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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버스 (언어, 표정, 몸짓에서 신화, 영화, 만화 등 캐릭터까지 상상력이 필요한 현대인을 위한 몸 이야기)
바디 버스 (언어, 표정, 몸짓에서 신화, 영화, 만화 등 캐릭터까지 상상력이 필요한 현대인을 위한 몸 이야기)
저자 : 박응석
출판사 : 박영사
출판년 : 2022
ISBN : 9791130315225

책소개

“슈퍼맨과 사이클롭스가 눈이 아니라 코에서 빔을 쏜다면?”
“피노키오가 거짓말을 할 때 코가 아니라 귀가 커진다면?”
“화가 난 헐크와 튜브는 왜 빨간색이 아니라 녹색일까?”
“라푼젤이 단발머리였다면?”
“토르와 캡틴 아메리카가 망치와 방패를 바꾼다면?”

언어학, 보디랭귀지 및 문화콘텐츠 캐릭터까지. ‘몸’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기존 연구성과를 정리하면서 인지언어학자의 입장에서 몇 가지 규칙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중 재밌고 핵심이 되는 내용을 이 책 〈바디 버스(BODY VERSE)〉에 담았습니다. ‘바디 버스’라는 용어는 미래 성장동력 메타 버스(META VERSE)의 조어법을 따라 제가 만든 것입니다. ‘몸은 작은 우주’라는 소중하지만 진부한 메시지를 새롭고 재밌게 다시 보려고요.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사람이 갑자기 변하는 때가 있습니다. 갑자기 반복되던 일상이 새롭게 보이고 낯선 세계가 펼쳐지죠. 제가 그랬습니다. 어느 날, 강의 중 의사소통에서 말투나 표정, 눈빛과 제스처 같은 비언어적 요소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93%나 된다는 이야기인 ‘메라비언의 법칙’을 설명할 때였습니다. 예전에는 가볍게 다뤘던 내용이 그날 갑자기 언어‘를’ 열심히 연구하던 저를 언어‘만’ 다루는 불완전한 연구자로 느끼게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불편한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고요. 신체 각 부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것처럼 의사소통도 언어, 표정, 몸짓 등 표현방식 전체를 통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제스처’, ‘보디랭귀지’와 ‘비언어’가 들어간 제목의 책들을 보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신화, 영화, 만화 등 문화콘텐츠의 캐릭터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캐릭터까지 살피게 된 이유는 몸이 표현되는 방식에 대한 자료를 모으던 중 다음과 같은 질문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슈퍼맨과 사이클롭스가 눈이 아니라 코에서 빔을 쏜다면?”
“피노키오가 거짓말을 할 때 코가 아니라 귀가 커진다면?”
“화가 난 헐크와 튜브는 왜 빨간색이 아니라 녹색일까?”
“라푼젤이 단발머리였다면?”
“토르와 캡틴 아메리카가 망치와 방패를 바꾼다면?”

언어학, 보디랭귀지 및 문화콘텐츠 캐릭터까지. ‘몸’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기존 연구성과를 정리하면서 인지언어학자의 입장에서 몇 가지 규칙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중 재밌고 핵심이 되는 내용을 이 책 〈바디 버스(BODY VERSE)〉에 담았습니다. ‘바디 버스’라는 용어는 미래 성장동력 메타 버스(META VERSE)의 조어법을 따라 제가 만든 것입니다. ‘몸은 작은 우주’라는 소중하지만 진부한 메시지를 새롭고 재밌게 다시 보려고요.

상상은 일상적 의미들의 확장일 뿐입니다. 그리고 확장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습니다. 상상이 우리의 체험을 기초로 하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생각해보면 상반신은 사람이고 하반신은 물고기인 인어, 눈에서 빔을 쏘는 히어로, 입에서 물이나 불을 쏘는 괴물을 생각해보면 상상에도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하지만 느낌은 스케치입니다. 그런 흐릿한 느낌을 구체화해야 지식과 지혜가 되어 자유롭게 갖고 놀 수 있습니다. 제가 찾은 발견이 그 놀이의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것이라 낯설게 느껴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마치 처음 가는 여행지처럼 설렘을 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감사의 말

글을 쓸 때마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의 말은 그분들을 향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 책이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것인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항상 제자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주시는 연세대 중어중문학과 김현철 교수님과 10년 넘게 아이디어 팩토리 역할을 해주고 있는 인지언어학 세미나 〈인지란 무엇인지〉의 선생님들에게 감사합니다. 특히 원고를 가다듬고 교정을 도와준 최승혁 선생님, 송화영 교수님께 감사합니다. 이 책에 나온 대부분 이론은 논문 〈몸 콘텐츠의 인지기호학적 분석-의인화의 방식과 정도성에 대해〉에서 왔습니다. 책에 담을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중국어문학연구회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국외국어교육학회 KAFLE 정기학술대회에서 〈인지기호학과 바디리터러시〉라는 제목과 延世大?中文系-北京?范大?文?院??交流週(연세대중문과-북경사범대문학원 학술교류회)에서 〈想象力??知符??(상상력과 인지기호학)〉이란 제목으로 발표하면서 얻은 여러 선생님의 아이디어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책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에는 늘 제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연세대 글로벌엘리트학부 문화산업관리전공의 전공과목 〈몸과 문화콘텐츠〉에 참여한 한국, 중국과 일본에서 모인 아래 제자들. 특히 책의 내용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고 아이디어를 보태고 외국어 자문까지 한 박지혜, 나재연, 정가람, 김붕미, 한지웅, 정윤빈 등 바디버스 기획팀. 정말 감사합니다.

강주연, 김붕미, 정가람, 한지웅, 김소희, 박미나, 박지혜, 양행지조, 정윤빈, 최화영, 고진원, 김미리, 김태린, 임상혁, 최화림, 葛彦汐, ?知恒, ?柯, 冀?禾, ?寅超, ??涵, 陶宇宏, 向小?, 解程翔, ?沛洲, ?睿, ?科呈, 王浩楠, ?洋, 李林蔚, ?睿, ?敬格, ?浩, ??杰, ?拉?

매번 다양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손준호 과장님과 이미지도 많고 각주도 많은데 읽기 좋게 편집해주신 조보나 선생님 등 박영사 식구들, 〈은유하는 마음〉에 이어 이번에도 아름다운 표지그림을 주신 오승은 작가님, 본문에 웹툰 〈악마주식회사〉의 이미지를 제공해준 심규민 작가님. 모두 감사합니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학교에서 일하고 돌아오면 매일 새벽까지 글만 쓰던 저를 사랑으로 품어준 아내 박정아에게 제일 감사합니다.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들어가며 3
감사의 말 6

1장 몸이 그린 무늬
1. 인지언어학 13│2. 보디랭귀지 19│3. 캐릭터 26

2장 눈과 귀
1. 눈 33│2. 귀 42

3장 코와 입
1. 코 53│2. 입 61

4장 피부와 털
1. 피부 73│2. 뼈 80│3. 털 85

5장 머리와 몸통
1. 머리/목 95│2. 몸통 101│3. 가슴, 배와 등 109

6장 팔과 다리
1. 팔 115│2. 다리 134

7장 몸과 공간
1. 거리 141│2. 영역 150│3. 미러링 156

8장 몸의 연장
1. 도구 161│2. 하이브리드 169│3. 유연성 173

참고문헌 177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