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이야기 (환경 재앙과 회복에 관한 한 생물학자의 잡문일침)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이야기 (환경 재앙과 회복에 관한 한 생물학자의 잡문일침)
저자 : 박병상
출판사 : 이상북스
출판년 : 2017
ISBN : 9788993690477

책소개

중요하지만 쉽게 잊는 문제들에 대한 고찰과 제안

지구온난화, 핵발전소, 기후변화, 미세먼지, 4대강, GMO 등,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 중요하지만 쉽게 잊는 문제들에 대한 고찰과 제안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 원인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면, 그대로 두면 발생할 결과를 개선할 수 있다. 점점 견디기 어려워지는 기후변화의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멀쩡했던 강에 녹조가 끈적끈적하게 발생하는 원인, 어린 아이들의 몸에 부스럼이 생기고 성적으로 조숙해지는 원인을 알아야 한다. 누군가의 지나친 탐욕이 원인이라면 탐욕의 원인도 살펴야 한다. 우리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물려준 조상처럼 다음 세대가 행복하길 바란다면 생략할 수 없는 질문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이미 일상이 된 환경 재앙, 어떻게 살아남을까?

아침이면 그날 날씨와 더불어 미세먼지농도를 확인한다. 최근 몇 년 들어 달라진 모습이다. 유난스럽던 지난해 더위에 이어 올해에도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는 해산물 구입과 섭취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인다. 마트에서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면 유전자변형식품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닌지 살핀다. 나날이 편리해지는 세상에서 개인이 신경 쓸 일은 더 많아진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신경 쓴다고 될 일일까?
이 책은 지구온난화, 핵발전소, 기후변화, 미세먼지, 4대강 사업, 유전자변형식품(GMO) 등 경제성장 또는 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행해지고 발생한 문제들이 구체적으로 우리 생활에 어떤 양상으로 영향을 끼치는지에 주목한다. 지구온난화라는 전 지구 차원의 환경 문제가 당장 내게 어떤 문제를 가져오는지 인식할 때,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관여하고자 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들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살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문제의식이다. 저자 박병상은 오랫동안 환경운동을 해 온 생물학자로서 생태 문제와 결부된 환경 문제를 조목조목 다룬다.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 원인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면, 그대로 두면 발생할 결과를 개선할 수 있다. 점점 견디기 어려워지는 기후변화의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점점 견디기 어려워지는 기후변화의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멀쩡했던 강에 녹조가 끈적끈적하게 발생하는 원인, 어린 아이들의 몸에 부스럼이 생기고 성적으로 조숙해지는 원인을 알아야 한다. 누군가의 지나친 탐욕이 원인이라면 탐욕의 원인도 살펴야 한다.” 낭떠러지 끝을 모른 채 달려가는 사람들을 막아 세우며 저자가 던지는 질문이다. “우리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물려준 조상처럼” 다음 세대에게 그나마 살 만한 지구를 물려주려면, 아니 당장 우리가 낭떠러지에서 벗어나려면 생략할 수 없는 질문이다.

생활인이자 한 생물학자가 전하는 회복과 치유의 메시지

싫든 좋든 우리는 유전자조작 농산물이 없는 세상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처지다. 핵발전소도 당장 폐쇄할 수 없다. 아무리 공기 정화기를 돌려도 미세먼지의 영향에서 도망갈 수 없다. 4대강에 설치한 대형 보들도 그냥 허물어 버릴 수는 없다. 경제성장의 환영에 속아 마구잡이 개발을 하고, 자본이 제공하는 편의를 질문 없이 받아들이며 늪에 빠졌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이 책의 1부 ‘낭떠러지로 달려가기’에서 우리가 직면한 환경 재앙의 구체적 모습을 살펴보았다면, 2부 ‘낭떠러지에서 벗어나기’에서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제안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과 폭우, 폭설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저자는 무엇보다 ‘물’에 주목한다. 소나기는 사라지고 국지성호우만이 난무하는 도시에서 ‘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녹지와 습지를 조성해 녹색 도시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또 물 부족 국가에서 ‘빗물’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서울대 한무영 교수의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풍경과 문화를 지워 버리는 직선 도로인 고속도로 건설을 이제 그만 멈추자며 고속도로 건설로 우리가 잃는 것들에 대해 살펴본다. 몽골의 사막화가 몽골의 일만은 아니라고, 몽골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나무 심기 운동을 펼치는 환경 운동의 일면도 소개한다.
버리고 버려도 채워지는 생활 물자들을 바라보며 태양과 바람과 지열만으로 에너지를 충족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저자는 말한다. “중독된 편의를 버려도 행복은 줄어들지 않는다. 오히려 깊어진다. 암세포는 개체의 몸에만 있는 게 아니다. 휴식 없는 사회에도 엄존한다. 최첨단 과학기술이 제공하는 참 편리한 세상은 머지않아 종말을 고할 것이다. 어떤 이는 성장이 멈춘 사회를 대비하라고 주문하던데, 그보다 흔쾌히 맞이할 일은 따로 있다. 우리는 시방 충분히 잘산다. 그렇다고 행복한 건 아니다. 건강해야 할 내일을 위해,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성장이 아니라 퇴보를 시도해야 한다. 새로 태어날 생명과 내 자신의 안녕을 위해 휴식의 가치를 만끽하자. 잃어버린 ‘기다리는 기쁨’을 되찾자.”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미래를 위해, 경제정의와 사회정의를 넘어 후손들의 건강한 생존을 염두에 둔 세대정의와 생태정의가 행복하게 구현될 대안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은 외면하기 어렵다. 이 책이 주는 숙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차례

프롤로그

1부 낭떠러지로 달려가기
기후변화 시대의 풍경 기억상실
인구가 줄어든다고? 반갑기 그지없다!
지구온난화가 호시탐탐 매립 해안을 노리고 있다
선언만으로 지구온난화가 늦춰질 수 있다면
흐름을 멈춘 강은 썩는다
자연은 괴롭고 후손의 삶은 위태롭다
탐욕이 개발을 주도하는 세상에서 규제가 갖는 의미
서해의 갯벌은 핵발전소를 품을 수 없다
아이들의 건강을 기업의 이익과 맞바꾸는 나라
성조숙증 부추기는 사회
국제 경기 이면에서 풍기는 악취와 평창 걱정
공기마저 자본에 포섭된다면
경제 성장 없이도 풍요로울 수 있을까

2부 낭떠러지에서 벗어나기
지구온난화 시대의 물 사용법
도시는 녹지와 습지가 필요하다
마스크는 미세먼지의 대안이 아니다
몽골의 사막화를 막기 위한 나무 심기
차라리 주차권을 사고팔면 어떨까
길이 곡선일 때 사람도 생태계도 건강하다
노화는 피해야 할 질병이 아니다
잉여인간들이여, 궐기하자
물 부족 국가를 위한 빗물 활용기
태양과 바람과 지열만으로 에너지를 충족할 수 있다면
이웃을 더욱 돈독하게 하는 대안화폐 또는 지역화폐
요즘 세상에서 기본소득은 기본권
중독된 편의를 버려도 행복은 줄어들지 않는다

에필로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