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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크림소다
안녕, 크림소다
저자 : 누카가 미오
출판사 : 소미미디어
출판년 : 2023
ISBN : 9791138436151

책소개

“진실을 그렇게 폭탄처럼 던지지 말아줘.”
과거의 비극, 가족과의 갈등, 재능에 대한 갈망과 절망--
미술대학 학생들이 그려내는 싱그럽고도 애절한 청춘의 나날!
〈마쓰모토 세이초상 수상작가 누카가 미오 최신간〉

하야부사 미술대학에 입학한 도모치카는 거기서 만난 능력남 와카나 선배와 친해지는데, 그 과정에서 자기 내면의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한편 와카나 역시 마음의 상처와 비밀을 가지고 있기는 마찬가지였는데……. 도모치카 앞에 나타난 소녀 교코는 무엇을 알고 있는 걸까.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아픔과 재생 과정을 그려낸 청춘소설!

가족의 형태에 정답은 없으므로 어느 쪽이 옳다고 하는 결론은 굳이 내리지 않고 여백으로 남겼습니다. 다양한 반응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누카가 미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가족 따위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게 그렇게 큰 죄인 것일까?
점점 복잡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가족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안녕, 크림소다』는 어느 미술대학 신입생의 일 년 동안의 생활을 그린 장편소설로 미대를 무대로 여러 가지 이유로 고민하고 갈등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도모치카는 하나부사 미술대학 유화과 신입생으로 돈을 보내주겠다는 고향 어머니의 제안을 거절하고 학교와 가까운 기숙사 건물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재능이 뛰어나고 미남에 요리까지 잘하는 일견 완벽해 보이는 선배 와카나와 가까워진다. 이 작품은 도모치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중간중간 와카나의 비극적인 과거 이야기를 보여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 두 사람, 도모치카와 와카나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부모님이 재혼을 했다는 점이었다. 도모치카는 어머니와 함께 살다가 갑자기 아버지와 누나가 생겼고 와카나는 반대로 어머니와 여동생이 생긴 처지. 두 사람의 다른 점은 도모치카는 새로운 가족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의붓누나의 방해에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반면 와카나는 자신도 모르게 느껴지는 거부감 때문에 결국 가족 관계를 포기하고 만 상태라는 것. 현대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가족 역시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형태를 띠게 되었다. 이 작품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가족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젊기에 위태롭고, 감성적이기에 연약하며, 성실하기에 괴로울 수밖에 없는…
끝이 없는 예술의 길에 고통받는 청춘 군상

사실 예술이라는 것은 명확하게 제시되는 문제가 없고, 해답이 없고, 정답이 없는 까닭에 매우 어려운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성실하게 수업을 듣기만 해도 안 되고 누군가를 흉내 내거나 다른 사람과 똑같은 해답을 내도 안 되며 기술은 필요하지만 단순히 기술만 갈고닦아도 되지 않는다. 결국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스스로 그 해법을 실험한 뒤 스스로 정답을 표현해야 하므로 예술이라는 학문은 어려운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 『안녕, 크림소다』는 독자에게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끔 만드는 것과 동시에 예술이라는 학문의 어려움을 하나부사 미술대학을 배경으로 등장인물의 면면을 통해 알려준다. 그림을 잘 그린다는 어머니의 칭찬에 아무 생각 없이 미대에 진학한 도모치카는 물론이고 매번 과제 때마다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와카나, 갑자기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된 아카시까지 미술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그 끝이 없는 예술의 길에 고통받고 갈등하고 고민한다. 그 지난한 예술가의 삶을 엿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겠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 유기 와카나의 원근법
2. 탄산 경관(Landscape)
3. 소다수를 그리워하며
4. 온 세상이 그녀였던 시절
5. 초록색 고동
6. 풀 사이드에 네가 없다
7. 네 생명의 맛이 났다
8. 안녕, 크림소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