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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망가진다 해도 노희섭은 합니다
즐겁게 망가진다 해도 노희섭은 합니다
저자 : 노희섭
출판사 : 모아북스
출판년 : 2022
ISBN : 9791158491901

책소개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길거리와 역 광장에서
10년간 1,000회 공연으로 600만 명을 만났다!
성악가 노희섭이 전하는 음악과 예술 경영이야기.

음대에 진학해 성악을 공부하고 외국 유학까지 마친 실력 있는 성악가가 화려한 무대를 뒤로 하고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무료 공연을 한다. 거들떠보는 사람 없어도 묵묵히 공연을 했고 1회가 10회가 되고 100회가 되었다. 그런 공연을 꾸준히 하다 보니 500회, 600회를 넘어 이제 1,000회 공연을 하게 되었다. 10년의 시간이 걸렸고 거리에서 600만 명을 만났다. 클래식 음악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성악을 접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공연이며 인씨엠예술단과 함께 하는 성악가 노희섭 이야기다.
이 책에는 ‘노래 한 곡이 사람에게 살아갈 힘을 주고, 음악이 세상을 행복하게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어려운 길을 걸어온 이야기가 담겨 있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라는 목표에 맞게 작곡가와 성악가 이야기, 노래 가사와 그 뒤에 얽힌 이야기를 친절히 소개했고, 기업에서도 예술에 기업경영을 도입 하는 경영사례를 전하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성악을 접하는 그날까지!”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달려온 10년의 발걸음

『영등포역 광장에서 4시간 동안 노래를 불렀던 날, 공연이 끝나자 할아버지 한 분이 다가와 노랫값이라며 돈을 내밀었다. 꼬깃꼬깃한 천 원짜리 지폐 두
장을 건네주고는 환하게 웃었다.
“선생님, 좋은 노래 들려줘서 고마워요. 행복했어요. 이거 얼마 되진 않지만, 노숙을 하며 종일 폐지 주워서 번거예요. 받아주세요.”
내 노래를 듣고 행복했다는 말, 가수인 나를 이보다 행복하게 하는 말이 또 어디 있을 것인가. 나는 한동안 그분이 준 노랫값을 간직하고 다녔다.』

성악가 노희섭은 클래식 음악과 오페라 노래를 거리에서 공연해왔다. 클래식 음악을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알리고 노래를 통해 감동과 행복을 느끼게 해주려는 뜻을 품고 ‘인씨엠예술단’을 창립했다.
요즘 음악 하는 젊은이들이 거리에서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버스킹을 하듯, 저자는 10년간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길 위에서 살아가던 할아버지가 건네준 노랫값을 받는 순간 저자는 느꼈다. ‘세상 모든 사람의 인생은 다 고귀하구나, 노래는 정말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구나, 거리로 나와 노래를 하겠다는 선택이 옳았구나’
쉼 없이 달려 이제 1,000회 공연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길 위에서 600만 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그만큼 클래식 음악은 사람들의 삶 속으로 스며들었다. 저자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1,000회까지 왔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믿는다. 이 책에 담은 이야기는 중간 점검을 하는 의미다.

“클래식 사람들 속으로 전한다”
노래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 있는 공연의 발걸음

저자는 2006년에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공연단체 인씨엠예술단을 창립했다.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명동에서 처음 시작된 거리공연은 이태원, 신촌, 서울역, 영등포역, 용산역, 광화문, 서대문, 동대문, 대학로 등 서울의 주요 거리와 역 광장으로 이어졌다. 산책 나온 동네 주민들, 식사하러 나온 직장인, 연인을 기다리는 젊은이들, 하굣길의 학생들, 거리의 자영업자, 노숙자, 외국인 관광객…. 거리엔 관객이 넘쳤다.
300회 공연을 마친 뒤에는 유럽으로 날아가 오페라 본고장에서 K-거리공연을 펼쳤다. 1,000회 공연을 해오는 동안 100회 단위로 의미 있는 주제를 찾아 특별공연을 열기도 했다. 100회 공연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성악을 접하는 그날까지’를 천명했고, 400회 공연에서는 ‘K-팝과 클래식의 콜라보’를, 600회에서는 ‘불어라, 평화의 바람아!’를 외쳤고, 900회 공연은 ‘코로나로 지친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러브인씨엠’ 거리공연 프로젝트는 뮤지컬이나 팝페라처럼 전통 클래식에 새로운 시도를 접목하여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오페라와 팝을 결합하여 팝페라가 나왔듯이, 길 위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로’페라를 주장하기도 했다.
또 저자는 클래식 대중화를 앞당기는 방법으로 현재 음대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버스킹 학점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한다. 음대생들이 거리에서 음악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버스킹에 학점을 부여하여 이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인데, 음대생들이 모두 거리로 쏟아져 나와 사람들을 만난다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일어나고, 온 국민이 클래식 음악을 일상처럼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된다는 제안이다.

“음악은 나눔이고 예술이고 행복이다”
1,000회부터 새로 시작되는 새로운 도전

저자가 거리공연을 1,000회까지 끌고 온 원동력은 무엇일까?
음악에 대한 사랑, 음악이 사람들에게 끼치는 선한 영향력을 믿기 때문이다. 저자는 거리공연을 하면서 많은 일을 겪었다. ‘실력 없어서 길거리에서 쇼 하는 거 아니냐’고 비난하던 사람, 시끄럽다고 다른 데 가서 하라고 욕지거리를 퍼붓던 상인이 있었다. 오페라단 입단을 도와주겠다고 명함을 내밀었던 공무원, 상당한 금액의 돈 봉투를 두고 떠난 이도 있었다. 격려와 칭찬이 있었지만 비난과 욕설도 받았다. 그러나 노래를 불러서 사람들이 마음속에 울림을 얻는다면, 가수로서 자신의 역할은 다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노래 한 곡으로 살아온 인생이 치유되었다던 얘기를 들으면서 그는 자신의 선택이 옳다고 느꼈다. 저자는 그런 의미에서 거리공연이 나눔의 행위고, 인생을 걸 만한 가치가 있는 활동이라고 믿는다.

예술적 체험은 일상뿐만 아니라 혁신, 창의, 융합 등이 요구되는 현대사회에서 더욱 빛난다. 디지털과 인공지능이 세상을 장악해버린 요즘에도 감성경영과 예술경영이 각광받는 이유다. 사람의 관심을 끌려면 감동이 있어야 하고 감동은 예술적 창의력에서 나온다. 사람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안내하고 들려줌으로써 세상을 밝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저자의 신념이 값지게 느껴진다.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을 만끽하고 싶은 애호가의 욕구를 충족하고, 클래식 대중화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관점을 제공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여는 글: 1,000의 나눔

01 마침내 1,000, 거리의 울림
02 K-거리공연, 유럽에 가다
03 얌얌 콘서트와 왈츠 축제
04 팝페라 넘어 로(路)페라로
05 나의 삶, 나의 노래
06 나눔, 인생을 만들어가는 일
07 클래식, 경영을 연주하다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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