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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산불
저자 : 차범석
출판사 : 지만지드라마
출판년 : 2019
ISBN : 9791128850547

책소개

전쟁 때문에 고립된 채 여자들만 남은 마을을 배경으로 그녀들의 성적 욕망 좌절을 통해 전쟁의 비극성을 드러낸 작품이다. 1962년 12월 25일부터 29일까지 이진순 연출로 국립극단이 국립극장에서 공연했으며, 1963년 5월부터 7월까지 ≪현대문학≫에 연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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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마을을 감싼 험준한 천왕봉 아래 양씨와 최씨의 집이 대칭으로 서 있다. 그녀들은 좌익과 우익에게 각각 아들과 사위를 잃었다.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은 고립되어 있다. 이 때문에 마을 밖은 가난과 성적 욕망을 해소할 수 있는 가능성의 세계,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세계로서 의미를 지니며, 젊은 여성들은 마을을 떠나고 싶어 한다.
산에서 탈출해 마을로 숨어 들어온 인민군 규복을 점례가 대밭에 숨겨 주고 사월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점례와 사월에게 은폐되어 있던 욕망이 표면적으로 드러날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행위로 이어진다. 산을 장악한 세력이 다시 바뀌고 사월이 임신했다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국군이 대밭을 태우며 기관총을 난사해 규복을 사살한다. 이때 곧 사월이 자살했다는 소식이 무대에 전달된다. 규복과 사월의 죽음으로 점례는 규복과 관계를 숨길 수 있게 되었지만 심각한 정신적 파괴를 겪는다.
작품은 계절 순환과 애욕, 임신, 죽음으로 이어지는 긴장감 있는 서사 전개가 맞물리며 커다란 비극적 효과를 거둔다. 마지막 장면에서 들려오는 기관총 소리와 폭탄 터지는 소리, 그리고 대나무 밭에 불붙는 소리 등 대밭을 비롯해 마을이 파괴되는 소음과 대밭을 태우는 산불은 점례의 내면 상태와 맞물린다. 이는 개인의 원초적인 욕망조차 억압하는 전쟁의 잔혹함과 이데올로기의 공허함이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 지만지드라마 소개
<지만지드라마>는 지식을만드는지식의 희곡, 연극 전문 출판 브랜드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은 문학사와 공연사에 길이 남을 세계적인 고전과 현대 희곡 243종을 비롯해 한국근현대희곡 100종을 출간하며 연극을 사랑하는 독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었습니다. 343종의 희곡이라는 자산과 출간 경험이 지만지드라마 출범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의 고전 희곡, 문학성과 공연성을 인정받은 전 세계 현대 희곡, 한국 연극계에 꼭 필요한 이론 서적들, 그 외 의미 있는 기획 도서 출판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전문성 있는 연극·공연 출판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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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登場人物
第一幕
第二幕
第三幕
第四幕
第五幕
<산불>은
차범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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