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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이름으로 혐오하지 말라 (21세기를 위한 창세기)
하나님 이름으로 혐오하지 말라 (21세기를 위한 창세기)
저자 : 조너선 색스
출판사 : 한국기독교연구소
출판년 : 2022
ISBN : 9788997339891

책소개

이 책은 템플턴상 수상자인 랍비 조너선 색스(1948-2020)가 2015년에 발표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9/11 사태와 수많은 테러 사건들처럼 종교적 대의를 위해 자행하는 폭력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저자는 창세기가 전혀 뜻밖의 놀라운 메시지를 지녔으며, 종교적 폭력과 대결하는 책이라는 사실을 확신시켜준다. 저자는 창세기에 대한 랍비들의 치밀한 해석전통과 성서문학비평, 그리고 종교와 폭력에 관한 르네 지라르의 이론을 토대로 창세기를 철저히 재해석한다. 저자는 그런 종교적 폭력을 “이타주의적인 악”으로 규정하고, 그 원인을 사회학, 심리학, 철학, 신학, 정치학의 관점에서 분석한 후, 창세기 속의 형제자매 사이의 라이벌 이야기들을 새롭게 해명한다. 특히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은 각각 자신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언약의 유일한 상속자라고 믿기 때문에, 세 종교 사이에 충돌이 그치지 않았다. 따라서 저자는 그 믿음의 근거인 아브라함-이삭-야곱-요셉의 내러티브 밑에 깔린 카운터 내러티브(counter-narrative)를 해명함으로써, 하나님이 족장들을 선택하신 본래 계획이 무엇인지를 밝힌다. 또한 노아 언약과 아브라함 언약 사이의 관계뿐 아니라, 가인과 아벨의 첫 예배가 어떻게 형제살해를 초래했는지를 문명사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유일신사상에 대한 오해와 창세기의 갈등 해결 방식을 밝힌다. 오늘날 지구적자(Earth deficit)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경제상황과 기후재앙이 악화될수록, 불안과 불평등, 분노와 혐오, 폭력으로 인해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종교와 국가의 영적인 초석은 무엇이며, 종교인의 존재방식은 무엇인지를 밝혀준다. 다시 말해서, 왜 민족 해방의 정치학을 다룬 출애굽기보다 앞서서 창세기의 복잡한 가족 내 갈등과 정체성 문제, 다른 집단과의 갈등 속에서 올바른 신앙의 문제부터 해결하는 방법을 배워야만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해줌으로써, 기독교가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을 죽인 종교라는 비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할 질문들

왜 인간은 종교적 확신에서 악을 행할 때, 가장 잔인하며 즐거워하는가?
왜 9/11처럼 종교적 대의를 위해 행하는 “이타주의적 악”이 증가하는가?
왜 종교가 점차 더욱 편을 가르며, 더 폭력적이며 묵시적 형태가 되는가?
왜 히틀러는 유대인들을 학살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주장했는가?
왜 남을 탓하는 책임 회피적 “비난의 문화”와 “희생자 의식”이 위험한가?
왜 우리사회의 일베들은 자신들이 “희생당한 피해자들”이라고 규정하는가?
종교가 혐오와 폭력의 원천인가, 아니면 혐오와 폭력이 종교를 낳았는가?
기독교는 십자군전쟁, 종교전쟁, 마녀사냥, 종교재판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왜 아브라함의 세 종교들(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은 서로를 미워하는가?
왜 유일신사상은 고대세계의 다신론에 대한 정치적인 항거로 등장했는가?
유일신종교 속에 병적인 이원론이 쉽게 똬리를 트는 이유들은 무엇인가?
바벨탑 이야기는 어떤 의미에서 제국주의에 대한 최초의 비판이었는가?
종교를 대체하려는 노력들은 왜 모두 잔인한 전쟁으로 끝나고 말았는가?
냉정한 율법을 가르친 오경 안에 있는 많은 이야기의 기능은 무엇인가?
가인이 아벨(‘하벨’)을 죽일 수밖에 없었다는 문명사적 의미는 무엇인가?
왜 아브라함-이삭-야곱-요셉 내러티브 밑의 카운터 내러티브가 중요한가?
창세기는 형제자매 사이의 라이벌 관계를 어떻게 치밀하게 해결하는가?
왜 형제자매 사이의 화해와 회개 없이는 새로운 사회 건설이 불가능한가?
약속의 땅에 들어간 이후에도 ‘나그네’ 정체성을 유지한 이유는 무엇인가?
모세가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들 속에서 이집트를 빼낸 방법”은 무엇인가?
왜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들이 자기 형상대로 하나님을 만드는가?

“탁월한 랍비 조너선 색스는 이슬람국가(ISIS)가 사실상 우리가 앞으로 몇 십 년 뒤에 보게 될 전형적 모습이라고 주장한다. … 저자의 가장 위대한 공헌은 종교적 폭력에 대한 해결책을 종교 자체 안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David Brook, The New York Times

“저자의 강력한 주장의 핵심은 창세기에 대해 수긍할 수밖에 없는 해설인데, 창세기 이야기를 새로운 눈으로 다시 읽게 만든다. … 이 책은 오늘날과 같은 폭력적 세상에 대한 귀중한 탐구로서, 우리로 하여금 십자군전쟁을 지지하는 데 사용되는 기본 본문들을 다시 생각하고 다시 듣도록 초청한다. 그 대안으로 이 책이 권위 있게 공통의 인간성에 근거한 공적인 삶의 실천을 가리키는 것은 모든 부족적인 유혹들을 뒤엎어버린다. … 지혜롭고 중요하다.”
-Walter Brueggemann, The Christian Century

“종교적 폭력의 뿌리에 대한 긴급하고도 권위 있는 탐구로서,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신학자들 가운데 한 분이 쓴 책이다. 창자를 뒤틀리게 만드는 저자의 첫 문장에서부터, 독자들은 그 다음에 이어지는 문장들이 완벽한 학자가 깊게 생각하고 치밀하게 선택한 언어들임을 확실하게 깨닫게 된다. 그가 히브리성서를 읽는 방식은 빈틈이 없으며, 흔히 사람들이 놓치는 의미의 층들을 밝혀준다. 저자는 명민하며 확신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학자로서, 그의 방법론적 해체는 성서에 대해 잘못 읽는 오독을 폭로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희망을 향해, 혐오를 내려놓게 만드는 신학을 향해 나아가도록 역설한다.”
-Barbara Mahany, Chicago Tribune

“이 놀라운 책에서 저자는 종교 전쟁들이 이슬람에만 독특한 것이 아님을 치밀하게 문헌으로 뒷받침한다. 그는 아브라함의 신앙을 믿는 종교인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종교적 폭력에 반대하는 논증들이 세속적 사상들에서만이 아니라 신학 안에서도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믿는다.”
-E. J. Dionne Jr., The Washington Post

“저자의 분석은 철학, 정치학, 사회과학들과 치열하게 대결하는 박식한 정신을 보여준다. 저자가 그 문제에 주목하고 또한 그 모든 자원들을 이용해서 종교적 신앙과 폭력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신학적으로 씨름하는 데서 그의 가장 위대한 공헌을 찾아볼 수 있다. … 나는 종교인들이 함께 읽고 공부하기 위한 새로운 책으로 이 책보다 더 중요한 책을 생각할 수가 없다. … 저자는 온 세상을 위해 깨달음을 주며, 그의 메시지는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한 울림을 주고 있다.”
-Michael Jinkins (president, Louisville 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 The Huffington Post

“저자는 이슬람의 폭력이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의 폭력과 마찬가지로, 경전을 오해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이 책에서 저자는 더욱 지혜로운 믿음과 부드러운 하나님을 밝혀준다. 이 책은 통찰력이 넘치며, 날카롭고 아름답게 쓰여진 책이다.”
-William Saletan, The Wall Street Journal

“냉철하면서도 영혼을 뒤흔들어놓은 이 책은 창세기를 기막히게 해석한다. … 랍비 조너선 색스의 신학자로서의 총명함이 빛나는 책이다.”
-Irshad Manji, 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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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성서심층연구 시리즈〉를 발간하면서 / 9
감사의 말씀 / 13

제1부 나쁜 믿음
1. 이타주의적인 악 / 17
2. 폭력과 정체성 / 49
3. 이원론 / 73
4. 희생양 / 103
5. 형제자매 사이의 라이벌 / 133

제2부 형제자매들
6. 이복형제들 / 161
7. 천사와의 씨름 / 189
8. 역할 바꾸기 / 219
9. 배척을 배척하다 / 245

제3부 열린 가슴
10. 낯선 나그네 / 267
11. 정의의 보편성, 사랑의 특수성 / 283
12. 어려운 본문들 / 307
13. 권력의 포기 / 325
14. 혐오 내려놓기 / 351
15. 권력 의지인가, 생의 의지인가 / 371

참고문헌 / 395
옮긴이의 말 /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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