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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사랑한 예술가들 (걸작 뒤에 숨은 예술의 경제학)
돈을 사랑한 예술가들 (걸작 뒤에 숨은 예술의 경제학)
저자 : 오브리 메넨
출판사 : 열대림
출판년 : 2009
ISBN : 9788990989383

책소개

한 예술가를 진정으로 알고 싶다면 그가 가진 현금의 흐름을 추적하라! 돈을 사랑하고 돈에 상처받은 위대한 거장들의 이야기

걸작 뒤에 숨은 예술의 경제학『돈을 사랑한 예술가들』. 경제적, 재정적 측면에서 바라본 예술과 예술가들의 숨은 이야기를 살펴본 책이다. 고대의 페이디아스에서부터 도나텔로,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티치아노, 루벤스 등 예술계의 위대한 거장들의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었던 돈에 관한 이야기들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저자 메넨은 너무나도 유명한 화가 피카소의 이야기를 서두로 쉽고 재미있게 ‘예술가에게 돈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그는 많은 예술가들이 어떻게 돈을 벌고 자기관리를 했으며, 일개 장인에서 어떻게 예술가의 지위를 확보했는지, 천재적인 위조꾼들의 활약상, 후원금의 탄생, 오늘날의 큰 경매에 숨어 있는 속임수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재정적 측면에 관한 방대한 역사를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으로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예술가에게 돈이란 무엇인지를 적나라하게 다룬 동시에 유머와 아이러니, 특종과 숨겨진 일화 등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예술가들에 대한 환상을 통렬하게 뒤집는다. 돈이 삶의 중요한 목표가 되어버린 현시대의 우리에게도 많은 점을 시사하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 이 책은 2004년에 출간된『예술가와 돈, 그 열정과 탐욕』의 제목과 표지가 바뀐 개정판입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진정한 예술은 돈으로부터 자유로운가?
돈은 예술을 낳고, 예술은 돈을 낳는다!


신전의 금을 빼돌린 그리스 조각가 페이디아스, 땀과 조각칼로 벌어들인 돈을 무능력한 가족에게 끊임없이 뜯겨야 했던 천재 미켈란젤로, 치밀한 자기 홍보와 마케팅 전략으로 최고의 부와 명성을 누린 비즈니스맨 루벤스, 방을 데울 숯이 없어 친구들로부터 구차하게 돈을 빌려야 했던 모네……. 바로 우리가 존경해 마지않는 위대한 예술가들의 숨은 이야기이다.
한 예술가에 대해 진정으로 알고 싶다면 그가 가진 현금의 흐름을 추적하라. 이런 전제하에서 저자는 고대의 페이디아스에서부터 도나텔로,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티치아노, 루벤스 등등의 대가들이 어떻게 돈을 벌고 자기관리를 했으며, 일개 장인에서 어떻게 예술가의 지위를 확보했는지, 천재적인 위조꾼들의 활약상, 후원금의 탄생, 오늘날의 큰 경매에 숨어 있는 속임수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재정적 측면에 관한 방대한 역사를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으로 흥미롭게 풀어낸다.
흔히 말하는 속물근성, 좋게 말하면 ‘남다른 비즈니스 감각의 소유자’들인 위대한 예술가들이 ‘돈’이라는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문제와 어떻게 맞닥뜨려서 헤쳐나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가 지닌 예술가들에 대한 환상을 통렬하게 뒤집는다. 또한 돈이 삶의 중요한 목표가 되어버린 현시대의 우리에게 ‘바로 지금, 나’라는 관점에서 읽히는 교양서이자 처세서이기도 하다.

“돈은 내가 이루어낸 온갖 눈부신 업적의 동인이었다” ― 미켈란젤로
“내가 지금 원하는 건 오로지 돈을 버는 일일세” ― 마네

우리가 르네상스라고 알고 있는 그 예술의 부흥을 바로 고리대금업자가 시작했다는 사실. 예술가를 자유롭게 풀어준 것은 다름아닌 돈이었다. 일부에서는 미켈란젤로의 동성애적인 기질을 우려하지만 정작 미켈란젤로 자신은 그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았던 것 같다. 그의 신경을 온통 붙잡아둔 다른 존재가 있었기 때문인데, 그것은 바로 돈이었다.
티치아노가 자신의 묘를 마련하게 된 배경은 수도회와 오랜 시간 옥신각신 협상을 벌인 끝에 돈 대신 그림 한 점을 주고 빼앗다시피 한 결과였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루벤스는 돈을 벌고 번 돈을 불리는 데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치밀한 자기 홍보와 관리 그리고 마케팅 전략은 그에게 부와 명성을 가져다주었다.
또다른 예로 조각가 베르니니의 충격적인 ‘쇼’를 한번 들여다보자. 그는 긴 인생 동안 돈 버는 일에서 연전연승의 성공을 거둔 홍보 전략의 대가였다. 나보나 광장의 분수 제막식에서 분수가 솟지 않아 모두들 돌아서던 마지막 순간에 물줄기를 세차게 뿜어나오게 만드는 최고의 쇼를 연출해 냄으로써 교황과 추기경의 발걸음을 다시 돌렸던 것이다. 그는 후원자의 마음과 지갑을 한 번에 열 줄 아는 사람이었으며, 눈부신 자신만의 ‘판매’ 방침을 끝까지 고수하여 탄탄대로를 걸었다.
예술가들은 저 세상에서도 끊임없이 돈을 벌고 있다. 때로는 박물관 입장료로, 때로는 어느 부유한 부르주아지의 고급 저택에서 자신의 작품료를 관리하고, 소더비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자신의 작품 가치를 알아주는 이들에게 은근한 미소를 짓고 있을 테니 말이다.

대가들의 걸작 뒤에 숨은 놀랄 만한 경제학
유머와 아이러니, 특종과 숨겨진 일화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 책


예술가와 돈, 즉 예술가와 물욕은 어떤 관계일까? 돈을 받아내기 위해 교회와 끈질긴 투쟁을 벌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부를 얻기 위해 이벤트를 벌이고 끼워팔기 전략을 쓴 루벤스를, 홍보 전략의 대가 베르니니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위대하고 존경스러운 대가들의 알려지지 않은, 너무도 인간적인 이면을 적나라하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그들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따스하다. 예술가들이 가난하기 때문에 그들의 예술혼이 더욱 빛났다는 단순한 명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와 물욕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며 오히려 그것이 예술혼을 불태운 원동력이 되었음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읽어낼 수 있다.
고대 파르테논 신전의 시끌벅적한 화려함과 레오나르도의 저 유명한 진흙 기마상, 미켈란젤로의 모세상 뒤에 숨어 있는 놀랄 만한 경제학. 예술가에게 돈이란 무엇인지를 적나라하게 다룬 동시에 유머와 아이러니, 특종과 숨겨진 일화 등이 곳곳에 숨어 있어 신선하다 못해 불경하기까지 한 이 책은, 마치 그리스 신화를 읽는 듯, 《타임스》나 《이코노미스트》를 읽는 듯, 혹은 예술가의 생애를 조명한 영화를 보는 듯, 지적 욕구와 흥미진진함을 동시에 안겨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서문 ― 예술은 비즈니스다

제1장 고대의 아티스트들
신전의 금을 빼돌린 페이디아스
그리스의 아트 프로덕션
광적인 수집가, 키케로
로마의 위조 미술품 열풍

제2장 예술가의 돈줄, 교회
로마인들, 졸작에 투자하다
기독교혁명과 그림쟁이들
홍보 수단이 된 걸작들
교회의 고리대금 사업

제3장 예술가, 자유를 회복하다
엄격한 길드의 장인들
메디치, 예술가의 지위를 바꿔놓다
내 권리는 내가 지킨다, 퀘르차
관대한 부자 예술가, 도나텔로

제4장 미켈란젤로와 돈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천재
후원자 메디치와 무능력한 가족
교황과의 끈질긴 돈싸움

제5장 레오나르도와 티치아노, 그 극명한 대비
예술가를 홍보한 남자, 알베르티
천재의 좌절과 가난
계약에서 지불 타협까지 23년
만능 르네상스맨의 실패와 성공
티치아노의 부와 영광

제6장 부를 쌓은 성공한 화가, 루벤스
영민한 사업가, 루벤스
루벤스의 마케팅 전략
예술과 종교, 그 부적절한 관계

제7장 필생의 라이벌, 베르니니와 보로미니
홍보 전략의 대가, 베르니니
가난한 천재 석수, 보로미니
두 천재의 엇갈린 운명

제8장 천재적인 위조꾼들
미켈란젤로, 땅에 묻었다가 꺼내라?
너무 매혹적인 그리스와 로마
놀리컨스, 졸부들을 속여넘기다
걸작 모조품이여, 영원하라

제9장 후원금의 탄생
작품료의 수직 상승
챈트리의 기품 있는 재산 분배
내 사랑 그리스 조각상
좋은 취미, 좋은 돈

제10장 화가들의 전쟁
강경파 세잔, 든든한 아버지 덕분?
모네, 지독한 가난과의 사투
가난한 그들을 구원하다
도전과 반란에 종지부를

제11장 위조꾼들의 승리
사기꾼에게 속지 않는 법
당당한 위조꾼들

제12장 경매인들, 토끼를 모자 속에 넣는 법
진품과 모조품의 차이
부자들의 지갑을 열어라

옮긴이의 말 ― 남다른 비즈니스 감각의 거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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