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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탄생 (양심과 자유, 책임은 어떻게 발명되었는가?)
개인의 탄생 (양심과 자유, 책임은 어떻게 발명되었는가?)
저자 : 래리 시덴톱
출판사 : 부글북스
출판년 : 2016
ISBN : 9791159200489

책소개

인류 최고의 작품은 ‘개인’의 발명이었다!

『개인의 탄생』은 서양에서 사회적 신분이 아니라 개인이 사회를 조직하는 역할을 맡기까지의 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개인’이 서양에서 사회를 조직하는 구성원으로 정착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 험난한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 말하자면, 오늘날 우리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시민사회’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돌아본다.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을 뚜렷이 구분하고, 개인의 양심과 선택의 역할을 강조하는 그런 사회가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는 개인의 도덕적 힘이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고 또 광범위한 법적 권리에 의해 보호를 받는 그런 결실을 낳은, 매우 더디고 또 힘든 걸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개인’이었다!

2016년 10월 초 태풍이 지나간 해운대 해변에서 외국인 세 모녀가 청소를 하는 장면이 SNS를 타고 전해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일으켰다. 그리고 며칠 뒤, 여의도 불꽃 축제가 끝난 자리는 여전히 쓰레기 천지여서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러면 흔히들 시민 정신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시민 정신의 결여가 문제의 전부일까? 김영란법 시행 후에 적법성 여부를 묻는 전화가 관계 당국에 빗발친 현상은 무엇으로 설명될까? 혹시 판단과 그 판단에 따르는 책임을 남에게 미루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것이 시민 의식이든 개인의 책임이든, 그런 것은 그저 생겨난 것이 아니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어렵게 발명된 것이었다. 적어도 서양에선 그랬던 것 같다. 서양에 개성과 자율, 그리고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는 경향이 생겨날 씨앗을 뿌린 것은 기독교였다. 신의 눈으로 보면 모두가 평등하다는 성경 내용이 그 전까지 가부장적이던 사회 조직의 방향을 틀어놓기 시작했다. 이와 달리, 동양에서는 유교든 이슬람이든 이처럼 도덕적 평등을 내세우는 것이 없었다.
이 책은 서양에서 사회적 신분이 아니라 개인이 사회를 조직하는 역할을 맡기까지의 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요 등장인물은 기독교 지도자와 세속 지도자들이다. 그러다 언젠가 무대 밖에 있던 민중이 본격적으로 무대 위로 등장한다. 이 중에서 서양에서 인간사가 지금처럼 개인을 바탕으로 돌아가도록 만드는 데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역시 기독교였다. 그렇다고 기독교가 그야말로 개인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뜻은 아니다. 기독교 지도자와 세속 지도자들 사이의 주도권 싸움이 그런 방향으로 흘러간 측면도 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자유주의의 역사를 밝히는 책이다. 자유주의의 핵심 가치는 자유이다. 전혀 아무런 구속을 받지 않는 가운데 스스로의 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 말이다.
그런데 자유란 것 자체가 얼마나 지켜지기 어려운 것인가? 자유는 인간이 번영을 누리게 하는 원천이기도 하고, 동시에 공동선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을 착취하게 할 수도 있다. 선택과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나쁜 선택도 있고 좋은 선택도 있다. 개인도 마찬가지로 전통과 역사를 통해 다듬어진 개인이 있고, 현재의 가치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개인도 있다.
오늘날엔 서양에도 자유주의의 전통이 많이 약화되었다.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도 분석하는 책이다. 지적이고 심리적이고 영적인 측면에서 역사에 접근하려는 넓은 안목이 돋보인다.
고대의 도시국가에서부터 현재까지, 2,000년에 걸친 여행길에 동참해보라. 그 역사 여행을 끝내고 나면, 우리는 깊은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이 책 앞에서 2016년 11월을 살고 있는 한국인은 누구나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된다.
우리는 누구인가?
그리고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도덕적 신념은 다 어디로 갔는가?

1장 고대의 가족
2장 고대의 도시
3장 고대의 우주
4장 세상을 뒤집다: 바오로
5장 내적 진리: 도덕적 평등
6장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영웅적 자질의 재정의
7장 새로운 형식의 연합: 수도원 생활
8장 약한 의지: 아우구스티누스
9장 새로운 태도와 습관을 형성하다
10장 영적 권력과 세속 권력의 구분
11장 야만인의 법전, 로마법, 기독교 직관
12장 카롤링거 왕조의 타협
13장 봉건주의가 고대의 노예제도를 다시 만들었는가?
14장 ‘신의 평화’를 촉진하다
15장 교황 혁명-유럽을 위한 헌법?
16장 자연법과 자연권
17장 권력의 중앙 집중과 교회법
18장 이성의 민주화
19장 국민국가의 창조를 향해
20장 도시의 반란
21장 대중의 영감과 탁발 수도사
22장 평등주의적인 도덕적 직관을 옹호하다
23장 신의 자유와 인간의 자유가 결합하다: 오컴
24장 교회의 대의 정부?
25장 르네상스에 대한 오해


기독교와 세속주의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