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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란 무엇인가 (공동체를 위한 보편적 지식인, 공공신학자의 소명 되찾기)
목회자란 무엇인가 (공동체를 위한 보편적 지식인, 공공신학자의 소명 되찾기)
저자 : 케빈 밴후저^오언 스트래헌
출판사 : 포이에마
출판년 : 2016
ISBN : 9791158090555

책소개

『목회자란 무엇인가』는 목회자의 정체성과 사역을 이해하는 관점에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할 뿐만 아니라 긍정적 대안, 실제적 조언을 제시하는 책이다. 성서가 그려내는 목회자상과 교회사의 주요 인물, 기독교 신학에 기초하여, 목회자들에게 그들의 회중과 공동체 안에서 공공신학자의 역할을 하라고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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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왜 목회자는 공공신학자여야 하는가?
“시의적절한 책, 나아가 시급한 문제를 다룬 책.”
유진 피터슨, 팀 켈러, 윌리엄 윌리먼, 김지철, 김기현, 김근주 추천
The Gospel Coalition 선정(Editor’s Pick) 2015년 목회 부문 최고의 책!

목회자는 누구인가? 오늘날 목회자들이 흔히 생각하듯 교회 지도자, 상담자, 동기부여자인가? 아니면 교회의 부흥을 이끌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책임을 맡은 최고 경영자? 그렇지 않다. 목회직이란 근본적으로 신학적 직분이며, 그들이 맡은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하나님 앞에서 백성을 중재하는 신학자가 되는 것이다. 교회에는 상황에 맞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함으로써 회중이 삶의 모든 양상에 관해 신학적으로 사고하도록 도울 수 있는 목회자가 필요하다. 이 책은 성서가 그려내는 목회자상과 교회사의 주요 인물, 기독교 신학에 기초하여, 목회자들에게 그들의 회중과 공동체 안에서 공공신학자의 역할을 하라고 촉구한다. 목회자의 정체성과 사역을 이해하는 관점에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할 뿐만 아니라 긍정적 대안, 실제적 조언을 제시하는 책!

출판사 리뷰

왜 목회자는 공공신학자여야 하는가?
우리 시대 목회자의 정체성과 사명을 점검한다!


한 똑똑한 학생이 찾아와 장래에 관한 조언을 구했다. 조던(가명을 사용했다)은 신학을 더 공부할 것인지(그의 경우에는 박사 과정 지원을 뜻했다) 교회에서 일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박사 과정에 입학할 정도로 성적이 좋은지 확신하지 못했다(숨은 질문은 “내가 충분히 똑똑한가?”였다). “제발 내가 목회자가 될 만큼만 똑똑하다고는 말하지 마세요”라고 그는 부탁했다. 케빈은 그의 말에는 목회자가 고집스러운 2류 지식인이라는 생각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케빈은 의로운 분노를 추스르고 생각을 정리하느라 한참을 보낸 다음 이렇게 대답했다. “유감스럽지만 당신은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혜와 기쁨이 넘치는 열정이 필요합니다.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약간의 지능과 그것을 짜낼 능력만 있으면 됩니다. 안타깝게도 당신은 학자가 될 수 있을 뿐 목회자가 될 자격은 없는 것 같습니다. 목회는 학문보다 훨씬 더 어렵습니다.” _11쪽

《목회자란 무엇인가》(원제: The Pastor as Public Theologian)의 첫머리에 실린 이 일화에서 보듯, 목회자의 성격과 정체성, 역할에 관한 오해가 퍼져 있다. 사회와 교회에서는 물론 신학생과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그러하다. 목회자란 무엇인가? 교회 지도자? 교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자? 이런저런 교회의 일에 헌신하게 하는 동기부여자? 실제로 목회자는 이와 같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조직 관리자, 행정가, 감독, 영감을 불어넣는 사람, 끊임없이 터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최근에는 지칠 줄 모르는 혁신가 혹은 창의적인 공상가로서 일하도록 요구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목회자가 맡은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하나님 앞에서 백성을 중재하는 신학자가 되는 것이다. 교회에는 상황에 맞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함으로써 회중이 일과 생의 마지막에 관한 결정, 정치 참여, 오락의 선택 등 삶의 모든 양상에 관해 신학적으로 사고하도록 도울 수 있는 목회자들이 필요하다. 성서에 비추어 세상을 읽어내고 회중을 지혜와 샬롬, 인간 번영의 길로 이끌 수 있는 목회자들이 필요하다.
이 책은 성서가 그려내는 목회자상과 교회사의 주요 인물, 기독교 신학에 기초하여, 목회자들에게 그들의 회중과 공동체 안에서 공공신학자의 역할을 하라고 촉구한다. 목회자가 누구이며 무슨 일을 하는지를 이해하는 관점에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할 뿐만 아니라 긍정적 대안을 제시한다. 목회자는 본래 신학자였고 교회사의 거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 그러했다. 나아가 “교회사에서 가장 탁월한 신학자들 대부분은 교구의 목회자들이었다.” 때문에 목회자를 ‘그리스도의 몸에 속한 유기적 지식인’인 ‘목회자-신학자’로 이해하고 그 상을 그려내는 것은, 새로운 무엇을 제안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잃어버린 전망을 되찾는 일이다.
먼저 1장에서는 성서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던 ‘제사장’, ‘예언자’, ‘왕’이 어떻게 묘사되는지를 검토하고,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신학적 특성이 오늘날의 목회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살펴본다. 2장에서는 목회직의 신학적 성격의 본보기가 되거나 이에 관해 글을 쓴 인물에 특별히 초점을 맞추어서, 교회사 안에 있는 풍성한 목회자-신학자 전통을 살펴본다. 3장에서는 ‘그리스도 안에 있음’에 대해 일관성 있으며 문화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말하고자 하는 시도인 조직신학에 초점을 맞추며, 실체(reality)와 이해,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건덕(建德)의 사역이라는 신학의 3중적 사역을 제시한다. 4장에서는 하나님의 집을 건축하는 일을 담당하는 장인에 비유하여 목회직을 설명하는데, 특히 설교와 교리문답, 주의 만찬 집례, 사람들을 조직하여 복음의 진리를 드러내는 사랑의 사역을 행하게 하는 일 등 목회자-신학자의 실천적 사역에 초점을 맞춘다.

신학교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목회자의 사명은?
목회와 신학이 분리된 현실에 우려를 표하며 두 영역을 통합한 존재인 ‘목회자-신학자’라는 정체성을 강조하는 저자들로서는 당연하게도, 신학의 목적, 신학교의 존재 이유를 짚어보는 데도 한 절을 할애하는데, 이는 신학교의 운영이나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일을 맡은 이들뿐 아니라, 신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신학교 진학을 계획하는 이들 역시 귀 기울여야 할 내용이다(3장 마지막 절). 또한 이 책의 결론에서 밴후저는 책에서 논의한 내용을 ‘공공신학자로서의 목회자에 관한 55개 논제’로 요약해내는데, 이는 오늘날 교회에 절실히 필요한 ‘목회자-신학자’의 성격을 정리하고 그 사명을 일목요연하게 담아낸 비전 선언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이것은 자신의 소명적 장자권을 ‘경영기법, 전략계획, 리더십 강좌, 심리요법 따위의 팥죽 한 그릇에 팔아버린’ 목회자를 향한 준엄한 비판이기도 하다.

열두 명의 현직 목회자들이 들려주는 조언
각 장의 말미에 수록된 ‘목회적 관점’에는 현직 목회자들의 성찰과 조언이 담겨 있다. 국내 독자에게도 잘 알려진 코닐리어스 플랜팅가, 케빈 드영을 비롯한 이들 기고자들은 각 장에서 다루어진 내용들을 목회 현장에서 적용할 때 고려할 점들을 일러주고, 자신들이 직접 겪은 문제들에 관한 경험담을 들려준다. 여기에는 목회를 위해 공부가 필요하다는 점을 교인들에게 어떻게 납득시킬 것인가, 공부와 목회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찾을 것인가 하는 점부터, 설교자에게 소설을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점, 기술, 죽음과 같은 주제에 대한 성찰, 논쟁적인 문제를 다루는 시험 사례로서 인간의 기원과 진화를 둘러싼 문제를 교회에서 다루어본 이야기와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공공신학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식
이 책은 목회자가 ‘공공신학자’라고 주장한다. 공공신학은 ‘공적 광장 안에서 이루어지는 공적 광장을 위한 신학’, 다시 말해 특정한 신조나 신앙고백이 우위를 점하지 않는 열린 토론장에서 ‘폴리스’, 즉 공공의 관심사를 다루는 신학이라는 것이 표준적이고 통상적인 이해인데, 저자들은 이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공공신학을 이해하고 해석한다. 즉, ‘공공(public)’의 라틴어 어원(‘성인 주민'을 뜻하는 'pubes’와 ‘사람들’을 뜻하는 ‘populus')에 주목하면서 공공신학을 ’사람으로 이루어진 신학‘으로 규정한다.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그분 안에서 사귐을 실천하는 곳은 어디나 ’교회‘라고 부르면서 공공신학의 초점을 ’그리스도가 기억되고 기념되고 탐구되고 전시되는 공적 공간‘인 하나님의 백성에 초점을 맞춘다. 목회자의 책무는 회중이 ’그들이 부르심을 받은 그런 존재가 되도록‘ 돕는 것이다(48쪽). 기존의 공공신학 논의에 아쉬움을 가졌던 목회자라면 이 책의 주장을 실마리 삼아 공공신학자로서 나름의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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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서문 _오언 스트래헌·케빈 밴후저

서론: 목회자, 신학자, 공적 인물 _케빈 밴후저
문제: 잃어버린 전망
학계: 신학의 권력과 지배자? | 교회: 목회자를 사로잡고 있는 그림 | 사회: 공적 담론의 어려움
제안: 독특한 공적 인물로서의 목회자-신학자
신학자: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시는 일을 말함 | 공공: 공동체 안에서, 공동체를 위해 사람들과 대화함 | 목회자: 사람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든든히 서게 하는 유기적 지식인으로서의 공공신학자
전망: ‘그리스도 안에’ 있는 바의 사역

목회적 관점 | 목회자-신학자가 되기 위한 실천 여섯 단계 _제럴드 히스탠드
목회자로서 신학하는 일곱 가지 방법 _조시 무디

1부 성서신학과 역사신학

1. 예언자, 제사장, 왕: 목회직에 관한 간략한 성서신학 _오언 스트래헌
구약의 옛 언약 사역
제사장: 성별된 백성을 위해 성별됨 | 예언자: 객관적 계시의 선포자 | 왕: 신적 지혜의 화신
예수의 새 언약 사역에 참여함: 신약
제사장으로서의 목회자: 은혜를 전함 | 왕으로서의 목회자: 지혜를 전함 | 예언자로서의 목회자: 진리를 전함
결론: 신학적 직분으로서의 목회직

목회적 관점 | 공공신학자로서의 목회자 _멜빈 팅커
인간의 기원: 목회자-신학자를 위한 시험 사례 _토드 윌슨
기술에 관한 실천신학 _짐 샘라

2. 학자와 성인: 목회직의 간략한 역사 _오언 스트래헌
초대교회
이레네우스와 신앙의 규칙 | 초대교회 교회 조직의 발전 | 크리소스토무스와 아우구스티누스, 교사로서의 목회자 | 직분으로서의 목회직
중세 시대: 스콜라주의와 수도원 운동
종교개혁기의 각성: 개신교 목회자들
신학적 목자: 청교도와 진리의 실용성
‘하나님 일’을 하는 사람: 에드워즈주의자들과 목회 영역
현대의 전환: 대중주의와 전문성, 길들여진 목회직
희미한 희망의 빛: 해럴드 오켕가와 신복음주의의 대담함
결론: 어떤 목회직을 향하여?

목회적 관점 | 구원하는 믿음에 관한 신학은 우리 교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_웨슬리 패스터
진리를 위한 공간 _케빈 드영

2부 조직신학과 실천신학

3. 복음의 기분: 목회자-신학자의 목적 _케빈 밴후저
신학의 다양한 기분: 죽음과 부활 사이에서
현실의 목회: 직설법의 신학
이해의 목회: 하나님 말씀의 사역
하나님 말씀 읽기: 성서 해독력 | 세상 읽기: 문화 해독력 | 소설 읽기: 인간 해독력
(새) 생명의 목회: 명령법의 신학
“지혜를 얻으라” | “사랑을 더하라” | “그리스도를 본받으라”
신학의 목적: 신학교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목회적 관점 | 죽음에 관해 _데이비드 깁슨
진리와 선, 아름다움으로서 복음의 교리를 설교하라 _빌 카인스
설교를 위한 독서 _코닐리어스 플랜팅가

4. 하나님 집의 장인들: 목회자-신학자의 활동 _케빈 밴후저
목회적 대위임: ‘제자 삼으라’, ‘하나님의 집을 세우라’
“이 반석 위에”: 어떤 반석? 누구의 기초? | 제자들을 자라게 함: 하나님의 밭 | 성전을 세움: 하나님의 건물 | 에스라-느헤미야: 재건과 개혁 | 에베소서: 살아 있는 성전인 교회
전도자: 그리스도 안에 있는 바를 선포함
상담: 목회자의 말씀 사역 | 심방: 몸으로 행하는 말씀 사역 | 설교: 선포하는 말씀 사역
교리문답 교사: 그리스도 안에 있는 바를 가르침
예전 집례자: 그리스도 안에 있는 바를 기림
모임: 무엇이/어느 곳이/언제가 예배인가? | 기도: 정말로 현실적으로 살아가기 | 성찬: 주의 만찬
변증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바를 논증함

목회적 관점 | 설교의 드라마 _가이 데이비스
강단 변증가로서의 목회자-신학자 _제이슨 후드

결론: 공공신학자로서의 목회자에 관한 55개 논제 _케빈 밴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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