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저는 두 번째 소나타 작품을 하염없이 고대하고 있어요. 당신의 존재 전체가 그 속에서 너무나 분명하게 표현되어 있답니다.’ 1838년 클라라가 로베르트 슈만에게 쓴 편지의 내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편지에서 그녀는 슈만에게 마지막 악장을 수정하도록 격려했고, 이 마지막 악장은 완전히 새로운 피날레를 갖추게 되었다. 제1, 2악장 역시 몇 차례에 걸쳐 수정이 이루어졌다. 헨레 원전판의 편집자는 이번 새로운 에디션을 통해 이 작품의 복잡한 기원에 관한 정보를 부지런히 제공한다. 악보 뒤에는 마지막 악장의 오리지널 버전이 수록되어 있는데, 음악적으로나 연주적으로나 부담이 상당하다. 뿐만 아니라 제2악장의 모델이 된 곡도 수록되어 있는데, 슈만이 자신의 곡 중 하나인 을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것이다.

Piano Sonata in g minor Op.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