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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시학의 발견과 모색
불교시학의 발견과 모색
저자 : 정효구
출판사 : 푸른사상
출판년 : 2018
ISBN : 9791130813844

책소개

우리의 현실과 시세계를 넘어서도록
이끌어주는 미래적인 불교시학

정효구 교수의 『불교시학의 발견과 모색』이 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불교시학을 근원적이며 미래적인 시학으로 새롭게 발견해내고 그것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모색하며 탐구해 나아간 저서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불교적 시각으로 시의 이론에서부터 시인론 및 작품론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오래된 시사에서 현재의 시단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진지한 논의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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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삶 속에서도, 시 작품 속에서도, 감동의 경험은 드물고 귀한 것이다. 그만큼 감동이 찾아오는 시간은 적고 감동이 주는 효력은 대단하다. 그러나 이 드물고 귀한 경험에 의지하여 인간들은 범속한 의식의 표층 아래 아주 심오한 마음의 세계가 진실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직감한다. 감동의 경험은 이와 같은 인간 존재의 심층을 알려주는 소중한 체험이자 전달자이다.
『불교시학의 발견과 모색』에서는 이 감동의 문제가 시의 중심 문제이자 존립기반임을 전제하고 그것을 불교심리학적 관점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이런 논의의 과정을 통하여 독자들은 인간의 마음 구조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적 감동의 실상과 작동기제를 파악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의 제1부에서 한용운, 구상, 이승훈, 조오현, 최승호, 정일근 등의 시를 불교적 관점에서 읽어내며 그 의의를 밝히고 있다. 또한 현대문학이 불러낸 원효의 삶과 사상이 지닌 의미에 대해 천착하고 있으며, 우리 근현대시사의 한 흐름을 이루고 있는 ‘자화상’ 시편들의 분석을 통하여 근대적 자아인식의 특수성과 한계, 그리고 그 극복 가능성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다. 제2부에 이르면 저자의 불교시학은 좀 더 확장되고 자유로워진다. 그는 우리에게 당도한 현실과 시학의 중요한 문제를 예리하게 포착하여 불교적 관점으로 읽어내고 진단하며 치유해 나아가고자 한다. 그것은 근대는 물론 후기 근대라는 말로도 설명이 부족한 우리의 삶의 현실과 인류사적 단계를 지혜롭게 열어가고자 하는 열망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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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 책머리에

제1부 불교시학의 심층

제1장 일심(一心) 혹은 공심(空心)의 시적 기능에 관한 시론(試論) ― 공감의 구조와 양상을 중심으로
1. 서론
2. 공감의 구조와 그 양상
3. 결론

제2장 ‘시적 감동’에 관한 불교심리학적 고찰
1. 문제 제기
2. 속제(俗諦), 식작용(識作用), 유아의식(有我意識):대립과 구속
3. 진제(眞諦), 전식득지(轉識得智), 무아의식(無我意識):자유와 해방
4. 진속불이(眞俗不二), 일심(一心), 대아의식(大我意識):울림과 감동
5. 결어:‘시적 감동’의 새로운 의미와 우리 시가 나아갈 길

제3장 한용운의 『님의 침묵』에서의 ‘고제(苦諦)’의 해결 방식과 그 의미
1. 문제 제기
2. 불교에서의 고제의 문제, 그리고 『님의 침묵』
3. 『님의 침묵』에서의 고제의 해결 방식과 그 의미
4. 결어

제4장 구상의 『그리스도 폴의 강』과 불교적 상상력
1. 문제 제기
2. 실상(實相)과 실유(實有)의 상상력
3. 회심(回心)과 수행(修行)의 상상력
4. 예토(穢土)와 정토(淨土)의 상상력
5. 결어

제5장 불교유식론으로 본 이승훈 시의 자아탐구 양상
1. 문제 제기
2. 유아(有我)의 유식무경(唯識無境)과 ‘비대상의 시’
3. 유아(有我)의 의타기성(依他起性)과 ‘자아소멸의 시’
4. 원성실성(圓成實性) 혹은 무아(無我)의 의타기성과 ‘자아불이의 시’
5. 결어

제6장 조오현 연작시 「절간 이야기」의 장소성 고찰 ― ‘절간’을 중심으로
1. 문제 제기
2. 본론
3. 결어

제7장 최승호 시집 『달마의 침묵』에 나타난 글쓰기의 양상 ― ‘물 위의 글쓰기’를 중심으로
1. 문제 제기
2. 글쓰기의 목적
3. 글쓰기의 방법
4. 결어

제8장 정일근의 시:받아쓰는 마음과 받아 적은 내용
1. 받아쓰는 마음
2. 받아 적은 내용

제9장 한국 현대문학에 그려진 원효(元曉)의 삶과 사상 ― 소설문학을 중심으로
1. 몇 가지 문제 제기
2. 한국문학이 불러낸 원효의 의미
3. 결어:한국문학과 원효의 미래

제10장 한국 근현대시에 나타난 ‘자화상’ 시편의 양상 ― 근대적 자아인식의 극복을 위한 하나의 시론
1. 문제 제기
2. 자아의 영역과 대상
3. 자아의 해석과 평가
4. 결어

제2부 불교시학의 확장

제1장 의상(義湘) 스님의 「법성게(法性偈)」와 심보선 시인의 「강아지 이름 짓는 날」
1. 「법성게」와 환지본처(還至本處)
2. 「강아지 이름 짓는 날」과 방하착(放下着)

제2장 불가의 ‘공양게(供養偈)’와 정진규 시인의 ‘밥시’ 시편들
1. 공양, 공양게, 공양미학
2. 밥, 밥시, ‘뜨거운 상징’

제3장 오도송(悟道頌)과 열반송(涅槃頌) 그리고 서시(序詩)와 종시(終詩)
1. 오도와 오도미학/열반과 열반미학
2. 서시와 종시, 그리고 그 미학의 세계

제4장 불교 경전 속의 게송과 문학비평가들의 시 쓰기
1. 불경의 수사학과 게송의 미학성
2. 비평의 수사학과 시 쓰기의 미학성

제5장 ‘카르마-다르마-파라미타’, 그 시학과 미학
1. 카르마, 유아(有我), 근대시의 미학
2. 다르마, 무아(無我), 영원성의 미학
3. 파라미타, 대아(大我), 감동의 시학

제6장 여름문명의 극단을 사유할 때:우리 시의 나아갈 길 ― 자연과 영성의 회복을 기대하며
1. 2000년대 시를 위한 이해 혹은 변명
2. 가던 길을 멈추고 원론을 숙고해야 할 때
3. 거대도시를 제대로 공부해야 할 때
4. 디지털 세계를 다시 공부해야 할 때
5. 자연과 영성(도심)을 회복해야 할 때

제7장 대지의 도리와 덕성 그리고 21세기 우리 시
1. 현대 도시 문명인의 난제
2. 천지음양(天地陰陽)의 대지성 혹은 여성성
3. 지수화풍(地水火風)의 지성(地性) 혹은 토성(土性)
4. 생장수장(生長收藏)의 대모지신(大母地神) 혹은 순환성
5. 21세기 우리 시와 대지성의 결핍

제8장 선비정신과 한국현대시 ― 근현대시 100년과 그 이후를 생각하며
1. 문제 제기
2. 경(經)으로서의 시
3. 극기복례(克己復禮)와 본성(本性)회복으로서의 시
4.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로서의 시
5. 마무리

제9장 꽃들의 화엄(花嚴) 혹은 화엄(華嚴)

제10장 에덴동산과 무상(無償)의 꿈꾸기 그리고 화엄세계 ― 비평을 하며 걸어온 30여 년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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