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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24명의 아티스트 24개의 공간 24가지 취향)
작업실 (24명의 아티스트 24개의 공간 24가지 취향)
저자 : 이상현
출판사 : 우듬지
출판년 : 2011
ISBN : 9788991292864

책소개

24명의 아티스트의 작업실을 들여다본다!

24명의 아티스트 24개의 공간 24가지 취향『작업실』. 화가, 건축가, 패션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포토그래퍼 등 각 분야 대표 아티스트 24명의 작업실을 찾아 인터뷰하고 그 공간을 소개한 책이다. 예술과 일상에 관한 아티스트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영감의 원천이자 생활의 흔적이 담겨 있는 작업실 곳곳을 세밀하게 탐색하여 생생한 사진으로 보여준다. 온통 물감으로 수놓아진 화가의 작업실, 자신들이 작업한 포스터와 리플릿, 엽서와 사진 등으로 공간을 꾸민 디자이너의 작업실, 카메라를 잡기 시작한 지 50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열정적으로 암실을 지키는 어느 노장 사진작가의 세월이 고스란히 잠들어 있는 작업실…. 이 책을 통해 아티스트와 그 작업실에 관한 가장 생생하고도 매혹적인 기록을 만나본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당신이 궁금한 ‘작업실’이 열린다!
은 화가, 건축가, 패션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포토그래퍼 등 각 분야 대표 아티스트 24명의 작업실을 찾아 인터뷰하고 그 공간을 소개한 책이다. 예술과 일상에 관한 아티스트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영감의 원천이자 생활의 흔적이 스민 작업실 곳곳을 세밀하게 탐색하여 생생한 사진으로 내보인다.
커다랗고 텅 빈 캔버스가 시선을 압도하고 곱게 벗어놓은 슬리퍼마저 온통 물감으로 수놓아진 화가의 작업실, 자신들이 작업한 포스터와 리플릿, 엽서와 사진 등으로 마치 취향의 스크랩북처럼 공간을 꾸민 디자이너의 작업실, 카메라를 잡기 시작한 지 50년, 여전히 열정적으로 암실을 지키는 어느 노장 사진작가의 세월이 고스란히 잠들어 있는 작업실….
창작의 비밀을 여는 열쇠든, 아티스트의 매력이 드러나는 흥미로운 단서든, 혹은 자유로운 삶에의 동경 한 자락이든, 우리는 ‘작업실’에서 그 어떤 흔적이라도 찾아낼 수 있다. 아티스트와 그 작업실에 관한 가장 생생하고도 매혹적인 기록, 이 책 을 통해 당신이 궁금한 작가와 세밀한 공간의 미학을 동시에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공간
24명 아티스트의 작업실을 찾아가다


“그러나 서성일수록, 매혹은 커졌다. 가보지 않은 나라에 다녀온 사람들, 꿈꾸지 못한 꿈을 이룬 사람들, 누구보다 성큼성큼 왼쪽 길을 향해 걸어왔던 아티스트들의 작업실엔 뭔가 특별한 게 있을 거란 기대가 자꾸만 부풀어 올랐다. 이곳엔 없는 낭만과 여유가, 기개와 신념이, 자유와 평화가 그곳에 거주할 거란 바람. 그 바람이 이윽고 두둥실 공기 위로 떠올랐을 때, 우린 차라리 돌아올 수 없게 아주 멀리로 우릴 데려다주길 바랐다. 혹시 ‘당신’도 우리와 같은 기대로 이 책을 집어들었을까. 감히 그럴 거라고 예상한다. 그래서 지금, 왼쪽 길의 초입에 서 있는 당신의 마음은 어떨지 무척 궁금하다. 어쩌면 우린 이미 각자의 보이지 않는 작업실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긋지긋한 회사에서, 하릴없는 카페에서, 시끄러운 거리에서, 텅 빈 방 안에서 삶이라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당신에게, 일상의 예술가들에게, 이 책이 작은 기쁨이면 족하겠다.” -저자의 말 중에서 -

일상과 예술이 교차하고, 열정과 영감이 뒤섞이고, 창작의 환희와 좌절의 한숨이 공존하는 곳. 아무렇지 않게 놓여있는 정물 하나에도 아티스트의 취향이 반영되어 있고, 사소한 물건 하나조차 그것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이유가 있다. 아티스트의 일상과 예술을 가장 철저하게 반영하고 있는 곳이 작업실이기에, 이 책은 그 작업실을 생생하게 들여다봄으로써 작가의 매력과 공간의 미학 혹은 쓰임을 새롭게 발견하고자 했다. 화가, 패션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건축가, 그래픽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등 다양한 분야의 매력적인 아티스트와 그들의 독특한 작업실을 찾아가 인터뷰하고 공간을 소개한다.
아시아 최초의 매그넘 회원인 사진작가 주명덕의 안동 아뜰리에, 세계를 선도하는 11인의 건축가 중 한 명으로도 소개된 건축가 조병수의 서초동 건축연구소, ‘오기사’라는 캐릭터로 더욱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겸 건축가 오영욱의 작업실, 작가주의적 패션사진작가로 자리매김한 김현성의 스튜디오, 감각적인 영화 포스터를 만드는 프로파간다의 가로수길 작업실, ‘장기하와 얼굴들’, ‘브로콜리 너마저’ 등의 앨범 디자인 속 한글 레터링 작업으로 유명한 김기조의 쌍문동 작업실 등등.
한 세대를 이끈 거장의 작업실부터 톡톡 튀는 개성으로 무장한 젊은 아티스트의 작업실에 이르기까지, 24개의 공간과 그만큼이나 다양한 24가지 취향이 이 책 한 권 안에 유려하게 펼쳐진다.

작업실은 아티스트의 얼굴이다!
서로를 내비치듯 닮아있는 아티스트와 그 작업실

다채로운 작업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저자들은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를 찾았다. 아티스트의 매력을 여실히 드러내는 진솔한 인터뷰를 통해 한 작가를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작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작업실 공간을 소개함으로써 아티스트를 이해하는 또 다른 흥미로운 통로를 제공한다. 아티스트의 취향이나 그 작업의 성격에 따라 작업실 공간이 어떻게 선택되고, 변주되고, 꾸며졌는지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은 이 책만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작업실을 만들 때 원한 건 딱 한 가지, 마당이었습니다. 복작거릴 수 있고, 봄볕을 쬘 수 있는 공간이니까요. 거기서 사람에게 이로운 에너지가 만들어지죠.” 건축가 조병수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서초동 건축연구소의 탁 트인 옥상에 마당을 꾸며놓은 건 개인적 공간에 대한 바람뿐만 아니라, 경제적 건축논리에 의해 뒤로 물러나있던 ‘마당’을 세련된 건축화법으로 다시 불러들인 그의 건축철학에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기존의 과장된 클리셰적인 사진문법들을 지우고 오히려 단순함을 전면에 내세운, “국내 패션 광고 사진에 모더니즘을 이식시킨 예”로 저자가 손꼽는 김현성의 스튜디오는 어떤 모습일까. 불필요한 것들을 과감히 포기하는 주인답게, 인테리어를 휘발한 듯 휑한 공간에 철저히 기능주의적인 가구와 소품들이 놓여있다. 확고한 취향을 반영하는 이 공간과 사물들은 그의 사진과 더없이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정자동의 먹자골목 지하에 숨어있는, 가구 디자이너 권재민의 작업실은 어떤가. 그가 콘크리트를 바른 지하에 작업실을 마련한 것은,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지하의 온도와 그 서늘함을 더욱 배가시키는 콘크리트가 ‘나무’를 말리는 데 가장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가구를 만드는 최적의 공간을 골라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이 작업실의 존재 이유였던 것.
이처럼 모든 아티스트의 공간에는 이유가 있고, 그만의 취향이 묻어난다. 그 공간을 고른 이유, 이런 방식으로 구획을 나누고 배치를 한 이유, 이 소품이 여기 놓여있고 저 소품을 아끼는 이유. 모든 것이 아티스트의 작업 방식, 그들의 취향과 연결되어 있다. 작업실 공간의 쓰임과 함께 풀어내는 아티스트의 이야기는, 그러므로 그들의 작업을 이해하고 그만의 독특한 예술혼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작업실 곳곳을 세밀하게 담아낸 생생한 사진
눈앞에 펼쳐지는 창조적인 공간 안의 뚜렷한 취향

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작업실 곳곳을 세밀하게 담아낸 사진이다. 각 아티스트의 작업실마다 그 공간 전체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사진을 싣고, 곳곳에 숨어있는 작은 소품들까지 놓치지 않고 내보이고 소개한다. 공간 전체를 보여주는 컷은, 그 작업실의 분위기와 형태를 가장 압축적이고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하며 시선을 압도한다. 각 글의 앞에 배치된 이 사진 한 장만으로도 독자들은 그 작업실의 매력적인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 글의 마지막에는 작업실의 여러 공간의 정경과 소품들의 사진을 따로 구성하고 거기에 얽힌 이야기를 담았다. 여행에서 가져온 온갖 전리품, 작업에 쓰이는 재료, 영감을 주거나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간직하는 물건, 일상적인 생활 패턴을 그대로 보여주는 흔적 등등. 아티스트의 손길을 남기며 공간을 장식하고 있는 것들과 거기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아티스트의 고유한 취향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삶이라는 작업을 계속하는, 우리들의 작업실
의 가장 마지막 주인공은 작업실이 따로 없는 포토그래퍼 채승우이다. 번듯한 나만의 작업실은 없을지라도, 길 위에서 사진을 찍는 그에게, 그의 발이 오래 머문 자리는 모두 그만의 작업실이 된다. 24명 아티스트의 작업실을 찾아가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간을 담아낸 저자들이 결국 말하는 것도, 어쩌면 우린 이미 각자의 보이지 않는 작업실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라는 고백이다.
을 통해 창조적 공간을 둘러보는 것은 동경하는 아티스트를 이해하는 훌륭한 통로가 되는 한편, 우리 각자의 삶과 그 일상 안에 녹아든 창조력과 영감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들의 말대로 우리는 회사에서, 카페에서, 거리에서, 텅 빈 방 안에서 삶이라는 작업을 계속하는 존재들이다. 각자의 일상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우리들에게, 이 책이 보여주고 있는 아티스트와 작업실 이야기는 큰 즐거움인 동시에 내 삶과 공간을 디자인하는 또 다른 영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Artist
농부가 누운 자리 / 김동유
수상한 지하 작업실 / 권재민
꽃을 피우는 작업실 / 하상림
언젠간 사라질 것들 / 신기운

Fashion Designer
시간 여행자의 주소 / SLWK
이상한 나라의 작업실 / 예란지
두 집 건너 작업실 / 허유
그 남자의 (가)방 / 김서룡

Illustrator
놓여있는 작업실 / 김수랑
가장 보통의 작업실 / 이강훈
작업+집 / 이에스더
참을 수 없는 공간의 가벼움 / 홍시야

Architect
어느 흐린 날의 다방 / 김승재
별 볼 일 있는 작업실 / 오영욱
한 명의 건축가와 두 개의 작업실 / 서승모
마당이 있는 작업실 / 조병수

Designer
변두리 키드의 동네 작업실 / 김기조
외롭고 행복한 가게 / 최윤숙
열혈 문화 애호가들의 스크랩북 / 프로파간다
빛나는, 드웨인 웨이드가 사는 집 / 브루더

Photographer
시간이 표류하는 작업실 / 주명덕
어느 기능주의자의 안식처 / 김현성
방과 후 작업실 / 오상택
매일 작업실 옮기는 남자 / 채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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