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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로 정치하기
망치로 정치하기
저자 : 박성현
출판사 : 심볼리쿠스
출판년 : 2011
ISBN : 9788996684206

책소개

실타래 속에 갇혀있는 시민주권을 풀어낼 실마리를 제시하다!

참다운 개인, 주권을 가진 시민을 위한 정치철학 입문서『망치로 정치하기』. 에서 정치적 개인의 등장과 그 중요성을 날카롭게 지적하여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 저자 박성현이 이번에는 대한민국을 분열시키고 있는 진보·보수의 편가르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이 책은 해방 후 친일자 청산 문제와 인민들이 만든 야생경제에 포위되어 주저앉고 있는 북한 지배계급의 배급경제시스템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정치 지형에 관한 진실을 통렬하게 분석하고 통찰한다. 또한 숨 가쁘게 변화해 왔고, 앞으로도 지극히 빠르게 변화해 갈 수 밖에 없는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참다운 개인, 주권을 가진 시민을 위한 정치철학 입문서다.

지금 이 순간 한국을 거세게 휘감아돌고 있는 진보와 보수의 소용돌이.
이 편가르기에 가담하고 싶지 않은 수많은 우리 개인은 누구인가.
우리는 이 사회의 이방인인가? 진실과 참된 가치를 원하는 시민인가?
얽힌 실타래 속에 갇혀 있는 시민주권을 풀어낼 실마리가 여기에 있다.

지은이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진보는 없다. 지금의 것은 가짜진보일 뿐이다.
보수도 없다. 지금의 것은 자칭보수일 뿐이다.”


세상에 대한 앙심과 적의에서 출발한 진보세력은 권력을 위해 종북세력과도 손을 잡는다. 그래서 지금 진보는 가짜다. 근거할 보수적 정치사상이 없는 보수세력은 대중과의 소통에도 게으르다. 그러므로 지금 보수는 진보에 대한 반작용, 즉 자칭보수일 뿐이다.

“편가르기를 허물 수 있는 망치는 진실을 향한 개인의 용기뿐이다.”

진보는 변화고 보수는 지속이다. 이것은 편을 가르기 위한 이름이 아니다. 바로 한 개인이 동시에 갖추어야 할 두 관점이다. 우리는 사회를 생태계로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상적인 관념에 사로잡혀 사회를 뜯어고치려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수고, 잠재력을 지닌 변화의 씨앗을 소중히 여기고 이를 키워낸다는 점에서 진보다.

“우리는 진보와 보수를 통합한 관점을 가져야 한다.”

또한 민주사회에서 다수결로 뒤집을 수 없는 원칙이 있다. 이 원칙은 국민이 그 국가를 자신의 소중한 삶의 기반으로 인식할 때에 만들어진다. 한 국가의 마지막 보루이며, 다수의 횡포로부터 소수를 보호한다. 이것이 바로 공화주의 가치이며 그래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민주주의은 이미 가득 차 넘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공동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공화주의 가치다.

“우리 공화주의 가치는 개방적 세계에 대한 존중과, 존엄한 개인에 대한 자각이다.”

이 책은 진보·보수를 넘어서고자 하는 개인, 그리고 진실의 지평을 당당히 바라볼 수 있는 개인을 위한 튼튼한 사상적 기틀이 되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

당신은 진보인가, 보수인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믿는가?

올해 초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에서 정치적 개인의 등장과 그 중요성을 날카롭게 조명하여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던 박성현. 그가 이번에는 대한민국을 분열시키고 있는 진보·보수의 편가르기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한다.

저자가 보수에게 묻는다.

보수가 과연 우리 사회에 성립할 수 있는가? 무엇을 보수하겠다는 것인가?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가장 철저하게 변해온 이 땅에 보수가 어떻게 뿌리를 내릴 수 있는가?
보수 지식인은 왜 대중과 소통하지 않는가? 대중에게 진실을 보여주고 우리의 지혜와 용기를 북돋우는 것이 지식인의 가장 중요한 사명 아닌가? 이 사명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배신자 아닌가?

저자는 또 진보에게 묻는다.

진보는 왜 북한의 어이없는 실상을 외면하는가? 왜 북한 지배계급을 ‘교류와 협력의 파트너’로 생각하는가? 북한은 귀기, 악령, 원혼이 뭉쳐져 있는 거대한 전체주의 흉가(凶家) 아닌가?
진보는 왜 “민주주의가 부족하다”고 이야기하는가? 왜 촛불을 주장하는가? 민주주의는 이미 가득 넘치고 있지 않은가? 모자란 것은 공동체의 근본 원칙과 가치 아닌가?

저자의 글에서 보이는 매력 ― 산 봉우리에서 봉우리로 건너뛰는 스피드와 긴장감은 이번 책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배경에 깔려 있는 탄탄한 논리와 철학, 그리고 굵직굵직한 현실정치의 쟁점들은 독자로 하여금 이 책의 페이지를 계속 넘기게 만든다.

예를 들어 해방후 친일자 청산 문제를 보는 시각, 인민들이 만든 야생경제에 포위되어 주저앉고 있는 북한 지배계급의 배급경제 시스템 등은 눈여겨 보아야 할 대목이다, 또한 근대적 인간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자기로부터 소외된 자아들이 어떻게 전체주의에 휩쓸려 들어갔는지, 그리고 한국 지식인들에게 강렬한 영향을 준 포스트모더니즘이 과연 무엇이었는가에 대한 통찰 역시 알맹이로 가득찬 대목이다.

하지만 이 책의 백미는 후반부에 있다. 세대에서 세대로 흐르는 생명의 흐름과 개인의 존엄성을 옹호했던 에드먼드 버크에게 단순한 보수주의자라는 딱지를 붙일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느끼게 된다. 마찬가지로 민주적 다수결로 뒤집을 수 없는 공화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개혁을 묵묵히 추진한 링컨의 정치예술은 신선한 감동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은 절대로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이 아니다. 저자와 논리적으로 한 판 붙을 각오를 하고, 조목조목 따져가며 읽어야 할 정치철학 입문서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오늘의 한국정치를 보는 당신의 눈은 한결 달라져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추천평]

통쾌하고 처연하고 푸근하며 엄숙한 진실을 담은 책이다. 진보·보수 편가르기를 비판할 때에는 속이 시원하지만 북한 전체주의 시스템을 분석할 때에는 눈물이 핑 돈다. 개인과 생명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이야기할 때에는 푸근하면서도 엄숙한 마음이 든다.
박상증 / (현)아름다운 재단 이사장, 목사, (전)참여연대 공동대표

지은이는 진보와 보수, 개인과 사회, 자아와 진실, 북한의 실상…이같이 무거운 주제들을 거침없이 파고들었다. 그리하여 보통 사람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 책에는, ‘선진화와 통일’이라는 두 가지 국가적 아젠다를 직면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많은 소중한 통찰이 담겨 있다. 이제 비로소 한국인을 위한, 한국인에 의한 정치철학이 무르익어 가고 있는 것일까?
박세일 / 선진통일연합 상임의장,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나우콤 전)사장 문용식은 저자를 자신이 만나본 사람 중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천재형 인물이자,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인문학적인 교양까지 갖춘 드문 사람이라고 하였다. 책을 읽어 보면 왜 그런 평을 했는지 알 수있다. 북한체제와 남한 진보를 바라보는 관점, 지점, 깊이가 다르다. ‘야생 인민’ ‘북한체제의 족보’ ‘후불제 공화주의’ 등은 그렇게 탄생한 개념이다. 솔직히 내가 좀 더 유명한 진보 논객이었다면, 저자의 가차없는 비판 대상에 올랐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몇몇 사안에서 그가 비판해 마지 않는 입장을 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의 관점, 통찰력, 인문학적 소양은 우리 시대의 소중한 자산이기에 정독할 가치가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김대호 /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제1장 그들은 왜 가짜인가?
진보는 왜 북한의 지배계급 때문에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까? 왜 지배계급을 두둔하면서 참혹한 인권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을까? 우리가 이 질문을 하게 되면 진보에게 따돌림당하는 존재 ― 이방인이 된다.
제1절 진실을 외면하다
제2절 우클라드 내전
제3절 30년전에 나온 해답
제4절 족보를 무시한다

제2장 진짜 편가르기는 따로 있다
이방인이 가짜진보에게 묻는다. “당신은 굶어죽은 토끼풀 소녀 편인가, 귀티나는 프놈펜 김태희 편인가? 떼의 힘을 따르는가, 개인의 진실을 옹호하는가? 당당한 자유인인가, 겁에 질린 핵(核)인질인가?” 이것이 바로 진실과 가치평가의 진짜 편가르기다.
제1절 지배계급에 관한 미신
제2절 대한민국 최강의 실세
제3절 공포는 투명 고릴라를 만든다

제3장 여섯 가지 공통 패턴
가짜진보에는 웰빙 자유주의에서 김일성주의까지 여러가지 사상의 흔적이 뒤죽박죽 섞여 있다. 그러나 가짜진보의 편가르기에는 여섯 가지 공통된 패턴이 존재한다.
제1절 증오심의 편가르기
제2절 가짜 왼쪽 날개
제3절 전체주의라도 괜찮다
제4절 인류 보편의 가치는 중요하지 않다
제5절 촛불이 미덕이다
제6절 내 맘대로 진실

제4장 이방인의 이름은 라모
우리 개인은 사회통념과 가치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그래서 개인은 이방인이다. 일찌기 유럽인들은 이방인을 ‘라모’라고 불렀다. 대한민국의 이방인 라모는 유럽 라모와는 전혀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가짜진보는 라모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80년 전 서구의 라모를 유혹하던 옛 노래를 아직도 틀고 있다.
제1장 자기 자신으로부터 소외된 자아
제2장 라모는 타락했었다
제3장 인류관람자, 세계체험자
제4장 그들의 유혹

제5장 편가르기를 넘어서다
사람이 좌·우 두 눈을 가지고 있듯, 새가 좌·우 두 날개를 가지고 있듯, 우리 각자는 진보와 보수, 변화와 지속을 함께 볼 수 있다. “진실인가 아닌가?”를 가리는 나침반 하나만을 쥐고 세상을 항해하는 이방인 라모는 통합관점을 택할 수밖에 없다. 진보와 보수, 변화와 지속이 엮여 있는 것이 진실이기 때문이다.
제1장 사회는 생태계다
제2장 보수에는 한계가 있다
제3장 생명이 철학이다
제4장 영혼이 힘이다
제5장 공화주의가 후불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