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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 (근대를 이끈 6명의 위인)
거인들 (근대를 이끈 6명의 위인)
저자 : 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출판사 : 현문미디어
출판년 : 2011
ISBN : 9788992751940

책소개

새로운 시대로의 문을 연 6명의 위인, 그들의 일생을 재조명하다!

근대를 이끈 6명의 위인『거인들』. 독일 제2공영방송 ZDF의 역사, 정치, 문화 기획자인 한스 크리스티안 후프가 ZDF에서 골든아워에 방영된 6부작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근대세계의 사유를 특정지은 6인의 거인, 마르틴 루터,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알렉산더 폰 훔볼트, 루트비히 판 베토벤, 지그문트 프로이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업적과 일생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특히 위인들이 남긴 뛰어난 업적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관련된 일에 대한 열정, 여인들과의 애정관계, 정신적 궁핍함 등과 같은 인간적인 모습까지 그리고 있어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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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근대세계의 사유를 특정지은 6명의 위인
그들의 업적과 좌절, 인간적 약점 재조명


현문미디어가 펴낸 신간 ‘거인들’은 유럽을 넘어 근대세계의 정신사에서 기념비적 인물들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우리에게도 너무 잘 알려진 6인의 거인들을 재조명한 책이다. 마르틴 루터,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알렉산더 폰 훔볼트, 루트비히 판 베토벤, 지그문트 프로이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그들이다.

이 책은 박제가 된 위인들의 단순한 인물소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그들의 생생한 얼굴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6명의 거인 모두는 자신들의 방식으로 세계를 움직였고, 그들이 속했던 종교와 과학 등의 분야를 새로운 길로 이끌었다.

이들은 종교(마르틴 루터), 문학(요한 볼프강 괴테), 자연과학(알렉산더 훔볼트), 음악(루트비히 베토벤), 심리학(지그문트 프로이트), 물리학(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분야에서 기존의 인식을 뛰어넘어 새로운 인식으로 향하는 길을 열었다. 그래서 그들의 시기를 훨씬 넘어 유럽과 세계의 사유를 특징지웠다.

그들은 다양한 현상에서 합법칙성을 찾아냈고, 기존의 세계상과 의식체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근대를 이끈 6인의 거인들이 인류에게 남긴 업적 곧 학문과 문화에 대한 기여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들 모두는 새로운 시대로의 문을 활짝 연 것이다.

본서에서 다룬 이들 위인이 남긴 탁월한 업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다. 비단 이들이 인류 지성사에 미친 탁월한 업적만이 우리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들이 일생을 통해 견뎌낸 고난과 고통, 회의와 좌절, 그리고 인간적 약점까지도 후세의 우리들에게 흥미진진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인류사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오른 인물들의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모습까지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독일 제2공영방송 ZDF에서 골든아워에 반영된 6부작을 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Hans-Christian Huf)가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알렉산더 폰 훔볼트


수년 간 혹은 수십 년 간 훔볼트가 교제한 사람들의 이름을 정리한다면 몇 권의 주소록을 꽉 채우고도 남을 정도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하루에 4시간 이상 자는 일이 거의 없다. 그는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불굴의 자세로 무엇인가를 탐구하고, 글을 쓰고, 연구하고, 수집하고, 상상하고, 간청하고, 주장하고, 여행하고, 측량하고, 정리하고, 생각한다. (83~84쪽)

후대 사람들 중 그 누구도 대담성, 냉정한 분석력, 기발한 사고의 비약, 포괄적인 지식 그리고 진실을 추구하는 의지에서 훔볼트를 앞지르지 못한다. 훔볼트는 훔볼트 방식을 추구하는 최후의 사람이다. 훔볼트 이후의 그 누구도 자연계의 모든 현상을 거의 알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훔볼트 이후의 그 누구도 자연계의 모든 현상들을 수집하고 분류하고 정리하여 한 권의 저서에 담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훔볼트는 그와 같은 저서를 쓰고 대담하게도『코스모스Kosmos』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내놓는다. 알렉산더 폰 훔볼트는 지질학자이고 기후학자이고 생태학자이고 화산학자이고 해양학자이고 광물학자이다. 이런 학문 분야 대부분은 그에 의해 생겨난다. (84쪽)

생물진화론을 정립한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Charles Darwin. 1809-1882)은 훗날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훔볼트]는 지금까지 살았던 사람들 중에 가장 위대한 여행가이자 과학자였다. 나는 항상 그에 대해 경탄의 마음을 지녔다. 지금 나는 그를 숭배한다.” (85쪽)

알렉산더 폰 훔볼트가 어떤 일을 처리할 때 항상 취하는 방식이 있다. 그것은 세계를 탐사할 때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는 사실에 근거한 수많은 자료와 통찰력 있는 분석을 결합시켜 새로운 전체를 만들어 낸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기술지리학(記述地理學)이다. 기술지리학은 과학적 토대와 신빙성 있는 경험에 바탕으로 어떤 지역이나 나라를 기술한다. (110쪽)

그는 ’과학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한“ 최초의 사람이고, 과학의 일상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썼다. (119쪽)

훔볼트의『코스모스』는 87,000부가 팔렸고, 교양 시민의 서가에 대중서로 꽂혀 있게 되었다. 역사상 최초의 흥행이었다. 훔볼트는 학술 협회나 전문가들을 물론 대중에게도 눈을 돌린 최초의 학자였다. (119쪽)

루트비히 판 베토벤

오늘날 베토벤은 작곡가이자 동시에 이상주의 음악을 추구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이와 같은 평가는 감정적 각성을 중시하는 시대를 보내고 실용적인 측면에서의 생산성보다는 숭고함을 추구하는 음악애호가들의 견해와 일맥상통한다. 따라서 베토벤과 그의 음악창조 작업은 역사적이며, 반항적이고, 독창적이고, 영웅적이고, 거장다운 것으로 여겨진다. 이런 평가가 가능한 것은 19세기보다 오늘날 20~21세기에 루트비히 판 베토벤에 대해 더 깊이 숙고하기 때문이다. (123쪽)

모든 적대적인 세력에 과감히 맞서고, 천상의 소리에 무아지경의 상태로 빠져든 루트비히 판 베토벤. (124쪽)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평생 동안 내적 궁핍함과 외적 궁핍함, 정신적 궁핍함과 물질적 궁핍함으로 인해 심한 압박감을 겪는다. 그러나 그는 탁월한 천재로 그가 겪은 많은 어려움을 승화시킬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지녔다. 다시 말해 그는 고통과 번뇌를 극복하고 예술로 발전시킬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지녔다. (130쪽)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 작곡한 〈교향곡 제9번〉은 많은 나라 그리고 많은 문화권에서 ‘베토벤의 신화’를 조장했다. 이와 같은 일은 오늘날까지도 문화사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합창 교향곡〉은 마치 ‘지구 전체를 끌어당기는 자석’과 같은 것이 되었다. (150쪽)

예술사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만큼 인류를 감동시키면서 그렇게 완벽하게 정치적 문제를 해결한 작품은 없다. (154쪽)

예술가의 자유, 정치적 자유, 개성의 자유, 의지의 자유, 행동의 자유, 신앙의 자유, 한 온전한 인간이 내적 활동이든 외적 활동이든 그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유. 이것이 바로 베토벤이 가져온 복음이다. (158쪽)

지그문트 프로이트

실체를 알 수 없었던 무의식의 세계를 마침내 가시화시킨 이는 바로 프로이트이다. 하나의 완전히 다른 세계, 다시 말해 그 누구도 발을 디딘 적이 없는 세계가 어둠속에서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이다. … 그는 이와 같은 무의식의 세계를 찾아내서, 축소나 확대가 아니라 등배의 비율로 설명을 했다. 이를 위해 그가 사용된 도구는 정신분석(psychoanalysis; 독: Psychoanalyse)이었다. 정신분석은 프로이트가 독창적으로 만들어낸 창조물이다. (161~162쪽)

19세기의 아들인 프로이트는 전심전력을 다해 19세기에서 수용한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천재적 재능으로 19세기에서 수용한 것을 창조적인 생산품으로 변화시켜 20세기에 되돌려주었다. (167~168쪽)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기본 원칙은 ‘신경증’에서 ‘정상적인 것’의 규범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모더니즘의 인문적인 전통을 따르고 있는 인간연구자 프로이트는 새로운 학문분야인 정신분석학에 인간의 존엄성을 받아들였다. 인간의 존엄성이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과 장애가 있는 사람과 소위 건강한 사람과 정상적인 사람을 모두 동등하게 여기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의사와 환자는 일방적이고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적이고 수평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의사와 환자를 평등한 관계로 만든 것이 정신분석학이란 과학혁명이 가져온 가장 위대한 업적들 중의 하나이다. (171쪽)

프로이트가 인간의 정신을 연구하기 위해 새롭게 제시한 모델은 궁극적으로 ‘무의식’의 존재에 대한 확신에 기반을 둔다. 그는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우리의 행동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치며 에너지로 넘쳐흐르는 매우 활동적인 심적 영역이 존재한다고 확신한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바로 이런 심적 영역이 무의식의 세계이다. (174쪽)

프로이트가 만든 유명한 꿈의 공식 … “꿈은 무의식에 이르는 왕도이다(Der Traum ist die Via regia zum Unbewussten).” (177쪽)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아주 순수하고 순결하며, 전혀 때가 묻지 않았다’고 하는 아이들의 정신세계에 숨겨진 거센 성욕, 뚜렷하게 구분되는 심리·성적발달단계, 특별한 성감대, 쾌락 추구 등의 속성을 부여했다. (183쪽)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1899년에 처음으로 출판한『꿈의 해석』에서 스캔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을 언급하면서 그것을 부각시켰다. 즉 부모의 살해와 근친상간을 소망하는 것이 아이의 심리·성적 발단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와 같은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정신분석학이 다룰 중심 내용으로 받아들였으며, 심지어 자신의 이론 중 가장 핵심적인 것으로 여겼다. 이 맥락에서 언급되는 개념이 바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 독: ?dipuskomplex)이다. (184쪽)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간 정신의 금고를 여는 일에 전념한 선구자들이 여러 명 있었다. 그러나 인간 정신의 금고를 열 수 있는 올바른 단어조합을 발견한 최초의 인물은 지그문트 프로이트이다. (192쪽)

프로이트가 인류에게 전한 비보의 핵심은 이렇다. “인간의 정신을 구성하는데 있어 의식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무의식이 정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빙산을 구성하는데 있어 바다 위로 돌출되어 눈에 보이는 부분은 말 그대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바다 아랫부분의 엄청난 면적과 부피를 지닌 부분이 빙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의식과 무의식과의 관계는 물 밖으로 돌출된 부분과 물 아래에서 보이지 않지만 엄청난 부피와 면적을 지닌 부분과의 관계와 같다.” (197쪽)

정신분석학과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배척과 무시를 당했지만 그 모든 것을 다 극복하고 꿋꿋이 살아남았다. 심리학의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가는 문을 활짝 연 프로이트는 ‘인간적인 것’을 가꾸는 정원을 새롭게 만들고 그 정원의 판을 새롭게 짰다. 이로 인해 우리 인간은 앞으로 다가올 세기(들)에도 정원사 프로이트와 그가 만든 정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198쪽)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우리와 같이 헌신적인 물리학 추종자들에게 있어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구분하는 것은 분명히 공상적인 의미에 불과할 뿐이다. (201쪽)

만인 평등. 아인슈타인에게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것은 너무도 친숙한 사상이다. … 이 사상이 상대성이론의 점화불꽃이었다. (203쪽)

아인슈타인 이론의 천재성은 다음에서 확인된다. 첫째로 관찰할 때 평등의 원칙과 빛의 속도의 불변성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결합시킨 것이다. 둘째로는 3차원에 네 번째 차원을 덧붙인 것이다. 이때 네 번째 차원이 바로 ‘시간’이다. 그는 시간이 연장될 수 있고 우주가 굽어져 있다는 분명한 견해를 밝혔다. 이런 발견은 물리학에 있어서 하나의 혁명과도 같다. (204쪽)

“E=mc²”… 이 방정식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공식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공식이다. 아인슈타인의 공식에 따르면 극소의 질량으로부터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 이것이 상대성이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결론이다. 이는 40년 뒤에 원자폭탄이라는 극적인 방법으로 확인된다. (204~205쪽)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을 발표함으로서 우리의 우주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빅뱅에 대한 생각, 우주의 대폭발, 평행세계 또는 평행우주(같은 시간대에 존재하는 또 다른 세계나 우주. 옮긴이)의 존재에 대한 생각 등. 이 모두 것이 일반상대성이론에서 비롯된다. (218쪽)

영국 출신의 희극배우이자 영화감독이며 영화제작자로 활동한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 1889-1977)은 아인슈타인 부부를 자신이 직접 감독하고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시티 라이트City Lights(1931)〉의 시사회가 열린 할리우드로 초대한다. 수십만 명의 구경꾼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다. 인파가 채플린의 리무진에 있는 아인슈타인을 발견하고 거의 이성을 잃자 채플린은 그에게 말한다. “이들이 저에게 환호를 보내는 이유는 누구나 저를 이해하기 때문이고, 박사님에게 환호를 보내는 이유는 아무도 박사님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27쪽)

수소폭탄으로 인해 인류의 멸망이 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부터 훗날 아인슈타인은 1955년 4월 18일 세상을 뜨기 얼마 전에 자신의 마지막 정치적 유산인 선언서에 서명을 한다. 그 선언서가 바로 아인슈타인이 철학자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버트런드 러셀과 공동으로 작성하고 세계평화운동의 기초가 된 ‘러셀-아인슈타인 선언문(Russell-Einstein Manifesto)’이다. 아인슈타인은 물리학에 있어서 자신이 목표로 삼았던 것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군비증강에 반대하는 투쟁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2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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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귄터 클라인〉
마르틴 루터

〈잉고 헤르만〉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알렉산더 폰 훔볼트

〈헤르만 글라저〉
루트비히 판 베토벤

〈한스 헬무트 힐리히스〉
지그문트 프로이트

〈게로 폰 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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