳다고 우기며 남의 말에는 귀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일원론자가 생기고 테러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테러를 막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관점에서 문제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① 보수
저자는 “옛 사람들은 ‘발생하지 않았던’ 일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며 그것이 바로 ‘보수(保守)’라고 말한다. 매일 매일 평온함이 유지되는 것은 평상시 평소처럼 일을 하기 때문이며, 사회가 진정으로 진보한다는 것은 속속 다르게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나날이 평온해지는 것이다. 즉 사전에 위험을 봉쇄하는 것이 바로 진보의 진정한 의미라는 것이다.
② 예방
테러는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한데, 폭탄을 가지고 비행기를 타려던 범인을 잡아 낸 것은 예방이 아니라 단순하게 사건을 막아낸 데 불과하며, 테러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것은 일원론적 사고에서 벗어나도록 해주는 것이다.
③ 윤리
‘뇌의 움직임’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가미카제 특공대와 테러는 결국 같은 것이다. 그 동기는 서로 다를지라도 ‘출력’, 즉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외에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출구를 향해 달려가려고만 하는 행동은 똑같은 것이며, 이 출구에서의 행동에 제동을 걸어주는 존재가 바로 ‘윤리’라는 것이다. 비록 예방 차원에서 실패했다 하더라도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일’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면 생각이 행동을 연결되지 못할 것이다.

올바르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저자는 또, 현대인들은 마음이 초조한 경우가 많은데,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만 돌리려는 태도가 원인일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시골에서는 사람들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누구의 탓도 아닌, 자연 속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화내기를 포기한다. 그러나 도시에는 모든 것이 사람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불쾌한 일이 발생하면 타인을 탓하게 된다. 심지어 돌에 걸려 넘어져도 소송을 하는 경우도 있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은 모든 일에 있어서 누군가에게 책임을 떠넘기려고 하고 포기하지 못하며 초조해하는 것이다.
그런 초조해하는 사람을 대하는 법은 너무 밀착하지도, 외면하지도 않는 ‘중용’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스스로 ‘원칙’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친척이 빈번히 돈을 꿔달라고 부탁한다면 ‘100만원까지는 버리는 셈 치고 빌려준다.’는 원칙을 세운다. 꿔달라는 돈이 100만원을 넘기면 ‘애당초 100만원까지만 꿔주기로 했다’고 자신의 원칙을 내세우면 된다. 올바르게 행동한다는 것은 올바른 원칙을 세우는 일이며, 그것이 바로 윤리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외에도 ‘남녀의 문제’, ‘돈의 문제’, ‘자녀의 문제’, ‘인간관계의 문제’ 등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누구나 순간순간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에 관해 자신의 경륜에서 나오는 조언을 하고 있다. 저자의 글에 대한 일본 독자들의 반응은 “마음 편해진다.” “살아갈 힘을 얻었다.” 등이 대세를 이룬다. 아마도 저자의 다음과 같은 말을 듣는다면 한국의 독자들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과 지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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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지은이의 글
옮긴이의 글

1. 젊은이의 문제
과연 요즘 젊은이는 폭력적인가 | 요카렌카에리 | ‘모라토리엄 인간’ | 나도 ‘프리터’가 꿈이었다 |직업은 ‘구멍을 메우는 일’ | ‘나에게 딱 맞는 직장’ 따윈 없다 | 세습은 나쁜가 | 진심으로, 진정으로, 최선을 다하라 |니트족에게 감사를 | 복권을 사지 않는 한 당첨되지 않는다 | 선견성보다는 보편성 | ‘자기’에 대한 착각 | 집착이란 이름의 습관

2. 자기 자신이란
자신 자신이란 과연 무엇인가 | 무의식의 본질적 확신 | 멋대로 작동하는 뇌 | 公과 私의 구분 | 무아(無我)

3. 테러의 문제
테러에 맞서 싸워야 하는가 | 테러의 근원은 일원론 | ‘보수(保守)’의 의미 | 자살 폭탄테러와 가미가제 특공대 | 제동이 걸리지 않는 사람들 | 사랑도 테러다 | 혈세의 의미 | 고이즈미의 송이버섯

4. 남녀의 문제
여자는 실체, 남자는 현상 | 여자, 인간 상식의 중간지점 | 정치인의 밤 | 동물도 완고하다

5. 자녀의 문제
‘소자화(少子化)’는 왜 발생하나 | 하늘이 맡기신 보물 |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았다 | 자녀 중심으로 생각한다 | 도시락의 날 | 매일매일 돌봐주라 | ‘이렇게 하면 저렇게 된다’ 방식 | 어린이와 주식은 다르다 | 절반으로 줄어든 세상 | 왕따를 유발하는 요인

6. 전쟁 그 이후
전쟁을 실감하지 못하는 세대 | 일본 기업의 노동 착취 | 분단에 대한 책임 | 헌법9조와 양심의 가책 | 여론조사의 왜곡 | 피해자 근성

7. 야스쿠니 문제와 위령제
개인으로서의 참배는 본인의 자유 | 무종교 묘지 | 사형수를 위한 위령제 | 정교 분리

8. 돈의 문제
한 달 치 봉급과 컴퓨터 한 대 | 나에게 남으면 남에게는 모자란다 |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 진정한 가치

9. 마음의 문제
마음의 상처는 스스로 극복하라 | 재난과 전쟁의 PTSD | 페로몬과 기피물질 | 좋고 싫음을 결정하는 변연계 | 연쇄살인범의 뇌

10. 인간관계의 문제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들 | 노후 생활을 즐겨라 | 초조해하는 사람을 대하는 법 | 포지티브 피드백 | 원칙이 있으면 흔들림이 없다 | 직업윤리가 필요하다

11. 시스템의 문제
일본어는 ‘읽기’ 중심의 언어 | 인터넷과 문화 | TV의 영향 | “현실은 이론보다 복잡하다”-카오스(Chaos) 이론 | “척도에 따라 다르다”-프랙털(Fractal) 이론 | “아무 것도 알 수 없다”-안티 객관주의 | 강수확률 몇% | 시스템의 복잡함 | 엔트로피와 까마귀 | 현실을 인정하라

12. 최선을 다하라
오해의 자유 | 오해하는 사람이 손해 | ‘본분을 안다’ | 망설이지 말고 시작하라 |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라 | 정면 승부하라 | 하찮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라

글을 쓰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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